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중 37

보헤미안 랩소디의 프레디 머큐리가 경남꿈키움 중학교에 나타났다???

지난 12월 14일부터 15일까지 경남의 공립 대안 중학교인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선 축제가 열렸습니다. 꿈중 축제는 1박 2일로 진행됩니다. 학생회에서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습니다.^^ 축제 준비 기간에 대한 글은 어제 올렸습니다.2018/12/15 - [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 2018학년도 경남꿈키움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준비도 오랫동안 열심히 했고 드디어 축제 당일이 되었습니다. 워낙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어 1편, 2편, 3편으로 글을 적을 계획입니다. 우선 축제 첫째 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있었던 일을 소개합니다. 첫째 날은 공연 예선전과 리허설을 했습니다. 꿈중은 학년당 3학급, 총 9학급이 있습니다. 매년 공연꺼리가 너무 많아 올해는 예선전을 통해 4학급만 본선에 진출하게..

시골의 작은 학교가 김장담그기로 떠들썩 했던 사연을 소개합니다.<2편>

어제 김장담그기 준비과정에 대해 안내했습니다.2018/12/08 - [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 시골의 작은 학교가 김장담그기로 떠들썩 했던 사연을 소개합니다.오늘은 2편, 양념 치대기 김장 완성과정을 소개합니다.물기뺀 배추를 학교 가사실로 옮겼습니다. 오른편에 시계보이시죠? 아침일찍 시작했습니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아이들은 소개드렸던 '배추도사 무도사'팀입니다.^^쉬는 시간 가사실을 지나가는 데 '탁탁탁' 칼질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들어가보니 3학년 아이들이 양념장을 만들기 위한 무채를 썰고 있었습니다. 마스크까지 하고 모든 준비가 완벽했습니다. 채쓰는 실력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정말,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진지하고 최선을 다해 몰입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 해도 감동이었습니다. "전교생들이 ..

학교에서 키우는 토끼가 새끼 토끼를 낳았습니다.

저희 학교에는 토끼장이 있습니다. 올해 아이들과 함께 더 넓고 쾌적한 곳으로 이사도 했습니다.2018/09/06 - [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 경남꿈키움중학교의 토끼장 이사 이야기이사하고 나서 한참이 지나도 새끼토끼가 태어나지 않아 나름 걱정했습니다.'뭔가 불편한 것이 아닌가...' 어느 날, 동물농장(토끼를 키우는 자율 동아리)의 한 아이가 와서 말했습니다."선생님! 새끼 토끼가 있어요!!!""정말???? 몇 마리야?""전 3마리 봤어요.""그래? 그럼 새끼 토끼 있을 땐 토끼들이 예민하니까 당분간 토끼장 출입은 자제하자." 그리고 그 주 전교생이 다 모인 주열기 시간에 안내했습니다."여러분, 토끼 가족이 새로 생겼습니다. 토끼들이 예민할 수 있으니 토끼 우리에는 동물농장에서 밥주는 몇몇 아이들 ..

어느 대안학교의 평범한 일상이야기.^^

쉬는 시간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믹스 커피를 타서 운동장에 나갔습니다. 아이들의 고함소리가 들렸습니다."야! 이쪽이잖아.""더 세게 던져야지!""나이스!!!!"가까이 가 보니 원반(?) 던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1학년 체육시간이었습니다.체육샘의 지도하에 아이들이 운동장에 널찍널찍하게 서서 힘차게 원반을 던지고 받고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원반을 주고 받는 모습이 이뻤습니다.^^수업이 5분 정도 일찍 마쳤습니다.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합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들린 큰 목소리!! "자리뽑기 하자!!!" 이 반 아이들은 샘 없이 매달 자기들끼리 자리를 뽑습니다. 칠판에 자리 배치도를 그려두고 번호를 적어두었더군요. 랜덤으로 나와서 번호표를 뽑습니다. 당연히! 환호성과 탄식 소리가 동시에 들립..

민주시민교육, "친구알기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중학교 1학년 사회시간입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도만 나가는 것이 그리 효율적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저는 사회과의 주요목표는 민주시민육성에 도달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해서 지난 주, 아이들과 민주시민 교육을 했습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별 것 아닙니다. 실제 제가 붙힌 프로젝트 명은 [친구 알기 프로젝트]입니다. 민주시민에게 필요한 덕목 중 상대방 존중하고 이해하기가 중요한 능력이기에 아이들과 도전했습니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한 명씩 나와서 자신과 관련있는 문제를 냅니다. 자리에 앉아 있는 친구들은 그것을 맞춥니다. 맞힌 숫자만큼 저는 사탕을 나눠줍니다. 평소 친구들에게 관심있는 친구는 잘 맞히고 친구들에게 관심이 없었던 친구는 못 ..

학교에서 김장 배추 묶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

각종학교인 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노작과 자연반'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농사 짓는 반이지요. 우리학교에는 오는 애들은 대부분 도시에서 나서 자란 아이들입니다. 농사 짓는 것을 지켜본 아이들도 적은 편입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작물을 키워보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개교이래 '노작과 자연'반은 계속 활동을 해 왔습니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 농사를 지으시는 샘들이 계시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텃밭옆에서는 현재 대형(?) 평상 공사가 한참입니다. 이제 골격 공사는 끝났고 칠만 하는 되는 단계입니다. 목공반 아이들은 평상 공사를 돕고 있습니다.두둥!! 노작과 자연반 아이들 등장!!!'노작과 자연'반을 지도하고 계시는 김정기샘과 구태화샘이십니다. 전공이 뭘까요?^^ 수학샘, 영어샘이..

경남중등학예발표회에 참여한 꿈중 오케스트라반 아이들.

지난 10월 26일, 김해 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열린 제 54회 경남중등학생학예발표회 단체공연 "제 2회 놀자! 즐기자! 함께하자! 학교예술교육"에 경남꿈키움중학교가 참여했습니다. 순위를 메기는 대회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꿈중에는 방과 후 수업에 오케스트라반이 있습니다. 지휘를 맡으신 김명숙 음악샘께서 "아이들이 큰 무대에 서 보는 것도 훌륭한 경험입니다. 우리는 최고의 무대가 아니라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무대에 올라가고 싶습니다."는 포부로 아이들과 함께 연습했습니다. 사실 준비기간동안 아이들도, 샘들도 수고가 많았습니다. 쉬는시간, 식사 후 자유시간, 오후 자유시간에 오케스트라반은 쉬지도 못하고 계속 연습을 했기 때문입니다.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아이들도 있었고 오케스트라 준비에 다른 활동..

경남꿈키움중학교 1학년 제주도 이동학습 여행기<1편>

경남꿈키움중학교는 경남 최초, 경남 유일의 공립대안중학교 입니다. 2학기에 학년별로 이동학습을 갑니다. 일반 학교는 수학여행의 이름으로 간다면 꿈중은 이동학습이라는 명으로 떠납니다. 올해도 이동학습을 떠났습니다. 1학년은 한라산 등반을 목표로 한 제주도, 2학년은 지리산 천왕봉 등반을 중심으로 한 지리산, 3학년은 강원도에서 휴전선까지 걸어가는 국토순례를 갔습니다. 저는 올해 1학년들과 함께 제주도로 갔습니다.떠나는 버스안, 아이들은 이미 신났습니다.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김해공항이었습니다. 짐 챙기랴, 아이들 챙기랴 정신 없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1학년들이 35명이었고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서 잘 하더군요.비행기가 지연되었습니다. 학교 일은 스케줄이 변경되면 여러모로 복잡해 집니다. 학교 만의 일은 아닐 것..

경남꿈키움중학교 봉사활동날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지난 10월 11일(목) 공동체 회의 시간 후, 단체봉사활동이 있었습니다. 봉사 예정시간은 2시간이었고 마을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가짜로 시간을 주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실제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기에 전교생이 학교 밖으로 나가서 쓰레기를 줍기로 했습니다.쓰레기 청소하러 나가기 전, 3학년 아이들이 밴드로 손톱을 꾸몄다기에 보고 놀라서 한 컷, 처음엔 진짜 매니큐어인줄 알았습니다.ㅋㅋㅋ나가기 전, 2학년 아이들 사진 한 컷, 준비한 포즈가 있다더군요.^^공동체 회의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기숙사 회의시간이라 사생자치회장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달라진 기숙사 규정에 대해 소개했습니다.공동체 회의 마치고 알림사항, 11월 말에 있을 진로이동학습 안내를 담당 샘들께서 하셨습니다. 다 마친 후..

경남꿈키움중학교 2019, 신입생 면접날

지난 10월 13일 경남꿈키움중학교 2019, 신입생 2차 면접을 봤습니다. 원래는 10월 6일이었지만 태풍 콩레이로 인해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연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월 6일 오전, 비바람이 세찼거든요.토요일이었지만 대부분의 샘들이 출근하셨습니다.저도 아내님께서 연수를 가시는 바람에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에 왔습니다. 아이들은 토끼장과 학교에서 놀았습니다.^^경남꿈키움중학교는 사회통합전형과 교육다양성전형으로 선발합니다.학부모 면접도 봅니다. 학부모 면접은 아이들 선발 점수와는 무관합니다. 부모님들께서 학교생활에 대해 궁금하신 것들, 학교에서 부모님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아이들 키우는 부모님들 마음은 다들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학부모 면접 자리 배치입니다. 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