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교단일기&교육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작품중에 등장하는 '아싸'는 '아웃사이더'라는 신조어입니다. 아이들이 쓰는 말이지요. 반대말로 '인싸'가 있습니다. '인사이더'라는 뜻이지요. 제가 해석하기론 인싸는 인기많음을 뜻하고 아싸는 인기없음을 뜻합니다. 아이들의 신조어도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어른들이 모르는 아이들만의 세계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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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있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아이들을 잘 관찰하는 것, 그들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 충분한 배려가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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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에서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예방을 위해 기획한 웹툰, 미우, 그 두번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아...이야기가 이렇게 전개되는 거였군요...물론 이런 경우가 흔한 일은 아닙니다. 요즘 학생들도 학폭의 심각성에 대해 많은 교육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완전 허구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가 가족들, 친구들, 선생님, 신고센터에 직접 말하기 힘든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3편이 기다려 집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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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예방하기 웹툰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린이는 너무나도 유명하신, 현, 한겨레 그림판을 연재 중이신 권범철 작가님이십니다. 이전에 경남도민일보에도 근무하셨던 분이지요. 개인적으로 친분도 있는 분입니다. 총 10편이 업로드 됩니다. 해서 저도 블로그를 통해 홍보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미우는 극중 캐릭터로 학교폭력을 극복하는 인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이 학폭을 너무 극단적으로 묘사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도 처음엔 그리 느꼈구요. 누군가에게는 장난일 수 있습니다. 허나 그 장난이,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의 폭력도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가정폭력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밖에서 내 아이가 어떤 상처를 받을 지 걱정하기에 앞서, 집에서는 내 아이가 충분히 존중받고 있는 지도 되돌아 봤으면 좋겠습니다. 미우의 앞으로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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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남꿈키움중학교에 근무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진주 이반성면에 위치한 경남 최초의 공립 기숙사형 대안중학교입니다. 일반학교와는 다른 환경입니다. 아이들을 교과서를 중심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교육 측면에서 많이 만나려고 합니다. 해서 일반학교와는 환경도, 고민꺼리도 다릅니다. 저는 우리학교가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새 학기가 되었습니다. 매년 새학기가 되면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님들도, 새로운 아이들을 맞을 선생님들도,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되는 아이들도 긴장을 합니다.

 

1학년 새내기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하나같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 안녕하세요.”

, 이 학교 신기해요. 재밌어요.”

, 중학교랑 초등학교는 다른 것 같아요.”

 

새내기들이 제 주위에 와서 쫑알쫑알 됩니다. 궁금한 것 투성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말들을 들었습니다.

, 트렘플린에서 덤버링해도 되요? , 화장실 가도 되요? , 저기 가도 되요? , 이거 해도 되요?”

아주 사소한 것까지 일일이 허락 받으려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아이의 개인적인 성향일 수도 있습니다. 허나 너무 많은 아이들이 충분히 스스로 알아서 하면 되는 것을 일일이 물어보는 것에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니가 알아서 하면 돼. 뭔가 걱정되니?”

아이들은 특별한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허락받았다는 기쁨에 베시시 웃으며 달려갑니다.

 

개인적으로 고민했습니다. 혼자 하면 되는 것을 왜 이리도 많이 물어볼까.

아이들은 허락받는 것에 익숙한 것 같았습니다. 반대로, 허락받지 않고 스스로 하는 활동에 대한 지지를 많이 받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어른들의 허락을 받고 해야 편안해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해봐라.’ 보다는 위험하다. 하지마라. 다친다.’등으로 제약받은 일이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창의성을 강조합니다. 도전하는 것을 권하는 사회입니다. 주체적으로 활동함이 옳다고 인정하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현재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도전할 기회, 실패할 기회, 실수할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는 지 돌아봅니다.

 

실패할 수 있습니다. 좌절할 수 있습니다. 다칠 수도 있습니다. 허나 실패했다고, 좌절했다고 다쳤다고 아이들이 상처만 받는 것은 아닙니다. 실패를 통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침으로 인해 스스로 더 조심할 수 있습니다.

 

안전불감증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사고를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안전이겠지만 그렇다면 아이들을 묶어둘 수 밖에 없습니다. 안전은 예방도 중요하지만 사고가 생긴 후 수습과정 또한 중요합니다.

그러게 엄마 아빠가 뭐랬어. 하지 말라고 했지.’, ‘샘이 하지 마라고 했잖아. 왜 마음대로 하고 그래.’보다는 실패했구나. 기분이 어때?’, ‘다쳤구나. 어때 괜찮아?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되겠어.’라고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됩니다. 스스로 자란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책임지는 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 시키는 대로만 하고 자란 아이는 어른이 되어도 수동적일 수 있습니다.

교육은 다양한 것을 포함합니다. 근대학교가 지식 주입 위주의 교육을 행했다면 현재의, 미래의 학교는 자기주도적인 생활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자기주도적인 생활습관은 옆에서 가르쳐서 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해봄으로써 얻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믿고 맡겨보시라고 말씀드리면 이런 답들이 많았습니다.

 

딴 애들은 혼자 하던데 우리 애는 안 그래요.’ ‘남들 다하는데 우리 애만 안 하려니 불안해요.’ ‘지금 이 모습 보세요. 커서 뭐가 되겠어요.’

 

미래의 불안함 때문에 지금 아이를 가둘 필요는 없습니다. 어른들의 불안함을 아이들은 곧잘 느낍니다. ‘하지마보다는 널 믿어. 실수할 수도 있어. 함 해봐.’라고 권하는 어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사랑받고 자란 아이가 사랑을 나눌 수 있고 지지 받고 자란 아이가 주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신학기,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이 없겠습니다.^^ 아이들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아직 못한다면 기회를 주시면 됩니다. 아이의 행동에 대해 평가 먼저 하는 어른보다 지원해주는 어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됩니다.

 

-이 글은 2019년 4월, '아이좋아 경남교육'과 '경남공감'에도 실린 글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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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5일, 금요일 오후, 경남꿈키움중학교 샘들은 남해 상주중학교 여태전 교장샘을 만났습니다. 꿈중에서 자체적으로 기획, 진행하는 대안교육 연수 프로그램 덕분인데요. 이 날의 강사는 산청 간디고 교감, 태봉고 교장을 거쳐, 2018년 현재 남해 상주중학교 교장샘으로 계시는 여태전샘이셨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는, 저에게는 인생의 멘토 같으신 분이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경남 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중학교이면서 각종학교입니다. 해서 국어, 사회만 법정시수의 50%만 이행사항이고 나머지 교육과정은 자유로이 짤 수 있는, 아주 유연한 학교입니다. 그래서 학교 철학과 샘들의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해서 이 날, 여태전샘의 강의에 샘들도 눈이 반짝 거리며, 들었습니다.

이운하교장샘께서 여태전 샘을 소개하셨습니다. 이 두 분은 특별한 인연이더군요. 여태전샘께서 대학 시절, 교생실습을 갔을 때, 이운하샘께서 지도교사였다고 하더군요. 서로 좋은 분이셨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보기 좋았습니다.

태전샘 말씀은 평소에도 자주 들었고 태전샘의 책은 다 읽었습니다. 그래도 하시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3시간 30분 정도의 강의였습니다. 짧은 시간이 아니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태전샘의 삶, 대안학교의 철학, 대안학교의 선생으로 살아가는 길, 교육의 본질적 고민에 대해 많은 것을 접하게 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2018년 현재 여태전샘은 남해 상주중학교에서 교장으로 재직중이십니다. 강의 중간 중간 현 양산 효암학원의 이사장이신 채현국 어른의 말씀도 전해주셨습니다. 그 말씀들이 저에게도 크게 와 닿았습니다.


"여샘! 편안하게 생활하지 마라. 니가 할 수 있는 것은 직접해라. 사람이 편해지면 망하는 기다."


"여샘! 항상 깨어있어라. 잠시라도 교만하면 바로 망한다. 항시 깨어있어라!"


저 자신에게도 충분히 가르침이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강의만 듣는다고 해서 사람이, 선생이, 부모가 바로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던 일상 속에 한 마디의 말이 작은 스파크를 주기도 합니다. '아 내가 나만 쉽게 살고 있었구나. 그래, 선생은 이래야지. 초심이 뭐였지? 난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등 고민을 하게 하는 순간은 분명 필요합니다.


태전샘의 이날 강의는 훌륭했지만 이 내용만큼은 꼭 기록하고 싶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이 세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계속 찾으며 살아야 겠습니다.


대안교육이 더이상 '대안'이 아닌 생활교육이 되기를 바랍니다. 


배움을 멈추면 꼰대가 되기 쉽다고 합니다. 꼰대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저는 아직까진 꼰대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날 강의는 참 좋았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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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일반 교과이외에 대안교과가 있습니다. 교과서 이외에 삶에 관한 배움 또한 중요해서 개설된 과목들입니다. 여러 과목이 있는데요. 오늘은 노작과 자연반과 목공예반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학교가 시끄러웠습니다. 운동장에 나가봤습니다. 노작과 자연반(쉽게 말하면 텃밭 농사 짓는 반입니다.)의 구태화샘께서 괭이를 들고 운동장을 고르고 계셨습니다. 대동한 아이들도 없었고 평화로웠습니다. 입으로 가르치고 지시하는 수업이 아닌 샘이 직접 땅을 일구는 모습이 저에겐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작업에 최적화된 수업정장으로 갈아 입으신 모습입니다.^^

다른 애들은 운동장의 잡초를 제거하고 있었습니다. 앗! 저 나무 밑에 아이들이 많이 몰려 있었습니다. 뭐지?

다가가보니 평상을 만드는 공사 중이었습니다. 공사라고 해도 될런지..^^;; 목공반 태호샘과 노작반 정기샘께서 아이들과 함께 야외수업, 아이들 휴식을 위한 대규모 평상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흥미있는 애들이 샘들과 함께 작업 중이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일만 할 순 없지요. 잠시 트럭 위에서 "스웩"폼을 잡고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진짜 포스 쩔지요. 열심히 일하고 잠시 쉬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역시 쉬는 폼도 남다른 꿈중 아이들입니다.^^

다시 평상위에 올라가보니 아이들이 대패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샘 옆에서 드릴을 배우는 친구들도 보입니다.

평상에 누워서 본 모습입니다. 10월 말쯤 완공된다고 합니다. 평상에 누워서 본 하늘은 작품 그 자체였습니다.^^

어딜가도 일안하고 노는 놈들이 있지요. 구르마(표준어=수레, 일본어=미야까, 영어=리어카)를 한 놈이 끌고 오자, 너도 나도 얻어 타고 운동장을 누비고 다니더군요.^^. 아무도 뭐라하지 않았습니다. 잠시 후 들려온 큰 목소리

"이놈들아 구르마 일로 갔고 온나. 오데가노?" 

ㅋㅋㅋㅋㅋ

혼내는 목소리가 아니라 걱정하는 목소리였습니다.

평일 오후의 수업모습입니다. 

"수업 시간에 공부 안하고 뭐하는 거야?"라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 지 모르겠습니다. 꿈중에서는 생각을 달리 합니다. 지식, 암기 위주의 수업보다 삶에 대한 배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학교는 친구들을 이기고 나만 잘 살기위해 다니는 곳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는 곳이 되면 좋겠습니다.


모든 애들이 농사와 목공에 관심을 보이고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이 수업시간에 자는 애들은 없습니다. 어떻든 친구들과 소통하며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합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멍~~한 아이들도 있지만 멍~~할수 있는 시간도 학교가 인정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난 후 평상이 완성되면 현판식을 할 예정입니다. 어떤 이름이 좋을까요?^^


꿈중 아이들은 오늘도 다양한 삶을, 몸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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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추우. 2018.10.11 15: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가을 하늘 높고 청명하니 공부만 할 수는 없겠더라고요...ㅎㅎ 목공수업! 제 경험상 대안학교의 꽃인 거 같아요...ㅋㅋ 저도 5학년까진 푸른숲학교에 다녔었거든요...

8월 17일 내서 마을학교 학부모 토크 쇼 <교문교답>에 참가했습니다. "교문교답"의 뜻은 아래 사진에 있는 것 처럼 "교육이 문제다. 교육이 답이다."라는 뜻입니다. 사실 이 날은 무척 바빴습니다. 저녁 6시에 진해 훈식당에 갔다가 저녁 먹고 바로 내서로 이동했습니다. 그나마 힘들지 않았던 것은 가족들이 함께 갔기에 재미있기는 했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내서, 약속된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마을이 학교다.>역시 벽면에 멋진 글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문구를 좋아합니다. 

참가하고 보니 내서분들이 대상이었습니다. 저희가족은 내서에 살지 않으면서 참가한 유일한 가족이었습니다.^^;; 그래도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내서에 사시는 분들이 살짝 부러웠습니다. 지역에 이런 모임이 있다는 것만 해도 큰 복입니다.

내서마을학교는 이미 유명합니다. 제가 알기로 내서마을학교는 2년째 운영중이고 내서에 사는 초중등 학생들이 주말, 방학을 이용하여 자신들이 하고싶은 동아리를 만들고 그림자샘들이 아이들을 지원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예전에 썼던 내서마을학교 관련 글을 소개합니다.

위 사진글은 아이쿱생협조합원분들이 쓰신 글입니다.^^

이 자리에는 내서지역 부모님들과 마을학교 샘, 담당업무샘, 장학사가 같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어찌보면 사적인 자리지만 행정력까지 지원되는 체제였습니다.

3개의 주제를 가지고 분임토의를 했습니다. 그 결과를 발표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토의주제가 약간 의아한 것도 있었지만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중요한 분야였던 것 같습니다.

사진의 오른편에서 말씀하시는 분은 이민주 교장샘이십니다. 본인은 '교장이 아니다. 함께 하는 사람일 뿐이다!' 라고 주장하시지만 이미 이 분의 대내외적인 활동은 교장샘이 맞습니다. 아래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9월 20일부터 남해 상주에서 뜻깊은 강좌가 열립니다. 내서마을학교 교사로 이민주 어머님께서 추천되신 것만 해도 이 분의 역할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윤미숙, 유창복, 조한혜정교수님 등 저도 이 강좌가 너무너무너무X10000000 가고 싶지만 거리와 시간이 허락하질 않네요.ㅠㅠ.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결론은!!! 내서 마을학교의 <교문교답>모임은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 모임은 계속 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마을이 아이를 키우고 아이가 자라 마을을 지키는 것, 저는 이것이야말로 아름다운 선순환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을에서 자라 딴 데 가서 혼자 잘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키운 마을로 돌아와 다시 아이들을 키우는 마을, 우리들이 사는 마을이 이런 형태가 많아질 때 사회는 더 따뜻해지고 여유로워지며, 서로를 더 배려하는 곳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내서 마을학교는 여러모로 성공적인 좋은 사례입니다. 


내서 마을학교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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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9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미리 가보는 고등학교 탐방 프로그램으로 밀양 영화고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밀양영화고등학교는 2017년 3월 1일에 개교한 학교로 2018년 현재 최고 학년이 2학년입니다. 학생수는 전교생이 60명쯤 됩니다. 학년당 2개 학급이고 각종학교입니다.

위 건물은 기숙사인 '별무리관'입니다. 기숙사안에 노래방과 헬스장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시설이 참 좋았습니다.

학교 건물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1, 2, 3학년 아이들은 영화고 3층 북카페에서 학교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개교한지 2년째라 그런지 공사 중인 곳도 있었고 북카페도 정리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북카페에 책이 별로 없음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설명을 듣는 동안, 저는 개인적으로 학교를 둘러보았습니다. 연습실에 가니 영화고 학생들이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짧은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학생들은 대체로 학교생활을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연습하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학생들이 연기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고등학교 답게 복도에는 영화 포스터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깔끔했습니다.

자유 게시판으로 보였습니다. 아이들의 생활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고등학교라 그런지 학교 곳곳에는 영화관련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영화감상실도 있더군요. 우와!!!

국어수업을 참관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북카페에서 수업을 해야 하는데 이 날 북카페는 경남꿈키움중학교 아이들이 있어서 부득이 야외수업을 진행한다고 하더군요. 왠지 수업을 방해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 혼자 느낌일까요? 학생들은 야외수업을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국어샘께서도 유쾌하게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이 날 수업내용은 시나리오 읽기라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팀별로 자유로이 학교 곳곳으로 흩어져 시나리오를 읽는 연습을 하더군요. 수업 마칠때 쯤 모여서 실제 연기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최소한 밀양 영화고등학교는 영화, 연기, 연극에 특성화된 고등학교임에는 분명했습니다.

강당입니다. 가칭, 꿈무리관이라고 하더군요. 리모델링 공사중 이었습니다. 어떤 공사인지 여쭤보니, 공연이 가능한 무대를 갖추기 위한 공사라고 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조명 등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 어떤 공연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영화고는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었습니다.


밀양영화고등학교 방문 후기를 정리하자면,

1. 영화에 관심있는 친구들에게는 최고의 학교 같았다.

2.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아 보였다.

3. 영화 전문가를 육성하고자 하는 프로그램과 학교 시설은 최고였다.

대안학교라고 해서 생태적, 자연적, 대안적 철학을 모두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든 다양한 형태의 학교가 많아짐은 아이들에게도 바람직한 형태라고 생각됩니다. 천편일률적인 고등학교 형태보다는 영화고, 음악고, 연극고 등 다양한 학교가 많아짐은 교육환경을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경남에 영화고가 있다는 것이 참 다행입니다. 다만, 이 학교를 졸업하고 영화인으로 자랄 아이들이 고등학교 생활을 돌아보며 상대를 이해하고, 자연을 존중하며, 자유의 소중함을 알며 자라면 더 좋겠다라는 바램을 가졌습니다. 영화는 기능도 중요하지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연기를 하느냐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몇년 후면 이 학교 졸업생 중 실제 데뷔를 하는 학생들이 나올 것입니다.


단지 주연으로 발탁되고 감독이 되는 유명인을 배출한 학교가 아니라 특별한 감수성을 가지고 함께의 가치를 실천하는 영화인들이 많이 배출되는 학교가 되길 바랍니다.


영화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밀양 영화고등학교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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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다사중학생 2018.10.05 17:5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이 학교에 관심이 있어서 정보를 찾아보고 있었는데 학교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지난 6월 14일, 산청간디고등학교에서 대안교육협의회가 있었습니다. 경남에 있는 대안교육협의회에 대해서는 이전에 소개글을 썼었습니다.

원칙적으로 두 달에 한번씩 열립니다. 경남의 인가 대안 중 고등학교가 대상학교들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남해상주중학교, 태봉고등학교, 산청간디고등학교, 합천원경고등학교, 지라산 중, 고등학교, 고성음악고등학교, 밀양영화고등학교입니다. 


해당학교 중 장소를 바꿔가며 주제를 가지고 개최합니다. 이번 달 장소는 산청간디고등학교였고 주제는 학생 생활지도입니다. 

저는 간디고등학교를 2년만에 방문했습니다. 숲과 어울린 자연스런 분위기는 여전했습니다.^^

학교 곳곳에서 아이들이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산청 간디고등학교 급식소에 가보면 다양한 볼꺼리가 있습니다. 일부러 찾아갔습니다. 비폭력 평화 실천안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는 학교에 가면 도서관에 꼭 가 봅니다. 도서관에 가 보면 그 학교의 철학을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 글은 간디고 도서관에 붙어 있는 글귀입니다.

이번 대안교육 협의회에는 도교육청 장학관님과 장학사님이 모두 참석하셨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재임되신 박종훈 교육감님의 대안교육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장학관님과 장학사님의 답변과 마음이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오랜만에 가 보니, 태봉고 교장샘이 새 대표로 뽑히셨더군요.

간디고등학교 소개 PPT를 봤습니다. 저는 제일 감명깊었던 부분은 '유유자적'이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우리학교에도 도입했으면 좋겠다고 느껴지더군요. '유유자적'을 간략히 소개드리면 월요일인가? 오후에 두 시간 정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샘들도 교무실에서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뭐를 하는 것도 자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를 경험케 하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느림의 미학,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 날 협의회에서는 학교별 생활지도에 관한 상황과 노하우에 대해 공유했습니다. 다들 비슷했습니다. 대안학교라고 해서 특별히 세련된 방법이 있는 것 아니었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2018년 현재, 경남교육에서는 '회복적 생활교육'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허나 학교폭력법과 회복적 생활교육은 상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회복적 생활교육은 관계회복을 위한 방법인데 어차피 학교에서 싸움이 일어나면 학폭법대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회복을 위해선 이해가 필요합니다. 학폭법은 이해보단 가해자, 피해자를 나눠 법적 책임을 묻는 절차입니다. 분명 부딪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진정으로 회복적 생활교육을 추진하려면 학폭법에 대한 개정이 필요합니다.


꿈키움중학교는 이날 오후 학교에서 기숙사 운영 위원회가 있어 일찍 나왔습니다. 보다 깊은 대화는 듣지 못했습니다. 


이전에는 대안교육협의회도 없었습니다. 경남에는 대안교육협의회가 있어서 어떻든 도움이 됩니다. 만나야 합니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경남의 대안교육 협의회를 응원합니다.


아이들은 법적으로 합의하는 법 이전에,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것은 법으로 가르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학교는 가르치는 곳이지 판결하는 곳이 아닙니다.


회복적 생활교육이 단지 유행하는 이론이 아닌, 실제의 생활지도 방법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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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우 맘 2018.06.22 08: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학교는 기르치는곳이지 판결하는 곳이 아니라는 글 맘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