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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직접 준비하는 졸업식,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졸업주간을 소개합니다.

지난 12월 28일, 경남꿈키움중학교 3기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꿈중은 졸업식 전 일주일 정도 3학년들이 학교를 떠나는 준비를 하는 '졸업주간'이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졸업준비위원회'에서 맡아서 진행합니다. '졸준위'는 3학년 학생 중, 졸업주간을 준비하고싶은 아이들은 누구든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올해 졸업 운영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3학년 프로젝트 팀에서 만든 졸업앨범과 3학년 모든 아이들이 3년간의 꿈중 생활을 정리한 졸업이야기 책도 완성되었습니다.졸업식 전날 학생 게시판에 커다랗게 적혔던 글입니다. 왠지 뭉클했습니다.꿈중은 졸업생 수가 40명이 채 안되기에 앨범가격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해서 남은 부수는 학부모님들이나 손님들에게 팝니다. 그 수익금으로 앨범값을 충당하고 남은 금액은 ..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제주도 가족 여행 중에 생긴 일

결혼 17년차... 생각으로는 항상 사랑해야 한다고 세뇌(?)하지만 실제론 진짜 사랑할 때 10%, 사이 좋을 때 30%, 평범할때 40%, 싸울 때 2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래 살았다고 해서 상대를 더 잘 이해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단지 상대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어떤 습성이 있는 지 정도를 알고 시끄럽지 않기 위해 넘어간다고 하는 것이 솔직한 표현입니다. 저의 경우입니다. 아내님은 '참는다.'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가족여행은 특별한 경험입니다. 가족들이 좋은 추억을 가지기 위해 가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24시간, 아니 그 이상 같이 있다보면 사소한 다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냥 조용히 넘어갈 때도 있지만 폭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는 당시의..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이야기, 보헤미안 랩소디

2019년 1월 4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2019년 처음 본 영화입니다. 영화를 좋아하지만 찾아서 보지는 못합니다. 단, 아이들이랑 볼때는 찾아서 봅니다.ㅠㅠ. 해서 얼마 전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를 봤습니다. 점박이 후기는 추후 올리겠습니다.^^; 아빠로 사는 삶이, 특히 아이들이 어릴 땐 제가 보고 싶은 영화보다 아이들 위주의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유명세는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주변 지인분들이 많이들 보시고 하나같이 호평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날도 아내님의 배려로 같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퀸'세대라고 할만합니다. 하지만 노래에 흥미가 없었던 터라 '퀸'이 실제 활동하던 시기에는 퀸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 해서 이 영화를 ..

사랑모아독서대상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서평을 소개합니다.^^;

2018/12/27 - [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 학이사에서 주최한 사랑모아독서대상 서평공모전에 응모했습니다. 그런데! 남해의 봄날에서 출간한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예전에 샀던 책인데 이제야 읽었습니다. 그전에 남해의 봄날에서 출간한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을 읽었습니다. 그 책을 읽고 성심당 이야기 뿐 아니라 함께 사는 삶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심당의 역사 뿐 아니라 성심당의 철학이 깊이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그 때부터 남해의 봄날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도 설레는 마음으로 펼쳤습니다. ‘그림이 너무 예쁘다. 책이 따뜻하다.’는 평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여유로울 때 읽으려고 아껴두었던 책입니..

펄북스의 '동네 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를 읽었습니다.

2018/12/27 - [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 학이사에서 주최한 사랑모아독서대상 서평공모전에 응모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왜 읽는가? 저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그렇다고 자주, 많은 책을 읽지는 못합니다. 허나 책 읽을 때, 책 내용에 몰입했을 때,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의 즐거움을 압니다. 해서 항상 손에 책을 들고 있지는 못하지만 제 손이 닿는 곳에는 책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책을 많이 읽지 못했습니다. 우연히 서평 공모전을 알게 되었고 평소 지역 출판사 책을 찾아 읽는 편이라 기회다 싶어 골라두었던 책을 펼쳤습니다. 펄북스에서 나온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는 책이었습니다. 잠시 소개드리자면 펄북스는 지역에서 30여년 동안 토박이 책방으로 자리 잡은 ‘진주문고’의 출판..

학이사에서 주최한 사랑모아독서대상 서평공모전에 응모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0월 17일이었습니다. 경남도민일보 출판미디어편집국장이신 김주완국장님의 페북에 제가 태그되었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피플파워'는 경남도민일보 출판사입니다. 제가 애정하는 출판사이기도 하지요. 저는 평소 책을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읽고 난 책 중 나름 괜찮은 책들은 서평을 꼭 씁니다. 더 많은 분들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램 때문입니다. 해서 제 블로그에도 서평 카테고리가 따로 있습니다. 지역출판사, 독립서점 책은 일부러 구매하여 읽는 편입니다. 김주완 국장님께서 저를 태그 해 주신 것만 해도 영광이었습니다. 공모전 포스터를 봤습니다. 올해가 2회째인 흥미로운 서평공모전이었습니다. 3,000자 내외의 서평 2편 이상 응모해야 하며, 대상책은 전국의 지역출판사에서 출간한 모든 도서(서울..

마산 진동 협성엠파이어 아파트에 산타할아버지가 오셨어요!

제가 사는 아파트 게시판에 특별한 안내판이 붙었습니다.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을 위해 작은 도서관에서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진동 협성 엠파이어 아파트에서는 2017년 부터 작은 도서관에서 크리스마스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입대의 동대표님들과 관리소 직원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작년행사에 만족도가 높았기에 올해도 당연히 행사를 진행했습니다.아이들이 귀가하는 시간인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하기로 아파트 밴드에 안내했습니다. 저는 2시쯤 미리 가봤습니다. 관리소 직원분께서 미리 오셔서 행사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웃으시며 준비하시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습니다.천장에 까지 등을 연결하시다니...정말 대단하셨습니다.^^우리들의 작은 파티가 시작되었고 저도 당연히 ..

[낙지맛집]통영 서울식당을 소개합니다.

지난 12월 22일 토요일, 지인분들과 함께 통영의 낙지볶음 맛집을 찾아 갔습니다. 이름하여. ! 검색을 해보니 이미 맛집으로 이름난 집이었습니다.'낙지볶음? 매우면 되는 거 아냐? 그기서 그기겠지.'라고 생각하며 그냥 갔습니다.헉!!! 가게 외관을 보는 순간, 왠지 모른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갑자기 기대치가 올라갔습니다.낙지볶음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받고 처음 든 생각!'어? 낙지가 많네.'낙지 가격이 싸지 않다고 알고 있었거든요.버너에 불을 높여 끓이기 시작했습니다.오! 밥등장! 시원한 물김치와 함께 였습니다. 밥그릇만 봐도 가게의 내공이 느껴졌습니다.기본 찬 입니다. 그 중 제 입맛에 최고였던 것은 가운데 있는 갈치속젓입니다. "밥 위에 조금만 올려 드세요."라는 가게 이모님의 안내말씀이 있었습니..

전주 한지산업지원센터 방문, 전주 비빔밥! 전주 한옥 마을, 최고예요!^^

지난 12월 19일, 경남꿈키움중학교 1, 2학년 친구들은 전라북도 전주로 체험학습을 떠났습니다. 1, 2학년이 같이 떠나는 상황이 자주 없기에 아이들도, 샘들도 한껏 들떴습니다.출발 전 버스에서 한 컷, 아이들의 표정이 기분을 말해줍니다.^^진주에서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첫번째 일정은 '한지산업지원센터'방문이었습니다. 이번 일정은 1학년부에서 준비하셨습니다. 모든 행사가 끝난 뒤 일정을 어찌 짰는지 여쭤보니 1학년 팀장님께서 간단히 답해 주셨습니다."검색!!!!""아하~ 네.^^;;"1층 로비입구입니다. 체험활동에 대한 안내문이 있습니다.이 날 꿈중 학생들은 '한지뜨기'와 '한지공예' 활동을 모두 체험했습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들 계실까봐 금액과 연락처 적힌 사진을 첨부합니다.한지를 직접 만들수 있..

마중물 독서시리즈 중, '배움과 미래에 대하여'를 읽었습니다.

간결하지만 좋은 책이었습니다.머리말에서부터 평범한 책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머리말 책과 멀어진 그대에게 오늘도 정신없이 바쁜 하루였죠?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이지만 뉴스도 챙겨봐야 하고, 실시간 검색어도 놓칠 수 없습니다.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경쟁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칩니다....때로는 여행을 떠나 잠시 자유를 만끽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 순간도 잠시일 뿐, 근본적으로 우리네 삶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열심히 자기계발에 몰두하고 부동산과 제테크에 열을 올려도 인생은 왜 확 바뀌지 않는 걸까요? 어쩌면 삶의 목적과 방법을 잘못 설계했기 때문은 아닐까요? 이렇게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를 권합니다.'마중물 독서' 시리즈는 책과 멀어진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기획물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