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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으로 돌아간 학교? 학교의 방향은?

지난 6월 15일부터 에서 '코로나 시대, 교육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릴레이 기고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기획 기사의 시작은 6월 3일 오마이뉴스 '라이프 플러스'(사는이야기)팀에서 주최하는 시민기자와의 화상회의였습니다. '라이프 플러스'팀에서는 보다 생동감 있고 좋은 기사를 위해 전국에 있는 시민기자 중 화상회의가 가능하고 평소 소통을 진행했던 시민기자들과 함께 팀을 꾸렸습니다. 영광스럽게도 저도 그곳에 초대받았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그 중 "코로나로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가 있는데, 학교 현장은 어떤가요? 학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제가 활동하고 있는 '실천교육교사모임' 소속 선생님들로부터 다양한 학교 이야기와 대안을 들어보자고 의견이 모였습니다. 이 생각은 오마이..

마산청보리TV에서 다뤘습니다. 사춘기 자녀, 아빠의 양육법은?

질풍노도의 시기, 주변인, 제2차 성징기.... 사춘기를 뜻하는 단어들이 많습니다. 주로 가정에서 어머님들이 자녀 교육에 시간을 많이 들이십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엄마, 아빠 말을 잘 듣습니다. 귀엽기도 하구요.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면 엄마말을 점점 안 듣고 반항하는 시점이 오게 됩니다. 아이가 엄마보다 키가 더 크게 되면, 엄마 말을 안 듣는 순간이 오면 아빠 찬스를 쓰게 됩니다. "여보! 애가 말을 알들어. 당신이 좀 어떻게 해봐." 아이가 어릴 때 친숙한 관계를 맺지 못했던 아빠가 이 때 갑자기 등장해서 아이에게 말해봤자 별로 먹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역할은 없는 걸까요? 물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2020년 현재 밀양의 모 초등학교..

부림시장에 이런 곳이? 도자기 체험장을 소개합니다.

한달 쯤 전입니다. 지인의 사모님께서 운영하시는 도자기 체험장에 초등학생 5학년인 딸아이와 딸아이 친구와 같이 갔습니다. 아이가 크니 친구와 단 둘이 놀러가고 싶다 하더군요. 사실 창동에는 놀꺼리가 많습니다. 그런데 6시간 정도 둘이서만 노는 것은 무리 같아 아빠가 추천하는 활동을 하자고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도자기 체험장이었고 딸아이도 좋다고 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부림시장 내 부림창작 공예촌에 있는 '세라핸즈'입니다. 혼자 찾아가기 힘든 장소였습니다.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창동 부림시장 안, 6.25 떡볶이 근처입니다. 저희는 떡볶이집에 가서 전화드리니 작가님께서 직접 마중나와 주셨습니다. 친절하셔서 고마웠습니다. 공간내부입니다. 작업장은 그리 넓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시기라 그런지 왕래하는 사람은..

"달리기", 참 좋은 운동입니다.^^

2018년 7월에 쓴 기사입니다. 금연이후 늘어난 10kg, '턱걸이 홈트'로 잡았습니다. 당시에 금연에 성공했다고 자신했고 홈트로 몸무게도 20kg정도 감량했었습니다. 매일 달리기와 턱걸이 등 홈트레이닝을 병행했던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우선 2019년 5월에 축구하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되었습니다. 6개월 정도 꼼짝못하고 지냈습니다. 달리기는 상상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발을 땅에 딪는 것 자체가 용기가 필요했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가 왔습니다. 밖에 못 나가고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몸의 변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밖에서 지인을 만났는데 말씀하셨습니다. "어디 아파요? 얼굴이 많이 부었어요." 언젠가 들었던 말입니다. 혹시나하는 생각..

더빙스쿨TV,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올해 초 였습니다. 1학년 담임을 맡으신 김준성샘께서 고민을 말씀하셨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개학을 한다는 데 저희 반에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학생이 3명 있어요. 이 아이들은 보나마나 온라인 학습에 어려움을 느낄 것이 뻔해요. 도와주고 싶어요. 우리 반 학생이니까요." 이 한마디를 시작으로 은 탄생했습니다. 첫 촬영 때 6명이 모였습니다. 3달이 지난 지금, '더빙스쿨'은 유튜브채널, 밴드, 단체 카톡방 등을 통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 주(6월 19일) 부산항 국제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0 한국방송학회 기획세션'에 더빙스쿨이 초대를 받아 제가 갔었습니다. 마지막 순서였습니다. 제 앞의 5분은 엄청난 분들이셨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학습, 온라인 수업의 새로운 환경을 ..

코로나 시기지만 매일 등교하는 작은 학교

"아빠, 나 지금부터 수업 들어야 해. 조용히 해줘." 평소 똑소리나는 귀여운 딸아이는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고 나서 매일 10시가 되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러 컴퓨터를 켰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어폰을 끼고 화면을 보며 대화하는 딸아이가 낯설었습니다. '불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들과 선생님을 화면으로 보니 이상하지 않아? 괜찮아?" "응, 우리 선생님 너무 재밌으셔, 오늘 수업하며 뿌루루루루~(이해하기 힘든 의성어)라고 하셨다. 진짜 재밌었어. 그리고 친구들 보니 그래도 반가웠어." 작은 학교의 다른 등교개학 모습 온라인 수업을 한참 하고 5월 27일부터 등교개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딸아이와 꼬맹이는 작은 학교에 다닙니다. 해서 보통 학교의 개학일과는 다르게 유치원부터 6..

코로나, 등교개학의 장점은 무엇인가?

개학 후 2주, 무엇이 달라졌는가? 학교 교육의 본질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오프라인 교육과 온라인 교육의 차이점은 과연 무엇인가? 이미 등교개학을 했다면 온라인 교육과 다른 점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등교해서 친구들과, 샘들을 만나서 하는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고 있는가? 선생님들도 화면보고 수업하는 것보다 대면수업이 왜 좋은지를 느끼고 있는가? 아쉽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이럴꺼면 왜 등교개학을 해?'라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어렵게 등교개학을 하게 되었지만 현장에서 교사는 가르침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아이들도 개학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수많은 방역관련 지침과 돌봄, 급식지도, 생활안전지도 등으로 교육과 멀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

아파트에서 실시한 '어린이날'행사

저는 530세대 정도 되는 아파트의 입주자 대표 회장입니다. 아파트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덧붙여 어떻게 하면 아파트 공동체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입주민분들이 함께, 재미있게 지낼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저희 아파트에는 스마일주민자치회라고 하는 주민 자치모임이 있습니다. 주민자치회분들과 동대표분들도 '함께'의 가치를 공감하시고 활동하십니다. 관리소 직원분들도 협조적이어서 일을 하는 데 호흡이 잘 맞습니다. 작년부터 5월달이 되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어린이들게는 선물을, 어르신들께는 국수를 나눠드립니다. 올해도 어린이날 행사를 했습니다. ▲ 어린이날, 어버이날 행사 안내 ⓒ 김용만 행사준비는 동대표분들과 관리소, 스마일주민자치회에서 같이 ..

교육부장관님, 여성가족부 장관님, 꼭 들어주십시오.

초등 온라인 강의에 러시아어 더빙을 한다고? [보도 후]"선생님들에게 감동" 더빙스쿨TV에 쏟아진 응원들 더빙스쿨TV가 소개된 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7명으로 시작했던 일이 이제 전국, 세계 각지에 200여분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더빙스쿨 기획팀에서는 이것을 기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일(토) 김해 코워킹플레이스(PLP)에서 더빙스쿨 2.0을 위한 시민간담회 예비모임이 있었습니다. 저도 참석했습니다. 한국어에 서툰 중도입국학생들, 다문화 아이들을 위해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멀리 계신 분들은 온라인으로 회의에 실시간으로 참여하셨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으신 김준성 선생님이십니다. 본인의 반에 다문화 학생 3명이 있는 것을 알고 이 학생들이 온라..

4.15 총선, 꼭 투표합시다!!

선거 금치산자나 다름없는 교사 입장에서 매번 선거철만 되면 갑갑해서 견디기 힘들다. 특히 사회교사로서 이 중요한 교육기회를 아이들과 함께할 수 없음이 슬프다. 매 선거가 중요했지만 이번 선거는 특히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는 해방 후 이 나라의 잘못된(최소한 역사적 과오에 대해 공정한 책임을 묻지 않았던)과거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역사 수업을 하며 뼈저리게 느낀다. 대단한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는 설명 되어 있지만 해방 후 근현대사부분은 교과서 뒷부분이라 진도 나가기도 어렵고 기말고사, 수능 범위에도 속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해서 학생들은 한국 근현대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 역사 교과서 중 일제시대 내용에도 친일반민족 행위자는 이완용 정도만 언급된 것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