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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성의 교육, 금산간디학교를 다녀왔습니다.

금산간디학교는 '사랑과 자발성'을 교육철학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2002년 고등과정 개교에 이어 2008년 중학과정이 개교하여 중고등과정을 함께 운영하는 비인가 대안학교입니다. 개인적으로 대안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대안교육뿐 아니라 대안교육을 받은 아이들의 진로가 궁금했습니다. 금산간디학교에 대안진로의 전문가가 있다고 하여 찾아갔습니다. 그 분은 한사코 전문가가 아니라고 손사래 쳤습니다. 그분의 성함은 '태영철'선생님입니다. 초면에 불쑥 찾아가는 것도 쉽지 않으나 초면에 흔쾌히 허락하시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태영철 선생님은 흔쾌히 오라고 하시더군요.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학교를 둘러보았습니다. 북카페의 한 공간입니다. 후에 알았지만 이 계단과 도서구조물을 아이들이..

꿈을 찍는 사진관, 아이엘의 주인장 송정훈.

꿈을 찍는 사진관이 있다하여 찾아가 봤습니다. 주인장은 송정훈 대표, 평소 알고 지내던 분이였지만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것은 처음 같았습니다. 아이엘 스튜디오 대표 송정훈 사진가를 만났습니다.그의 사진관은 산호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길건너에는 경남도민일보 본사가 있고 왼편으로는 사보이 호텔, 오른쪽으로 꺾어가면 신세계 백화점이 있습니다.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지나다니면서 많이 봤던 가게입니다. 가게에 들어가 봤습니다. 송정훈씨는 사진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하하 들어오세요." 호탕하게 웃으며 반기는 모습에 순수함마저 느꼈습니다. 송정훈 대표의 가장 큰 매력은 아마도 순수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도 사람을 가리지 않고 사람 자체를 귀하게 여기는 그의 인간됨을..

2월 14일 발렌타이 데이의 또 다른 의미를 아시나요?

2월 14일! 발렌타이데이입니다. 서양에서는 이 날, 이성간, 초콜릿 뿐 아니라 다양한 선물을 주고 받는다고 합니다. 유독 일본과 한국, 중국에서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고착화 되어 있습니다. 이것 또한 일본의 문화가 아시아권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일본의 한 제과회사에서 한 달 뒤인 3월 14일은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을 준다는 의미로 화이트 데이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발렌타이 데이는 초콜릿 회사 뿐만 아니라 이성친구가 있는 분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무릇 선물이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말이 있지만 이 날 만큼은 예외인듯 합니다. 주는 사람은 어떤 초콜릿을 줘야 하나?로 참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만큼 상품과 가격이..

세상속 다른 세상, 홍동마을 이야기.

시간이 좀 지났군요. 지난 1월 29일 30일, 1박 2일 동안 충남 홍동마을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홍동마을에서의 게스트 하우스에 관한 소개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2016/02/04 - [사는이야기] - 마을공동체 홍동마을의 갓골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합니다. 이번 글은 홍동마을에 관한 소개글입니다. 충남 홍동마을은 전국 최초 유기농업 특정구역으로 선정된 곳으로 마을 스스로 자립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은 "위대한 평민을 기른다."는 목표로 세워진 풀무학교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마을에는 풀무학교 졸업생들이 졸업 후 활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이 곳이 어떤 곳인지 몰랐습니다. 아내가 먼저 추천했고 호기심이 일어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마을 입구의 표지..

카페 버스 정류장의 주인장, 박계해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지난 2월 10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빈집에 깃들다.' '나의, 카페 버스정류장'의 저자이시기도 하신 박계해 선생님을 뵈러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박계해 선생님을 뵈러 집을 나섰습니다. 장소는 경북 상주시 함창읍, 자그마한 시골마을이었습니다. 마산에서는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더군요.저는 개인적으로 박계해 선생님의 책을 모두 읽으며 선생님의 삶에 대한 막연한 동경감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직접 뵙기도 했고 친분이 있기도 한 상황이었습니다. 아내도 박계해 선생님을 꼭 뵙고 싶다고 하여 모두가 설렘을 안고 출발했지요. 카페는 도로변에 있어서 찾기가 쉬웠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외관이 워낙 휘황찬란하여 찾기 싫어도 금방 눈에 띄더군요. 카페안의 인테리어는 실로 재미있었습니다. 구석..

작은 학교를 살려야 합니다.

지난 1월 27일자 경남도민일보 기사입니다. "농어촌 소규모학교 강제 통폐합 없다"도교육청 '작은 학교 살리기' 복식학급 기준 7명으로 줄여 경남도 내 농어촌지역 소규모학교 복식학급이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가 최근 소규모학교 통폐합 기준을 강화했지만, 경남교육청은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복식학급 편성 학생 수 기준을 9명에서 7명으로 줄인다고 26일 밝혔다. 복식학급은 두 개 이상 학년을 한 교실에서 한 명의 교사가 가르치는 형태다. 복식학급은 소규모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차질과 학력 저하·교원업무 증가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도교육청은 두 개 학년 학생 수가 9명 이하이거나, '1면 1교' 지역과 도서지역은 3명 이하면 복식학급을 편성해왔다. 지난해..

아이가 열날 때, 아빠도 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

아이가 열이 났습니다. 하지만 약을 꾸준히 먹이고 있었고 몸도 점차 나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가 나아지는 것 같은 찰나 애 엄마가 일이 있다고 해서 저는 부담없이 일 보고 오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외출했고 저는 아이와 단 둘이 집에서 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애 엄마가 집은 나간 뒤 얼마 후 아이의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사실 전 날 저녁에 아내와 같이 있을 때도 아이가 열이 났기에 아내가 하던 행동을 유심히 봤었습니다. 제가 실수했던 부분도 있었구요. 당시엔 상당히 당황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지도(?)에 따라 대처하니 아이의 열이 내렸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아이가 잘 시간이 되어 업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업고 천천히 걸어다니며 책을 보고 있었지요. 갑자기 아이의 숨소리가 '쌕,쌕..

마을공동체 홍동마을의 갓골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합니다.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풀무학교가 있는 충남 홍성군 홍동면에 갔습니다. 계획이 있어 갔던 것이 아닙니다. 풀무학교도 궁금했고 마을공동체가 잘 조성되어 있는 곳이라 하여 무작정 떠났습니다. "갓골게스트하우스"라는 곳에 숙소 예약을 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게스트하우스는 이층 침대만 있는 줄 알고 내심 걱정을 했습니다. '아이들도 어린데 괜찮을까?' 도착해 보니 저의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갓골 마을 자체가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갓골 마을 관련 포스팅은 추후 자세히 할 예정입니다.갓골 게스트 하우스 전경입니다. 마을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오른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날 눈도 와서 마을이 아주 아름다웠습니다.주인 아주머니는 1층에 계시는 데 어찌나 친절하게 잘 해주시던지요. 역시 중요한..

오장군의 발톱, 그 촬영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1월 18일, 시민펀딩으로 제작중인 영화, '오장군의 발톱' 촬영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유난히 바람이 차웠던 날입니다. 공동제작자인 이은경 선생님을 만나뵈었습니다. Q. 설미정샘과 함께 공동제작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A. 네 보통 분들은 저와 설미정샘, 이렇게 두분만이 공동제작자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아니예요. 제작위원이 15명 정도 되구요. 이해하기 쉽게 TF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오늘 촬영장소도 창원에서도 외진 곳인데, 촬영장소는 어떻게 섭외되나요? A. 네 상황에 따라 시외로 나갈 수도 있습니다. 주로 옛 39사단 근처에서 촬영되지만 오늘 씬의 경우 대나무 밭이 나와야 하기에 이곳까지 와서 촬영중입니다. 장소는 다양한 분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Q. 현재..

녹색당 비례대표 2번, 이계삼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지난 1월 27일, 마산 창동 목공방에 있는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에는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 사무국장이신 이계삼 선생님께서 출연하셨습니다. 그는 좀 특이한 이력이 있습니다. 11년간 교직에 몸담았다가 공교육에 환멸을 느껴 녹색 교육과정을 근간으로 하는 교육 운동을 위해 학교를 그만둡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를 쉬게 두지 않았습니다. 2012년 교직을 그만두었으나 그 해 1월 70대 어르신이 765kV의 초고압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사망하시는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계삼 선생님은 이를 모른 척 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송전탑 반대 대책위 사무국장을 맡았고 이 일을 하면서 대한민국 전기 수급의 비정상적인 현상들, 핵발전소의 문제점, 원전의 비상식적인 행태에 대해 분노를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