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꿈키움학교 48

경남의 대안학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12월 2일~3일, 창녕 부곡에서 2016년 경남대안학교 협의회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경남의 여러 대안학교의 교장샘, 샘, 학부모분들 80여분이 참여하셨습니다. 경남교육청에서 주최한 행사였고 각 학교에서 많이들 오셨습니다. 참여학교로는 경남꿈키움중학교, 남해상주중학교, 태봉고등학교, 간디고등학교, 김해대안학교 준비팀, 원경고, 지리산고, 영화고, 음악고, 대안교육네트워크팀이었습니다. 많이들 오셨습니다.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날의 메인 강연은 태봉고 박경화 선생님의 '학교협동조합'이었습니다. 태봉고의 작업장학교 이야기였는데요. 정말 태봉고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배움 이상의 실천을 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남에서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당장 힘이되어 드릴 순 없..

2017학년도 경남꿈키움중학교 신입생 면접하는 날

개인적으로 10월 22일, 참 기분 좋은 날입니다. 우선 NC 다이노스가 LG트원스와의 1차전에서 9회말 역전승했습니다.ㅠㅠ.. 정말 영화 같은.. 게다가 10월 22일에도 NC가 LG를 2:0으로 이겼습니다.ㅠㅠ (대박, N미주알 화이팅!^^;;) 다음으로 오늘까지 금연을 잘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오늘로서 4일째. 매일 밤 자기 전에 오늘도 흡연욕구를 잘 참았다고 저 자신에게 칭찬을 하며 잡니다. 마지막으로 이날 기분이 좋았던 이유는 2017학년도 경남꿈키움중학교 신입생 아이들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즉 쉽게 말해 면접날이었습니다. 9시 30분부터 면접을 시작했고 선생님들은 9시쯤 출근하여 면접에 관한 마지막 점검을 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선생님들도 이렇게 긴장되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떨렸을까요.경남..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학교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함께 생활합니다. 다양한 선생님들이 함께 계시고 다양한 학부모님들이 함께 생활한다고 봐야 정확할 것입니다. 교육이 일어나야하는 장소이지만 '교육'이라는 것에 정의는 워낙 다양하기에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이 이뤄진다고 답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교육'이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으로 본다면 저는 '경남꿈키움중학교'는 그나마 건강한 학교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감동적인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지난 주에도 어떤 일이 있었습니다. 한 친구가 저와 한 친구를 속였던 일이 있었습니다. 저도 내심 안타까웠고 별 말 없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학교에 오니 게시판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저희 학교에 있는 게시판은 학교 구성원..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신입생 입학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신입생 입학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일시 : 2016년 9월 8일 저녁 6시~ 장소 : 경남꿈키움중학교 1층 시청학실 참가 : 경남꿈키움중학교에 관심있으신 분 누구나 우선 경남꿈키움중학교는 2014년에 개교한 경남 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 중학교입니다. 올해가 3년째이고 올해 첫 졸업식이 열립니다. 기숙사 전경입니다. 테라스가 있는 멋진 기숙사지요.^^ 경남꿈키움중학교의 특징 중 하나는 '공동체 회의'입니다. 전교생과 전교사가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공동의 주제를 가지고 회의를 합니다. 민주적인 진행을 원칙으로 하며 학생회에서 진행합니다. 위 사진은 방학 후 개학하여 '방학 나누기'라고 방학을 어떻게 보냈는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장면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한 반에 15명, 한 학년이 ..

가정통신문을 적었습니다.

저는 지역의 공립대안중학교에서 선생질을 하고 있습니다. 선생질도 10여년을 넘게 했으니 어찌 보면 전문가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가르치는 것은 전문가, 프로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매년, 매순간, 아이들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의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고 하여 아이들을 탓하는 순간 꼰대가 되겠지요. 꼰대가 되는 순간 아이들을 가르쳐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잔인한가요?^^ 올해는 중 3 담임을 맡았습니다. 3년전 개교한 학교라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합니다. 이 말은 올해의 3학년이 첫 졸업생이라는 뜻입니다. 뭐든 처음은 설레면서도 묘한 책임감이 느껴지는 의미있는 학년입니다. 1학기가 끝이 났고 생활기록부를 학생편으로 나눠줬습니다. 부모님들께 저의 생각을 적어서 보내드렸습니다. 아래..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제 2회 축제를 했습니다.(2편)

정말 많은 학생들이, 학부모님들이 긴 시간 준비했습니다. 경남꿈키움학교의 축제가 일반 다른 학교와 다른 점을 굳이 찾아보라면 교육 3주체(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준비한 다는 것입니다. 선생님들도 부스운영과 공연을 함께 하며 부모님들께서도 부스운영을 함께 하셨습니다. 학생들은 당연히 부스운영과 공연 준비를 했었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외부의 국악 공연도 함께 했었습니다. 이 때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공연을 함께 관람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음식 준비와 도우미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수익금 전액을 학생들의 책구입에 보태셨습니다. 학부모회에서는 일반 손님들을 위해 김밥과 어묵을 준비하셔서 모든 손님들께 무료로 제공해 드리는 봉사활동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정말..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제 2회 축제를 했습니다.(1편)

지난 11월 14일 토요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제 2회 대동제가 실시되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내용이 많이 풍성했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작년에는 학생이 1학년, 3반 뿐이었고 올해는 새로 1학년이 2반 들어와서 총 5반, 더 많은 아이들이 공연을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완성학급이 되는 내년에는 축제가 더욱 풍성해 질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이번에 개최된 학교의 대동제에 관해 2편에 걸쳐 내용을 정리하려 합니다. 이번 글은 대동제가 열리기 전까지 아이들의 준비내용입니다.축제 전날 학교에 공연 관련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라는 행사 기분이 나더군요.전교생은 60여명이지만 내용은 정말 풍성했습니다. 전체적인 일정은 오전에 부스 운영, 오후에 공연위주의 행사였습니다.부스 중 ..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선생님을 모십니다.

진주시 이반성면 길성길에 위치한 경남 꿈키움 학교에서 2016년 새 선생님들을 모십니다.학교를 잠시 소개하자면. 위 사진은 DBS(경남꿈키움중학교방송부) 아이들 입니다. 방송부 아이들은 2015년 청소년 영상축제 '지금 우리의 가슴이 뛴다.'에 작품을 출품하여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나가고 있죠.지난 10월 30일에는 마산의 이그나이트 행사가 있어 일반학생들과 함께 참가하여 또 다른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관련글 : 2015/11/03 - [사는이야기] - 세상을 향한 상큼한 점화! 마산 이그나이트"세알내알"이라는 시사동아리 아이들입니다. 매주 모여 시사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하는 동아리로서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2학기에는 심포지움을 열기도 했습니다. 관련글 : 2..

경남꿈키움중학교 새가족 이야기

지난 10월 24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신입생 선발을 위한 면접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 10월 5일에서 16일 까지 원서접수를 했고 학교에서는 신입생 전형위원회를 설치하여 1차 서류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이 제출한 서류를 꼼꼼히 읽어보셨습니다. 글을 읽으며 "이 아이 정말 안 됐다. 우리가 꼭 받아서 가르쳐야 겠다."며 말씀 하시는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1차 서류전형 후 10월 24일 학생과 학부모 면접이 있었습니다.선생님들이 미리 출근하셔서 새 가족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처음에는 일렬로 되어있던 면접실을 아이들이 불편해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둥글게 재 배치 했습니다. 자리의 재배치가 별 것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초등학교 6학년이 학교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면접입니다. 얼마..

지리산 천왕봉만큼 높은 우정

지난 10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 경남꿈키움학교 학생들은 이동학습을 다녀왔습니다. 1학년은 제주도 한라산, 성산일출봉 등 으로 2학년은 지리산 천왕봉 및 둘레길 탐방이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도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학교에서는 이 일정을 소개하기 위해 나름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2학년과 함께 지리산으로 출발했습니다.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가장 신난 부분은 바로 '폰'게임이었습니다. 서로 '내가 방 만들어났다. 들어온나. 내 팅깄다. 다시 초대해 주라.'싸면서 정신없이 게임을 하더군요. 게임을 통해서도 아이들이 협력하고 적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지리산에 도착했고 둘레길로 첫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룰루랄라.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걸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