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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완전한 행복'은 무엇인가요?

정유정 작가의 책은 두 번째입니다. ‘7년의 밤’ 이후 읽은 책입니다. 정유정 작가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진행과 스토리가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524페이지의 장편소설인데 분량이 많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읽기를 멈추지 못할 정도로 흥미로웠습니다.다양한 인물들의 상황을 각자의 시점으로 풀어내는 과정이 긴장감을 고조시켜줍니다. 책 중반까지 읽을 무렵, 제목이 왜 ‘완전한 행복’인지 몰랐습니다.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완전한 행복’의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유나’와 ‘제인’의 과거가 이야기의 주 흐름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실제 있었던 ‘고유정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나와 제인의 입장이 이해 되었습니다. 작가는 유나를 악한으로만 그리지 않습니다. 아니 제가..

제2회 김해금곡고 VS 남해보물섬고 체육대회

2024년 5월 8일(수요일) 남해보물섬고등학교에서 제 2회 김해금곡고와 남해보물섬고등학교의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학교간 교류행사였습니다. 김해금곡고, 남해보물섬고등학교의 특별한 체육대회2023년 5월 31일, 김해금곡고등학교와 남해보물섬고등학교는 합동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김해금곡고등학교는 2020년, 남해보물섬고등학교는 2021년 개교한 각종학교 입니다. 각종학교는 국어, 역사brunch.co.kr올해 체육대회는 작년과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체육대회 준비 과정에서 여학생들 참여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여학생들은 사실 체육대회 관심도가 남학생만큼 열정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허나 김해금곡고 여학생들은 선후배가 같이 모여 선수선발, 자체 연습 등을 학생들이  준비하고 진행했습니다..

마산우산초등학교 2024학년도 우산 한마음축제

2024년 5월 2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있는 삼진체육관에서 우산초등학교 한마음 축제가 열렸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운동회입니다.     우산초등학교는 2024년 5월 현재 병설 유치원생 2명, 전교생 46명의 작은 학교입니다. 일부러 시간내어 참석했습니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제가 초등학교 아니 국민 학교 다니던 시절 운동회 땐 꼭 인간 탑 쌓기 같은 것을 했습니다. 머리에 흰색, 파란색 띠를 두르고 청군, 백군 하면서 말이죠. 왜 그땐 위험하게 친구들 등을 밟고 올라가는 종목들을 했는지 성인이 된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전교생이 함께 즐기는 운동회가 아닌 운동을 잘하는 몇 명의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 그들만의 리그 같았습니다. 운동장에 만국기가 달리고 전교생이 공연하는 등 신나는 행..

급식도 교육이다.

최근 여러 이유로 인해 식재료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채소, 과일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 증권에 따르면 한국 과일류의 상승률은 올 1~3월 월평균 36.9%로, 이는 2위 대만(14.7%)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채소류 상승률도 10.7%에 달했습니다. 국내 신선과일, 채소류의 경우 하우스 등 시설재배 비중이 커져 농산물 가격이 에너지 가격과 연동되는 경향이 강해진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가정에서 장 보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하늘을 찌릅니다. 그럼 대규모로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학교는 어떤 상황일까, 궁금했습니다. 저는 전교생이 43명인 작은 학교에서 근무합니다.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에..

학교교육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학교 외부자들을 읽고.

2018년.  '학교 내부자들'이 세상에 나오면서 학교에 던진 메시지는 크게 다섯가지였습니다.첫째, 학교의 비민주적인 민낯을 알려서 학교의 문화를 개선하자.둘째, 교사의 주된 역할은 행정업무가 아니라 수업과 생활지도여야 한다.셋째,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충실할 수 있도록 관리자가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넷째, 통제하고 간섭하는 교육청이 아니라 지원하는 역하을 해야 한다. 다섯째, 교육계의 불합리한 제도와 시스템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 (본문 중)이 책은 2018년에 출간된 '학교 내부자들' 이후에 나온 책입니다. 그래서 제목도 '학교 외부자들'입니다. 2024년. '학교 외부자들'로 다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이 책은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의 주제를 담아내고자 했습니다.첫째는 학교를 위하는 것 같..

2024학년도 경남꿈키움중학교 체육대회

오늘, 그러니까 2024년 4월 25일,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에 위치한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3주체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학생들은 이미 전날인 24일 전야제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어제 시간이 안 되어 오늘 체육대회 본 행사에 참여했습니다.경남꿈키움중학교 체육대회는 성대하기로(?) 유명합니다. 교사,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도 같이 하기 때문입니다. 학교 입장에선 학부모님들이 함께 하시는 것이 부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회와 교사회는 온전한 3주체의 화합을 위해 학부모와 함께 하는 체육대회를 매년 실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경남꿈키움중학교는 2014년 개교한 경남 유일의 기숙사형 공립 대안중학교입니다. 사립 대안 중학교는 경남에 여럿 있지만 공립 대안 중학교는 경남꿈키움중학교가 유일합니..

2024년 4박 5일간 김해금곡고등학교 로드스쿨 이야기

지난 4월 15일부터 4월 19일까지 4박 5일간 김해금곡고는 전교생이 로드스쿨(길위의 학교) 활동을 하러 떠났습니다. 1학년은 제주도 올레길 걷기, 2학년은 제주도 자전거 일주, 3학년은 충남 홍성 홍동마을에 갔습니다. 로드스쿨은 김해금곡고의 특별한 교육과정입니다. 신체적 한계를 느끼며 자연을 느끼고 자신을 보며 주위를 돌아보는 활동입니다. 김해금곡고는 단지 체험하는 것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체험을 통해 성찰하고 자신을 돌아봐야 교육이 이루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매일 활동이 끝난 뒤 그 날 활동에 대해 돌아보고 같이 이야기 하며 자신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전교생이 로드스쿨을 다녀온 후 자신의 경험, 느낀 점, 개선 점 등을 정리하여 발표를 합니다. 저는 올해 1학년과 함께 했습니다. 로드스쿨 기간..

'죽은 교사의 사회'를 읽었습니다.

차승민 선생님의 10번째 책, ‘죽은 교사의 사회’를 읽었습니다. 차승민 선생님은 영화교육의 선구자로 알려진 분입니다. 초등교사지만 그의 교육철학은 대한민국의 많은 교사에게 자극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2013년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를 시작으로 다양한 책들을 펴내었습니다. 교사로서 무력감을 느꼈을 때 영화에 빠졌고 그것을 활용해 아이들과 영화를 같이 보며 수업하며 그 속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대처하며 교과서 이상의 교육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차승민 선생님의 별명인 ‘대마왕’은 아이들에게 유쾌하면서도 집요하게 파고들어 아이들을 장악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매년 학기 말 반 학생들에게 직접 피드백 받는 ‘대마왕 사용 설명서’를 보며 자신의 수업과 교육활동에 대해 성찰..

김해금곡고등학교의 우당탕탕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지난 3월 21일(목) 김해금곡고등학교에서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우당탕탕협동조합(아래 우탕협)의 빈티지 의류 판매 실시간 라이브 방송이 그것입니다. 우탕협은 김해금곡고에서 의욕적으로 설립한 영리 목적의 협동조합입니다. 협동조합이 많고 학교 협동조합도 많지만 김해금곡고의 우탕협은 비영리 단체가 아니라 영리가 목적입니다. '대안학교에서 영리 목적의 협동조합을 도전한다고?'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사실 학교에서 3년간 학생들을 건강한 성인으로 길러내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는 교육활동만 하는 것도 벅찹니다. 김해금곡고등학교는 공립대안고등학교입니다. 대학입시를 목적으로 하는 학교가 아닙니다. 올해 개교 5년째입니다. 1기, 2기 졸업생들을 보며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은 많은 고민을 했습니..

김해금곡고 학생들의 '헌법 만들기'

2024년 3월 18일 현재, 정확히 말하면 지난 주 부터 김해금곡고 학생회는 전교생들과 함께 학교 헌법만들기를 진행 중입니다. 오늘은 두 가지 질문을 '물음표 살인마' 기법을 이용해 각자의 생각을 적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학교에서 본인에게 가장 의미있는 일, 혹은 본인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일은 무엇인가?'였고 두번째 질문은 '학교 생활하며 내가 지키고 싶은 것, 혹은 우리가 지켰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 였습니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각자의 생각을 쓰고 서로의 내용을 발표하고 경청했습니다. 학생 회장님 말씀으로는 아직 3개의 질문이 남았다고 합니다. 총 5개의 질문에 대해 전교생의 생각을 나눈 후 헌법을 만든다고 합니다. 밤에는 남학생, 여학생들이 따로 모여 '함께 사는 기숙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