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그러니까 2022년 12월의 어느 날, 이 책을 샀습니다. 하지만 쉽게 펴지는 못했습니다. 한창 마음이 어지러웠습니다. 조국교수에 대해 아픈 부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왠지 모르게 짠했습니다. 조국 교수를 ‘학자이며 실천하는 지성인’이라고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 장관이 되신 후 당하시는 일들을 보며, 같은 아빠의 입장으로, 남편의 입장으로, 나름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온 직업인의 입장으로, 공감되고 아픈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 책은 사야한다는 의무감(?)이 있었습니다. 해서 선뜻 구입은 했지만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조국의 법고전 산책’이 책장에 있다는 것을 잊고 지내던 어느 날, 오마이 북에서 독후감 대회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공통특전이 눈에 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