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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푸를 순 없다. 보성녹차축제!

지난 5월 초, 가족들과 전남 보성에 다녀왔습니다. 우연히 놀러갔는데 마침 보성다향축제기간이더군요. 숙소랑 가까워 부담없이 다녀왔습니다.예전에도 이곳에 왔었습니다. 5~6년 전에 왔던 것 같습니다. 입구에 있는 아트트릭이 웅장하더군요. 멀리서 보니 더 굉장했습니다.때마침 축제 기간이라 다양한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가격은 좀 비싼 듯 느껴졌지만 다양한 물품들은 구경할 만 했습니다.전에 왔을 때는 입장권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있더군요. 성인 2명 8,000원 이었습니다.대한다원은 유명한 곳이죠. '여름향기, 선물' 등 드라마, 영화 촬영도 많이 했었던 곳이죠. 올라가는 길에 삼나무숲은 정말 울창하고 장관입니다. 차밭 올라가기 전에 1957이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이곳에 들러 차한잔과 녹차 아이스..

낚시도 하고, 조개도 잡는 재미난 학교

지난 금요일 아침부터 딸아이가 분주했습니다. "모자도 가져 가야 하고, 장화도 신고 가야해, 그리고 물도 꼭 챙겨줘." 학교를 가는 데 무슨 준비물이 이리 많은 지 물었습니다. "오늘 무슨 행사 있니?" "응 아빠, 오늘 우리학교 갯벌 체험해." "갯벌체험?" "응, 너무 기대돼요." 갯벌체험이라, 전교생이 50여명이 안되는 작은 학교라 여러가지가 일반학교와 다른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갯벌체험을 간다고 하니, 궁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오후에 활동 사진이 올라왔더군요. 1학년만 간 것이 아니라 전교생이 모두 갯벌체험을 갔습니다. 작은 학교라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고보니 1교 1촌 특색활동이더군요. 그 전에는 낚시 체험도 갔었습니다.학교와 인근 지역이 함께 하는 1교 1촌 자매결연 사..

필명을 바꿨습니다.

권정생 작가님의 '강아지똥'.. '아이 냄새야. 강아지똥, 너 저리가!' 강아지똥은 모두가 싫어합니다. 어느 날 자신이 쓸모 없다고 슬퍼하는 강아지똥에게 민들레가 말을 겁니다. '강아지똥아. 넌 쓸모없지 않아. 난 니가 있어야 꽃을 피울 수 있어..' 민들레의 말에 강아지똥은 너무나 기뻐하며 민들레를 꼬옥 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민들레는 이쁜 꽃을 피우게 됩니다. 기존의 필명이었던 '마산청보리'도 의미가 있던 필명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겸손하며, 작게나 나마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어 필명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블로그 활동을 열심히 할 것입니다. '마산청보리'에서 달라진 필명, '강아지 똥' 많은 관심 바랍니다.^^

경주대명리조트에서의 가족여행.

지난 5월 1일, 경주대명리조트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경주대명리조트는 첫 방문이었습니다. 여행지를 이곳으로 삼은 이유는 두가지였습니다. 1. 아쿠아월드가 있고2. 키즈카페가 있다. 저희들이 간 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실내에서도 놀이가 가능한 장소를 찾았습니다. 다행히 가격도 저렴한 방이 있어서 일찍 예약하고 경주로 향했습니다. 마침 5월 1일은 일요일이라 경주로 들어가는 길은 막히지 않더군요. 반대로 경주에서 나오는 길은 상당히 정체가 심했습니다. 마산에서 2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했습니다.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산책을 했습니다. 대명리조트 뒤에는 보문호가 있고 호수 주변으로 산책로가 이쁘게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대명리조트 내의 산책로와 보문호 옆길을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

우산초등학교 운동회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지난 5월 4일, 딸아이가 다니는 우산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했었습니다. 딸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50명정도 되는 작은 학교입니다. 학생 수가 작다보니 평소 2교시 후 중간 놀이시간이 30분 정도 있어 친구들과 함께 뛰어 놀기도 합니다. 5월 10일자 한겨레 신문 기사에 따르면 한국 어린이들(3살~9살)의 바깥활동 시간이 하루 평균 34분으로 미국 어린이의 30%에 지나지 않는 다고 합니다. 바깥활동 시간이 적은 것이 장점도 있겠지만 뛰어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실내생활만 하는 것이 슬프게도 느껴집니다.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재미있게 노는지가 궁금하기도 하고, 딸아이가 1학년이라는, 첫 운동회라 꼭 참가하고 싶었습니다.학교에 걸려있는 만국기는 향수를 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신나는 댄스 음악은 분..

가족나들이 장소로 훌륭한 김해클레이아크 미술관

지난 4월 30일, 가족들과 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클레이아크란 흙과 건축의 상호관계적 협력을 의미하는 합성어입니다. 일반 미술관과는 작품이나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게다가 공간도 상당히 넓어 아이들과 산책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은 많치 않더군요. 실제로 도자관련 작품과 체험활동들이 흥미로웠습니다. 관람안내입니다. 카드 제휴 할인 혜택입니다. 미리 알고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미술관에 들어가니 아이들이 급 흥미를 가진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작품 감상도 재미있었지만 키움 공간을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더군요.다양한 박스들이 있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키즈카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친구와 금새 친해져서 다양한 블럭 놀이를 하며 놀았습니다.모..

미세먼지 많은 날, 창원해양공원으로 가족나들이.

지난 4월 24일, 일요일이었습니다. 날이 풀리기가 무섭게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해서 꼼짝달싹하기 힘들었습니다. 야외로 자유롭게 다니기엔 힘든 상황, 하지만 집에만 있기도 곤란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나마 실내가 있는 곳을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아빠, 심심해," "여보, 아이들이 심심해 하는데, 우리 어디 갈데 없나?" "최악의 미세먼지라는데, 어딜 가겠노, 그냥 집에 있자." "애들이 너무 집에만 있으니깐 지겨워하고, 그렇네. 우리 그냥 창원해양공원에 다녀오면 어때?" "맞네. 솔라타워를 한번도 안 가봤네. 그리고 실내전시관도 잘 되어 있으니 가보자." 아이들은 당연히 신나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얼릉 챙겨서 진해로 향했습니다. 사실 어린 자녀들이 있는 부모님들께선 주말만 되면 비슷한 고민을 하실 것이라 생..

시끌벅적, 아파트에서 무슨 일이?

지난 4월 23일, 진동협성엠파이어 아파트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아나바다 행사인데요. 아파트 부녀회에서 준비를 합니다. 작년에 처음 시작했고 올해가 2년차 입니다. 날이 갈수록 행사가 풍성해져 동네 사람들이 많이 나오셔서 함께 하십니다. 이 날 행사의 특별함을 더해준 것은 솜사탕 기계의 등장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평소 알고 지내던 전박사님께서 가져와 주셨습니다. 솜사탕 기계가 등장한 이유는 작은 도서관 만들기 TF팀의 도서관 관련 행사의 흥행을 위해서였습니다. 전박사님은 집이 멈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흔쾌히 솜사탕 기계를 가져와 주시고 솜사탕을 만드는 방법까지 시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자리를 빌어 전박사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작은 도서..

마르크스가 가장 싫어했던 악덕은?

"우리는 지금 그 어느 시대에도 경험하지 못한 물질적 풍요를 구가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 어느 시대에도 경험하지 못한 결핍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별 생각 없이, 아무 반성이나 성찰 없이 돈만 중시해온 결과다. 철학자 베이컨은 이렇게 말했다. "돈은 최상의 하인이자 최악의 주인이다."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해 버릴수록 인간의 가치는 평가절하 된다. 모든 것이 돈으로 평가되는 삶은 초라하다. 돈에 매달릴수록 우리는 무능해지고 생각이 없어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돈에만 집착하지 않고 풍부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 저자 서문 중 '바쁠수록 생각하라.' 책 제목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촌스럽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자 서문을 읽어보며 상당한 호기심이 일었..

글쓰기를 잘하는 11가지 방법.

'무일푼 막노동꾼인 내가 글을 쓰는 이유, 그리고 당신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책의 앞 표지에 적힌 글입니다. 솔직히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글쓰기에 대한 기술적 내용에 대한 갈망이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스킬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글쓰기가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며, 왜 글을 써야 하는가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는 책입니다. 지은이의 약력도 특이합니다. 지은이 이은대씨는 국내 최고의 대기업에 다니는 '잘나가는 샐러리맨'의 삶을 살다가 한순간에 전과자, 파산자, 알콜 중독자, 막노동꾼이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그는 당연히 삶에 대한 미련도 없었으며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감옥에 있을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