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하지만 좋은 책이었습니다.
머리말에서부터 평범한 책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머리말
책과 멀어진 그대에게
오늘도 정신없이 바쁜 하루였죠?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이지만 뉴스도 챙겨봐야 하고, 실시간 검색어도 놓칠 수 없습니다.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경쟁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칩니다....때로는 여행을 떠나 잠시 자유를 만끽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 순간도 잠시일 뿐, 근본적으로 우리네 삶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열심히 자기계발에 몰두하고 부동산과 제테크에 열을 올려도 인생은 왜 확 바뀌지 않는 걸까요? 어쩌면 삶의 목적과 방법을 잘못 설계했기 때문은 아닐까요? 이렇게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를 권합니다.
'마중물 독서' 시리즈는 책과 멀어진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기획물이라고 합니다. 2016년 7월 류대성, 왕지윤, 서영빈씨가 뜻을 모아 책과 멀어진 분들을 위해 엮은 책입니다. 저는 이 내용은 몰랐습니다. 단지 제목과 표지가 마음에 들어 이 책을 골랐습니다.
질문의 크기가 삶의 크기다.
라는 부제가 와 닿았습니다.
다 읽고 나서 보니 제가 읽은 '배움과 미래에 관하여'는 3권입니다. 마중물 독서 시리즈를 소개하자면
1권 이별과 만남에 대하여
2권 사랑과 우정에 대하여
3권 배움과 미래에 대하여
4권 소비와 환경에 대하여
5권 여자와 남자에 대하여
총 5권의 시리즈입니다.
앞서 소개드린 바와 같이 엮은 분들은 류대성, 서영빈, 왕지윤 님이시고 책은 많은 작가님의 단편적인 글들이 이어집니다. '배움과 미래에 관하여'에 관계된 짧은 글들이 연이어 소개됩니다. 글이 끝난 부분에는 매 꼭지마다 작가소개와 글의 느낌에 대해 간략한 설명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보며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배움과 미래에 관하여'의 작가님들도 대단한 분들입니다.
고미숙(고전평론가), 조성욱(버스커), 홍세화(작가, 사회운동가), 김현식(수유너머R회원), 이계삼(교육자), 양희규(간디학교 설립자), 엄기호(사회학자), 임승수(작가), 하종강(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 김현대(한겨레 기자), 하종란(라디오방송 프로듀서), 차형석(시사IN 기자), 양민경(국민일보 기자), 한이곤(비틀에코 대표), 구본권(사람과 디지털연구소 소장), KBS 명견만리 제작진
작가분들은 자기의 분야에서 '배움과 미래에 관하여'와 관련된 꼭지들을 쉽고 깊이있게 전달합니다. 내용에 비해 아주 잘 읽힙니다. 본문 내용은 소개드리지 않겠습니다. 저는 이 책을 덮자마자 '마중물 독서 시리즈를 다 읽어보고 싶다'는 강한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주말에 당장 마중몰 독서 시리즈를 구하려 갈 것입니다.
어른들 뿐 아니라 청소년이 읽기에도 전혀 무겁지 않습니다. 잊고 있었던, 이해하지 못했던 여러 현상들에 대해 그 원인과 생각할 점을 충분히 시사하는 책입니다.
2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번 주말, 간만에 서점에 가셔서 '마중물 독서'시리즈를 접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책이 정답은 아니지만 책이 매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독서를 꾸준히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또 다른 형태의 독서본능이 꿈틀거렸습니다.
쉽고 재밌게, 하지만 배움이 큰 책을 읽고 싶은 분들께 권합니다.
이 책은 충분히 독서에 대해선 마중물 역할을 하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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