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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금곡고등학교 학교 교류와 스승의 날

김해금곡고등학교와 남해보물섬고등학교는 개교가 1년 차인 형제, 자매 학교입니다. 김해금곡고등학교는 2020년 개교했고 남해보물섬고등학교는 2021년 개교했습니다. 학교 성격도 비슷합니다. 흔히 말하는 대안학교입니다. 김해금곡고등학교, 남해보물섬고등학교는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비슷한 점 중 큰 것이 학교 규모입니다. 두 학교 모두 한 학년 15명, 전교생 45명인 작은 학교입니다.해서 두 학교는 몇 년전부터 체육대회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김해금곡고등학교가 남해보물섬고등학교로 갔고 올해는 남해보물섬고등학교가 김해금곡고등학교로 왔습니다. 명분은 체육대회지만 사실상 학교 교류입니다. 선생님들 같이 만나 교류하고 학생들도 같은 공간에서 이야기 나누며 교류했습니다. 2025년 5월 14일, 두 학교는 ..

수업시간에 대통령 선거를 다루고 싶습니다.

공식 대선 운동 기간이 시작되었다. 정치적 중립 당부(교원) 공문이 왔다. 이제 수업시간에도 말 조심해야 한다. 통합 사회, 한국사 수업에 학생들과 이 중대한 대선에 대해 자유로이 논의할 수 없다. 교육은 현실과 연결되어야 한다. 언제까지 현실과 수업을 분리할 것인가? 뭐가 그리 두려운가? 학생들이 선생님들 말 잘 들었으면 다 서울대 갔다. 매 선거때마다 내려오는 이 공문은 학생들을 개별적 인격체로 대하지 않는 것이고 교사를 지성인으로 보지 않는 증거다. 정치적 기본권이 없는 교사라는 직업이 서글프다. 교사이기 이전에 국민이다.

우산초등학교 신나는 한마음 축제를 소개합니다.^^

지난 4월 29일, 오전 8시 30분, 마산 진동에 있는 삼진체육관에서 우산초등학교 한마음축제가 열렸습니다.와! 입구부터 환대받는 느낌이^^이미 도착한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며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오늘 준비된 상품들, 아기자기했습니다. 오! 입구 한 켠에 인생 네컷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추억 사진을 찍는 모습이 따듯해보였습니다.한마음축제는 제가 초등학교 다녔을 땐 운동회라고 했던 행사입니다.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우산초등학교 한마음 축제는 단순히 청팀, 백팀으로 나눠 이기기 위해 체력전만 했던 행사가 아니라 서로 격려하고 마지막까지 들어오는 친구에게 박수치는 교육적 행사였습니다.부모님 참여 활동도 많았습니다. 격하지 않았습니다. 편하게 아이들과 유쾌하게 함께 할 수 있는 재미있..

영화수업 입문서, 영화로 아이들과 만나는 수업.

2025년, 영화로 수업한 지 25년이 된 차승민선생님의 신간입니다. 차승민 선생님은 본래 영화를 좋아했던 분은 아니었습니다. 초임 시절 수업하기 싫어 보여줬던 한 편의 영화가 아이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이를 본 철부지 교사의 마음도 흔들었습니다. 이후 아이들에게 좋은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 수천 편의 영화를 보고 수백 편의 영화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그는 영화를 통해 아이들과 만난 감동적인 과정을 혼자 누리지 않았습니다. ‘죽은 교사의 사회’, ‘대마왕 차샘과 못 말리는 귀염둥이들’, ‘아이의 마음을 읽는 영화수업’, ‘학생 사용 설명서’,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 등 다양한 책을 써서 독자들과 나누었습니다. 저도 이전 차샘이 썼던 책들을 꾸준히 읽어왔습니다.이 전 제가 읽었던 ..

김해금곡고등학교 6기들이 입학 하다!

대망의 2025년이 밝았습니다. 2020년 개교한 김해금곡고가 벌써 6살이 되었습니다. 이 말은 곧! 6기 신입생들이 입학했다는 뜻입니다. 다시한번 김해금곡고 6기 입학생들을 축하합니다.^^김해금곡고는 신입생들이 입학힌 첫 주는 1학년들을 환영하고 학교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신입생 맞이 주간'을 운영합니다. '신입생 맞이 주간' 기본 계획은 학생회에서 세우고 중간 중간 선생님들이 필요한 시간으로 채웁니다. 올해 신입생 맞이 주간 계획도 이미 2024년 겨울방학 기간 중 학생회 아이들이 리더십 캠프에서 정했습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 상황에 맞게 선생님들과 조율하여 최종 결정되었습니다.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선배들의 도움과 선생님들의 지도로 학교에 대해 알아가고 금요일에 입학식을 합니다. 1학년 학..

2025년 산청간디고등학교 신입생 학부모 연수

2025년, 저희 가족이 간디인이 되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산청간디고등학교 학부모가 되었습니다. 전국에는 금산간디학교, 제천간디학교, 산청간디학교, 그리고 산청간디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그 중 산청간디고등학교는 1998년 개교하여 올해로 27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대안학교의 시초인 곳입니다. 20년 이상 근무하신 선생님도 여러분 계시고 2025년 현재 8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입니다. 간디학교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 내, 대안교육의 역사라고 해도 될 만큼 치열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형이기도 합니다. 간디학교에 진학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사회 내 주류의, 성과위주, 경쟁위주, 자본위주의 삶을 자발적으로 거부하고 창의적으로 저항하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즉 간디학교 진학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 용기..

정유정 작가, 종의 기원 후기

정유정 작가를 좋아한다. 몰입감이 대단하다. 불편한 마음도 동시에 들지만 읽기를 멈출 수가 없다. '종의 기원'도 그러했다. 솔직히 지금껏 읽었던 정유정 작가 책 중에 가장 불편했다. 그래도 책을 덮을 수 없었다. 답답한 마음을 덮으며 꾸역꾸역 읽어 나갔다.오늘 아침, 드디어 다 읽었다. 다 읽고 나니 책 표지와 제목이 이해가 되었다. 책을 반 이상 읽고서도 왜 이 책 제목이 '종의 기원'인지 알 지 못했다. '반어법도 아니고 은유법도 아니고, 대체 왜 책 제목이 '종의 기원'인거야?' 다 읽고 나니 완벽히 이해되었다. 그렇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인간들에게 되 묻고 있다.인간의 본성은 무엇인가? 나의 존재는 어떤 뿌리를 두고 어떤 과정을 거쳐 이곳에 존재하는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섬뜩하면서 예리한..

'오베라는 남자'를 읽었습니다.

꽤 오래 전에 표지를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읽어봐야 겠다. 읽고 싶다.'는 생각이 당시엔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직장에서 제 옆의 분이 추천해주셨습니다."오베라는 남자 읽어봤어요? 진짜 추천해요."'어? 오베라는 남자? 들어봤는데?' 그 때 저 책 표지가 떠올랐습니다. '어 저자가  스웨덴분이네?'이전에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스웨덴 작가의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에 갑자기 흥미가 생겼습니다. 당시 썼던 서평입니다. 알란 할아버지의 재미난 삶.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읽었습니다.저는 책을 읽을 때 이상한 버릇이 있습니다. 베스트셀러는 읽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잊힐만하면 읽습니다.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도 읽고 싶었지만 참고 참다가 이번..

2024년 경남꿈키움중학교 9기 자기성장프로젝트 발표회

2024년 11월 28일(화) 오전 9시부터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선 자기성장프로젝트 발표회를 했습니다.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드리자면 경남꿈키움중학교(이하 꿈중)는 각종학교로서 일반교육과정이 아닌 대안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경남 진주에 위치한 기숙사형 공립대안중학교입니다. 교육과정과 시간표는 아래와 같습니다.교과서를 배우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교과서만 배우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완벽한 교육이라고 정의하긴 어렵습니다. 현실은 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꿈중은 일반교과 뿐 아니라 다양한 대안교과를 가르치고 배웁니다. 꿈중은 학생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더 잘 보고 자신의 미래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꿈중 교육과정의 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3학년 자기성장프..

진동 협성 엠파이어아파트의 작은 행사

저는 2024년 11월 현재, 제가 사는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에 출마한 이유는 이전 입주자대표회의분들이 입주민분들과 소통을 제대로 하지 않고 강행하시어 입주민분들과 갈등하는 일들을 보며 아파트가 조금 더 민주적으로 운영되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맡은 후  지난 11월 16일 토요일, 진동 협성 엠파이어 아파트에서는 4년 만에 프리마켓이 다시 열렸습니다. 입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원하는 6기 입주자대표회의 동대표님들은 ‘가고파 프리마켓’ 대표님과 사전에 만나 행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프리마켓 대표님 철학과 입주자대표회의의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것은 프리마켓이 ‘단지 물건을 사고, 파는 시장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