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경남꿈키움중학교' 태그의 글 목록

2019년 4월 16일 밤 8시..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준비한 특별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세월호 5주기 추모 모임이 그것입니다.

 

저녁 8시가 되자 아이들이 시청각실로 하나 둘 모였습니다. 학생회에서 준비한 세월호 추모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자리에 참석한 아이들은 학생회장의 간단한 설명과 함께 학생회에서 준비한 세월호 관련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시사동아리 세알내알 친구가 준비한 세월호 관련 PPT도 함께 봤습니다.

그리곤 자신이 느끼는 세월호 일에 대해..유가족 분들께 하고 싶은 말들을 손편지로 옮겼습니다.

실내 행사가 끝난 뒤 아이들은 운동장에 초를 들고 모였습니다.

초를 친구들과 나누는 아이들...

초를 나눠 가진 후 아이들은 한명씩 나와서 자신이 세월호 사건을 보고 느낀 점...하고 싶은 말들...유가족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들을 했습니다.

저는 다음 날, 학생회 아이들로부터 당시 참석한 아이들이 쓴 손편지를 받았습니다. 하나씩 읽었습니다. 

아이들이 진지하게..정성스레 쓴 손편지를 유가족분들께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해서 편지봉투에 담았습니다.

오늘 학교 수업이 끝난 뒤 학생회 아이들과 우체국에 갑니다.

 

아이들의 행동이 거창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대하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전달하고 싶습니다. 잊지 않았음을...함께 하는 이들이 많이 있음을 표하고 싶었습니다.

 

세상은 함께 사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나의 말한마디, 나의 한 행동이 분명 영향을 준다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저 또한 실천하는 삶을 아이들에게 보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작은 일이지만...

 

세월호 가족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도 세월호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세월호 5주기를 진심으로 추모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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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4~15일, 1박 2일간 경남꿈키움중학교 축제가 열렸습니다. 준비과정과 첫째 날에 대해선 포스팅했습니다.

오늘은 15일, 축제 마지막 날 진행된 공연에 대해 소개합니다.


첫번째 공연부터 대단했습니다. 이미 김해에서 있었던 중등학예발표회에 참여하여 인증받은 공연입니다. 저도 사실 못봤습니다. 이 날 드디어 봤는데 역시!!! 였습니다.^^


첫 무대를 화려하게 열었습니다.

꿈중 축제가 빛났던 이유 중 하나는 졸업생들이 많이 찾아온 것입니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후배들과 샘들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찾아왔던 1기, 2기들, 그리고 학교를 옮기셨지만 찾아오셨던 샘들, 모두모두 반가웠습니다.^^

학부모님들도 아이들 간식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깜놀이었습니다. 저도 몰래 한봉지 가져갈려 했는데 실패했습니다.ㅠㅠ. 애들 몫이라네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공연장 앞도 난리였습니다. 만들었던 물건을 파는 아이들, 양해모 관련 서명받는 아이들로 북적북적했습니다. 학교는 시끄러워야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 동생들을 위해 재학생들이 솜사탕을 만들어줬습니다. 훈훈했습니다.^^ 

웅장했던 오케스트라 공연이 끝났습니다. 저도 평소에 보지 못했던 아이들 모습이라 한번 더 놀랐습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켜는 아이들이 진지하고 멋졌습니다. 물론! 지휘하는 음악샘도 멋졌습니다. 이 날 보니 진짜 음악샘 다웠습니다. 평소엔 목소리큰 누님이라고만 생각했거든요.ㅋㅋㅋㅋ

학생회 아이들이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공연 준비 시간 동안은 경품 추첨을 했습니다. 당첨되신 어머님께서 고함치시며 달려나가셨습니다.^^

축제에 사물놀이를 빼 놓을 수 없지요. 영남사물을 멋지게 연주하는 아이들입니다. 절로 흥이 났습니다.

3학년 밴드부 CPR 공연입니다. 이름도 멋지지 않습니까? 심장을 살리는 밴드라는 뜻입니다.^^

이럴수가!!!!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부르는 데 갑자기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막 귀국하신 정기샘께서 등장하셨습니다. 그것도 멋진 의상, 빤짝이 모자를 쓰시고 말이지요. 노래 실력도 엄청났습니다. 갑자기 등장하실 때 큰 웃음소리와 즐거워하는 응원소리가 같이 들렸습니다.^^

1-3반 공연입니다. 피아노와 오카리나 합주가 이뻤습니다.

교장샘과 교감샘께서도 관람석에 앉아서 아이들 공연을 응원하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꿈중 축제에는 내빈 소개와 인사말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부터 진행하고 모든 공연이 끝난 후 교장샘의 격려말씀이 있었습니다. 이것또한 일반 학교와 다른 점 같습니다. 축제의 주인공은 오롯이 학생들이었습니다. 

기타반 아이들도 일년간 연습한 실력을 맘껏 뽐냈습니다.

공연한다고 바쁜 와중에 3학년 프로젝트팀인 '배추도사 무도사'팀 애들은 자기들이 만든 매실원액을 팔러 다니더군요.ㅋㅋㅋㅋ 이 친구들은 저번에 김장을 담궜던 친구들입니다. '배추도사 무도사' 대단해요~~~~. 강매든 어째든 결국 다 팔았다는 후문이.^^

2-2반 친구들의 무대입니다. 흥겨운 댄스로 보는 이들도 신났습니다.

오!!! 전날 복면가왕에서 1위를 했던 가왕님의 앵콜공연입니다. 학부모님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 분들은??? 깜짝 공연을 준비한 학부모님들 입니다. 보안을 위해 공연순서에도 일부러 순서에 넣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준비하셨더군요.ㅋㅋㅋㅋㅋ 정말 재밌었습니다.

가발에 LED썬글라스까지, 무대의상 준비도 철저했습니다. 마지막에 오로나민 C 음악에 맞춰 퇴장하시던 것까지 어찌나 재미있던지요.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신 학부모님들께도 감사의 박수 보냅니다.^^

오카리나 연주반 아이들의 공연은 감미로웠습니다.

아이들 공연에 댄스가 빠질 수 없죠! 꿈중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댄스부 공연입니다. 동영상을 첨부 못해 아쉽네요. 신나는 무대였습니다.

2학년 밴드부, 대일밴드 공연 입니다. 그러고 보니 아이들이 진짜 다재다능했습니다. 춤, 노래, 악기 연주까지, 수업시간에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은 합창부가 장식했습니다. 저는 1층 교무실에 있는데요. 솔직히 1년간 들었던 노래입니다. 노래를 다 외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날 의상을 맞혀입고 율동을 같이하는 공연을 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꾀꼬리처럼 입을 벙긋벙긋하며 노래 부르는 모습들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이렇게 해서 경남꿈키움중학교 축제는 끝이 났습니다. 모든 행사가 끝나니 1시쯤 되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번 축제에 별 역할을 한 것도 없는데 많은 부모님들이 수고했다고 인사하셨습니다. 웃으며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지만 좀 찔렸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학생회 일꾼들이 제일 수고했고 공연, 부스, 전시회 준비를 한 전교생들이 수고했습니다. 전시물을 정리하신 철효샘, 오케스트라, 합창부를 지도하신 명숙샘, 기타반, 밴드부, 오카리나반, 사물놀이반, 난타반, 사진부, 오케스트라를 지도해주신 모든 샘들, 그리고 반별 공연을 신경써주신 담임샘들, 아이들 먹꺼리를 준비해주신 현주샘, 수인샘, 서연샘, 다희샘, 귀신놀이가 무섭다고 하시면서도 밤에 아이들과 함께 하신 기영샘, 1대 복면가왕이 되신 태화샘, 아이들 간식을 준비해 오신 부모님들, 아이들과 샘들을 든든히 지원해주신 교감, 교장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참! 축제 날 아이들 맛있는 밥을 준비해주신 급식소 선생님들, 밤에 잘 자도록 도와주신 기숙사 샘들도 빠뜨리면 안되지요.^^


말그대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만든 축제였습니다. 모두가 주인공이었고 모두가 관객이었습니다.


축제 준비하며 힘들어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우는 친구도 있었고 그 친구를 달래주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한 아이가 우니 모두가 걱정했습니다. 그 친구에게 직접 말을 못했지만 마음으로는 모두 응원했습니다.


힘듬을 경험하며 그만큼 자란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를 위로하며 공감하는 법을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꿈중 축제는 단지 보여주는 행사가 아닌 함께 하는 잔치였습니다.


축제가 끝나서 마음이 홀가분했습니다. 집으로 오는 발걸음도 가벼웠습니다. 그런데 순간! 알게 되었습니다. 


3학년 졸업이 10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요.. 꿈중은 올해 12월 28일 졸업식을 합니다. 


이제 학교에 가면 졸업식 준비를 할 것입니다. 졸업식은 3학년 아이들로 구성졸업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합니다. 꿈중은 졸업식을 앞두고 일주일간 졸업준비기간을 가집니다. 3학년들은 학교를 떠날 준비를, 후배들은 선배들과 헤어질 준비를 하는 기간입니다. 올해는 어떤 내용을 졸업주간이 진행될 지 궁금합니다.


만나면 헤어지게 마련이고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합니다. 학교로 가는 길이 마냥 신날 것 같진 않습니다. 3학년 아이들을 보면 즐거움보다는 미안함과 아쉬움이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꿈중 아이들은 이제 졸업식을 준비합니다.


말이 약간 샛군요. 결론은!!! 2018학년도 경남꿈키움중학교 축제는 잘 마쳤다는 것입니다.


모두모두모두X(무한대)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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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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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4일부터 15일까지 경남의 공립 대안 중학교인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선 축제가 열렸습니다. 꿈중 축제는 1박 2일로 진행됩니다. 학생회에서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습니다.^^ 축제 준비 기간에 대한 글은 어제 올렸습니다.

준비도 오랫동안 열심 했고 드디어 축제 당일이 되었습니다. 워낙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어 1편, 2편, 3편으로 글을 적을 계획입니다. 우선 축제 첫째 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있었던 일을 소개합니다.

첫째 날은 공연 예선전과 리허설을 했습니다. 꿈중은 학년당 3학급, 총 9학급이 있습니다. 매년 공연꺼리가 너무 많아 올해는 예선전을 통해 4학급만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준비는 모든 반이 했고 이 날 예선전이 있었습니다.

음향, 방송장비 등 학생회 일군들과 방송부에서 준비했습니다. 샘들은? 학생들이 뭐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줬습니다.^^ 예선전도 재밌었습니다. 아, 진짜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은 대단했습니다. 배 잡았어요.^^

컴퓨터 실에서는 남학생들 롤(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이 펼쳐졌습니다. 축제 전날까지 총 6개팀인가? 신청을 하여 예선전을 했습니다. 이 날은 컴퓨터 실에서 5인 한팀, 총 두팀이 결승전을 했습니다.

컴퓨터 실은 2층이고 시청각실은 1층입니다. 선수들이 결승전을 하는 동안 1층 시청각실에서는 결승전을 실시간으로 중계했습니다. 예선전에서 떨어졌던 팀 아이들과 롤을 좋아하는 전교생이 모여 관람했습니다. "우와!!!!"하는 탄성과  "아~~~!!!" 하는 아쉬워하는 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꿈중 축제에서는 롤 경기도 합니다.^^ 이 준비 또한 학생회 아이들이 진행했고 샘들은 IP를 열어주는 수고를 하셨습니다.

롤 경기가 끝나고 '미스 꿈키움' 시간입니다. '미스 꿈키움'은 꿈중의 전통 행사인데 반별로 컨셉을 정해서 분장하여 우열을 가리는 내용입니다. 주제는 자유였던 것 같습니다. 우선 위의 사진은 무엇을 표현한 것 같으신가요?^^ 


바로 스머프입니다. 1학년 학생들인데요. 스머프 분장을 한 학생이 점심 시간 영양사 샘께 모자를 빌릴 수 있겠냐고 물어봤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스머프로 변장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다음 3학년 반입니다. 초록색 친구가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슈렉입니다. 우와 진짜 똑같았습니다. 학생이 덩치가 있어 몸은 따로 분장이 필요치 않아 보였습니다. 초록색 옷과 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 1학년 반입니다. 오른쪽 친구가 분장한 친구입니다. 예상되시지요? 


남학생입니다.^^ 이 학생이 등장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반응!


"우와! 진짜 이쁘다!!!"^^


귀엽게 잘생긴 친구였습니다. 

2학년 친구입니다. 혹시 바로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으신지요?^^


'마음의 소리'라는 유명한 웹툰에 나오는 애봉이 입니다. 진짜 배 잡았습니다. 이 친구는 포즈가 예술이었습니다.^^

와!!! ㅋㅋㅋㅋㅋㅋ 진짜 개인적으로 가장 놀래고 많이 웃었던 캐릭터입니다. 등장할 때 부터 샘들과 아이들의 탄성 소리와 웃음소리가 대단했습니다. 바로 프레디 머큐리를 표현한 3학년 친구입니다.

포즈를 취해달라고 하자 기타치는 모습과

무대 뒤편으로 가서 팔을 활짝 펼치는 연기를 했습니다. 사진이 좀 흐릿하지만 저는 정말 크게 웃었습니다. 대단했어요.^^

다음으로 3학년 친군데 롤(리그 오브 레전드)이라는 게임의 '아리'라는 캐릭터라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롤을 모르지만 이 친구가 등장할 때 아이들의 함성이 엄청났습니다. '아리'라는 캐릭터는 꼬리가 많은 여자라고 합니다. '아리'로 분장한 친구도 평소 재미있는 친구였습니다. 아이들 반응은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더 놀라웠던 것은 저 모든 의상을 3학년 해당반 아이들이 직접 제작했다는 것입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푸핫!!! 다시 사진을 봐도 너무 재밌습니다. 아마 딱! 보시는 순간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을 겁니다. 바로바로!!


아기공룡 둘리의 마이콜입니다. 등장할 때 배경음악부터 절묘했습니다.

"꼬불꼬불꼬불꼬불 맛좋은 라면, 라면이 있기에 세상 살맛나. 하루에 열개라도 먹을 수 있어.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맛 좋은 라면"


진짜 재밌었습니다. 샘들이 특히 더 많이 웃으셨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모든 캐릭터가 등장할 때마다 배경음악이 나왔습니다. 진짜 이 부분은 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싶네요.^^

2학년 친구입니다. '갓파'를 표현했습니다. 아이들의 표현력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모든 반의 차례가 끝나고 전교생이 바로 투표했습니다. 결과는!!!


마이콜이 1등 했습니다.^^ 저도 팬심이 발동하여 마이콜과 인증샷 찍었습니다.

정말 똑같지요?^^ 아이들 덕분에 너무 즐거웠습니다.


'미스 꿈키움'이 끝나고 부스 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꿈중의 시사동아리 '세알내알(세상을 알고 내를 알자)'에서 양해모(양육비 해결 모임) 100만인 서명운동을 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서명에 동참해 주었습니다.

네일 샵도 열렸습니다. 상담샘들이 업체(?)를 동원하여 오픈하셨습니다. 장사가 잘되어 보였습니다.^^ 참고로 모두 무료입니다. 네일샵 현장을 소개합니다.

꾸며주는 친구는 3학년, 여샘의 손톱을 꾸며주고 있습니다.^^

짜잔!!! 네일 관리 받은 학생의 손톱입니다.^^ 이쁜가요?

기숙사 앞에선 계란 깨기 부스가 진행 중이었습니다.ㅋㅋㅋㅋ 내용을 보니 준비한 아이들이 계란 두판을 구입했습니다. 그 중 삶은 달걀과 날 달걀이 있습니다. 짝을 지어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아이가 계란을 골라 상대 아이의 머리에 깨는 게임이었습니다. 고른 계란이 삶은 달걀이면 다행이지만 날계란이면 그대로 머리에 깨지게 되는 것이지요. 추운 날이었는데도 특히 남학생들이 승부욕이 불타올랐는지 열심히 하더군요. 지나가며 물었습니다.

"안 춥냐? 우짜노?"

"아니요. 샘. 삶은 달걀이 더 아파요. 차라리 날 달걀이 나아요. 저랑 한판 하실래요?"

"헉(당황하며) 아...아니. 샘 지금 딴 부스 가야해."

얼릉 자리를 피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체육샘께서 날달걀 세례를 받으셨다고 하더군요.ㅋㅋㅋㅋ

'나만의 거울 만들기' 부스입니다. 저 기계는 또 어찌 구했는지...암튼 애들이 신통방통했습니다.

2-1반 교실 앞에서는 타투라고 하나요? 물에 적셔 살에 붙히면 문신처럼 문양이 생기는 체험 부스가 있었습니다. 이 부스 또한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탕탕!!! 총소리가 들려 가봤더니, 1학년 교실이었습니다. 사격부스를 만들었더군요. 집에 있는 BB탄 총을 가져와서 교실 뒤에 과녁을 만들어 붙이고 사격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체험하는 아이들은 레알 진지했습니다.ㅋㅋㅋㅋㅋ 준비하고 진행하는 친구들도, 직접 사격하는 아이들도 즐거워 보였습니다.

'꿈마루', 우리학교 도서관 이름입니다. 아이들에게 공모하여 선정된 도서관 이름입니다. 꿈마루에서는 도서부 아이들이 뭘 만드는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정확한 명칭이 떠오르진 않는데 플라스틱 재질 같은 곳에 그림을 그려주니 전자렌지에 돌리니깐 크기가 확!!! 줄어들었습니다. 제가 만든 열쇠고리 입니다.^^ 잘만들었지요?

부스를 체험하고 나면 해당 부스에서 도장을 찍어줍니다. 도장이 4개 이상이 되면 1층 매점에서 샘들이 직접 육수내고 끓이신 어묵을 2개씩 나눠줬습니다. 날도 추웠고 아이들이 열심히 부스 체험을 할 수 밖에 없었지요.^^ 즐거운 체험도 하고 어묵도 먹고, 재미 없을래야 재미 없을 수가 없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샘들도 아이들이 신나게 즐기게 도와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다. 저도 하나 먹어봤는데 진짜 꿀맛이었습니다.^^


경남꿈키움 중학교 축제 전날 오후일정까지 소개드렸습니다. 이 날 오후와 밤에는 복면가왕과 귀신놀이를 했습니다. 해당 글은 내일 정리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글로 표현하려고 하니 뜻대로 안되네요. 암튼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꿈중의 축제가 다른 학교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축제는 아이들이 주인공이어야 하고 아이들이 즐거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축제 준비를 아이들의 자율에 맡겨야 합니다. 축제준비 및 진행이 샘들의 일꺼리인 학교가 많습니다. 샘들에게 축제는 또 다른 잡무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믿고 맡기면 됩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축제를 직접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 어른들이 보기엔 눈에 안 찰수도 있습니다. 실수? 부족함?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실패?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그 실수, 부족함, 실패를 학교에서 경험해야 합니다. 학교는 온실이 되어선 안됩니다. 학교는 작은 사회라고 흔히들 말합니다. 사회에서 할 실수를 학교에서 미리 한다면 격려해야 할 일이지 꾸짖을 일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실패하더라고 쉽게 좌절하지 않습니다. 선배들의 실패를 보고 후배들이 개선해 나갑니다. 형, 누나들과 함께 준비하며 아이들은 스스로 성장해 갑니다. 꿈중의 축제는 그래서 자랑스럽습니다.


복면가왕과 귀신놀이도 엄청났습니다. 그 뒷이야기!!! 내일 포스팅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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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경남꿈키움중학교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꿈중은 축제를 1박 2일로 진행합니다. 축제 일정 및 진행 등을 학생회에서 맡습니다. 매년 축제가 특별하고 재미있습니다. 올해도 역시 그랬습니다.

학교 앞에 현수막도 붙었습니다.

학생들은 공연 준비가 한참입니다.

부스 운영도 합니다. 부스 준비도 아이들이 직접 합니다.

일년 간 만들었던 작품도 전시합니다. 전시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부스를 체험하고 도장을 4개 이상 받아오면 어묵을 줍니다. 추운 날 어묵 하나는 몸과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합니다.^^ 매점 아이들과 샘들이 함께 준비했습니다.

공연 리허셜도 필수지요. 학생회 일꾼 아이들과 음악샘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며 구경하는 아이들.^^

작품 전시를 위해 학교 구석구석에 있던 작품들을 옮깁니다.

샘도 도우고 사진도 찍고.^^

루미큐브 경기도 있었습니다. 예선전과 결승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짜잔!!! 샘! 다 만들었어요.^^. 네일샵을 준비중인 아이들입니다.

전시관 완성!!!

전시 작품 중, 꿈중 축제 포스터 만들기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눈에 띄는 것이 있어 소개드립니다.^^


이 글을 12월 14일에 쓰고 있습니다. 이미 축제는 시작되었습니다. 첫날에는 복면가왕, 미스 꿈키움, 반별 공연 예선전, 롤대회, 부스체험, 귀신놀이 등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너무너무X1000000 재밌습니다.^^


첫째 날과 둘째 날 내용은 추후 따로 정리할 예정입니다. 축제도 재미있지만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더 대견하고 신납니다.


학생회 아이들은 많이 힘들어 합니다. 진행하며 눈물을 보이는 친구도 있었습니다.ㅠㅠ. 허나 이 경험으로 아이들은 더 성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중학생들은 어리다?' 중학생들을 어리게 보시는 분들은 꿈중 축제에 와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하며 성취감과 좌절감을 느끼며, 격려하고 위로하며 같이 성장합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도전할 기회를 주고, 실패를 충분히 이해하는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올해 꿈중 축제, 신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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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관샘이라고 계십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체육샘을 오래 하시다가 태봉고등학교 교감으로 가신 분이지요. 몸은 태봉고에 계시지만 꿈키움을 항상 그리워(?)하시는 분입니다.ㅋㅋㅋ


태봉고 애들과 꿈키움아이들 축구시합 하자는 부탁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수업 마치고 태봉고 선수들을 직접 데려올 테니 제발 한 게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해서 어쩔 수 없이 시합 한번 뛰어줬습니다.


때는 2018년 12월 10일, 월요일이었습니다.


수업 후 태봉고 학생들이 도착했습니다. 하나같이 교무실에 와서 깍듯이 인사를 하더군요.

"안녕하십니까,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오! 그래 태봉고에서 왔구나. 잘해보자.^^"


친절히 답했습니다.


원래 저도 선발라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촬영을 위해서, 그리고 팀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발적으로 선수를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사진과 영상 촬영을 했습니다.

꿈중 친구들은 초록 조끼를 입었습니다. 경기 전 간단히 전략 회의를 하는 모습입니다.

꿈키움 최강 체육샘이신 택샘께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팀에 못지 않는 작전을 지휘하셨습니다.

팀별 인사.

시작!!!! 이 날 정말 추웠습니다. 사진찍고 보니 반바지 입은 학생들이 많습니다. 역시! 공하나만 있으면 신나게 놀 수 있습니다.^^

태봉고 아이들의 덩치 자체가 컸습니다. 아무리 남학생이라 해도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체격차이는 어쩔 수 없더군요. 하지만 꿈중 친구들도 기죽지 않고 열심히 공을 찼습니다.

경기는 해질녘까지 계속되었습니다.

학교 구석구석에서 아이들이 응원했습니다.

열심히 응원하는 아이들.^^

이 날 경기는 태봉고가 6:3으로 이겼습니다. 실력차도 있었겠지만 저는 나이차도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비록 첫 경기에는 졌지만 다음이 또 있으니까요.


경기를 끝까지 보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다음 날 물어보니 꿈중 2학년 학생이 한골넣고 체육샘께서 2골 넣었다고 하더군요.


결과도 결과지만 저는 경남의 공립 대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축구를 통해 만나고 게임하고 친해지는 것 자체로 이미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꿈중과 태봉고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끈끈한 뭔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꿈중에서 태봉고로 원정을 갈 것입니다. 홈에서는 비록 패했지만 또 원정은 어찌될 지 모르니까요. 2018년 축구대첩은 끝났지만 이 시합이 2019년, 2020년에도 계속되길 바랍니다.


같이 뛰어 놀았던 추억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이야깃거리가 될 것입니다.


아무리 추워도 공과 친구만 있으면 운동장으로 달려 나갑니다.


노는 것이 배우는 것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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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에는 토끼장이 있습니다. 올해 아이들과 함께 더 넓고 쾌적한 곳으로 이사도 했습니다.

이사하고 나서 한참이 지나도 새끼토끼가 태어나지 않아 나름 걱정했습니다.

'뭔가 불편한 것이 아닌가...'


어느 날, 동물농장(토끼를 키우는 자율 동아리)의 한 아이가 와서 말했습니다.

"선생님! 새끼 토끼가 있어요!!!"

"정말???? 몇 마리야?"

"전 3마리 봤어요."

"그래? 그럼 새끼 토끼 있을 땐 토끼들이 예민하니까 당분간 토끼장 출입은 자제하자."


그리고 그 주 전교생이 다 모인 주열기 시간에 안내했습니다.

"여러분, 토끼 가족이 새로 생겼습니다. 토끼들이 예민할 수 있으니 토끼 우리에는 동물농장에서 밥주는 몇몇 아이들 말고는 출입을 자제합시다."


그 후 저도 새끼 토끼 3마리를 봤으나 나중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걱정이 되더군요. 어른토끼가 새끼토끼를 잡아 먹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매일 토끼장을 봤습니다. 표나게 보면 안되기에 멀찍이서 힐끗힐끗 쳐다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확히 12월 4일, 새끼토끼들이 깡총깡총 뛰어 나온 것을 봤습니다. 조용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와 많이 자랐네."


마침, 동물농장 아이가 왔습니다.

"XX아 봤어? 새끼토끼들이 있어."


"샘 새끼토끼가 9마리 있어요. 제가 봤어요."


"헉! 그래? 9마리나 있어? 대단하다. 니가 잘 키웠네. 고맙다. 고마워. 새끼토끼들이 너무 귀엽다."

새끼토끼들이 제법 자라 배추도 뜯어 먹었습니다. 한 시간 넘게 쳐다봤는데 보기만 해도 흐뭇했습니다. 마침 교장샘께서 지나가시다가 저를 보신 모양입니다. 교무실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용샘. 토끼장을 흐뭇하게 쳐다보던데 무슨 좋은 일 있어요?"

"네! 새끼토끼들이 태어났어요!!!"

"허허허, 좋은 일이군요. 축하해요."


교장샘께서도 관심가져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새끼토끼들이 태어나니 학교 자체도 축제 분위기입니다. 새끼토끼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동물농장 아이들과 잘 돌 볼 예정입니다. 학교에 동물을 키우는 것,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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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비야 2018.12.07 09: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이 생명의 신비와 소중함을
    현장에서 배우네요~^^
    토끼들과 더불어 사랑이 넘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이뻐요.^^

중학교 1학년 사회시간입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도만 나가는 것이 그리 효율적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저는 사회과의 주요목표는 민주시민육성에 도달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해서 지난 주, 아이들과 민주시민 교육을 했습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별 것 아닙니다. 실제 제가 붙힌 프로젝트 명은 [친구 알기 프로젝트]입니다. 민주시민에게 필요한 덕목 중 상대방 존중하고 이해하기가 중요한 능력이기에 아이들과 도전했습니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한 명씩 나와서 자신과 관련있는 문제를 냅니다. 자리에 앉아 있는 친구들은 그것을 맞춥니다. 맞힌 숫자만큼 저는 사탕을 나눠줍니다. 평소 친구들에게 관심있는 친구는 잘 맞히고 친구들에게 관심이 없었던 친구는 못 맞힙니다. 그래도 신기한 것은 3개 이상은 다들 잘 맞췄습니다.^^

아이들이 내는 문제는 다양했습니다. 주로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문제를 냈습니다. 아이들이 내었던 문제를 소개드리자면

내가 좋아하는 자동차 회사는?

내 키는 몇 Cm게?

내 발 사이즈는?

내 생일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족 구성원은?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 이름은?

지난 여름 내가 가족여행 다녀온 장소는?

내가 싫어하는 영화 장르는?

내가 요즘 빠졌있는 게임은?

우리 아빠가 하는 일은?

내가 어제 입고 있던 옷 색깔은?

지난 여름 방학 때 내가 염색했던 머리색깔은?

등등 다양했습니다. 문제를 냈을 때 "난 안다. 들었다!"며 환호하는 친구와 "그걸 내가 우찌 아노."라며 탄식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내 저번에 말했잖아."라고 답하는 아이도 있고 힌트를 주는 친구도 있습니다.

"초성 힌트줄께. ㄱㅍ초등학교야. 내 생일은 몇 월달이고 홀수날이야." 등으로 말이지요.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학급별 인원수가 13명 정도이기에 한시간 수업하면 모든 친구들이 문제를 다 내고 다 맟힐 수 있습니다. [친구 알기 프로젝트]를 하고 나서 서로를 더 알게 되었다고 흡족해 하는 아이들을 봤습니다. 나름 뿌듯하더군요.


백마디 "친구와 잘 지내라."고 말로 가르치는 것보다 '내가 이 친구에 대해 이정도 알고 있구나. 나는 저 친구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구나.'라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하는 것만으로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수업 후 제가 나눠주는 사탕 덕분입니다.^^(은근 간식값 많이 나갑니다.)


어떻든 아이들이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기만 해도 저는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것, 행복한 일임에 분명합니다.


진도가 모두 끝난 후 이번엔 뭘하고 놀까?를 고민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여기는 경남꿈키움중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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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지하 2018.11.21 00: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금은 저 아이들이 선생님의 깊은뜻을 알진 못하겠지만 분명 자라서 다른사람을 생각할줄 아는 따뜻한 어른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2. 고로 2018.11.21 08: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에게 이념이 맞지 않는 사람은 민주시민의 이름으로 적폐로 몰아 처단하는 법을 잘 알려주세욤..

지난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꿈중은 이동학습을 다녀왔습니다. 개인별, 팀별 프로젝트도 병행하며 수행한 이동학습이었습니다. 그 프로젝트 과정과 결과를 발표하는 날이 있었습니다. 11월 5일에는 1학년들이 발표했습니다.

11월 6일에는 2학년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1학년 발표도 훌륭했고 저절로 2학년 발표도 기대되었습니다.

역시 2학년! "가을을 물들이는 2학년 지리산 프로젝트 발표" 제목부터 멋졌습니다.^^

이미 아이들은 모여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2학년들은 진행도 아이들이 하더군요. 1부, 2부 나눠서 직접 진행했습니다.

첫 발표가 가장 긴장되는 법이지요. 첫 발표자가 긴장한 상태였지만 열심히 발표했습니다.

오! 그린 포인트! 2학년 남학생 팀 중 그린 포인트를 준비하여 쓰레기를 줍고 활용한 아이들의 발표였습니다.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국립공원 중 산인 경우는 쓰레기를 주워서 그린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ㅋㅋㅋㅋㅋ진짜 재밌었습니다. 프로젝트 기간 중 다양한 소리를 녹음하여 그 소리로 노래를 만든 팀입니다. 노래에 맞춰 율동도 준비한 2학년들이 재미있었습니다.

2학년 담임샘께서 아이들의 준비와 발표에 감동하여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2학년도 1학년과 마찬가지로 다섯 팀이 발표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여유가 느껴지는 2학년들입니다.^^

발표하는 팀 중 문제를 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문제를 맞히기 위해 손 드는 아이들.^^. 물론 사탕이라는 부상이 있었습니다.

부모님들도 오셔서 아이들 발표를 들으신 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체험만 하면 느끼지 못할 것들을 프로젝트 발표 준비를 하며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참여도도 높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유쾌하게 발표했습니다. 1학년도 훌륭했지만 2학년은 알찼습니다. 아무래도 작년에 발표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은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발표자가 긴장하는 것을 풀어주기 위해 박수를 치며 "괜찮아! 잘했어~~~"라고 응원하는 친구들이 있어 자리가 더 빛났습니다.


내일은 마지막 3학년들의 발표를 소개하겠습니다.


역시!!! 3학년!!! 이라는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내일 3학년 발표도 기대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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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경남꿈키움중학교 아이들은 이동학습을 다녀왔습니다. 

1학년은 한라산과 제주도, 2학년은 지리산, 3학년은 강원도 국토순례를 갔지요. 이동학습만 하고 끝이냐!!! 아닙니다. 아이들은 팀별로 혹은 개인별로 자신의 경험과 프로젝트를 이행한 결과를 발표합니다. 11월 5일, 월요일은 1학년 발표날이었습니다. 사실 1학년들은 첫 발표라 어떻게 발표할 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오후 1시부터 발표회가 시작되었습니다. 1학년 학부모님들도 오셨습니다.^^

아이들은 이동학습을 떠나기 전 자신이 할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사진처럼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실제로 가서 해보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첫 팀부터 발표했습니다. 프로젝트 제목은 "내 폰안에 사진관"이었습니다. 폰카로 사진 이쁘게 찍는 법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자신들이 제주도에서 친구들을 찍어준 사진, 이쁜 각도, 사진 찍는 법에 대해 자세히 안내했습니다. 발표 후 소감에서 학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희가 전문가도 아니고 여러분 앞에 발표하는 게 많이 쑥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사진찍는 법도 배우고 저희도 많이 배운 것 같아 좋았습니다."

1학년 아이들의 솔직한 소감나누기가 귀여웠습니다.^^

제주도에서 있었던 자신만의 사건을 발표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이 날 발표 중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자료입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아인데요. 제주도의 경험을 자신의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정수리 부분의 파란 부분은 한라산 백록담의 물, 여자 아이의 눈에 고인 붉은 눈물은 4.3 사건의 슬픔, 주황색 머리색깔은 제주도의 가을, 흰색 저고리는 제주도의 겨울, 앞에 놓인 차는 제주 명품 녹차를 표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림도 이뻤고 자신의 경험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도 멋졌습니다. 평소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 친구였기에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다시봐도 멋진 그림입니다.

5팀이 발표하고 나면 발표한 팀들이 무대에 올라가서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모님들도, 샘들도, 친구들도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을 들었습니다. 어떻든 무대에 나가 발표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발표한 아이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찍었던 사진과 영상을 바탕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든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볼 수 없었던 아이들의 재능이지요. 확실히 느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영상과 컴퓨터에 상당히 능했습니다.

발표가 끝난 뒤 교감샘께서 "여러분들이 대단하고 자랑스럽다."고 평해주셨습니다.

1학년 발표는 2시간 10분 정도 지났습니다. 마칠 때 많은 박수가 있었습니다. 어린 줄만 알았던 1학년 아이들의 의젓하고 전문적인, 정성이 가득한 발표에 2, 3학년 선배들도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오늘 1학년 동생들 발표하는 것을 보니 더 잘해야 한다는 긴장감이 팍팍 들었어요. 1학년들 정말 잘했어요."

이 날 발표후 선배들로부터 흔히 들었던 말입니다.


꿈중은 다양한 분야 중 아이들이 상대의 말 듣기,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법을 익히는 것에 많은 비중을 둡니다. 해서 발표하는 시간이 많은 편입니다. 매주 월요일 첫시간은 주열기라 하여 전교생들이 순서대로 돌아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하고,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서도 발표를 합니다. 아마 다른 중학교 학생들보다 PPT만들기, 발표하기 만큼은 상당히 잘한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5일 1학년 발표를 시작으로 6일 2학년, 7일 3학년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내일은 2학년 발표 현장을 소개합니다. 체험활동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지만 프로젝트를 정해서 이행하며 결과와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 또한 특별합니다. 꿈중 1학년 아이들은 또 한뼘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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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6일, 김해 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열린 제 54회 경남중등학생학예발표회 단체공연 "제 2회 놀자! 즐기자! 함께하자! 학교예술교육"에 경남꿈키움중학교가 참여했습니다. 순위를 메기는 대회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꿈중에는 방과 후 수업 오케스트라반이 있습니다. 지휘를 맡으신 김명숙 음악샘께서 "아이들이 큰 무대에 서 보는 것도 훌륭한 경험입니다. 우리는 최고의 무대가 아니라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무대에 올라가고 싶습니다."는 포부로 아이들과 함께 연습했습니다.


사실 준비기간동안 아이들도, 샘들도 수고가 많았습니다. 쉬는시간, 식사 후 자유시간, 오후 자유시간에 오케스트라반은 쉬지도 못하고 계속 연습을 했기 때문입니다.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아이들도 있었고 오케스트라 준비에 다른 활동이 힘들다며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일 수고하고 노력했던 분들은, 발표회를 준비하는 당사자들이었습니다.

힘들지만 서로 다독거려가며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악기를 몰라) 함께 할 순 없었지만 나머지 샘들도 마음으로 나마 응원했습니다.

열심히 연습하는 아이들.

아이들을 다독이시며 때론 엄하게 하시며 완성도를 위해 열심히 애쓰신 명숙샘.^^

드디어 공연 발표회날이 되었고 연주하는 학생들 외에 친구들을 응원하기 위해 꿈중 친구들, 부모님들도 많이 가셨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인사하는 모습입니다. 큰 박수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공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께서 연주한 아이들 모두를 위해 꽃 다발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내 아이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모두 챙겨주시는 부모님의 정성과 사랑에 저도 울컥했습니다.


사실 저는 집의 아이들 돌보느라 행사장에 가보지 못했습니다.ㅠㅠ.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학부모 밴드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사진들과 영상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월요일 학교 와서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괜찮았어? 힘들지 않았어? 연습할 때 힘들다고 했잖아."


"생각보다 처음에는 긴장되었어요. 하지만 우리학교 차례가 되고 친구들과 부모님들의 환호성과 마치고 나서 큰 박수소리를 들으며 기분 좋았어요.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봤습니다.


음악샘은 어찌나 수고하셨던지 목도 쉬시고, 몸살도 나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표정은 밝았습니다.^^


방과후 수업으로 평소 연습한 오케스트라반이 실제 많은 사람 앞에서 연주한 것은 아이들에게도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음악샘의 말씀이 다시 떠오릅니다.


"우리 아이들 현재 수준이 사실 다른 분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일 정도는 안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완벽하지 않더라도 무대에 서보는 경험은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 저도 압니다. 하지만 준비 할 때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무대에서 내려올 때 후회되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무사히 무대에 서서 준비한 것을 제대로만 하고 와도 저는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덧붙이자면 오케스트라 합주 활동은 개인의 음악적 성장도 있지만 모두에 대한 배려와 협동이 있어야만 완성되는 음악활동입니다. 따라서 학교 음악교육활동에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 그만큼 고생했지만 무대에서의 모습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아이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명숙샘이 실제 하신 말씀에 제가 살을 좀 붙였습니다.^^


저도 완벽한 무대가 아니라 그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학생들이 놀고 싶을 때 못놀고 친구들 놀 때 악기를 잡고 쓴 소리 들어가며 연습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해냈습니다. 이 날 받은 큰 박수와 따뜻한 부모님들의 격려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느낌을 전해줬을 것입니다.


사회에서 하기 힘든 경험을 학교 생활 중에 해보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1등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받는 자리만 해도 고마운 일입니다.


경남꿈중에는 오케스트라반이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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