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족들과 나들이를 갔다가 진해에 있는 '아이세상 장난감 도서관'에 들렀습니다.
빌렸던 장난감 반납도 해야 했고 새로운 장난감을 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이곳을 처음 갔습니다.
사실 지난 5월 27일자 경남도민일보 기사에 따르면 '올해 진해 아이세상 장난감 도서관의 변화가 있었다. 주민이 운영하는 형태에서 창원시 육아종합 지원센터가 운영을 맡고 관장도 바뀌었다. 시설의 변화도 있었는데, 놀이시설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대여 데스크가 생겼다. 이 과정에 주민들의 의사수렴이 제대로 안되었고, 놀이 공간에서 단순한 대여소로 전락할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하는 이용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저도 그 기사를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의 도서관 모습은 보지 못해서 어떤 곳인지 궁금한 마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입구부터 아담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장난감 도서관에는 책놀이터도 있었습니다. 책도 많이 있어 좋더군요. 책도 빌릴 수 있습니다.
공간은 그리 넓진 않았지만 다양한 책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큰 홀에는 놀이터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린아이들부터 초등학생 저학년까지 다양하게 놀 수 있는 꺼리가 준비되어 있더군요.
놀이터 안 쪽에는 '맘마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유할 수 있는 공간과 전자렌지, 아기들을 위한
침대도 있어 아기들이 있는 어머니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었습니다.
드디어 장난감 놀이터!!
보시는 바와 같이 연령대에 맞게, 놀이 목적에 맞게 다양한 장난감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이 곳이 인기 있는 이유를 알아보니 장난감의 세척과 보관을 잘 해서 그렇다는군요.
한 쪽컨에 '장난감 목욕탕'이라고 해서 들어온 장난감을 세척하고 있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손으로 세척하고 기계로 살균하는 과정까지 거치더군요. 장난감들이 청결히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장난감 도서관 이용기준입니다. 창원시에 거주하는 만 0세~5세 이하의 아동이 가입 가능합니다.
연회비 20,000원에 장난감당 대여료는 일주일 기준 500원에서 5,000원 입니다. 대여기간은 연장이 가능합니다. 대여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장난감 가격 차이 때문입니다. 원가가 비싼 장난감일수록 대여료가 비쌉니다.
장난감 도서관에서는 장난감과 책만 대여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 자녀를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중이었습니다.
참고로 회원가입에 관한 서류를 소개합니다.
이 전의 도서관 모습을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도 상상보단 훌륭했습니다.
이전에는 아이들의 소꿉놀이 놀이터도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더 재미있었을까? 라는 상상도 했습니다.
모두가 장난감을 계속 살 필요는 없다.
아이들의 장난감 가격도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아무리 갖고 싶었던 장난감을 가진다고 해도 얼마간 가지고 놀다보면 싫증을 내기 마련입니다.
어치피 지구상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것은 환경오염과도 관련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새로운 제품을 계속 사기 보다는 재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진해 아이세상 장난감 도서관을 나서며 들었던 생각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지다.'
시민들의 생활복지를 증진하는 것은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 엄마들이 원하는 것, 아빠들이 원하는 것, 즉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잘 듣고 도와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관에 내가 낸 세금이 쓰인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기까지 했습니다.
장난감 도서관이 더 많은 지역에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동의 새 놀이터, 꼬마대통령에 다녀왔습니다. (0) | 2016.10.19 |
---|---|
너무나도 무서운 수족구 (0) | 2016.06.23 |
세상에 이럴수가! 스스로 자라다니! (1) | 2016.06.13 |
초보 농사꾼들의 좌충우돌 농사짓기 (4) | 2016.06.01 |
필명을 바꿨습니다. (4) | 2016.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