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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남해의 보물 중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4월 1일 오후 2시, 남해 상주중학교에서는 청암 교육관이라는 이름의 기숙사 개관식이 있었습니다. 남해 상주 중학교는 경남 최초의 대안교육 특성화 중학교 입니다. 2014년 3월 1일 여태전 교장 선생님께서 취임하시고 2015년 대안교육 특성화 중학교 지정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올해 신입생 28명이 입학한 남해 상주의 작고 아름다운 학교입니다. 평소 대안학교에 관심이 많았던 저 또한, 상주 중학교 기숙사 개관에 관심이 있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도착해 보니 교문 앞에서 아이들이 학교 티를 팔고 있더군요.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서 저 또한 기분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학교의 행복지수를 알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학생들의 표정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본 상주중학교 학생들의 ..

아이들과 함께 한 벚꽃놀이.

학교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학교 근처에 있는 벚꽃이 만개를 했습니다. 출근할 때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사진을 찍어야 겠다.' 1교시에 말했습니다. "이번 수업은 야외수업입니다. 벚꽃 사진을 찍으며 자연을 느껴봅시다." 생각만큼 아이들은 수줍어 하지 않았습니다. 몇명의 친구만이 사진찍는 것을 힘겨워 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즐겁게 촬영을 했습니다. 많은 사진들이 있으나 단체 사진을 공개합니다. 이 아이들은 3학년입니다. 졸업예정학생이기 때문에 학교 벚꽃에서 찍는 사진은 올 봄이 마지막입니다. 매년 쉽게 지나쳤던 벚꽃이 마지막이라는 의미를 더하니 애잔하게 보였습니다. "샘이 어딘서 보니 졸업하고 20년 후 만난 반이 있더라구. 우리도 타임캡슐을 만들고 10년 후의 자신에게 말하는 영상편..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재미있는 과학대회

지난 3월 25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재미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일반학교에서도 다 치루는 행사인데요. 과학탐구대회가 있었습니다. 종목도 흥미롭습니다.기계과학, 에어로켓, 안전다리만들기, 종이컵 자동차 경주, 카프라쌓기 기계과학은 흔히들 아시는 과학상자입니다. 자동차형태로 만들어서 리모컨으로 조정하는 것이 목표로 보이더군요. 에어로켓은 주어진 재료를 가지고 로켓을 만들어서 공기펌프를 이용해 날리는 종목입니다. 단지 멀리 날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과녁에 맞춰야 합니다. 그런데 과녁이 직선거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곡선 형태로 되어 있기에 로켓이 날아가면서 휘게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안전다리 만들기는 나무 젓가락과 고무줄만을 이용해 정해진 규격의 다리를 만드는 종목입니다. 아이들의 창의력이 발하..

대한민국 악인열전, 북콘서트에 가다.

지난 3월 23일, 마산 창동 도시재생어울림센터에서 '대한민국 악인열전' 북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단지 북콘서트가 아니었습니다. 인기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최초의 공개방송이기도 했습니다. 즉 '우리가 남이가' 팀이 최초의 공개방송으로 '대한민국 악인열전'북콘서트를 선택한 겁니다. 경남도민일보의 많은 도움이 있었습니다. 당시 우리학교에서는 3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전교생이 100명이 조금 안되니 거의 1/3의 학생이 참가한 것입니다. 사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교통이 원활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창동까지 나오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것에 애로점이 있었습니다만! 많은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차량으로 이동시켜 주셔서 한결 행사 참여가 쉬웠습니다. 자리를 빌어 학부모님들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배워서 남주자. 프로젝트 수업을 소개합니다.

경남꿈키움 중학교는 대안학교입니다. 그 중에서 각종학교라 하여 교육과정 운영에 상당한 자율성이 있습니다. 해서 일반학교에서는 시도하기 힘든 다양한 활동을 해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합니다. 물론 그 고민의 중심에는 아이들의 성장이 기본 바탕입니다. 올해 최초로 시도하는 활동이 있어 소개합니다. 이름하야 "배워서 남주자!" 프로젝트 수업입니다. 3학년들만 하는 활동으로 수요일 전일제로 진행됩니다. 아이들은 반에 상관없이 팀을 짜서 프로젝트를 설정하고 진행하고 논문을 쓰고 발표를 하는 활동입니다. 3월 9일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프로젝트 활동은 시작되었습니다.아이들은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들끼리 모여 프로젝트 주제와 활동계획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조별로 선정된 프로젝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1. 상상력으로..

이계삼 샘의 칼럼 모음집, 고르게 가난한 사회를 읽고

'고르게 가난한 사회'는 이계삼선생님께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쓴 칼럼 모음집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 소위 말하는 동네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산다는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서문에 그는 이런 글을 적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 시절 그 마을을 그리워한다. 되돌아갈 수만 있다면 되돌아가고 싶다. 그 유년시절, 남포리에서 나는 무엇을 보았던 것일까. 그 농민, 날품팔이 일꾼들에게서 무언가 일생토록 그리워할, 사람의 얼굴을 보았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지금 동네 아재들의 막걸리 마당을 그리워한다. 학살자의 역겨운 얼굴과 독재의 공기도 틈입할 수 없었던, 산업화와 착취의 기계 소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던 내 고향 남포리, 그 고르게 가난한 사회를' - 본문 중 책은 총 5부로 되어 있습니다. 칼럼 쓸 ..

경상남도 수목원으로의 재미있는 외출

지난 3월 15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전교생 산행을 갔습니다. 장소는 경상남도 수목원이었습니다. 진주반성수목원이라고도 하죠.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매달 산행을 합니다. 체력증진과 우정돈독이 주 목적입니다. 사실 이번 산행의 또 다른 의미는 전교생이 함께 한 올해 최초의 체험활동이라는 것입니다.1학년 새내기들의 표정이 너무 밝았습니다. 물론 모든 학생들이 완주한 것은 아닙니다만 천천히 가는 아이들은 선배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걸으며 많은 배려 하는 과정이 좋았습니다.학교에서 수목원까지 걸어가고 수목원에서 작당산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수목원은 참 길이 이쁩니다. 경사도 그리 높지 않아 가족끼리 올라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로 수목원을 가시면 입구에서 오른편으로 많이들 가시는데 왼편으로 가시면 작당산을 만나..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을 만나다.

지난 3월 14일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에서 현 경상남도 교육감이신 박종훈 교육감을 만났습니다.사실 박종훈 교육감은 우남에 첫 출연이 아니십니다. 지난 해 1월 14일 제 12회에서 무상급식 관련 출연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 방송을 들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다음에 또 출연하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연하신 겁니다. 우남 12회 다시듣기 박종훈 교육감편 출연하신 내용만 봐도 약간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이날 패널은 임기자님, 류샘, 청보리였고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박교육감에게 현안과 대책에 대한, 그리고 여러 경남 교육 정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묻고 확인했습니다. 다양성학교에 관한 이야기, 행복학교에 관한 내용, 무상급식 관련 대책, 교육정책 홍보에 관한 내..

있어서는 안될 책, 대한민국 악인열전

표현이 적합하지는 않지만 이 책은 세상에 있어서는 안될 책입니다. 너무 부끄럽고 화가 나기 때문입니다. 일제시절 개인의 영달을 위해 민족을 해하고 뻔뻔하게 살다 간 대한민국 악인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지난해 6월부터 경남도민일보를 통해 연재된 '광복 70년 잊지 말아야 할 이름들' 이라는 뉴스펀딩 시리즈 물입니다. 당시 경남도민일보는 이 뉴스펀딩으로 151명의 후원을 받았으며 총 후원금액은 160만원에 달했습니다.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기사였습니다. 저자인 임종금씨는 서두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친일반민족행위자는 이완용이라는 이름을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다 숨어버렸습니다. 해방 후 부당한 권력에 의해 억울하게 학살된 수많은 민중에 대해서도 '시..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최초 공개방송!!

경남 지역의 진일보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에서 최초 공개방송을 합니다. 최초라는 것은 뭐든지 의미있습니다. '우남'의 최초 공개방송이 저품격 흙장난의 책이야기라는 것이 좀 걸리긴 하지만, 저자 임종금기자와의 만남으로 아쉬움을 달렙니다. 저도 이 책을 읽었고 서평을 썼습니다. 감사하게도 저를 패널로 초청해주셔서 함께 자리를 빛낼 예정입니다. '우리가 남이가'를 좋아해 주시는 모든 분들, 대한민국 악인열전을 읽고 분노를 느끼신 모든 분들, 대체 이게 뭐야? 하며 궁금하신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좌석이 200석 밖에 되지 않습니다. 늦게 오시면 서서 보실수도 있으니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우남'팀의 거의 모든 패널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