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인도 영화, 세 얼간이, 추천합니다.

"아빠, 선생님이잖아.  영화 봤으면 좋겠어."

 

어느  문득, 초등학교 4학년이 딸아이가 말했습니다.   전일입니다.

 

"그래? 무슨 영화야?"

 

"세 얼간이야."

 

"세 얼간이?"

 

제목만 듣고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 고마워. 아빠 나중에 볼께."

 

그리고   정도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기분전환이 필요했습니다. 마침 딸아이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래, 영화를 보자.  얼간이라고 했지?"

 

TV를 켜니 이럴수가...결재가 되어있었습니다. 그것도 '소장용'으로.

 

이유를 묻지 않고 바로 플레이했습니다.

 

러닝타임이 무려 2시간 52분...

 

'무슨 영화가 이리 길어?    있을까?'

 

'인도영화니 단체 율동 나오겠네.'라는 생각으로 처음엔  생각없이 영화를 봤습니다. 

 

그런데...이 영화는 달랐습니다.

 

웃기도 많이 웃고, 머리를 맞은 듯한 충격도 받고, 눈물도 흘렀습니다.

 

'이렇게  짜여진 영화라니...'

 

영화를 보며 딸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아빠에게  영화를  추천했어?"

 

"응, 아빠가 선생님이니까,  영화를 보면 좋을  같았어."

 

"그래? 정말 고마워. 아빠 정말 많은 것을 느꼈어. 좋은 영화 추천해줘서 너무 고마워."

 

[인도 영화에 대한 편견을 깨다.]

 

 전에도 인도 영화를  적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제목이 생각나지 않지만 당시에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인도영화를 찾아서 보지는 않았습니다.

 

 얼간이..

우리 나라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인도의 상황을 그린 영화입니다. 스포는 최대한 자제하려 합니다. 제가 알기론 우리나라에서 2011년 개봉한 작품입니다. 8년  작품이지요. 허나 영화이야기는 지금 대한민국에 빗대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슬프기도 했습니다.

 

3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영화  등장인물들의 삶에 나도 모르게 몰입하고 같이 울고 같이 박수치며 봤습니다. 엄청난 영화입니다. 저는 영화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냥 평범하게 영화를 보는   한명입니다.

 

감히 추천드립니다.

 

세얼간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과 자라는 아이와, 아이를 대하는 모든 이들이 봤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저도 얼간이가 되고 싶습니다.

 

 이즈 웰...^^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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