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가 읽은 책 186

김민숙작가의 <싱글 브릿지>를 읽었습니다.

김민숙작가의 를 읽었습니다. 지난 주에 다쳐서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입원을 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병원은 그리 유쾌한 곳이 아닙니다. 특히 수술 후 꼼짝하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하는 경우는 더 심합니다. 기껏 할 수 있는 것은 손가락으로 리모컨 버튼을 누르며 별 의미없는 TV채널을 끊임 없이 돌리는 것이나 폰을 통해 세상을 엿보는 것 정도 입니다. 시간이 참 느리게 흐릅니다. 해서 어느 순간부터 병문안 오신다는 분들께 읽을 책을 좀 갖다달라 부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김민숙 작가님께서 직접 병문안 오셔서 작품에 쾌유를 바란다는 친필사인까지 해주신 것입니다. ​ 김민숙 대표님은 이미 알고 지냈던 사이였습니다. 허나 이 분이 소설책을 세권이나 쓴 작가신지는 몰..

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서평

돈 없는 우리가 부자보다 더 행복할 수 있다고? ​ 를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남해의 봄날' 출판사에서 나온 새책입니다. 제목부터 저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변두리 마을? 마을에 도착한 것이 왜?' 궁금한 마음을 안고 책장을 넘겼습니다. 제목만 보고 특정 마을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사실 책의 중간 즈음을 읽을 때 까지도 마을 공동체를 자랑하는 책 같았습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나니 저자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마을 공동체를 소개하고 자랑하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원하지만 기준이 다른 행복,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감히 행하지 못하는 행복을 위한 방법을 경험적으로 체득하고 풀어쓴 책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자는 '과연..

사랑모아독서대상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서평을 소개합니다.^^;

2018/12/27 - [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 학이사에서 주최한 사랑모아독서대상 서평공모전에 응모했습니다. 그런데! 남해의 봄날에서 출간한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예전에 샀던 책인데 이제야 읽었습니다. 그전에 남해의 봄날에서 출간한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을 읽었습니다. 그 책을 읽고 성심당 이야기 뿐 아니라 함께 사는 삶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심당의 역사 뿐 아니라 성심당의 철학이 깊이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그 때부터 남해의 봄날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도 설레는 마음으로 펼쳤습니다. ‘그림이 너무 예쁘다. 책이 따뜻하다.’는 평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여유로울 때 읽으려고 아껴두었던 책입니..

펄북스의 '동네 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를 읽었습니다.

2018/12/27 - [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 학이사에서 주최한 사랑모아독서대상 서평공모전에 응모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왜 읽는가? 저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그렇다고 자주, 많은 책을 읽지는 못합니다. 허나 책 읽을 때, 책 내용에 몰입했을 때,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의 즐거움을 압니다. 해서 항상 손에 책을 들고 있지는 못하지만 제 손이 닿는 곳에는 책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책을 많이 읽지 못했습니다. 우연히 서평 공모전을 알게 되었고 평소 지역 출판사 책을 찾아 읽는 편이라 기회다 싶어 골라두었던 책을 펼쳤습니다. 펄북스에서 나온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는 책이었습니다. 잠시 소개드리자면 펄북스는 지역에서 30여년 동안 토박이 책방으로 자리 잡은 ‘진주문고’의 출판..

마중물 독서시리즈 중, '배움과 미래에 대하여'를 읽었습니다.

간결하지만 좋은 책이었습니다.머리말에서부터 평범한 책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머리말 책과 멀어진 그대에게 오늘도 정신없이 바쁜 하루였죠?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이지만 뉴스도 챙겨봐야 하고, 실시간 검색어도 놓칠 수 없습니다.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경쟁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칩니다....때로는 여행을 떠나 잠시 자유를 만끽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 순간도 잠시일 뿐, 근본적으로 우리네 삶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열심히 자기계발에 몰두하고 부동산과 제테크에 열을 올려도 인생은 왜 확 바뀌지 않는 걸까요? 어쩌면 삶의 목적과 방법을 잘못 설계했기 때문은 아닐까요? 이렇게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를 권합니다.'마중물 독서' 시리즈는 책과 멀어진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기획물이라고 ..

마산 창동 독립서점 산책에서 산 '청춘기록'을 읽었습니다.

마산 창동에 독립서점 이 있습니다. 창동에 가서 에 들리면 저는 책을 꼭 사는 편입니다. 이번에도 가서 책을 샀습니다. 제목은 입니다. 산책에 대한 소개는 이전에 글로 썼었습니다.2017/05/22 - [마산 청보리가 보는 세상이야기] - 우리동네에도 독립서점이 생겼어요!!2018/06/30 - [마산 청보리가 읽은 책] - 독립서점에서 사서 읽은 책, 참 좋았습니다.이 책은 11월말에 샀으나 오늘에서야 읽었습니다.첫 페이지를 펴고 깜짝 놀랬습니다. 아래와 같은 작가님의 손편지글이 있었습니다.깜짝 놀랬습니다. 작가님께서 대표님께 일부러 드린 책같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산책 대표님께 톡을 보내 여쭈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대표님은 모르시고 계셨습니다. 포장된 책은 뜯어보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타인과 사이가 좋아야 하는가?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

간노 히토시가 쓰고 김경원님이 옮기신 '친하다는 이유만으로'를 읽었습니다. 부제가 매력적입니다. '사이좋게'에서 자유로워지는 관계 수업 개인적으로 인간 관계가 힘들 때 읽은 책입니다. 저는 책을 필요로 의해 읽습니다. 이 책을 읽고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친구는 적지 않은 데 어쩐 지 마음 한구석이 비어 있는 것 같은 사람, 요사이 친구와 잘 지내지 못해 지쳐 있는 사람, 새 친구를 사귀고 싶지만 왠지 두려운 사람, 이성 친구는 있지만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 사람, 부모자식 사이가 원만하지 못한 사람, 소중한 동료지만 가치관이 맞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친구 또는 친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조사 결과와는 거꾸로, 최근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과 맺은 친밀한..

목수 김윤관씨가 쓴 '아무튼, 서재'를 읽었습니다.

아무튼, 시리즈를 읽고 있습니다. '아무튼, 방콕'을 읽은 후 아무튼 시리즈에 매혹되어 다음 책으로 '아무튼, 서재'를 읽었습니다. '아무튼, 방콕' 서평은 아래에 링크합니다.2018/12/03 - [마산 청보리가 읽은 책] - 방콕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권합니다. '아무튼, 방콕'을 읽었습니다.'아무튼' 시리즈에 대해 다시한번 소개드리자면 '아무튼'은 나에게 기쁨이자 즐거움이 되는,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를 담은 에세이 시리즈입니다. 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세 출판사가 함께 펴내는 책들입니다. 책 제일 뒤에 보니 '피트니스, 서재, 게스트하우스, 쇼핑, 망원동, 관성, 그릇, 방콕, 서핑, 소주, 스릴러, 스웨터, 예능, 일본 철도, 잡지, 최신가요, 택시, 편의점, 피아노, 호수공원'이 출..

방콕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권합니다. '아무튼, 방콕'을 읽었습니다.

저는 별 일이 없으면 매주 주말 아이들과 마을 도서관에 갑니다. 아이들은 아이들 책을 보고 저는 제가 읽을 책을 고릅니다. 욕심이 많아 일주일에 5권 정도를 빌립니다. 다 읽지는 못합니다. 해서 재대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빌리는 책을 보면 제가 요즘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상황인지를 나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제가 빌리는 책 종류는 주로 에세이나 감정관련 책들입니다. 생활의 여유를 느끼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 가보니 한 켠에 으로 시작하는 작은 책들이 주루룩 꽂혀 있더군요. 대충 봤었지만 빌렸습니다. 우선 이 책은 얇습니다. 읽는데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140페이지 정도 되는 책들입니다. 를 빌렸습니다. 우선 폈던 책은 입니다. 사실 제가 이 책을 펴게 된 이유는..

'잠시만 기대겠습니다.'를 읽었습니다.

잠시만 기대겠습니다. 부제 - 혼자 해결할 수도, 도망칠 곳도 없을 때 제목에 이끌려 읽은 책입니다. 이 책을 고를 당시 개인적으로 마음이 심란했었습니다.^^; 와다 히데키씨가 쓴 책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최근 일본에서 씌인 심리관련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 좋은 심리학자들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고 현재 일본에 상처받은 이들이 많아서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2014년에 발행되어 초 베스트 셀러를 기록했던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프로이드의 제자였으면서 그와 쾌를 달리 했던 아들러 심리학을 기초로 씌인 책이었습니다. 당시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았던 책입니다. 저도 읽고 서평을 썼었습니다.2015/08/19 - [마산 청보리가 읽은 책] - 모든 고민은 인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