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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 집에서 아이들과 잘 지내는 법을 소개합니다.

확진자 증가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코로나가 일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4월 6일 개학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 중한 상황입니다. 그 전에는 마스크 하고 손 잘 씻으며 외출하기도 했지만 이젠 빠른(?) 정상화를 위해 가족 외출 조차 자제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뭘 해도 하지만 아이들이 심심해 합니다. 해서 저희는 보드게임도 하고, TV도 보고 폰 게임도 하며 지냅니다. 오늘은 아내님의 의지로 대청소를 했습니다. 가능하면 집안일도 아이들과 같이 하고자 합니다. 딸아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뭐 도와줄까? 청소기 내가 밀까?" "응 고마워. 그렇게 해줘." "야호!!!" 딸아이는 청소기 미는 것이 신나는 모양입니다. 꼬맹이도 꾸물꾸물 기어 나옵니다. "꼬맹이는 니 장난감 치워줘~" "응" 누나가 하니 꼬맹..

재미있게 아이 발에 박힌 가시 빼는 법

"아빠, 발바닥 아파." 아내님과 말썽꾸러기가 한참 뭘 하고 있습니다. "뭐해?" "발바닥에 가시가 박혔네. 잘 안빠져." "그래?" 검색을 했습니다. 가시 뽑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더군요. 입구가 넓은 병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부항원리로 뽑는 법이 있었습니다. 당장 했습니다. 결과는!!! 실패... 메스를 꺼내야 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안되겠다. 피를 봐야 겠군." 그 때, 딸아이가 나왔습니다. "아빠. 뭐해?" "가시 뽑는데 잘 안되네." "나도 도와줄까?" "응" 갑자기 병원 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김간호사, 메스 주세요." "넵!" 딸아이가 진지한 표정으로 바늘을 꺼내 줍니다. "환자 마취는 잘 되었나요?" "네 완벽합니다. 마취된 상태로 '톰과 제리'를 잘 보고 있습니다." "힘든 수술이 될..

[창원맛집]마라탕면, 꿔바로우, 양꼬치맛집을 소개합니다.

맛집 소개글은 오랜만입니다. 요즘은 일부러 맛집을 찾아다니지 않기에 맛집 소개글이 뜸했습니다. 14일, 오후, 창원 회원구 내서읍에 지인을 만나러 갔습니다. 동네 백수 형님이지요. 밥 사달라고 했습니다. 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간 곳이!! 바로 이 곳입니다!!^^ 양금양꼬치? 점심에 양꼬치? 터프한 백수 동네 행님이 말했습니다. "들어와 보소." 바로 들어갔습니다. 묘했습니다. 양꼬치 집인데 메뉴를 보니 중국집 같기도 했고 뭔가, 영화 '범죄도시'가 생각났습니다. '마라'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찾아보니 '마라'는 중국 쓰촨성 지방에서 쓰이는 향신료로 '마비'를 뜻하는 '마'와 '맵다'의 '라'가 합해진 뜻입니다. 우리나라의 제피가루, 초피가루와 같은 뜻이라고 합니다.(산초가루는 다른 거라고 하네..

코로나19, 안전하게 여행하기

저희 가족은 매년 봄이 되면 전남 구례에 산수유를 보러 갑니다. 돈과 시간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계절이 바뀌고 한해가 시작됨을 느끼려는 나름의 노력입니다. 올해도 봄이 왔습니다. 출발 전 코로나 19 때문에 약간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아내가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여보, 집에만 있으니 아이들도 힘겨워하고 하니, 우리 꽃 보러 갈까?" "응, 그래. 좋은 생각이야. 아마 사람도 많이 없을 것 같고, 가보자." 다행히 저희가 원하는 숙소도 영업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후다닥 짐을 챙겨 토요일 오전, 지리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와! 아빠 우리 여행 가는 거야? 너무 좋아!" "아빠, 나 장난감 다 챙겼어." 2시간 여행길이 지겹지 않았습니다. 봄 노래를 틀고 기쁜 마음으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

아파트 입대위를 통해 아파트 관리비 절감하는 법

저는 현재 제가 사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동대표를 하시는 분들은 사실 아파트 입대위가 뭘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모르시는 채로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대위가 구성되더라도 입주민분들과 소통이 되지 않아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개인 생각인지는 몰라도 저희 아파트는 현재 입주민분들의 입대위에 대한 신뢰가 높은 편입니다. 저희 입대위는 소소한 실천을 몇가지 하고 있는데요. 그 중 한가지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아래글을 첨부합니다. 아래글은 저희 아파트 입대위 회의 결과를 제가 아파트 밴드에 올린 글입니다. 저희는 매달 회의가 끝나고 나면 결과만 공지하는 것이 아니라 대표회장인 제가 직접, 회의 내용과 과정을 입주민분들께 투명하게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어제 저..

플스4(PS4) 듀얼쇼크4 호환, 더블쇼크4 리얼 후기

2018년 플스 대란 때 플스4 슬림을 구입했습니다. 여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듀얼쇼크4 호환이 되는 더블쇼크4도 같이 구입했었습니다. 플스 유저분들은 아시겠지만 듀얼쇼크4가 6만~7만원대로 비싼 편입니다. 소모품이지요. 구입 후 1년동안, 아니 정확히 말하면 듀얼쇼크 뒷면에 적혀있는 날짜로부터 1년동안은 A/S가 됩니다. 고장나면 새 제품으로 교체해 주기도 합니다. 근데 듀얼쇼크가 고장나는 것은 사실 운에 가깝습니다. 특유의 쏠림현장이나 자동 누름 고장이 너무 흔합니다. 비싼 가격에 비해 제 값을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제 듀얼쇼크4가 쏠림현상이 있어 정품 구입을 고민하다 우선 유튜브를 보고 수리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성공해서 돈 한푼 안 들이고 잘 사용 중입니다. 하지만 일반 분들은..

코로나19, 초등학생도 응원합니다.

"아빠 이 사진 뭐야?" "응, 코로나 때문에 수고하시는 분 사진이야. 잠시 쉬고 계신 모습이야." 잠시 후 딸아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1시간 쯤 지나서 그림 한장을 들고 나옵니다. "아빠 정말 이분들 고생하시는 것 같애. 내가 이 분들 응원하고 싶어. 내가 그린 캐릭터로 어른들께 긍정과 건강의 파워빔을 쏘는 그림 그렸어. 어때?" "와! 정말 잘 그렸어. 수고했어. 다른 분들께 보여줘도 될까?" "응!" 딸아이는 대답하고 쪼르르 달려가 꼬맹이와 놉니다. 타인의 수고로움을 공감하고 응원하려는 딸아이가 고맙습니다. 함께 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뭉클한 사진 한장..

뭉클한 사진 한장, 대구로 향하는 119 차들.. 소방관님들의 열정도, 의료진분들의 수고도, 함께 걱정하고 극복하려고 애쓰는 국민들도, 이 모든 것을 위해 밤낮없이 수고하는 현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산불 때 뿐 아니라 이번 코로나19까지도, 정부의 의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안과 분열에 동참할 것이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믿고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사람일은 사람이 풀어야 하고 좋은 방법은 믿고 함께 하는 것입니다. '누구 탓' 보다는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면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그로 인한 사회적 상처가 더 걱정됩니다. 바이러스는 지나가겠지만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응원밖에 할..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장례식장을 일부러 가지 않습니다. 여러이유가 있습니다. 어떻든 잘 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외는 있습니다. 진정으로 추모하는 마음이 드는 경우에는 꼭 갑니다. 오늘 존경하는 분의 부친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의외로 담담하셨습니다. "어떻습니까? 뭐라고 드릴 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차분해 보이시네요." "며칠간 아버님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우연인지..이번 명절에 아버님과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저는 큰일을 당하면 도리어 차분해집니다. 일을 추스리고 나면 무너지겠지요.." "정말...제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데 어찌 말로 표현을 못하겠어요. 안타깝습니다." "일부러 찾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버님 보내드리고 한번 뵙지요." 그 분과 잠시..

[창원맛집]커피가게 애기똥풀을 소개합니다.

간만에 맛집소개글을 씁니다. 사실 이 집을 맛집이라고 해야 할 지 3초간 고민했습니다. 결론은!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아 추천하기에 충분하다고 결정(?)했습니다. 올 1월달에 오픈한 따끈한 새 가게입니다.^^ 위치는 글 제일 아랫쪽에 첨부하겠습니다. 간단히 말해 경남도청 앞, 경상남도교육청 제2청사 바로 앞입니다. 공간의 성격은 간판에 잘 씌여 있습니다. 커피가게이고, 복합공유공간, 문화공연, 스터디 모임 등에 공간대여, 파티 장소대여, 공방수업이 가능한, 한마디로 말해 커피가게를 빙자(?)한 노는 곳입니다.^^ 우압!!! 이렇게 깔끔할 수가!!! 본래 애기똥풀은 "애기를 기똥차게 잘 키우는 엄마들이 모여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이 글을 쓰며 찾아보니 제가 예전부터 '애기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