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닉네임이 ‘이틀’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무슨 뜻이지?” 답을 알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루를 이틀처럼 산다’는 뜻이었습니다. 바로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왜? 왜 하루를 이틀처럼 살아야 되는 거지?”. 이 분은 흔히 말하는 ‘위킹맘(일과 육아를 함께 하는 여성)’이었습니다. 직장에선 직원으로, 가정에선 엄마로 사는 분이셨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께서 ‘다들 그리 살지 않아? 그게 뭐 어때서?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데.’라고 생각하신다면 특별히 덧붙일 내용은 없습니다. 우선 밝히자면 저는 남성입니다. 아빠이고 신랑이지요. 저는 ‘워킹파’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저희 아내님도 ‘워킹맘’이십니다. 아내님을 나름 돕는다고 생각해고 살아왔지만 저도 워킹맘의 속마음을 몰랐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