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5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재미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일반학교에서도 다 치루는 행사인데요. 과학탐구대회가 있었습니다.
종목도 흥미롭습니다.
기계과학, 에어로켓, 안전다리만들기, 종이컵 자동차 경주, 카프라쌓기
기계과학은 흔히들 아시는 과학상자입니다. 자동차형태로 만들어서 리모컨으로 조정하는 것이 목표로 보이더군요.
에어로켓은 주어진 재료를 가지고 로켓을 만들어서 공기펌프를 이용해 날리는 종목입니다. 단지 멀리 날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과녁에 맞춰야 합니다. 그런데 과녁이 직선거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곡선 형태로 되어 있기에 로켓이 날아가면서 휘게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안전다리 만들기는 나무 젓가락과 고무줄만을 이용해 정해진 규격의 다리를 만드는 종목입니다. 아이들의 창의력이 발하는 재미가 있더군요.
종이컵 자동차 경주는 종이컵과 빨대만을 이용하여 자동차를 만들고 입으로 후~ 후~ 불어서 빠른 시간에 결승점을 통과하는 종목입니다.
카프라쌓기는 나무탑쌓기는 보였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나무탑을 높이 쌓는 것이 목표로 보였습니다.
기계과학에 열중하고 있는 귀여운 1학년 들입니다.
친구들끼리 팀을 이뤄 안전다리 만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카프라쌓기 입니다. 사진의 팀이 2차전 우승팀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종이컵 자동차 경주 대회가 가장 재밌고 짜릿했습니다. 시~~~작!!! 하면 팀별로 바람을 불고 가다가 행로가 어긋나면 다시 자리 잡고 하면서 부는 모습들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옆의 아이들은 웃기도 하고 응원도 하며 골마루가 시끌벅적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1등을 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하고 싶은 활동을 했습니다.
1등만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다양한 고민을 하며 친구와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을 했던 하루였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했던 과학탐구대회와는 종목이 많이 달라 더 재미있었습니다.
행사를 주관하신 최수인선생님께서는
"여러분 정말 수고했구요. 내년에는 선생님이 더 재미있는 종목을 준비해 볼께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과학을, 어려운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재미있게 느끼게 해주는 대회라 더 의미있었던 같습니다.
큰 학교가 아니라 작은 학교라서 이런 활동에 모든 학생들이 골고루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뛰어난 소수가 아니라 평범한 다수도 존중받을 수 있는 학교,
적어도 학교는 그런 곳이 되면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차별받는 곳이 아니라 함께 자라는 곳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틀리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악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아이들이 험하게 자란다면 그것은 환경의 탓일 경우가 큽니다.
내년 과학탐구대회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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