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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공부하는 학부모들이 계십니다.

지난 토요일 (8월 27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학부모 연수가 있었습니다. '학부모 연수?' 생소하실 분들도 계실텐데 말 그대로 아이들의 바른 교육을 위해 학부모님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시고 진행하신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학부모님들은 부모님들의 연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십니다. 교장선생님의 인사말씀이 있었구요.학부모 회장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첫 순서로 태봉고에서 근무중이신 '백명기' 선생님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평소 조근조근하시고 유머러스하신 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강의 내용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강의 중 많은 부모님들께서 눈물을 훔치셨고 저도 눈물이 절로 나더군요. 강의의 요지는 간단합니다. '아이들을 이해하자.' '우리 서로가 서로를 안아주자.' '나도 행복해..

아이들의 역사수업. 이렇게 하면 재미있습니다.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마침 일제강점기 시점이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읽었던 책들이 이 시기와 잘 맞는 책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고 책에 나오는 인물들의 이름을 칠판에 적었습니다. 그리고는 학생별로 한명씩 선택하게 했습니다. 대부분의 인물들을 아이들이 모르더군요.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인물을 조사한다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진행했습니다. 위에 소개된 인물 외에도 안익태, 유일한선생님까지 덧붙여 수업준비를 했습니다. 첫 시간에 인물들의 이름을 적고 아이들로 선택하게 했고 1주일 뒤 본 수업시간에 발표를 했습니다. 저희 학교는 반이 3개라 앞 반에서 선택된 분의 성함은 제하고 다음 반에서 선택하고, 나머지 분들은 나머지 반에서 선택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따라서 3학..

온가족이 캠핑을 하니 이런 즐거움도 있습니다.

지난 8월 13일에서 15일까지 창원 휴양림 오토 캠핑장에 다시 갔습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집에 에어컨이 고장났기에 집안이 워낙 더워서 입니다. 창원 휴양림 오토캠핑장은 저희 집에서 거리도 가깝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기에 다른 캠핑장보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1박 40,000원, 2박 70,000원)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창원 휴양림 오토캠핑장에 다녀와서 적은 글입니다. 2016/08/11 - [마산 청보리의 캠핑이야기] - 창원 휴양림 오토캠핑장(수정농원)에 다녀오다. 이번 캠핑에는 집에 있던 돔텐트를 가지고 갔습니다. 사실 여름철에 치기에는 더울 것이라 생각해서 개시를 미뤄왔는데 2박 3일이라 큰 맘 먹고 설치했습니다. 생각보다 전실이 넓고 쾌적하더군요. 저희 딸아이가 이너텐트..

최고의 자연을 간직한 경주 토함산 자연 휴양림

8월 7, 8, 9일, 2박 3일로 경주 토함산 자연 휴양림에 캠핑을 갔습니다. 자주 캠핑을 가는 이유? 간단합니다. 집에 에어컨이 고장이 났기 때문입니다. ㅠㅠ 사실 그 전의 캠핑이 너무 성공적이라서 캠핑에 대한 자신감도 어느정도 생긴 터입니다. 2016/08/11 - [마산 청보리의 캠핑이야기] - 창원 휴양림 오토캠핑장(수정농원)에 다녀오다. 2016/08/12 - [마산 청보리의 캠핑이야기] - 시원한 계곡과 바람이 일품인 지리산 내원캠핑장 이번 캠핑은 저희 가족 최초의 2박 3일 캠핑이라 걱정반, 설렘반으로 출발했습니다. 출발하기전 인증샷 찰칵! ^^ 2시간여를 달려 토함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들이 2박 3일간 머무를 데크입니다. 4 X 4 넓이였구요. 적당했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서울대생은 우수하다? 편견일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은 97%의 아첨꾼을 키워냅니다. 왜냐면 '우수하다' '똑똑하다'는 것은 먼저 있는 것을 자 배운 것이니, 잘 배웠으니 아첨 잘할 수밖에요." '별난 사람 별난 인생'은 경남도민일보 출판미디어 국장인 김주완씨가 쓰고 피플파워에서 출간한 책입니다. 저자인 김주완씨는 본업은 기자입니다.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 한국 근, 현대사 속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경남도민일보라는 시민주주가 창간한 지역신문사에 근무하며 지역 공동체 구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사람들에게 알려내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자입니다. 해서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에 능합니다. 그가 쓴 '별난사람 별난인생'은 채현국, 장형숙, 방배추, 양윤모, 김장하, 임종만, 김..

시원한 계곡과 바람이 일품인 지리산 내원캠핑장

창원 휴양림 오토 캠핑장을 시작으로 저희 가족의 캠핑생활에 불이 붙었습니다. 2016/08/11 - [마산 청보리의 캠핑이야기] - 창원 휴양림 오토캠핑장(수정농원)에 다녀오다. 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지난 8월 4일, 5일, 이번에는 지리산으로 떠났습니다. 지리산 내원캠핑장입니다. 인터넷으로만 예약 접수 하는 곳이었고 아내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1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생각보다 가까움에 상당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무튼 집을 싣고 출발했습니다. 이젠 텐트 치고 셋팅하는 것도 좀 익숙해져서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셋팅하는 중에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힘듬을 잊게 하며 정말 상쾌했습니다. 이번에도 딸아이는 옆 텐트의 언니와 친구를 사겨 재미있게 놀았..

창원 휴양림 오토캠핑장(수정농원)에 다녀오다.

올 여름도 유난히 덥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희 집의 에어컨이 고장이 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집에 선풍기가 여러대라 아이들에게 한개 틀어주고 저 쪽으로도 틀어서 독서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7월 31일이었습니다.시간이 갈수록 찝찝함은 더해갔습니다. 갑자기 아내가 외치더군요. "여보! 캠핑가자!" "응?? 이 더운데?" "집에 있으면 더 덥고 아이들 TV만 보고 안되겠다. 함 가보자." 사실 저번에도 갑자기 캠핑가자고 해서 의령 벽계야영장으로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던 이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이 캠핑을 간 지도 참 오래된 일이었습니다. "그....그래? 조...좋아. 그럼, 근처 수정에 있는, 창원 휴양림 오토캠핑장에 가볼래?" "좋아?" "응 도시근처에 ..

세상을 위한 크랭크 인, 공공미디어 단잠팀을 만나다.

지난 7월 28일, 지역의 사회적 기업인 공공미디어 단잠이 4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자리에는 참석치 못했으나 29일에 개인적으로 찾아가 단잠의 대표이신 허성용 감독님을 만났습니다. 단잠의 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단잠이 이렇게 오랫동안 살아남을지 아무도 몰랐다고 하는데요. 감독님은 예상하셨습니까? 솔직히 저 또한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좋아서 시작한 일에 이렇게 함께 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4년까지 이어온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단잠을 응원하시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부터 올립니다. 단잠의 설립취지가 있으시다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단잠을 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노동자분들을 대상으로 영상교육도 하고, 투쟁현장 촬영 등 노동자분들을 위한 영상을 주로 찍고 지원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단잠이..

만화책도 책입니다. (상남동 '만화카페 누버서'체험 후기)

창원, 상남동에 재미있는 곳이 생겼다 하여 가 보았습니다. 이름하야 '만화카페 누버서', '누워서 즐기는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을 칭하는 '만화카페'였습니다. 입구에 아래와 같은 안내문이 있습니다.신발장이 있더군요. 신발을 넣고 번호키를 뽑아 카운터에 맡깁니다. 우와... 만화카페라는 것이 이해가 되더군요. 다양한 먹꺼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우선 규모가 엄청나더군요. 연면적 130평, 복층형 독서룸 50여개, 2만 5천권 이상의 장서가, 보는 이로 하여금 입이 딱! 벌어지게 합니다.가격은 한시간 2,400원, 심야정액 12시간에 12,000원입니다. 요즘 왠만한 만화책도 권당 5,000원이 넘으니 그리 비싸 보이진 않습니다. 책을 빨리 보는 분들에겐 더 이익일 것 같군요.낮인데도 엄청나게 많은 이들이 찾아..

이렇게 이쁜 것이 단돈 3,000원???

지난 7월 25일, 지역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에서는 '깡통라디오'팀을 만났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방송 함 들어보시구요.^^ 마산청보리의 야발라바 히기야 '깡통라디오편' 다시 듣기 지역의 일꾼, 이미소라 샘과 함께 한 방송이었습니다. 이미소라샘은 창원시 진해 종합 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시며 자조모임으로 깡통라디오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깡통라디오는 지역에서 여러 사정으로 집에만 계셨던 부모님들의 모임으로 아이들과 함께 모여 배우고 만드는 자조모임, 즉 스스로 자립하는 모임입니다. 이 분들을 모시고 방송을 했었습니다. 방송을 하는 내내 유쾌했습니다. 어머님들의 입담과 이미소라샘의 진심어린 이야기는 방송을 풍성하게 하는 데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방송 중 제가 제품을 소개해 달라고 했었습니다. 오늘 이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