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가 읽은 책 186

사진도 이쁘고 글도 이쁜 책. <당신은 선물이에요>

-길을 건너는 건 그리 어려울 게 없었다. 길 건너편에서누가 기다려주느냐에 달렸을 뿐. 마이 블루레이 나이츠(본문 중) 김서영님의 책입니다. -필름 카메라와 함께 여행하며,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소중한 순간들을 담았습니다. 무심코 스쳐 지나갈 수 있는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에서부터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glorydaun.cominstagram.com/viewtyfinder 저자가 유럽여행을 통해 직접 찍은 사진에 영화의 대사를 입혀 만든 책입니다. 왠지 비가 오는 날, 빗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읽는 것이 어울리는 책입니다. 사진도 이뻤고 글도 이쁩니다. 책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면 위법이라기에 책의 내용을 사진으로 올리지 못하는 것이 심히 유감입니다. 영화 대사 중 제가 봤던 영화도 여럿..

두려운 마음으로 쓴 작품? 믿기지 않는다.

월간토마토문학상 수상작품집입니다. '월간토마토?' 호기심이 일어 찾아봤습니다. 월간토마토는 대전, 충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잡지라고 합니다. 출판 사업 외에도 북카페 '이데'와 문화공간 '딴데'를 통해 다양한 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자인까지 한다고 하네요. 상당히 의욕적인 지역의 출판사였습니다. 2017년 1월 31일자로 '제 8회 토마토 문학상 중단편 소설 공모전'이 마감되었습니다. 공모전을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이번에 읽은 '지극히 당연한 여섯'은 2009년부터 있었던 공모전 중 수상작들을 모은 작품 모음집입니다. 수록작품으로는 제1회 수상작 박덕경의 , 제3회 수상작 한 유의 , 제4회 수상작 김민지의 , 제5회 수상작 신유진의 , 제6회 수상작 이우화의 , 제7회 수상작 염보라의 으로 엮여..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었습니다.

맨부터 인터네셔널상이란? 1969년 영국의 부커사(Booker)가 제정한 문학상으로 영어로 창작되어 영국에서 출간된 책 중에서 수상작을 선정하는 맨부커상과 영어로 번역된 영국 출간 작품에 상을 수여하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으로 나뉜다. 초기에는 영연방 국가 출신 작가들이 영어로 쓴 소설로 후보 대상을 한정했지만 2014년부터는 작가의 국적과 상관없이 영국에서 출간된 영문 소설은 모두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은 2005년 신설돼 격년제로 운영되다가 2016년부터 매년 시상하며 작가와 번역자에게 상을 수여한다. 출판과 독서 증진을 위한 독립기금인 북 트러스트(Book Trust)의 후원을 받아 부커사의 주관으로 운영되던 것이 2002년부터는 맨 그룹(Man group)이 스폰서..

' 하기 힘든 아내', 해결방법을 소개한 책.

제목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하기 힘든 아내" 뭘 하기 힘들까? 설마 그것?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책을 골랐습니다. 책의 저자는 '다나베 세이코'씨 입니다.1928년 생으로 일본에선 꽤 유명한 소설가, 수필가입니다. -(다나메 세이코는) 여자의 마음을 확 사로잡는 연애소설을 중심으로 작품 세계를 만들어 갔다. 소설 외에도 사회풍자적 에세이를 정력적으로 썼으며, 를 현대어로 풀어내는 등 고전문학 번역에서 평전 집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중략) 남녀의 습성에 대한 집요한 통찰력과 폭넓은 지성을 유머러스한 문체로 승화하는 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본문 중) 작가 소개글만 봐도 매력을 느꼈습니다. '남녀의 습성에 대한 집요한 통찰력, 유머러스한 문체.' 여전히 설렘을 안고 책을 펼쳤습니다...

산지니의 '사람이 희망이다.'를 읽었습니다.

부산에 위치한 지역 출판사 '산지니'에서 나온 책입니다. 송인서적이 부도난 후 많은 출판사들이 연쇄부도 위기설이 돌았습니다. 당연하지요. 출판업계에서는 관행이었다고 하는데 송인서적은 많은 출판사와 어음으로 결재를 했다고 합니다. 어음이란 발행한 사람이 일정한 금액을 일정한 때에 주기로 약속하고 주는 유가증권입니다. 유가증권이란 쉽게 말하면 재산적 가치를 지니는 종이지요. 하지만 어음의 문제는 약속한 때에 약속한 돈을 줘야 하는 데 주지못할 때 발생하는 것이죠. 즉 물건을 먼저 받은 이가 유리한 시스템입니다. 물건을 주는 측에서는 한 달뒤에 돈을 준다고 하면 기다려야 하는 택입니다. 송인부도에 어느 출판사들은 현금 딱딱 받아갔다거나 제때에 결재받았다는 소리가 돈다. 물론 그들도 부도의 여파를 비켜갈 수 없..

100명 사는 마을에 들어선 작은 서점. 결과는?

한 해 매출액 759만 3천원, 한달에 632,750 원씩을 번 셈입니다. 순이익인지는 모르겠으나 시골에서 한 달 이정도의 수익은 괜찮아 보입니다. 실기한 것은 실 거주자가 1백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마을에 차린 책방의 수입이라는 겁니다. 이름도 이쁩니다. [숲속작은책방], 이 책은 [숲속작은책방] 포함, 전국에 있는 다양한 책방을 소개합니다. 작게는 4~5평, 한 뼘 크기부터 크게는 30평 내외의 제법 넉넉한 공간을 갖춘 다양한 형태의 책방들, 책을 읽다 보면 '나도 이런 책방 차리고 싶다.'는 지름신(?)이 계속 강림하십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책을 좋아해야 하고, 돈의 유혹을 끊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분들이 차린 책방이야기,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책의 저자는 김병록, 백창화 부부..

학창시절의 추억이 담긴 책, '햇살반 아이들'

한 여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했고 아이들과 신나게 노는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녀가 어느 날 학교를 그만두게 됩니다. 정년이 훨씬 남았음에도 말입니다. 그녀는 시골로 들어갑니다. 농사도 짓고 염색도 하며 억척같이 살아갑니다. 그녀가 이제는 어엿한 카페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1인 출판사 사장도 하고 있습니다. 잘살고 있지요? 그녀가 운영 중인 카페 이름이 '버스정류장'입니다. 그녀가 사장인 출판사 이름도 '버스정류장'입니다. 어떤 책이 출간된 곳일까? 궁금해 하던 찰나. 이 작고 귀여운 책이 저에게로 왔습니다. 햇살반 아이들 -정장을 입고 교실 문을 들어서는 나는 지금보다 열일곱 살이나 젊다. 교실은 구석구석 깨끗하고 창가에는 화분이 두 개 놓여있다. 호기심과 뒤섞인 일흔 여덟 개의 눈동자를 마주..

양철수, 그가 필리핀에서 만난 사람들.

특별한 책을 만났습니다. '양철수 사진집'입니다. 1권의 제목은 [필리피노의 삶과 희망]입니다. 말 그대로 필리핀 사람들의 삶과 희망을 찍은 사진집입니다. 주로 아이들 사진이 많으며, 일반 서민들의 다양한 표정들이 담겨 있습니다. 2권은 [거리에서] 이며 필리핀에 있는 '바나고'마을의 길을 직접 찍으신 사진집입니다. 두 권 모두 필리핀 일반 서민들의 생활상을 찍은 사진집입니다. 작가님께서 저에게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솔직히 사진집을 개인적으로 봤던 적이 없었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사진집을 넘겼습니다.사진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구걸하는 노인들, 본드를 마시는 청소년들, 아무렇게나 길거리에 널브러저 자는 사람들, 쓰레기를 뒤지는 아이들, 골목에서 친구들과 노는 아이들, '필리핀이 이렇게나 살기 힘든 ..

회사는 사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는 사랑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도망치고 싶을 때가 아니라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싶을 때 읽을 것! 재미있는 부제가 달린 책이었습니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퇴사하겠습니다.'를 읽었습니다. 저자는 이나가키 에미코 입니다. 일본 명문 국립대를 졸업하여 1987년 일본의 대기업인 아사히신문사에 입사합니다. 30년간 회사를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하고 2017년 1월, 후회없이 퇴사했습니다. 남편 없고 자식도 없고 현재는 무직 상태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희망에 차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퇴사했기 때문입니다. 회사를 다닐 때는 몰랐던 기쁨을, 퇴사하고 나서 알게 된 것이 너무 많다고 합니다. 그녀는 회사를 다니며 월급과 승진이라는 보이지 않는 사슬에 얽매여 자신..

톨스토이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책

톨스토이가 인생의 마지막 2년을 남겨두고 완성한 책입니다. 소설책이 아니라 톨스토이의 생각 모음집입니다. 읽기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습니다. 톨스토이가 인생 말미에 '더 이상 소설을 쓰지 않겠다.'며 구도자의 길을 걸으며 쓴 책입니다. 인생의 깊이를 알 수 있는 명문장들로 구성된 책입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현재이며,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가진 것이 적은 사람 소박하게 식사하는 사람을 우리 모두는 본받아야 한다. 육체의 즐거움을 추구하고육체만 보살피며 살아간다면결국 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