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314

한국교육의 또 다른 대안, 학교교육연구회를 만나다.

지난 1월 4일에서 6일, 2박 3일간 경남 산청 S&S 한우리 연수원에서는 송순재 교수님의 "학교, 자유를 말하다. 위대한 평민을 기르는 덴마크 자유교육"이라는 자율연수가 있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교육청에 등록된 연수가 아니었기에 연수경력이 등재되는 연수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70여명에 이르는 많은 선생님들이 참가하셨습니다. 경남에서 열리는 경우가 흔치 않기에 저에게 한 선생님이 추천을 해주셨고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학교교육연구회가 뭐지?사실 저는 학교교육연구회 자체에 대해서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이번 연수가 14차라고 합니다. 즉 14년간 이런 연수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는 것이고 오셨던 샘들이 매년 오시는 경우가 많기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연수구나. 뭔가 특별한 단체구나.'라는 생각 정..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이곳을 추천합니다.

어린 아이가 있으신 가족분들은 매주 주말이 되면 어디를 가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합니다. 저희 가족도 마찬가지인데요.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을 알게되어 추천합니다. 바로 창원교보문고입니다. 참고로 건물 지하에 주차장이 있지만 옛날 건물이라 그런지 코너링이 좋지 않습니다. 큰차는 건물주차장을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서점의 규모는 상당히 넓습니다. 교보문고 안에는 책만 파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합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아이들에게 적당한 공간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교보문고안에는 계단도 있지만 아래 사진처럼 유모차가 이동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유모차를 밀고 다녀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다니는 길에 유모차와 휠체어를 타고 이동..

올해도 뜨거웠다. 제4회 이그나이트 마산 발표회.

지난 토요일(10. 29일) 오후 3시, 마산 YWCA 3층 강당에서는 제 4 회 이그나이트 마산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마산이그나이트와 작년, 즉 3회 때 부터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대안학교와 교육에 관한 발표를 했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참석했었는데요. 올해는 그 중 몇 명의 학생들이 직접 발표를 했습니다. 박재우, 주원빈 학생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준비하니 작년보다 외롭지 않더군요. 그리고 친구가 발표한다고 응원차 와준 김동주 학생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첫번째 발표자. 유석호님. 작년에도 TV프로와 연극에도 도전했던 말씀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올해도 첫 순서를 화려하게 장식해 주셨습니다. 올해는 가족분들과 거의 주말마다 지리산 둘레길 여행을 하셨더군..

금연 2일차! 이번엔 성공해보자!

딸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엄마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아빠가 바꿨으면 좋겠어." "응? 어떤 아빠로?" "지금 아빠랑 다 똑같은데, 담배만 안피는 아빠로" 헉... 이 말을 전해 들은 저는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요즘도 제가 담배를 피고 오면, "아빠, 그러다 빨리 죽는다. 빨리 죽고 싶어!!" 하며 으름장을 놓습니다. 아내는 부녀의 대화를 들으며 싱긋이 웃기만 합니다.ㅠㅠ. 2016년 10월 19일!!!! 제가 공식적으로 6번째로 금연에 도전한 날입니다. 실제로 결혼하고나선 1년간이나 담배를 끊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도 1년 후 방심한 탓인지..술먹고 한대만 핀다는 것이 다시 입에 달라붙더군요. 그 후에도 수 없이 금연에 도전하고 있지만 갈수록 그 기간이 ..

진동의 새 놀이터, 꼬마대통령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에 조카네가 놀러왔습니다. 집에서 아이들과 놀다가 집에는 맘대로 뛰어 노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실컷 뛰어 놀기 위해 '꼬마대통령'에 갔습니다. 2층에 주니어존을 공사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방문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아들놈 어린이 집에서 놀러간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딸아이도 가 본적이 있다고 하던데 좁아서 재미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이번에는 더 넓어졌다고 이야기 하고 함께 갔습니다. 첫인상은?? 좋았습니다. 쾌적하고 아이들이 놀기에는 딱! 이었습니다. 게다가 유아존과 주니어존이 나눠있어 작은 아이들이 다칠 염려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두 아이를 동시에 봐야 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주로 작은 아이를 보야 하기에 큰 아이 노는 것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뭐, 뭐든 장단점은 있으니까요.가..

너무나도 무서운 수족구

지난 주에 아이가 아팠습니다. 작은 놈이 수족구를 앓았고, 큰 병치레 없이 잘 지나간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딸아이마저 수족구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수족구에 걸려서 학교도 가지 못하고 집에서 몇일을 보냈습니다. 괜찮아 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딸아이의 고통호소는 커져만 갔고 결국에는 입에 아무것도 넣지 못하는 상황까지 와 버렸죠. 죽이라도 먹이려 하면 한 입만 먹고 아파서 우는 아이를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희 부부는 가능하면 병원에 입원하지는 말자는 생각이었지만 아이가 물조차 먹기 힘들어해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이번에 수족구 병에 대해 자세히 좀 알아봤습니다.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데 면역력이 약한 생후 6개월부터 4세가지 영유아를 중..

진해에 있는 아이세상 장난감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나들이를 갔다가 진해에 있는 '아이세상 장난감 도서관'에 들렀습니다. 빌렸던 장난감 반납도 해야 했고 새로운 장난감을 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이곳을 처음 갔습니다. 사실 지난 5월 27일자 경남도민일보 기사에 따르면 '올해 진해 아이세상 장난감 도서관의 변화가 있었다. 주민이 운영하는 형태에서 창원시 육아종합 지원센터가 운영을 맡고 관장도 바뀌었다. 시설의 변화도 있었는데, 놀이시설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대여 데스크가 생겼다. 이 과정에 주민들의 의사수렴이 제대로 안되었고, 놀이 공간에서 단순한 대여소로 전락할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하는 이용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저도 그 기사를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의 도서관 모습은 보지 못해서 어떤 곳인지 궁금한 마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이럴수가! 스스로 자라다니!

텃밭에서 나름 여러가지를 시도해 오고 있습니다. 2016/06/01 - [사는이야기] - 초보 농사꾼들의 좌충우돌 농사짓기 2016/03/05 - [사는이야기] - 아파트 이웃과 함께 하는 텃밭가꾸기 '초보 농사꾼들의 좌충우돌 농사짓기' 같은 경우는 DAUM 블로그 메인에 뜨기도 했습니다.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는데요. 그만큼 현대인들의 텃밭에 대한 관심을 반증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저희들은 여전히 초보로서 (농사꾼은 아닙니다. 농사꾼이라는 표현은 너무 건방진 것 같아 생략합니다.) 텃밭에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텃밭을 가꾸고 나서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일기예보에 집중하게 된 것인데요. 비가 오는 지, 안오는 지, 비가 언제 오는 지 등 비 소식에 민감해 지더군요. 텃..

초보 농사꾼들의 좌충우돌 농사짓기

작은 땅을 분양받았습니다. 아파트 이웃분들과 함께 텃밭가꾸기를 시작했습니다. 2016/03/05 - [사는이야기] - 아파트 이웃과 함께 하는 텃밭가꾸기 하지만 시간이 지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저희 가족만 계속 텃밭을 가꾸게 되었습니다.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더군요. 이 부분에서 농작물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자주 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날이 좋은 5월의 어느 날, 온 가족이 텃밭으로 출발했습니다. 아내가 모종을 많이 사 두었더군요. 씨를 바로 심지 않고 모종을 사서 심었습니다. 딸아이가 엄마를 도와 주었습니다. 저도 큰 일을 하고 싶었지만 저는 주로 물을 떠 날랐습니다. 생각보다 물이 많이 필요하더군요. 다행히 물을 떠 오니 아내가 아주 흡족해 했습니다. 그래서..

필명을 바꿨습니다.

권정생 작가님의 '강아지똥'.. '아이 냄새야. 강아지똥, 너 저리가!' 강아지똥은 모두가 싫어합니다. 어느 날 자신이 쓸모 없다고 슬퍼하는 강아지똥에게 민들레가 말을 겁니다. '강아지똥아. 넌 쓸모없지 않아. 난 니가 있어야 꽃을 피울 수 있어..' 민들레의 말에 강아지똥은 너무나 기뻐하며 민들레를 꼬옥 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민들레는 이쁜 꽃을 피우게 됩니다. 기존의 필명이었던 '마산청보리'도 의미가 있던 필명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겸손하며, 작게나 나마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어 필명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블로그 활동을 열심히 할 것입니다. '마산청보리'에서 달라진 필명, '강아지 똥'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