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8

중학생 아이들의 세월호 5주기 추모 방법..

2019년 4월 16일 밤 8시..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준비한 특별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세월호 5주기 추모 모임이 그것입니다. 저녁 8시가 되자 아이들이 시청각실로 하나 둘 모였습니다. 학생회에서 준비한 세월호 추모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자리에 참석한 아이들은 학생회장의 간단한 설명과 함께 학생회에서 준비한 세월호 관련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시사동아리 세알내알 친구가 준비한 세월호 관련 PPT도 함께 봤습니다. 그리곤 자신이 느끼는 세월호 일에 대해..유가족 분들께 하고 싶은 말들을 손편지로 옮겼습니다. 실내 행사가 끝난 뒤 아이들은 운동장에 초를 들고 모였습니다. 초를 친구들과 나누는 아이들... 초를 나눠 가진 후 아이들은 한명씩 나와서 자신이 세월호 사건을 보고 느낀 점.....

정우성, 김어준, 김지영, '그날 바다'를 봤습니다.

4월 18일, 밤 9시 55분. 지인분과 함께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영화 제목은, 였습니다. 김지영감독의 작품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세월호의 침몰 이유에 대해 파고 든 영화입니다. 김지영 감독은 말합니다. "전 세월호에 대해선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제안을 받았을 때...그 옆에 앉아있던 유가족분이 계시는 데,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세월호라고 하면, "왜 구하지 않았냐."에 의혹을 제기하셨는데, 김감독은 처음부터 의문을 가집니다. '어떻게 침몰했을까? 침몰 원인은 무엇일까?' 는 감정을 최대한 배제한 상태에서 철저히 당시의 여러 증거들을 통해 합리적 추론을 도달하려고 노력한 영화입니다. 모든 정황에 대해 합리적 의심으로 출발하여 하나 하나씩 이어나갑니다. 의문스러운..

매년 세월호를 추모하는 아이들..올해는 달랐다.

20140416...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회는 매년 4월이 되면 세월호 추모활동을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모활동을 했습니다. 꿈중에서는 4월 16일부터, 4월 20일까지, 이번 한 주간 세월호 4주기 추모기간으로 운영됩니다.1층 복도에 세월호 물품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범국민 서명운동' 서명 용지가 놓여 있습니다.아이들이 와서 자연스레 관련 물품을 챙기고 서명을 합니다.세월호 추모주간 활동내용은 학생회에서 준비했습니다. 서명용지와 물품만 제가 비치했습니다.세월호 추모 그림그리기 활동을 했습니다.3학년 아이가 그린 그림입니다.직접쓴 편지...4월 16일 밤에는 추모집회도 했습니다. 학생회 아이들이 추모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저년 8시 시청각실에서 모여 추모..

학교축제에 이런 것도 가능해? 정말?

역시 블로거는 성실해야 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벌써 3주 전의 일이군요. 지난 12월 16일(금)~17일(토) 1박 2일간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축제가 있었습니다. 지난 해에도 1박 2일을 했지만 이번 행사때는 내용이 달랐습니다. 전날부터 준비가 빵빵했거든요. 아이들이 기획하고 준비한 축제 내용을 소개합니다.우선 포스터부터 소개합니다. 1학년 하.U.J. 학생의 작품입니다. 이런 재주가 있는지 저도 처음 알았네요. 실제로 보면 포스터가 훨씬 이쁩니다.^^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축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3학년 밴드부 아이들도 마지막 공연을 준비중입니다.3학년 주W.B.학생은 축제 당일날 팔기 위한 빵을 만들더군요. 다음날 1시간만에 완판되었다고 했습니다. 초등학생들 등 어린아이들에게는 무료로 나눠줬..

정의로운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습니다.

지난 11월 12일, 민중총궐기가 있었던 날입니다. 사회인이 된 후 저는 시위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날 만큼은 꼭!! 가야 한다는 왠지 모를 의무감이 있었습니다. 새벽 6시 3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7시에 마산에서 출발한 차는 서울을 향해, 달렸습니다.달리다 보니 정말 관광버스가 많았습니다. 뉴스에서 소개하던 '지방의 전세버스가 동이났다.'는 소식이 거짓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휴게소에 쉴 때도 관광버스가 정말 많았습니다.앗!!! 저 차는!! 한참을 가는 데 '박근혜 하야'라는 글을 붙힌 버스가 지나갔습니다. 때마침 속도가 맞아 지나가는 것을 찍었습니다. 후에 알게된 사실인데 경남 마산에서 출발한 차량이었습니다. 이 차량에 직접 탑승하셨던 송순호 창원시 의회 의원님께 자세한 내용을 물..

아이들 마음속의 세월호..

어느 덧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2년이 지났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도 세월호 2주기를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학생회 아이들은 18일 공동체 회의 시간에 색등을 준비했고 전교생은 모여 자신의 마음을 담은 색등을 제작 했습니다. 기숙사 입구에도 세월호를 잊지 말자며 노란 나비 메모 붙이는 판을 준비했습니다.이틀 후 학생회 아이들의 주관으로 운동장에서 추모식을 거행했습니다. 물론 자발적인 참여였고 신입생을 포함한 많은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식에 참가한 이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말을 했습니다. "절대 잊지않겠습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 수학여행을 못가서 짜증을 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부끄럽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TV를 보며 장난스럽게 봤..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4월 15일, 마산 창동에서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에 다녀왔습니다.혼자 간 것이 아니라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 학부모님들과 함께 갔습니다. 사실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은 갈껀데 혹시 생각있는 친구들은 함께 하면 좋겠다고 나름 광고를 했습니다. 몇 명의 아이들이 올 지 알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막상 창동에 가보니 부모님들도 아이들과 많이 와 주셔서 내심 놀랐습니다.이 날 행사는 '세월호 참사 마산시민행동'측에서 준비했습니다. 7시에 모여 촛불을 들고 문화행사를 함께 했습니다. 추모행사에 참여했던 아이들 다수는 집회에 참가하는 것이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세월호 언니, 오빠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삼키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세월호는 현재 아직까지 9명의 미수습자가 있습니다. 304명의 참사..

세월호..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세월호 .. 2년이 지났습니다. 내일이면 2년 입니다. 2년이 지났지만 세월호는 아직 바닷속에 있습니다. 실종자도 아직 아홉 분이나 계십니다. 한 분 한 분의 사연을 들으면 가슴 아프지 않은 사연이 없습니다. 지역의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에서도 세월호 2주기 관련 방송을 했었습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 : (클릭)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71회,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2년이 되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잊지 않았음을...유가족분들과 실종자 가족분들께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의 위로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세월호 2주기에 맞춰 경남에서도 촛불이 다시 피어납니다. 1주기에 비해 2주기는 너무 조용하다는 우려를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세월호를 이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펼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세월호는 ..

중학생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경남에 있는 기숙형 대안 중학교인 경남꿈키움학교에는 세알내알이라는 시사동아리가 있습니다. 이미 몇차례 제 블로그에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관련글2015/07/17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봉하마을로의 특별한 외출 2015/08/05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놀면서 하는 게 진짜 공부다! 특히 8월 5일자 방학 중 캠프에서 2학기에 심포지움을 개최해 보자고 의견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중학생들이 하는 것이니 심포지움이라고 명명하기가 부끄럽기도 합니다. 심포지움이란? 특정한 문제에 대하여 두 사람 이상의 전문가가 서로 다른 각도에서 의견을 발표하고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토론회입니다. 세알내알에서 하는 심포지움은 보통 말하는 심포지움의 형태와는 좀 다릅니다. 우선 아이들은 전문가가 ..

체육대회도 교육입니다.

지난 16일, 경남 꿈키움학교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 3주체가 참여하는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체육대회의 특별한 의미는 아이들이 직접 준비했다는 것입니다. 종목, 경품, 부스설치, 단체 티 디자인 및 판매 등 학생회와 동아리 소속 아이들이 모두 함께 했습니다. 물론 체육대회를 기획함에 체육선생님께서 준비물 준비와 세부적인 내용은 함께 준비했습니다. 말 그대로 구성원들이 함께였습니다. 체육대회 전날 시사동아리 '세알내알'아이들의 준비모습입니다. '세알내알'아이들은 네팔돕기와 세월호 기금마련을 위한 뱃지를 팔기로 했습니다.디자인도 모두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그린 것입니다.행사부 아이들은 단체티 판매와 경품준비, 초대장 등 다양한 꺼리를 준비했습니다. 경남꿈키움학교 시사동아리'세알내알'에서 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