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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청보리가 읽은 책

썬킴의 세계사 완전 정복,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썬킴의 세계사 완전 정복’을 읽었습니다. 이 책을 알게 된 동기는 간단합니다. 제가 요즘 운전하며 팟캐스트로 ‘썬킴의 세계사 완전 정복’과 ‘썬킴의 한국사 완전 정복’을 듣기 때문입니다. ‘썬킴의 한국사 완전 정복’을 먼저 들었습니다. ‘한국사’는 세계사에 비해 아직 많은 양이 아니라서 다 들었습니다. ‘한국사’는 조선왕조실록을 썬킴이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방송입니다. ‘한국사’를 다 듣고 나서 ‘세계사’를 들었습니다. ‘썬킴의 세계사 완전 정복’ 팟캐스트는 1차 세계대전부터 시작되는데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뭐랄까, 팟캐스트로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그만큼 썬킴이 1인 다역을 하며 역사적 사실을 요즘세대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교과서에서 알려주지 않는 패권 전.. 더보기
알란 할아버지의 재미난 삶.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읽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 이상한 버릇이 있습니다. 베스트셀러는 읽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잊힐만하면 읽습니다.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도 읽고 싶었지만 참고 참다가 이번에 읽었습니다. 이 책은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이 쓴 책으로 전 세계 1000만 부 이상 판매된 특급 베스트셀러입니다.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 영화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은 몰랐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영화도 보고 싶습니다. 주인공은 알란 입니다. 100세 생일을 맞는 할아버지 알란의 요양원 탈출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 알란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재밌습니다. 정치는 끔찍이 싫어하며 유일한 취미 겸 재주는 폭탄 제조입니다. 여유있게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대화하기를 즐기며 인생을 조급하게 살.. 더보기
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법 이야기’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법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양지열변호사가 쓰신 책입니다. 양지열 변호사는 기자로 일하다가 조금 늦은 나이에 사법시험 공부를 시작하여 사법연수원 40기로 수료했습니다. 법을 쉽게 풀어서 세상에 대해 알려주는 변호사라고 합니다. 쓴 책들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법을 쉽게 안내하고자 하는 열정이 느껴집니다. ‘헌법 다시 읽기, 법은 만인에게 평등할까?, 십대 뭐 하면서 살 거야?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될 때’ 등을 쓰셨습니다. 이 책을 선택한 계기는 저도 교사지만 법에 대해선 깊이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법은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의 목차를 보며 흥미를 느꼈습니다. 목차를 소개드리자면 1. 학교에서 만나는 법 이야기 2. 가정에서 만나는 법 이야기 3. 가상.. 더보기
코로나 이후의 교육, 그 대안을 제시하다. ‘세상은 교사들이 2020년에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나요?’ 아마도 나를 비롯한 대다수의 교사에게 2020년은 악몽이었을 것이다. 연장도 없이 길을 만들라는 지시는 내려왔지만, 팔다리가 다 묶여 있던 상황이랄까? 묶인 팔다리부터 풀어 달라는 요구가 인터넷 회선을 타고 봇물처럼 쏟아졌다. 당시 서울실천교사 단톡방은 ’이 문제 어떻게 풀어요. 이렇게 하니까 돼요. 이런 건 너무 심하지 않아요. 저런 방법도 있더라구요.‘하는 톡들이 밤 12시를 넘어서까지 계속되었다. - 머리말 중 코로나로 전 세계가 이전과는 다른 세계를 경험했습니다. 학교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학교 교육의 민낯이 드러났습니다. 입학이 연기되고, 등교가 정지되며 원격수업이 시작되며 학생들도, 보호자들도, 교직원들도 모두 혼란스.. 더보기
우영우가 실제 학교를 다닌다면? 통합교육 :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같은 교육환경에서 교육을 받는 것. 특수학교 : 특수교육대상자(일반적으로 장애학생)에게 유, 초, 중, 고등학교의 과정을 교육하는 학교. 우리나라에서 장애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공교육은 위에 소개된 두 방법뿐입니다. 다시 소개드리자면 통합교육은 일반학교에서 생활하는 것이고 특수학교는 장애학생들만 다니는 학교입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통합교육의 경우 일반학생들과 같이 생활하며 배우는 것이 있을 수 있고 특수학교는 특수교육 전문가들로부터 전문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통합교육이라고 해서 모든 일반학교에 특수전공 교사가 근무하시지는 않습니다. 일반교사들은 아무래도 전문적인 특수교육을 받지 못하였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한때 통합학급이 있는 학교에서 근무.. 더보기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은 황보름 작가의 첫 소설책입니다. 황보름... 황보름... 이름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작가님이 쓰신 책을 보다 눈이 번쩍 띄었습니다. 지은 책 중 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어 이책? 읽었는데? 서평도 썼는데?' 급히 제가 썼던 글들을 뒤졌습니다. 역시, 제가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관련기사] 대기업 사표 쓰고 찾은 평생 일하고 싶은 일 당시 작가님의 이력과 독서 사랑이 흥미로웠습니다. 잊고 있었던 책인데 당시에 썼던 서평을 다시 읽으니 그 책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차분했고 따뜻했습니다. 솔직했고 담백했습니다. 왠지 위로받는 느낌을 받았던 책입니다. 책 내용은 자세히 떠오르지 않으나 느낌만은 좋게 기억됩니다. '그분이 쓰신 첫 소설이라니.' 설레는 마음으로 첫 장을 넘겼습니다. 는 400페이지가 조금 안.. 더보기
최태성 선생님의 '역사의 쓸모'를 읽었습니다. 최태성, 얼굴만 아는 분이었습니다. 심심찮게 TV에 출연하셔서 역사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봤습니다. 이 분 삶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책을 고르다가 제목에 이끌려 집어들었습니다. ‘역사의 쓸모?’ ‘길을 잃고 방황할 때마다 나는 역사에서 답을 찾았다.’내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고 책 속에 빠져드는 데 긴 시간이 들지 않았습니다. 저자는 예전, 학교 교사였습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동시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분이 지금까지 학교에 계셨다면 지금처럼 역사에 대해 알리고 인지도가 높은 분으로 지내실 수 있었을까?’ 최태성선생님은 처음 학교 밖 제의를 받았을 때 깊은 고민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스스로 결정 내리기 어려워 ‘우당 이회영’선생님의 질문을 .. 더보기
공동경비부엌, 모여라땡땡땡을 읽었습니다. 지난 4월 5일, 김해금곡고등학교 전교생들은 전북 완주에 위치한 ‘다음타운커뮤니티’를 다녀왔습니다. 김해시 농촌활성화지원센터에서 준비한 ‘2022년 김해시 꿈꾸는 농촌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갈 때만 해도 저는 ‘다음타운커뮤니티’가 어떤 곳인지 몰랐습니다. 김해에서 완주까지 먼 거리를 갔습니다. 도착하여 ‘다음타운커뮤니티’ 모여라땡땡팀이 준비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이곳 사람들의 활동을 정리한 책이 있기에 샀습니다. 그 책이 바로 ‘공동경비부엌 모여라땡땡땡’이었습니다. -모여라땡땡땡은 함께 모여서 활동하는 행위와 장소를 모두 포함한다. 땡땡땡(000) 자리에는 무엇이든 들어갈 수 있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함께 모여 모과차를 만들 때는 모여라 모과차‘가 된다. 때때로 DIY 생리대를 .. 더보기
대한민국에 바란다. '어른 없는 사회'를 읽었습니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책 표지에 딱! 지금의 제게 필요한 답이 제시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수선론자가 말하는 각자도생 시대의 생존법' '각자도생 시대의 생존법'이라는 문구가 눈을 끌었습니다. 한 장씩 넘겼습니다. 머리말에 뒤통수를 때리는 글이 있었습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지금 이 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런저런 '개혁'은 앞으로 몇십 년만 지나도(되도록 몇 년 뒤에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그런 짓은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하며, 다들 입술을 깨물며 반성할 일들 뿐입니다. '하지 않으면 좋을 짓'만 골라서 관과 민이 합심해 수행하고 있는 겁니다.(머리말 중) '이게 무슨 말이지? 하지 않을 짓만 관과 민이 하고 있다고?'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다시 책 .. 더보기
MBN 동치미 PD님이 쓰신 책을 읽었습니다. '동치미'라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직업층의 패널분들이 나와 그 주의 주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동치미' 애청자는 아닙니다. 채널을 돌리며 한번씩 봤던 정도였습니다. 지나치며 봤지만 프로그램의 주제가 흥미로웠습니다. 는 이 프로그램의 PD님께서 쓰신 책입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을 '동치미' PD분이 쓰셨다는 것을 모르고 목차와 내용만 보고 선택해서 읽었습니다. 읽다 보니 이 책이 MBN 동치미 멘토들의 이야기를 정혜은 PD께서 엮으신 책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종편 방송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진 않았지만 이 책은 좋았습니다. 정혜은 PD의 진심이 읽혔고 출연진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공감되었기 때문입니다. 첫 방송날이 생생하다. 2012.. 더보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내가 기자라니!' 처음엔 신기했고 당당했으며 가슴 벅찬 호칭이었습니다. 2006년, 호기심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회원가입하고 첫 기사를 썼습니다. 하지만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그럼 그렇지. 내가 무슨 기자야.' 그렇게 오마이뉴스를 잊고 살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2013년, 우리 반에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저는 현직 교사입니다). '이 일은 혼자 알기 아까워, 기사로 한번 써볼까?' 용기내어 글을 써서 오마이뉴스에 송고했습니다. '이럴수가!' 채택되었습니다. 저는 이날을 잊지 못합니다. 기사로 채택되던 날, 모니터를 보며 흥분하고 학생들과 선생님들, 아는 지인분들께 자랑까지 했거든요. 그날 이후, 저는 학교, 교실에서 있었던 일을 기사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세 번째 쓴.. 더보기
오연호 대표의 '삶을 위한 수업'을 읽고. 2004년도 봄, 첫 담임을 했을 때의 기억이 아직 선명합니다. “선생님 이름은 김용만입니다. 축구를 좋아하고 여러분을 숫자로 평가하고 싶지 않아요. 하루라도 빨리 여러분의 이름을 외우고 싶어요. 해서 선생님이 부탁하나 할게요. 혹시 지나가다 샘을 보면 인사하며 이름을 말해주세요. 선생님도 나름 노력하겠지만 여러분이 도와주면 더 빨리 이름을 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름을 외운 친구에게는 이름 안다고 말하겠습니다. 그 때부턴 인사할 때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되요. 도와줄 수 있겠어요?” “네!!!!!” 아이들의 대답은 우렁찼습니다. 흐뭇한 마음으로 교실을 나섰고 교무실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교무실에서 초임인 저에게 중견 선생님들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보시며 이런 조언을 하셨습니다. “김용만샘, 초반부.. 더보기
워킹맘을 계속 해야 할까요? 위킹맘의 마음을 헤아린 책을 소개합니다. SNS 닉네임이 ‘이틀’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무슨 뜻이지?” 답을 알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루를 이틀처럼 산다’는 뜻이었습니다. 바로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왜? 왜 하루를 이틀처럼 살아야 되는 거지?”. 이 분은 흔히 말하는 ‘위킹맘(일과 육아를 함께 하는 여성)’이었습니다. 직장에선 직원으로, 가정에선 엄마로 사는 분이셨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께서 ‘다들 그리 살지 않아? 그게 뭐 어때서?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데.’라고 생각하신다면 특별히 덧붙일 내용은 없습니다. 우선 밝히자면 저는 남성입니다. 아빠이고 신랑이지요. 저는 ‘워킹파’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저희 아내님도 ‘워킹맘’이십니다. 아내님을 나름 돕는다고 생각해고 살아왔지만 저도 워킹맘의 속마음을 몰랐습.. 더보기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참 좋은 성교육 책을 소개합니다. "용감하게 성교육, 완벽하지 않아도 아는 것부터 솔직하게" 책표지에 적혀 있는 문장부터 당당했습니다. 저도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가정에서 성교육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 중이었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대단한 지식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식보다 더 큰 것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감'입니다. 이 책은 '성알못'(성을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자칭하시는 평범한 엄마께서 성교육 전문가인 심에스더님에게 거침없고 솔직하게 성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 답변을 모아서 역은 책입니다. 우선 내용이 쉽습니다. 전문용어도 등장하지만 심에스더님의 성교육에 대한 소신처럼,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합니다. "요즘 성교육 책은 어떻지?"라는 호기심으로 처음 책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4시간 동안 책.. 더보기
초6부터 고3까지, 난생처음 배낭여행! 2018년 12월, 초6부터, 고3까지, 대만으로 난생처음 배낭여행을 떠났습니다. 라온제나 길위의 학교 이야기 입니다. 지역독립출판사인 '주남책방'에서 나온 신간입니다. 이 책은 저에게도 의미가 깊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추천사를 쓴 책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썼던 추천사를 소개합니다. 15박 16일, 처음 만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처음 만난 어른 두 명과 같이 대만으로 배낭여행을 떠났습니다. 18회 라온제나 길위의 학교 이야기입니다. 여행을 기획하고 길잡이 역할을 하신 설미정샘과 김샘은 많은 일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사실 두 분의 본업이 뭔지 불분명합니다. 워낙 벌리는 일이 많아서요. 평소에는 동네의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쌀 나눠드리는 일도 하고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밑반찬도 나.. 더보기
손승휘 작가님의 '푸른 늑대의 다섯번째 겨울'을 읽었습니다. 손승휘 작가님 글, 이재현님 그림의 신간, 을 읽었습니다. 손승휘 작가님의 책은 처음 접했습니다. 지은이 소개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소개드립니다. 그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사람보다 좋아한다. 지금까지 고양이만 열두친구를 떠나 보냈다. 장미는 생후 2개월에 그에게 와서 열세 살에 떠났다. 스미레는 생후 2개월에 와서 열두 살에 집을 나갔다. 처음 나가서 여태 소식이 없다. 다만, 닮은 아이를 발견했다. 저자는 결국 장미와 스미레에 대해서 쓰기 시작했다. 그는 겨울이 오면 거리의 아이들을 걱정하고, 비가 내리거나 눈이 오면 그 걱정은 더 커진다. 올 겨울은 또 어떻게 지낼까. 온통 이런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하다. 늘 터전을 사람들에게 온통 점령당한 아이들의 하소연이 들리는 듯 하다고 안타까워한다. 지은이 소개.. 더보기
섬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최정선 작가의 을 읽었습니다. 시민기자로도 활동 중인 그가 470개 정도 되는 통영의 섬 중 유인도인 41개 섬을 직접 방문해 쓴 책입니다. 쉽게 입도할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섬을 알리고 섬이 행복하게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작가의 고향은 통영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부산이 고향인데 결혼을 하며 통영으로 왔습니다. 지역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이만큼 애정을 가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통영 섬에 대한 작가의 애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굳이 분류하자면 여행 에세이 정도 되겠습니다. 인적이 드문 섬들을 방문해 아름다운 사진과 감수성 넘치는 문장들로 엮었습니다. 섬에 들어가는 방법도 자세히 설명돼 여행 가이드책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바다가 하얗게 .. 더보기
장대익 교수의 <다윈의 서재>를 읽었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문과출신입니다. 적성을 알아서가 아니라 학창시절, 단지 수학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창시절의 과목 점수가 뭣이라고 문과 이과를 선택해 인생이 이렇게 펼쳐질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문과 출신(?)이라 그런지 사회인이 되고 나서도 수학, 과학은 딴세상 이야기였습니다. 수학, 과학은 학자들의 연구대상일 뿐이지 제 삶에 그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헌데 를 읽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 이 책은 구성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분야별 당대 최고의 학자들을 초대해 인터뷰하고 대화를 나누는 형태입니다. 그렇다면 분야별 초대된 대상자들은 누구인가? 다윈이 살아 있다면 다윈의 서재에 꽂혔을, 다윈이 읽었을 책을 쓴자들입니다. 즉 연구하고 논문만 쓴 학자들이 아니라.. 더보기
김민숙작가의 <싱글 브릿지>를 읽었습니다. 김민숙작가의 를 읽었습니다. 지난 주에 다쳐서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입원을 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병원은 그리 유쾌한 곳이 아닙니다. 특히 수술 후 꼼짝하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하는 경우는 더 심합니다. 기껏 할 수 있는 것은 손가락으로 리모컨 버튼을 누르며 별 의미없는 TV채널을 끊임 없이 돌리는 것이나 폰을 통해 세상을 엿보는 것 정도 입니다. 시간이 참 느리게 흐릅니다. 해서 어느 순간부터 병문안 오신다는 분들께 읽을 책을 좀 갖다달라 부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김민숙 작가님께서 직접 병문안 오셔서 작품에 쾌유를 바란다는 친필사인까지 해주신 것입니다. ​ 김민숙 대표님은 이미 알고 지냈던 사이였습니다. 허나 이 분이 소설책을 세권이나 쓴 작가신지는 몰.. 더보기
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서평 돈 없는 우리가 부자보다 더 행복할 수 있다고? ​ 를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남해의 봄날' 출판사에서 나온 새책입니다. 제목부터 저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변두리 마을? 마을에 도착한 것이 왜?' 궁금한 마음을 안고 책장을 넘겼습니다. 제목만 보고 특정 마을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사실 책의 중간 즈음을 읽을 때 까지도 마을 공동체를 자랑하는 책 같았습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나니 저자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마을 공동체를 소개하고 자랑하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원하지만 기준이 다른 행복,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감히 행하지 못하는 행복을 위한 방법을 경험적으로 체득하고 풀어쓴 책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자는 '과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