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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에서 유튜브를 삭제했습니다.

2025년 10월 11일(토) 밤에 불현듯 생각이 스쳤습니다.'내가 남이 사는 모습을 계속 보는 것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나?''남이 하는 저주를 내가 읽을 필요가 있나?'SNS를 보다가 든 생각들입니다. 덧붙여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남이 만든 영상을 내가 이렇게 열심히 보는 것이 나에게 어떤 득이 있나?'유튜브를 보다가 든 생각입니다.'남이 파는 물건을 내가 필요한 것 없이 계속 보는 것이 맞나?'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를 보다가 든 생각입니다.순간 든 생각이 머릿속을 쉽게 떠나지 않았습니다.'그래, 이거 없어도 잘 살아왔어.'라는 확신이 든 순간!!!바로 인스타, 페북, 유튜브, 당근, 번개, 중고나라 앱을 폰에서 삭제했습니다.사용한 지 10년이 넘은 앱도 있었지만 지우는 데에는 1분도 걸..

2025년 산청간디고등학교 27주년 개교기념일(간탄일)

우연히 아래의 글을 접했습니다. 산청 간디고등학교 27주년 개교기념일(간탄일) 개막식 중, 재학생의 이야기 때 1학년 학생이 쓴 글입니다.김해금곡고등학교도 산청 간디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 아마 기숙사 생활을 하는 대안학교 학생들은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어 글을 옮깁니다. 이 글을 쓴 학생의 동의를 얻었습니다.-----간디 학교에서 살아남은 지 8개월 차,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싶다. 입학 초 소복히 쌓인 눈 위로 그려졌던 멋진 풍경, 멋진 체계, 그리고 멋진 사람들, 행복하기 위한 모든 것들이 갖춰진 완벽한 곳이라 생각했다.마음 무거운 일이 종종 우릴 재촉하며 괴롭히곤 했지만 눈물이 살짝 세어나올 정도로 행복했던 일이 찾아와 주었기에 지금껏 간디에서의 경험들이 ..

2025년 김해금곡고 학생회에서 준비한 추석행사

2025년 10월 1일, 김해금곡고에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6기 학생회가 준비한 추석맞이행사입니다.전교생을 3개조로 나누어 송편빚고 추석놀이를 했습니다. 송편은 빚어서 평소 우리 동네에서 같이 생활하시고 수고하시는 분들께 나눔합니다. 학교 바로 앞 경로당, 한림면 소방서, 한림면 파출소, 그리고 동네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아이들께 나눔했습니다. 학생들도 이 취지를 잘 알고 있어 정성껏 빚었습니다.출처 김해금곡고 학생회 인스타(https://www.instagram.com/gh.geumgok/)송편을 다 빚은 뒤, 송편 찌는 동안 학생회에선 전교생이 함께 하는 추석놀이를 진행했습니다.학생들은 떡 나눠줄 가방도 미리 준비하여 정성껏 손글씨를 썼습니다.마을 할머니를 만나 송편을 전해드렸습니다.김해서부소방..

창원시청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저는 반농반도(반은농촌, 반은도시), 아니 거의 농촌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입니다.^^ 도시에서 일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면 그리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우선 고층 건물이 없어 하늘이 많이 보입니다. 요즘 같은 가을날씨엔 하늘이 너무 이쁩니다. 밤이 되면 풀벌레 소리가 낭만을 부채질합니다. 땅도 평지여서 걷기에도 좋습니다. 작은 동네임에도 수영장, 도서관, 광암해수욕장, 고인돌 유적지, 전통시장, 다이소, 스타벅스, 롯데리아, 베스키라빈스, 장모님통닭도 있습니다.^^ 그런데 딱 몇가지가 아쉽습니다. 해서 오늘 창원시청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안녕하십니까.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는 현재 진동협성엠파이어 ..

정해연 작가 신작 '매듭의 끝'

“아빠는 어딨어?”정해연 작가의 ‘매듭의 끝’을 읽었습니다. 요즘은 운전하며 오디오북을 자주 듣습니다. 자세히 안 보고 대충 고른 책이었습니다. 별생각 없이 선택한 것이 사실입니다.도입부는 평범했습니다. 캠핑 간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였습니다. 엄마, 아빠에게 특별함을 보여주고 싶었던 인우의 외출로 시작됩니다. 인우가 잘못될까 봐 두근거렸습니다. 그러다가 현재 시점으로 옵니다.다급한 아들의 전화, 그 한 통의 전화로 이 책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최대한 내용설명은 자제하겠습니다. 이 책은 갈수록 내용이 흥미진진해 집니다. 끝을 알 수 없게 얽혀있는 인물들과 내용들이 하나씩 풀릴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것이었구나.’, ‘이렇게 연결되는구나.’마지막 부분까지 다 듣고 나서 ..

어른 김장하 , 줬으면 그만이지를 읽고

2023년 1월 1일 발행된 책이다. 이 책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우선 지은이가 김주완작가이다. 전직 기자로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거쳐 전무이사로 퇴했다. 책을 썼으니 편의상 작가라 칭하겠다. 개인적으로 아는 분인데 기자라 부르는 게 익숙하긴 하다.김주완 작가는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썼다. 2007년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를 시작으로 2012년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2014년 '열두 명의 고집 인생', 2015년 '풍운아 채현국', 2016년 '별난 사람 별난 인생', 2020년 '80년대 경남 독재와 맞선 사람들', 2021년 '지역출판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 2023년 '줬으면 그만이지.', 2025년 '십 대에게 들려주는 어른 김장하'까지, 9권이나 출간한 중견..

2025년 김해금곡고 해양안전훈련을 소개합니다.

김해금곡고등학교는 매년 해양안전훈련을 실시합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태풍이슈로 하지 못했습니다. 해서 올해 실시한 해양안전훈련은 현 3학년(4기) 학생들은 1학년 때 해 봤고, 현 1, 2학년 학생들은 처음받는 훈련이었습니다.3학년들은 2년 전이지만 한번 해봤기에 여유(?)가 있었고, 1, 2학년 학생들은 두려움 반, 설레임 반으로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올해는 개학 후 8월 19일(화)부터 8월 21일(목)까지 사흘간 실시했습니다.8월 19일, 아침일찍 급식소에서 밥을 먹고 8시 30분에 광안리로 출발했습니다. 상당히 뜨거운 날이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미리 안내한 복장과 준비물을 챙겨서 진지하게 배움에 임했습니다.. 생존수영을 배우기 전 강사선생님의 주의사항을 듣고 있습니다.실제 바다 수온은 생각보다..

최교진 교육부장관에 대한 평가?

현 세종특별자치시 최교진 교육감이 새 교육부장관으로 지명되었다. 많은 교사들과 단체들이 환영하고 있다. 그간 최교육감이 살아온 결이 보인다. 많은 분들이 축하하며 기대한단다.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기대하던 사람들이 실망하면 그리 비난을 한다. 세상 순리 어렵지 않다. 마음에 안들면, 본인이 이끌든지, 따르든지, 비키면 된다. 괜히 친하다고(?) 특별한 관계인냥 설레발은 경계한다. 축하하는 마음만 간직하자. 추후 정책에 대해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비난할 자, 축하할 필요 없다. 정치, 아니 많은 이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분야는 결정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 환경과 개발 중 뭐가 100% 옳다고 말할 수 있나? 이상과 현실은 선과 악이 아니라 조정하고 합의되어야할 내용들이다. 교육정책 또한 말이 쉬워 '교..

대안학교는 어떤 곳인가요? 대안교육은 뭔가요?

2025년 7월 24일에서 7월 25일까지 1박 2일간 진주 KSPO 스포츠가치센터에서 경남대안교육협의체에서 주관하고 경남도교육청이 후원한 '2025학년도 대안학교한마당'이 열렸습니다. '함께 걷는 다른 길: 경남 대안학교 연합 축제,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주제였습니다. 경남은 인증받은 대안학교가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인증받았다는 뜻은 졸업장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공립, 사립대안학교가 중, 고등 총 12개가 있습니다. 학교를 소개하자면 경남꿈키움중학교, 남해상주중학교, 대병중학교, 남해보물섬고등학교, 간디고등학교, 지리산고등학교, 태봉고등학교, 김해금곡고등학교, 합천평화고등학교, 경남고성음악고등학교, 거창연극고등학교, 밀양영화고등학교 입니다. 이 중 중학교는 3군데, 고등학교는 9군..

여름 몸보신 추어탕! 진동, 창원맛집, 진동 가마솥 추어탕집을 소개합니다.

초복이 지났습니다. 특별히 음식을 챙겨 먹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마침, 추어탕을 먹게 되었습니다. 동네에 지인께서 개업하셨다길래 초대받아 갔습니다. 진동 우산초등학교 조금 못 가서 죽전교회라고 있습니다. 죽전교회 주차장을 같이 사용하는 곳이었습니다. 주차장은 넓습니다. 근데 들어가는 골목이 좁아서 큰 차는 들어가기 힘들 것 같습니다. 주차하시면 오른편에 길로 따라가면 '진동 가마솥 추어탕' 가게가 나옵니다. 외관은 새로 지은 건물 같았습니다. 초록색이 상큼합니다.점심 식사만 가능합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합니다. 저희는 12시 10분쯤 도착했는데 딱!! 한자리 남았더군요. 저희 앉고 나서 손님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어떤 분은 기다리다 돌아가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우와...대단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