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마산 청보리가 보는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마산의료원 최원호 과장님과 의협의 진료거부 사태후 우리나라 의료에 관해  나눈 인터뷰 영상 마지막 편입니다. 처음에 촬영시간을 30분 정도 예상했으나 실제 시간은 2시간이 넘었더군요. 그만큼 하실 말씀이 많았다는..^^. 어제도 만났습니다. 본인이 말을 조리있게 못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면서 멋쩍어 하셨습니다. 다시한번 더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도 함께요.^^. 말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전달하고픈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하신 것 같습니다. 혹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모든 것일까? 의협은 정말 못된 단체야! 라는 의문이 드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세상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현직의사가 전하는 우리나라 의료에 관한 이야기, 진료거부사태에 관한 이야기, 의료불균형에 관한 이야기 영상을 링크해 드립니다.

 

지방 공공의료 현직 의사가 말하는 의협사태

 

의협이 전공의사수 증원을 반대하는 이유?

 

의료불균형, 대안은 없는가?

 

전공의들이 의사수 증원을 반대한다고? PA간호사들은 어떻해?

 

의료불균형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서울 등 대도시에도 만연한 의료불균형, 그 진실은?

 

대체 의협 회장은 어찌 뽑히는가? 의사국가고시 선발대란? 의사국가고시 합격률이 높은 이유는?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뭉클한 사진 한장, 대구로 향하는 119 차들..
소방관님들의 열정도, 의료진분들의 수고도, 함께 걱정하고 극복하려고 애쓰는 국민들도, 이 모든 것을 위해 밤낮없이 수고하는 현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산불 때 뿐 아니라 이번 코로나19까지도, 정부의 의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안과 분열에 동참할 것이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믿고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사람일은 사람이 풀어야 하고 좋은 방법은 믿고 함께 하는 것입니다. '누구 탓' 보다는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면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그로 인한 사회적 상처가 더 걱정됩니다. 바이러스는 지나가겠지만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응원밖에 할 수 없네요. 고맙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진 : 김광신
<생기부 유출 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

교사들이 neis 접속해서 생기부 열람시마다 뜨는 경고문구입니다. 특정 국회의원이 특정학생의 생기부를 취하여 전국민에게 알렸지만 검찰은 통신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을 만들고 지켜야 하는 국회의원이 명백한 범법행위를 해도 처벌 받지 않을 수 있다고 검찰이 인정한 형태입니다. 앞으로 생기부는 누구든 필요해서 유출해도, 지위가 어떻든, 자격이 어떻든, 검찰은 기각하겠지요? 그래야 공정(?)하니까요. 학생들에게 수많은 교육을 하기에 앞서 어른들이 바른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 검찰의 기각 소식은 정말 유감입니다. 검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많은 것을 포기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심마저 포기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검사마저 믿을 수 없다면 대체 국민들은 누구를 신뢰할 수 있을까요. 지금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강원도에 큰 산불이 났습니다. 많은 이재민분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발빠른 대처와 소방관 분들과 군인, 관계자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진화는 된 것 같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아픔을 나누기 위해 희망을 보태고 있습니다. 그런데 SNS상에 잘못된 정보가 돌고 있어 실제 일하시는 분들의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합니다.

실제 강원도에 가서 현장을 가보신 자원봉사팀분의 안내가 있어 소개드립니다.

 

현재 이재민분들은 시에서 연계한 리조트, 연수원 등에서 생활하셔서 재활용품은 없어도 된다고 합니다. 다만 새옷, 새속옷, 양말, 새신발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경남지역에서는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로 물품을 보내주시면 그 곳에서 일괄 취합하여 보낸다고 합니다.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51430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225 경상남도행정동우회관 401호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

 

개인적으로 물품도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성금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성금모금에 참여했습니다. 워낙 믿지 못할 단체들이 많은 데 성금은 아래로 보내시는 게 가장 안전(?)한 것 같습니다. 재해구호협회입니다.

사고는 누구나 당할 수 있습니다. 힘들 때 도움을 받으면 그 고마움은 살아가는 데 또 다른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작은 힘이나마 보내고 싶습니다.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곳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실비단안개 2019.04.11 22:0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보 감사합니다.^^

일본 애니에 잠시 빠졌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을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다시 본 영화는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천공의 섬 라퓨타' 입니다. 


<아직 안 보신 분 스포 주의!>

스튜디오 지브리의 첫 작품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각본, 감독을 맡았던 작품입니다. 일본에선 1986년 개봉했고 한국에선 2004년에 개봉했습니다. 

혼자 살지만 용감한 '파즈'와 천공의 섬 라퓨타 출신인 '시타', 그리고 라퓨타의 부활을 원하는 '무스카'와의 이야기가 주 흐름입니다.

땅의 인간들은 상상도 못할 과학이 발달한 공중도시 라퓨타...하지만 라퓨타는 몰락했습니다. 왕족들은 대지로 내려와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왕족의 증표가 목걸이,


시타는 말합니다.

"결국 인간은 대지를 떠나서는 살 수 없어요."


인간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로봇은 새들을 돌보며 평화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막강한 힘과 보물을 원하는 인간들의 침입으로 조용했던 라퓨타는 혼란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 영화 또한 예전에 봤었습니다. 40대가 되어 보니 예전과 감동이 달랐습니다. 솔직히 예전에는 감동이랄 것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뜻이겠지요..^^;;


2시간이 어찌 지나갔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림도 편안했고 스토리가 탄탄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의 맛깔스런 연기가 작품의 재미를 더합니다. 권력과 기술이 다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가끔 하늘을 보면 구름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라퓨타에 가보고 싶진 않지만 로봇은 보고 싶습니다. 실제 일본 지브리 박물관 옥상에 가면 실제크기의 조형물이 있다고 합니다.

훗날 많은 작품에 영향을 준 '천공의 섬 라퓨타'


추천합니다. 동심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영화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 1월 26일(토) 저녁 7시 30분, 창원 나비아트홀에선 
의미있는 공연이 있었습니다. 극단 '숲' 창단공연으로 
연극 '굿닥터'가 그것입니다. 먼저 극단 숲에 대해 간단히 
소개드리자면, 극단 숲은 공립 대안고등학교인 
태봉고등학교에서 2010년 부터 연극 동아리 
'끼모아'를 운영하신 서용수(배우, 교사), 
류주욱(교사), 김수희(배우, 연출가) 세 분과 '끼모아'에서 
활동하던 학생들 중심으로 2017년 창단한 시민극단입니다. 
하지만 그 대상은 태봉고 학생들만이 아닙니다. 
공동대표 서용수 샘의 말씀을 들어봤습니다.

연극 굿닥터ⓒ 김용만

Q. 극단 '숲'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극단 숲은 공유와 후원으로 지속 가능한 연극과 삶을 
꿈꾸는 연극 인생학교 입니다. 연극만 하며 먹고 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적은 예산이라도 연극을 
좋아하는 분들이 같이 모여 더불어 즐기고 싶습니다. 
이전에는 연기자와 관객이 구분되어 있었다면 저희는 
'하고 싶은 사람 다 모여라. 시간 되는 사람은 무대에 
올라가고, 구경할 사람은 구경하자. 아무튼 같이 
해보자.'는 뜻으로 출발했습니다. 저희들이 추구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연극과 삶, 생활연극입니다. 
아마추어리즘을 지향하며 연극을 전문가들만 
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반 시민까지 모두 안아 같이 가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Q. 연기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꿈꾸는 자는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꼭 
연극배우가 되기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연극이라는 것은 상상력, 창의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청년들이 사회를 막상 나왔지만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를 모를 때 연극을 통해서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 지 고민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청년들에게는 놀이터, 중년들에게는 
청춘의 꿈을 다시 한번 펼칠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싶었고 이제 시작합니다. 무대에 서고 싶은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Q. 이번 작품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시다면?
'굿 닥터'는 이미 유명한 작품입니다. 저희가 준비한 
내용은 '프롤로그, 재채기, 가정교사, 치과의사, 오디션, 
물에 빠진 사나이, 의지할 곳 없는 신세, 늦은 행복, 
에필로그'입니다. 창단 작품이기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고 욕심도 나서, 어찌보면 무리했습니다. 
올 연말에는 이것을 뮤지컬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 작품 중 샘플이 하나 들어있습니다. 
뮤지컬 초기판입니다. 보시고 좋은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웃음)

예정된 7시 30분이 되기 전 이미 관객석은 가득찼습니다.

자리를 가득 메워주신 시민들ⓒ 김용만

120석이라고 들었는데 자리가 모자라 제일 앞줄에 
방석까지 깔았습니다. 저는 운 좋게 제일 앞에 앉아서 
관람했습니다. 7시 30분에 시작한 공연은 9시 30분이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감동과 재미가 넘쳤습니다. 서용수 
대표님께서 아마추어리즘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아마추어리즘이라 더 빛났던 것 같습니다.

연극 굿닥터 출연진ⓒ 김용만
  작품이 끝난 뒤 들어보니 이 날 무대에 섰던 출연진이 
화려했습니다. 중3학생부터 60대 어르신까지, 태봉고 
학생부터 학부모, 일반 시민분들까지. 단지 연극을 
좋아하는 분들이 모여 만들어낸 작품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동아리로 시작된 연극활동이 사회까지 
연결되었습니다. 취미로 했던 활동이 이제 직업이 
된 학생도 있고, 연극을 통해 만났던 인연이 작품으로 
만개했습니다.

'연극은 전문가만 하는 것이 아니다.'는 취지가 
와 닿았습니다. 공동대표 류주욱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학교에서 연극 동아리를 하다가 졸업 후 무대를 
그리워하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학부모님 중에서도 
무대를 동경하는 분들도 계셨고요. 알아보니 제 주위 
성인분들 중에서도 그런 분들이 많이 계셨었어요. 
그래? 그럼 우리가 같이 모여서 그리운 것을 함께 
해보자!고 생각하여 사고를 친 거죠.(웃음) 당장은 
돈도 없고 연습공간도 없어 힘들지만 저희들의 
시도가 잘못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 주셨잖아요. 
연극은 자신을 찾아가고 상대를 이해하는 특별한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함께 하는 분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CMS 회원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공동대표인 <서용수 010-7279-5025>께 
연락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연극 굿닥터 연출진ⓒ 김용만

연극 굿닥터 출연진ⓒ 김용만
  '꿈꾸는 청년들의 연극 노리터 극단 숲 창단공연인 
'굿닥터'에는 태봉고 졸업생 6명과 재학생 2명, 
태봉고 졸업생의 학부모, 일반인 등 11명이 배우로, 
태봉고 졸업생 8명이 제작진으로 참여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프로'는 한분 뿐입니다. 하지만 
작품은 훌륭했습니다.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는 
것만이 좋은 작품은 아닐 것입니다. 관객이 감동하고 
공감하고 같이 웃고 같이 눈물흘린다면, 
그 작품 또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본과 공간이 없더라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작은 움직임이라도 함께 할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입니다. 이제 이들은 첫발자욱을 내딪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 지 모르지만 이들은 큰 
걱정이 없어 보입니다. 함께 하는 동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창원 뿐 아니라, 연극 뿐 아니라, 다양한 곳, 다양한 
장소에서 일반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꺼리가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학교뿐 아니라 더 
넓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교사들도 학교를 벗어나 사회 속에서 아이들과 
시민분들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연극인생학교 '숲'이 보여준 가능성은 희망, 
그 자체였습니다.

올 연말에는 뮤지컬을 공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시민극단 숲! 그들이 가는 길을 응원합니다.
<자발적 후원을 기다립니다. 후원의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서용수 010-7279-5025로 연락바랍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우리나라에선 2018년 1월 4일에 개봉했던 작품입니다. 한국 누적관객수 3,712,653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글로벌 흥행 1억달러 이상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작품입니다.


유명하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딱히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헌데 얼마전 SNS 상에서 어떤 분이 "제 최애 영화예요."라고 소개하셨길래 '대체 어떤 영화지?'라는 의문이 들었고 다음 날 보게 되었습니다.

우와...영상미부터 달랐습니다.

이건 대체 뭐야...

빛을 표현 한 것이 예술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찾아봤더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빛을 아주 잘 표현하는 감독이라고 하더군요.

혜성이 떨어지는 장면.

결국 만나는 마츠하와 타키

서로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 채, 언젠가는 만날 것 같다는 느낌만 가진 채 살아가다 스치는 장면...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이 나는 것은 왜일까요?..


한번만 보기에는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해서 두번을 봤습니다. 처음 볼 땐 화면의 아름다움에 빠졌고 두번 째 봤을 땐 줄거리의 애뜻함에 빠졌습니다.


전 일본 애니 감독하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만 알았는데, 이번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서 바로 관련 작품을 찾아봤습니다. 

'초속 5센티미터'


이 작품 후기는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


'초속 5센티미터'도 '너의 이름은'에 전혀 뒤지지 않는 화면과 스토리를 보여줬습니다.


애뜻한 청량감을 주는 영화, '너의 이름은', 영화를 보고 난 후 찾아보니 작품에 등장하는 장소가 실제 존재하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해서 많은 분들의 성지가 되어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관광산업을 이렇게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제발 땅만 파 뒤비지 말고, 영화, 연극, 문화 쪽 지원을 하면 좋겠습니다.)


삶이 단조롭게 일상에 지친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번씩 생각날 좋은 작품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17년, 우연히 타로카드 전문가(?)를 만났습니다. 

"타로, 나도 배워도 돼?"

"당연하지요. 배워보실래요?"


해서 매주 타로를 배웠습니다. 


타로카드를 보는 시선은 다양합니다. 저는 특별히 종교는 없지만 타로카드는 사람과 만날 때 훌륭한 이야기꺼리가 되더군요. 저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만나는 또 하나의 창구를 만들기 위해 타로카드를 배웠습니다. 배울수록 오묘한~ 타로의 세계에 빠져들어갔습니다. 2017년 매우매우 아마추어의 형태로 공부했고 2018년 학교로 돌아와 아이들과 타로로 만났습니다. 신기하게도 타로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아이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그리곤 타로에 대해 잠시 잊고 살았는데 15일 오후에 갑자기 아래와 같은 톡이 왔습니다.

오!!! 바로 답글을 보냈습니다.

저의 타로 스승이었던 목동(우리들만의 애칭입니다.ㅋ)이 저에게 첫 무료쿠폰을 보내준 것이었습니다.

알고보니 1월 15일 오전 11시에 정식으로 타로점을 오픈했다고 합니다.

목동의 타로스승이신 분과 함께 한다고 합니다. 그 분은 '타로리더 wiz'님입니다. 저의 좁은 인간관계에서 타로 최강자는 목동이었는데 목동이 배운 스승이라고 하니 그 실력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손 꼽히는 타로 전문가라고 하더군요.

간판도 심플합니다. '타로카드'!!! (창원여자중학교 바로 옆에 있습니다.)

확대했습니다. 사실 이 공간은 목동의 개인스튜디오라고 할 만합니다. 왠만한 방송 시설을 다 갖추고 있는 작업실이지요.

입구에 타로 카드점을 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두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쩌는 타로카드들!!!

타로카드를 믿는 분도 계시고 장난으로 보시는 분도 계시고 타로카드의 과학성에 대해 심취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유야 어떻든, 타로점은 미래와 원인이 궁금한 분들에게 또 다른 꺼리가 되는 것은 사실같습니다.


목동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답을 보내주었습니다.

듣기 좋은 말을 하는 타로리더는 많습니다. 

손님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장사의 요령일지도 모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결과만 이야기하는 가게도 많습니다.

왜, 어떻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설명해주지 않아도 장사는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금 더 깊이, 한발 더 나아가고 싶습니다.


타로가 보여주는 미래를 읽고, 현재와 과거의 원인을 살피며

얽혀버린 문제를 풀어나갈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듣기 좋은 말보다 옳은 말을 하겠습니다.

이익보다는 도움을 추구하겠습니다.


마법처럼 해결책을 만들어낼 수는 없을지라도

선택의 기로에서 해답을 구하는 분들에게

길을 비춰줄 등불이 되겠습니다.


[안내]

TAROT : HERMIT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내담자의 고민을 깊고 세밀하게 조견하는 심층상담과 핵심을 중점적으로 살피는 일반상담으로 구분하여 상담을 진행합니다.


영업시간 : 11:00AM - 07:00PM (매주 월요일 휴무)

예약 및 기타문의 : 010-3350-7422

제가 아는 목동은 큰 이익을 쫓고 사는 친구가 아닙니다.


반지하에서 컴퓨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지만 냉철하고 풍부한 지식을, 팩트체크를 확실히 아는 지성인입니다.(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ㅋㅋㅋㅋ)


그가 타로스승님을 모시고 타로카드점을 오픈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타로카드에 대해서 그리 깊에 알진 못하지만 일반 타로리더와는 다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최소한 양심적이고 사람을 이용하지 않는 친구입니다.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는 친구이기도 하지요.ㅋㅋㅋㅋ


이 가게는 창원 팔용동에 있습니다. 장소는 아래에 지도로 첨부하겠습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위에 있는 전화번호로 문의주시면 친절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단! 이 친구는 야행성이라 오전에는 전화를 안 받을 수도 있습니다.^^


청년으로써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하는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1회 무료쿠폰을 받았기에 저는 조만간 선물을 사들고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혹시 미래가 궁금하십니까? 사건의 원인이 궁금하나요? 앞으로 펼쳐질 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습니까?


당신이 원하는 정답은 아니더라도 타로카드는 진실을 알려 줄 지도 모릅니다.


단순히 타로카드만 보는 곳이 아니라 삶에 대한 답을 들을 지도 모릅니다.


창원 팔용동에 오픈한 타로카드점이었습니다.


혹시 가시면 '마산청보리 용샘'의 소개로 왔다고 하시면 음료수라도 한잔 드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목동이 하는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198-19 | 타로카드점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금으로부터 28년전...그러니 제가 15살, 중 2때 였습니다. 저는 당시 학교와 집 밖에 모르는 평범한 중학생이었습니다. 워크맨이 유행했을 때였지요. 주위 친구들이 팝송을 따라부르고 가수들의 노래를 부를 때도 저는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때가 있는 모양입니다. 저도 가요를 부르고 싶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팬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 때 우연히 손에 들어온 앨범, 신해철 2집 myself 였습니다. 카세트 플레이어에 테잎을 넣고 정지 버튼을 수십번 눌러가며 한소절 한소절을 따라 적었습니다. 영어로 말하는 것은 뜻도 모른 채 들리는대로 따라 적었습니다. 그리고 테잎을 몇 백번 들었습니다. 하지만 남 앞에선 한번도 불러보지 못했습니다. 그 후 3년이 지났고 당시 유행했던 노래방에 갔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첫 미팅...잘 보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보는 여학생들 앞에서 부를 수 있었던 노래라고는 신해철 2집 뿐이었습니다. 나름 머릿속으로 가사를 재빠르게 검색했고 제가 세상에 태어나 남 앞에서 처음 부른 노래가 있었습니다. 그 노래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였습니다.


듣기만 했지 직접 불러본 적은 없었습니다. 가사에 색이 바뀌는 것을 따라 부르기 바빴고 가사의 뜻은 모른 채 박자 맞추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노래가 끝났고 친구들은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우와, 니 노래 잘 부르네."


저는 신해철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를 통해 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고 2019년, 며칠 전 아내님과 함께 '보헤미안 랩소디'를 봤습니다. '퀸'이라는 영국 록밴드도 처음 접했습니다. 팝송은 저의 관심분야가 아니었습니다. 해서 저는 영화의 OST보다 영화 줄거리 자체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중간 중간 나오는 퀸 노래가 익숙한 곡들이었습니다. 처음 듣는 곡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놀라웠습니다. '이럴수가, 나는 퀸을 모르는 데 이 노래는 들어봤어. 그럼 나도 퀸을 알고 있었던 거구나.'


신해철과 퀸은 저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신해철은 노래를 통해 저에게 삶이란 무엇인가? 어떤 삶이 나의 삶인가? 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던져주었고 퀸은 자신의 음악세계를 위해 세상의 멸시와 모욕을 참고 견디는 뮤지션의 삶을 보여줬습니다.


제 생각에 '보헤미안 랩소디'와 '민물장어의 꿈'이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는 이유는 곡 자체의 훌륭함도 있겠지만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 그리운 마음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들이 같이 살며 앨범을 발표하고 대중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을 때, 같이 손가락질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하게 그들은 떠났고 그제서야 두 뮤지션에 대한 그리움과 애뜻함이 살아난 것인지도 모릅니다.


저는 지금도 대중가요에는 무관심합니다. 음악방송을 유독 챙겨봤던 대학시절의 노래들이 지금도 제가 노래방 가면 부르는 유일한 곡들입니다. 모든 곡이 저에게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사연이 있는 노래는 저에게 더 애뜻하게 다가옵니다. 이별했을 때 눈물을 흘리며 불렀던 노래, 좋아했던 선배가 조용히 들려주던 노래, 친구들 앞에서 처음 불렀던 노래, 외로울 때 나도 모르게 입가에서 흘러나왔던 노래들은 지금도 저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신해철 2집 myself의 '나에게 쓰는 편지'에는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친구여 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는데.'


신해철은 24세때 이미 삶에 대해 이만큼이나 깊게 통찰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40이 넘어서야 삶에 대해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신해철과 퀸, 음악과 스토리는 다르지만 저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비슷합니다.


'그대, 삶을 어떻게 살고 있는가? 자신의 삶을 후회없이 살고 있는가? 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밖은 어둡습니다. 퀸의 'Love of my life'를 들으며 글을 적고 있습니다.


밤에 듣는 노래는 깊습니다.


앞으로 20년 뒤, 제가 쓴 글을 읽으며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합니다. 

내 삶은 내가 살아가는 것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퇴근을 했습니다. 집에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눌렀습니다.

'딩동'

엘리베이터가 멈췄고 문이 열렸습니다. 안에 딸아이가 서 있었습니다.

"어, 어디가는 거야?"

"응, 엄마가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데. 그래서 엄마 보러가."

"그렇구나. 잘 갔다와. 아빠 집에 있을께."

"응 아빠."

미소짓는 아이를 태우고 엘리베이터는 제가 있던 1층에서 지하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잠시 후 들리는 소리

"1층, 9층"


곧 엘리베이터가 올라왔고 타보니 이미 9층이 눌러져 있었습니다.


딸아이가 아빠를 배려하여 1층과 9층을 누르고 내린 것입니다. 순간 뭉클했습니다.

딸아이는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됩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삶을 가르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라 그냥 살았습니다. 이미 딸아이는 배려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부끄러움과 함께 고마운 생각이 가득 찼습니다.


'아..우리 딸이 이렇게 자라고 있구나..사소할 수 있지만 상대를 배려하고 있구나..고맙다. 고마워.'


'자식은 뜻대로 안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선생질을 하다보니 많은 학부모님의 한탄속에서도 흔히 들었던 말입니다.


'자식은 뜻대로 안된다..' 쉽게 뱉었던 말이지만 곱씹어 봅니다. '뜻'은 누구의 '뜻'일까요? 자식과 합의된 '뜻'인지, 아니면 부모님이 살아본 결과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세워진 '뜻'인지가 헷갈렸습니다. 


부모는 자신이 살아온 과거와 현재의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살아갈 곳은 과거도 현재도 아닌 미래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며 하루하루가 달리 변한다고 세상은 외칩니다. 가만히 있으면 도태되며 10년 뒤 사라질 직업군은 무엇 무엇이라며 공포를 조장합니다. 성실히만 살면 누구나 잘 살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아이들에게 되레 물었습니다. "여러분의 부모님들은 성실하십니까?"


대부분의 아이들은 "네"라고 답했습니다. "그럼 여러분의 부모님들은 행복해 보이나요? 돈을 많이 벌고 계시나요?" 아이들은 답이 없었습니다.

"과연 성실히 사는 것이 잘 살 수 있는 것일까요?"


저는 아이들에게 바로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곧잘 던집니다. 답을 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에 대해 고민을 해보자는 마음에서 입니다.


부모가 키워주고 싶다고 해서 아이가 그대로 자라지 않습니다. 부모가 보여주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가 뜻대로 안되요.'라는 마음 속에는 '내 뜻이 그래도 옳다. 내가 옳다.'는 어찌보면 지극히 주관적인 편견이 자리잡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는 아이 그대로 보면 좋겠습니다. 아이는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 존중의 대상입니다. 어른과 아이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으로서 대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었고 어른이 자라 노인이 됩니다. 많은 이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잊고 자신의 미래 모습을 상상치 못합니다. 


'요즘 젊은 것들은 의지가 없어...'


세대를 평하는 말은 듣기 거북합니다. 어떤 시대에도 젊은 이들을 탓하는 노인들이 있어왔습니다. 그 노인들도 젊은이였습니다.


내 '뜻'이 옳은 것이 아닌, 우리의 '뜻'이 옳은 세상이 오면 좋겠습니다. 남을 보며 남이 하라는 대로 살다보면 내 삶이 없어집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라드온 2019.01.07 22: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꼬맹이로만 생각했던 내 아이가 훌쩍 자랐다고 느껴질 때가 있죠.
    뿌듯하면서도 아쉬운..
    그런 복잡한 감정을 한 번씩 느낌니다.

  2. CT 2019.01.07 23: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냥 뭔가 일반화 해서 말하는게 싫어요.

  3. 홍진서 2019.01.12 08: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가르침이 아닌 본보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른도 아이도...
    '나'가 아닌 '우리'는...
    오늘도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