마산 청보리가 읽은 책 186

대기업 사표쓰고 찾은 평생하고 싶은 일.

는 황보름 작가의 첫 작품입니다. 황 작가는 시민기자이기도 합니다. 다 읽고 보니 왠지 작가라는 말을 본인도 어색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자는 책을 읽을수록 책에 더 흠뻑 빠져드는, 지금보다 더 책을 좋아할 책 덕후 할머니로 늙어갈 것 같다고 본인을 소개합니다. 그녀는 100퍼센트 독서가입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고 소위 말하는 휴대전화를 만드는 대기업에 취직하여 프로그래머로 일한 적도 있습니다. 허나 노동에 치여 자신을 잃게 되는 현실을 탈출하여 서른살에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마흔살까지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기로 계획했는데 벌써 찾았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독서와 작가'입니다.책표지/황보름지음/어떤책/18,000원/2017.11.30ⓒ 김용만 사람을 만날 때도 책을 읽는 사람인지를 가장 궁금해..

정치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을 읽었습니다. 김태훈씨가 쓴 책입니다. 저자는 지역문화정책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2011년 경남도민일보와 지역스토리텔링연구소를 세워 마산 원도심 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기획 추진했고, 지역과 도시 스토리텔링 관련해 대학 강의와 글쓰기, 라디오 방송 등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2010), (공저, 2014), (2016), (2017)등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을 읽었습니다. 당시 이 책은 저에게 상당히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해서 저의 버킷리스트에 대전 성심당 본점에 가서 갓 구워낸 튀김소보로 먹기가 생겼습니다. 물론 빵맛이 궁금한 것이 아니라 성심당의 경영 철학이 감동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은 당시 서평을 썼고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었습니다. 1년이 지난 후 그의 새로운 책을 다시 ..

'미래가 원하는 아이'를 읽었습니다.

전 어린 아이들이 있습니다. 저의 직업도 학생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해서 아이들 일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지금은 육아휴직을 하며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당연히 육아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아이들이 성적으로 전교 1등 하기를 원하며 육아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며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인지 답은 없는 상태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부모로서 원하는 바는 있지만 수학이나 과학같이 정확한 답은 모른 채 아이들의 성장을 보고 있습니다. 사실 답이 있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인간의 성장에 어찌 답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다만 아이들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며, 제가 어른이라..

감정에 상처받는 현대인들을 위한 책

저는 지금도 차에 노란리본을 붙이고, 손목에는 노란밴드를 차고 생활을 합니다. 세월호의 아픔은 분명, 남의 일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식 가진 부모 심정으로서, 이 땅에서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심정으로서, 그리고 당시의 무능력했던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세월호를 잊지 않는 것이 최소한의 정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이 있지만 가족들이 목포신항을 떠난 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그리고 오열하시는 부모님들 사진도 뵈었습니다. 먹먹함이 솟구쳤습니다. .그 분들의 아픔...가슴속을 파고 들어왔습니다.포항에서는 지진이 났었습니다. 제가 사는 마산에도 제법 진동이 심했습니다. 마침 저는 딸래미학교 공개수업 참관을 위해 갔었는데 학교서도 신속하게 아이들을..

원경고 정일관 교장샘의 시집을 만나다.

시집을 낸 정일관샘은 현재 경남 합천에 있는 원경고등학교 4대 교장샘이십니다. 원경고등학교는 1997년 원불교 경남교구에서 세운 학교입니다. 원불교에서 세운 학교라 마음공부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저도 원경고 3대 교장샘이셨던(현 태봉고교장샘) 박영훈 교장샘께 마음공부를 배운 적이 있습니다. 뭐랄까? 세상을 달리 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와 닿았던 말씀은 '현대인들은 외모를 치중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다. 반면 나의 마음을 다스리는데에는 너무 인색하다.', 이 말씀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원경고는 교육목표 또한 '소중한 나, 은혜 속의 나, 마음 잘 쓰는 우리' 입니다. 한 명의 아이도 소외받지 않는 학교, 맑고 밝은 배움의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입니다. 정일관샘은 동..

일본 최고의 '청소의 신', 그녀의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청소부'를 읽었습니다. 지은이인 '니이츠 하루코'는 중국에서 태어났습니다. 17세에 일본으로 건너와 25년 이상 청소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하네다공항 국제선터미널 제 1터미널, 제2터미널 청소 실기 지도자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1997년 '전국빌딩클리닝기능경기대회'에서 최연소로 1위를 수상하기도 했지요. 한마디로 청소의 신입니다. NHK에서 댜큐 에 출연하고 나서 일본 사회에서 큰 방향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잘 읽히는 책입니다. 니이츠 하루코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이 청소일에 대한 자신의 소명의식, 자신이 경험했던 일, 자신의 생각들을 이야기 하듯 서술하고 있습니다. 참 소박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212쪽의 얇은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자라는 청소..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는 자식을 낳고, 자식은 아버지를 낳고...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윤용인님이 쓴 책입니다. 성장하는 딸아이와 머리가 커지는 아들과의 관계를 서술하며 아버지가 가지는 속마음, 아버지의 아픔과 감동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솔직히 풀어쓴 책입니다. 윤용인님은 현재 23살 된 따님과 19살이 된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삼십대에 육아서 의 공동 저자로 참여했을 만큼, 육아에 관심이 많은 아빠입니다. 평범한(?)아빠와는 다르게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고 나름 ‘좋은 아버지’라고 자신을 평가하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며 아이들과의 갈등, 특히나 아들이 가출한 상황을 겪으며 좋은 아버지란 대체 어떤 아버지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점은 중년 이후 아버지의 ..

당신의 이야기를 썼다면 미안하다.

생활이 무료할 때, 머리가 복잡할 때, 화가 날 때, 슬플 때, 즉 유쾌한 상황이 아닐 때 저는 일부러 소설책을 꺼내 읽습니다. 소설은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읽다보면 눈물이 나기도 하고, 공감을 하기도 하며, 절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합니다. 남의 삶을 엿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소설책은 한번 펴면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립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흡입력이 강합니다. 지어낸 이야기라고 하지만 지어낸 것 같지 않습니다. 작가분들이 대단한 이유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소설을 주로 읽는 편입니다. 물론 외국의 유명한 대작들도 많지만 왠지, 정서를 이해하기 쉽고, 번역의 어려움들을 생각하면 저는 아직까진 한국소설이 좋습니다. 이 책은 ‘다..

8살까지 말 못하던 딸이...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책

‘예지맘의 괜찮아’제목만 보고는 한 엄마의 평범한 에세이인줄 알았습니다. 책소개 글을 읽으며 마음이 짠했습니다.-나는 발달 지연 아이와 같이 성장하는 평범한 일상의 삶을 조금 더 가치 있게 살려고 노력하며 사는 엄마일 뿐이다. 그래서 매일 기도하고 배우며 온전하게 성숙하길 바라는 바람 안에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으려 살고 있고, 그 과정을 책에 담아 보았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독자들의 가슴에 아이에게 알맞은 좋은 길을 서로 나누며 사는 삶, 그 삶이 아이와 노는 엄마의 삶이고 참 괜찮을 수 있다고 기억되었으면 한다.(소개글 중) 예지맘의 본명은 오민주씨입니다. 자폐성발달장애인 딸과 살아가며 꿈을 다시 찾은 엄마입니다. 온라인 팟캐스트 맘스라디오의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 의 진행..

10만 독자를 울린 정희재 작가의 두번째 이야기.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산업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가져다 줄 것이다.”“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청년들이여 창업에 도전하라.”“21세기에 외국어는 필수다. 요즘 대세는 중국어다.”“감수성 시대다. 감수성이 없으면 도태된다.”“촛불 혁명의 시대다. 민주주의가 꽃피운다. 적폐는 청산되어야 한다.” 자고 일어나면 매일 새로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미래학자 버크민스터 풀러는 ‘지식 두 배 증가 곡선’으로 인류의 지식 총량이 늘어나는 속도를 설명하는 데 그에 따르면 인류의 지식 총량은 10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해 왔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1900년대부터는 25년으로, 현재는 13개월로 그 주가기 단축되었습니다. 2030년이 되면 지식 총량은 3일마다 두 배씩 늘어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