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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화, 세 얼간이, 추천합니다.

"아빠, 선생님이잖아. 이 영화 봤으면 좋겠어." 어느 날 문득, 초등학교 4학년이 딸아이가 말했습니다. 몇 주 전일입니다. "그래? 무슨 영화야?" "세 얼간이야." "세 얼간이?" 제목만 듣고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 고마워. 아빠 나중에 볼께." 그리고 한 달 정도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기분전환이 필요했습니다. 마침 딸아이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래, 영화를 보자. 세 얼간이라고 했지?" TV를 켜니 이럴수가...결재가 되어있었습니다. 그것도 '소장용'으로. 이유를 묻지 않고 바로 플레이했습니다. 러닝타임이 무려 2시간 52분... '무슨 영화가 이리 길어? 다 볼 수 있을까?' '인도영화니 단체 율동 나오겠네.'라는 생각으로 처음엔 ..

밝은 아이로 키우는 법

저는 경남꿈키움중학교에 근무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진주 이반성면에 위치한 경남 최초의 공립 기숙사형 대안중학교입니다. 일반학교와는 다른 환경입니다. 아이들을 교과서를 중심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교육 측면에서 많이 만나려고 합니다. 해서 일반학교와는 환경도, 고민꺼리도 다릅니다. 저는 우리학교가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새 학기가 되었습니다. 매년 새학기가 되면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님들도, 새로운 아이들을 맞을 선생님들도,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되는 아이들도 긴장을 합니다. 1학년 새내기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하나같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샘, 안녕하세요.” “샘, 이 학교 신기해요. 재밌어요.” “샘, 중학교랑 초등학교는 다른 것 같아요.” 새내기들이 제 주위에 와서 쫑알쫑알 됩니다. 궁금한 ..

강원도 산불, 희망을 더하는 정확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강원도에 큰 산불이 났습니다. 많은 이재민분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발빠른 대처와 소방관 분들과 군인, 관계자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진화는 된 것 같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아픔을 나누기 위해 희망을 보태고 있습니다. 그런데 SNS상에 잘못된 정보가 돌고 있어 실제 일하시는 분들의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합니다. 실제 강원도에 가서 현장을 가보신 자원봉사팀분의 안내가 있어 소개드립니다. 현재 이재민분들은 시에서 연계한 리조트, 연수원 등에서 생활하셔서 재활용품은 없어도 된다고 합니다. 다만 새옷, 새속옷, 양말, 새신발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경남지역에서는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로 물품을 보내주시면 그 곳에서 일괄 취합하여 보낸다고 합니다.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물품도 필요하지만 ..

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블로그 방문자 100만 돌파!!

2014년 말경인가 부터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빠가 만드는 초보요리를 컨셉으로 잡았고, 후에는 제가 한참 집중했던 경남지역 초등학교 스쿨존 조사 결과를 블로그에 연재했습니다. 그 후에는 서평을 주로 실었고 지금은 육아 관련, 대안교육 관련 글들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개학 하고 나니 글을 쓸 시간과 여유가 생각보다 나지 않더군요. 해서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간만에 들어와 보니 우와!!!! 방문자 백만!!! 백만이라는 숫자를 보니 다시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 불타오르는군요. 과연 제 블로그를 방문했던 백만명의 사람들은 어떤 것들을 느꼈을런지, 제 글들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블로그는 제 삶의 단편을 보여 줍니다. 글쓰기는 어느 ..

[통영가족여행 추천지]스카이라인 루지 타기

2019년 2월달, 통영에 가족여행을 갔습니다. 한번도 타보지 못했던 스카이라이드&루지를 타기로 했습니다. 평소 줄이 길다고 알고 있어 고민을 잠시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줄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오!!! 평일이라 그런지 줄이 길지 않았습니다. 비용은 위와 같습니다.가족 탑승권도 있습니다. 뭐가 더 저렴한가??? 표 끊을 때 물어보니 추천을 해 주시더군요. 저희는 꼬맹이가 있어서 가족3인에 어린이 동반 1인으로 끊었습니다.줄이 길어보이지만 5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스카이라이드를 타고 루지장까지 이동합니다. 스카이라이드는 한번에 4인~6명까지 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주로 가족 단위로 타시더군요. 계속 계속 오기에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았습니다.스카이라이드, 발 밑에 루지기구가 달리는 ..

아파트에서 토끼 키운다고 고생하는 딸아이.^^

저희 집에는 토끼를 키웁니다. 두마리를 키웠는데 글쎄 이 놈들이 암, 수 였던 것입니다. 어찌 알았느냐! 어느 날 보니 작은 새끼 토끼 3마리가 고개를 빼꼼 내미는 것이었습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토끼의 짝짓기 속도(?)는 유명합니다. 정말 순식간입니다. 글구 수컷이 암컷을 계속 쫓아다닙니다. 해서 딸아이가 묘수를 냈습니다."엄마, 어스가 계속 하드를 쫓아다니고 괴롭혀, 약간 떨어뜨리자." 해서 방 안에 어스용 작은 울타리를 만들었습니다. 숫컷만 떨어뜨렸습니다. 서로 보입니다. 공간만 분리했습니다. 한번씩 방에 토끼를 풀어주고 딸아이는 같이 놉니다. 밥도 주고, 청소도 하고, 쓰다듬어 줍니다. 딸아이가 토끼를 돌볼때는 방에 '출입금지'라고 적혀 있습니다. 한참을 놀고 와서 토끼에 관한 이런 저런 재..

명절에 부부싸움 하지 않는 법(?)

어머님께서 입원을 하셨습니다. 해서 설 음식을 저희가 준비해야 했습니다. 아내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여보, 어머님이 편찮으시니깐, 우리가 준비하자. 언제 장 보고, 어떻게 준비할까?" 아이들 자는 밤에, 둘이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음식이 예전보단 줄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제사 음식은 신경쓰이기 마련입니다. 설 전날이 되었고 아내님께서 튀김을 한다고 했습니다.아내님은 튀김반죽 준비, 새우 해동을 하셨고 저는 쥐포를 잘랐습니다."다 잘랐다. 잘했지?" 의기양양하게 말했습니다.아내님의 답은 간단했습니다. "길게 잘라야지!" 한 소리 들었지만 화가 나진 않았습니다. 솔직히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말해주지!!!!' 감히 입 밖으론 내지 못한 말입니다. 준비를 끝낸 후, 아내님께서 가..

플레이스테이션 4 슬림을 소개합니다.^^

플레이스테이션4, 역대급 할인 기간 중 우여곡절끝에! 007 작전을 능가하는 어른 남자들의 노력끝에 플스를 드디어 구입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전에 소개드렸습니다.2019/02/02 - [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 마산청보리의 플레이스테이션4 구입기!!!다른 분들은 구입한 그 나라 바로 설치했지만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하루 정도 방 한쪽에 모셔두었지요. 그래도 전자기기이기에 설치하는데 고도의 정성과 섬세함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판단해서였습니다. 아이들과 아내님 등 집에 아무도 없을때!! 그 때가 타이밍이었습니다. 드디어!! 집에 혼자 있게 된 날이 되었습니다. 다시 봐도 멋진 플스 박스!떨리는 손길로 조심조심 개봉했습니다. 박스부터 남다른 아우라가..ㅠㅠ오....니가 바로 플스란 말이냐!!!구성..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천공의 섬 라퓨타'

일본 애니에 잠시 빠졌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을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다시 본 영화는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천공의 섬 라퓨타' 입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첫 작품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각본, 감독을 맡았던 작품입니다. 일본에선 1986년 개봉했고 한국에선 2004년에 개봉했습니다. 혼자 살지만 용감한 '파즈'와 천공의 섬 라퓨타 출신인 '시타', 그리고 라퓨타의 부활을 원하는 '무스카'와의 이야기가 주 흐름입니다.땅의 인간들은 상상도 못할 과학이 발달한 공중도시 라퓨타...하지만 라퓨타는 몰락했습니다. 왕족들은 대지로 내려와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왕족의 증표가 목걸이, 시타는 말합니다."결국 인간은 대지를 떠나서는 살 수 없어요." 인간이 아무도 없는 ..

마산청보리의 플레이스테이션4 구입기!!!

어느 날 우연히 아래 광고지를 봤습니다.사실 저는 게임에 그리 흥미가 없었습니다. 제 인생, 마지막 게임은 스타크래프트2, 크레이지 아케이드, 애니팡 까지 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게임에 빠졌을 때는 정신없이 몰입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시간이 지났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굳이 게임을 할 시간도, 흥미도 없었습니다. 플스? 제 지인 중 플스 전문가가 있어서 간간히 이야기만 들었던 정도입니다. '플라워'라는 게임을 직접 해 보고는 '이야, 게임을 통해 힐링도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던 정도입니다. 우연히 위 전단지를 봤습니다. 갑자기 알 수 없는 두근거림이...'두근두근, 이거 뭐야. 왜 이리 싸지? 이렇게 쌀 때 사는 게 나을까? 안 사는게 나을까?' 혼란스러웠습니다. 1월 23일, 밤 10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