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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읽었습니다. 최근들어 팟캐스트를 자주 듣습니다. 제가 듣는 팟캐스트 중에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줄여서 "지대넓얕"이라고 부르는 데요. 이 곳에서 진행을 하는 채사장님이 쓴 책입니다. 읽고 싶었던 책이었고 우선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보았습니다. 다 읽은 후, 이 책은 소장의 필요성이 있을 것 같아 다시 새 책을 주문했습니다. 저에겐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편과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편으로 말입니다. 역사편은 술술 잘 읽힙니다. 하지만 철학편은 생각만큼 쉽게 넘어가진 않습니다. 제가 그만큼 사전 교양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하지만 채상장님은 정말 필수 지식을 쉽게 서술하려고 애쓴 흔적이 엿보입니다. 정말.. 더보기
인문학의 시작은 질문이다. '생각수업'을 읽었습니다.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한 최고의 질문왜는 왜 필요한가나는 내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자본주의가 정의로울 수 있는가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과학은 가치에 침묵하는가우리는 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생각은 어떻게 탄생하는가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 다루는 소주제들입니다. 2015년 1월, 4,000여 명이 들어찬 강연장에서 이틀에 걸쳐 장장 15시간 동안 '생각수업'이라는 큰 주제로 펼치진 지식의 컨퍼런스, 그 곳에서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연사들도 대단합니다.박웅현, 진중권, 고미숙, 장대익, 장하성, 데니스 홍, 조한혜정, 이명현, 안병옥 님께서 한 꼭지씩 대중들에게 말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제일 앞 페이지에 있는 글입니다.'내가 나.. 더보기
식재료의 인문학적 접근. '맛있는 경남'을 읽다. 맛있는 책을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요즘 흔한 요리관련 책있줄로만 알았습니다. 두께도 상당합니다. 700페이지에 이르는 두툼한 책입니다. '무슨 요리책이 이렇게 두꺼워? 재미있을까?' 저의 고민이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을 책장을 펼친 후 얼마지나지 않아 알수 있었습니다.'먹거리 특산물 관련 정보는 인터넷에 넘쳐난다. 조금만 시간을 할애하면 원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정보를 단순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속살을 들여다보며 함께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방점을 두려 했다. 특산물을 통해 거꾸로 그 지역을 다시 보고, 그 지역민 삶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물론 성분 및 효능, 좋은 상품 고르는 방법, 재배, 유통 과정, 현실적 어려움, 관련 음식 등에 관한 정보도 소홀히.. 더보기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미움받을 용기'서평- 나의 고민은 상대방 때문인가? 오늘날 상식처럼 되어버린 프로이트의 '트라우마'개념에 대한 비판은 거의 돌직구 수준이다. 트라우마와 같은 프로이트식 원인론은 과거의 특정 한 사건만을 선택해 현재 자신의 복잡한 문제를 합리화하려는 아주 '저렴한 시도'라는 것이다. 어떻게 과거의 트라우마적 경험이 현재의 내 삶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도록 놔둘 수 있느냐는 이야기다.(본문중) 이 책은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의 공저입니다. 기시미 이치로는 철학자로서 일본아들러심리학회가 인정한 카운슬러이자 고문입니다. 고가 후미타케는 프리랜서 작가로서 20대의 끄트머리에 '아들러 심리학'을 접하고 상식을 뒤엎는 사상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후 몇 년에 걸쳐 기시미 이치로 씨를 찾아가 아들러 심리학의 본질에 대해 문답.. 더보기
외계인 나오는 '생뚱맞은' 역사책, 그러나.. 간만에 읽은 역사책입니다.김육훈 원작, 권범철 글, 그림의 '초등학생을 위한 맨 처음 근 현대사'은 여러 면에서 의미있는 역사책이었습니다. 김육훈 선생님은 '전국역사교사모임'의 창립 회원이며 대안교과서를 만드는 일을 오랫동안 전념해온 현직 교사입니다. 1997년 '쟁점으로 보는 한국사'를 펴냈으며, 이 후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등을 펴내는 데도 참여했습니다. 그림과 글을 그린 권범철씨는 경상남도 지역신문인 경남도민일보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고 현재 '미디어오늘'에서 '권범철의 미디어세상'을 펴내고 있는 만평작가입니다. 2013년 '올해의 시사만화상', '엠네스티 언론상'. '인권 보도상'등을 수상했으며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어달리기'를 쓰.. 더보기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실용을 앞세우는 힘있는 분야들에 비해) 철학의 힘은 현실에서 힘이 없다는 사실에서부터 나온다. 철학한다고 돈이나 권력이 생기지 않는다. 그럼 철학은 우리에게 어떤 힘을 주는 것일까? 바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다. 무엇이 쓸모 있고 없는지는 바로 우리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다. 쓸모없는 것이 쓸모 있는 것이고, 쓸모 있는 것이 쓸모없는 것이라고 말한 장자는 이 모든 것이 우리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하지 않는가. 부디 철학을 만나시길, 인문학을 만나시길, 그 만남이 얼마만큼 쓸모 있을 지는 온전히 당신에게 달려있다.(프롤로그중)" 책의 표지에서 끌림이 있었습니다. '만족 없는 삶에 던지는 21가지 질문', 무슨 말일까? 만족 없는 삶? 사실 저도 개인적으로 열심히 산다고 살지만 한번씩 찾아오는 공허함과 .. 더보기
'작은 학교가 아름답다.'를 읽었습니다. "나무 한 그루를 베어내는 것보다 충분한 가치있는 책을 만들자. 다른 출판사와 경쟁하지 말고 출판의 빈 고리를 메우자. 수익이 나면 다시 책과 교육에 되돌리자." 이 내용은 '보리출판사'의 사훈(?)입니다. 보리출판사의 대표살림꾼은 윤구병 선생님이고 변산공동체와도 관련이 깊은 곳입니다. 보리출판사는 생명을 존중하고 세상을 과학적으로 인식하며, 이웃과 더불어 자유롭고 평등한 공동체 속에서 행복하게 살려는 철학이 담긴 책을 출간하려 노력하는 곳입니다. 책을 소개하기에 앞서 출판사 소개를 먼저 하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읽은 책인 보리출판사에서 펴낸 '작은 학교가 아름답다.'였는데요. 책을 다 읽고 나서의 큰 울림이 짧은 시간, 이 책을 다시 읽게한 깊이가 남달라서 입니다. '어떤 출판사길래 이.. 더보기
미국 이민자들, 그들의 삶은 끝나지 않았다. 여기에 실린 단편들은 문학이 아니라 기록이다. 하지만 논픽션은 아니다. 허구이다. 나처럼 조국을 떠나 부평초처럼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이야기 중 불확실한 부분을 상상력으로 살짝 보충한 허구이다...작가는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이야기를 채집하는 사람이다. 구천에 가지 못한 혼백처럼 여기 저기 불온하게 떠다니는 이야기를 자기만의 고유한 언어의 그물망을 던져 사로잡는 사람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붙들었으면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었을 때 세상에 다시 풀어 놓아야 하지 않을까? -작가의 말 중 "마이너리티 리포트" 익숙한 제목이었습니다. 다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2002년에 상영한 톰크루즈 주연의 미래 SF영화를 떠올렸습니다. "뭐야? 공상 소설아냐?" 사실 개인적으로 공상과학소설은 좋아하지.. 더보기
<서평>나의, 카페 버스 정류장. 그곳엔 사람이 있습니다. 2011년. 라는 귀농 에세이를 출간하며 세상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박계해 선생님께서, 귀농 에세이 2탄, '나의, 카페 버스 정류장'을 출간했습니다. 책에는 어디에도 귀농 에세이라는 말이 없으나 제가 읽어보니 내용이 귀농 에세이입니다. 저자의 동의를 얻진 못했으나 용기내어 감히 이름 붙여 봅니다. 이 책을 읽기 전 '빈집에 깃들다.'를 미리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하면 더욱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보통 교사는 경력이 20년이 되면 연금수혜의 자격이 됩니다. 저자인 박계해 선생님은 교직 경력 18년째에 학교를 그만두고 귀농을 하게 됩니다. 연금을 포기하고 귀농을 선택하신 것이죠. 하지만 귀농의 이유가 '빈집에 깃들다.'는 책을 보면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철저한 준비가 아닌 누가봐도 충동적이었으니까요. .. 더보기
[서평]그대에게,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삶이란...? 누구나 한번쯤은 하게 되는 질문입니다. 행복할 때는 위의 질문이 잘 떠오르질 않습니다. 주로 힘겨울 때, 슬플 때, 괴로울 때. 삶에 대한 고민들을 하게 됩니다. "내 삶은 왜 이래, 나만 왜 이럴까. 대체 난 전생에 어떤 죄를 지었길래.." 철학은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라 했습니다. 스스로의 성찰없이 휩쓸려 살다보면 결국 '나의 삶이란..'이라는 고민을 늦게서야 하게 되고 보통 후회를 하게 됩니다. 모 그룹 회장이 중환자실에서 수술을 받게 되었다. 마취하기 직전에 그 회장은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에게 이렇게 말했다."선생님, 저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남부럽지 않게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습니다. 그러나 건강 하나만은 가지고 있질 못합니다."신음하듯 힘들게 .. 더보기
[서평]시대의 어른. 채현국 이사장의 이야기 국어사전에 있는 '풍운아'라는 뜻입니다. 채현국이사장(현 양산 효암학원이사장임) 은 정말 '풍운아'였을까요? 본인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적어도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의 저의 판단은 '그렇지 않습니다.'입니다. 채현국이사장은 자신이 세상에 알려지기를 원치 않았고 자신을 특별하게도, 훌륭하게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자신이 하고싶어서 한 것이고, 양심을 위해 그렇게 살아왔던 사람이었습니다. 채현국이사장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14년 초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였습니다. 당시 이 내용은 울림이 상당했습니다. 대표적인 어록으로는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 모든 건 이기면 썩는다. 아비들도 처음부터 썩진 않았지. 노인 세대를 절대 봐 주지 마라." 그 후 지역신문사인 경남도민일보에서 현재 양.. 더보기
[책서평]호빵맨 선생님의 감동적인 교육 이야기. 중학교에서 22년간 아이들과 만난 호빵맨 선생님의 학교이야기를 엮은 책입니다. "날카로움보다 부드러움이 유용했고, 탐욕보다 무욕에서 진정성이 발현되었고, 바람보다 햇빛이 주효했다. 부드러움, 진정성, 햇빛은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었고 사랑과 행복을 빚는 재료가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한 나의 이야기가 읽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면 나의 삶의 의미가 되살아날 것 같다."(본문중) 이 책의 저자이신 주명섭선생님은 아이들과의 경험과 세상을 보는 자신의 이야기를 책에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 가족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 인정이 있는 길을 열어가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그 길을 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쓴 글이다. 교직을 천직으로 삼고 싶은 예비 교사들에게도 이.. 더보기
존재만으로 위대한 그 이름, 엄마..'엄마의 꿈'을 읽고 박경림, 재미있는 MC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학교 소풍에서 처음 마이크를 잡은 후 그녀의 인생은 마이크와 함께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예능인으로서도 두각을 나타내었지요. 지금은 '엄마,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라는 물음을 던져준 민준이의 엄마로서, 꿈꾸는 엄마로 살고 싶다고 합니다. 어느 날, 아들 민준이가 내게 물었다."엄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그런 말을 하는 아이가 우습고 귀여우면서도, 난 왜 한번도 엄마에게 이런 질문을 하지 못했을까 미안함에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이 땅의 많은 엄마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꾸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졌다. 이 땅의 많은 딸들을 대신해 우리의 엄마들에게 꼭 묻고 싶었다."엄마, 엄마 꿈은 뭐예요?"(본문중) 이 책은 박경림씨가 만난 18.. 더보기
핵 없는 세상은 불가능한가? 탈바꿈을 읽고. 탈핵으로 바꾸고 꿈꾸는 세상, 탈바꿈, 책 제목부터 남 달랐습니다. 이 책은 한 명의 저자가 쓴 책이 아닙니다. 21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한 꼭지씩 맡아서 쓴 공동프로젝트입니다. 책머리에 있는 말을 소개합니다. 아무리 큰 사건이라도 세월이 흐르면 조금씩 잊힙니다. 하지만 3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후쿠시마 사고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잘 수습되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과 달리 방사능 오염수가 매일 300톤씩 바다와 지하수로 누출되고 있고, 피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체르노빌 사고가 그러하듯 후쿠시마 사고는 앞으로 수십 년이 지나도 세대를 이어 피해를 낳을 것이고, 그보다 더 긴 세월이 흘러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이렇게 쌓아온 정보들을 중심으로 라는 .. 더보기
가족을 모두 읽은 그녀의 이야기. 프랑스 작가가 쓴 책입니다. 이 작품은 그녀의 첫 작품으로써 영화화가 결정되어 현재 미국에서 제작중이라고 합니다. 소개만 봐도 상당히 매력적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특이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작가가 1유로라는 상징적인 가격의 e-book으로 자비 출간 후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 셀러 1위에 오른 작품입니다. 이 내용이 재미있었습니다. 자비로 e-book으로 출간한 것이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 셀러 1위에 오르다. 제가 잘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방법이 가능한가요? 아무튼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은 책이라기에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책 소개에는 따뜻한 치유의 소설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여 늦은 밤 책장을 펼쳤습니다. "엄마! 제발!""클라라, 엄마가 안 된다고 .. 더보기
세계 유일의 흑인 억만장자, 그녀의 삶에 관한 이야기. 오프라 윈프리, 모르는 분들이 없을 것입니다.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25년간 진행했으며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닌 함께 하는 삶을 선택하여 실천하며 사는, 세계에 영향력 있는 인물로도 여러번 선정된 적이 있는 여성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시골인 미시시피주에서 사생아로 태어났으며 열살때 부터 성적학대를 당했고 열네살때 미혼모가 되었습니다. 2주 후 아들이 죽는 고통을 당했습니다. 이 후 고교시절 라디오 방송에 첫발을 내 딛고, 20세기 가장 부자인 흑인계 미국인, 미국의 상위 자산가 중 첫번째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며, 세계에서 유일한 흑인 억만장자입니다. 어떤 설명이 필요할까요? 자신의 힘으로 인생을 살아왔고 이뤄냈으며 그 에너지를 주위에 나누며 사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오프라가 직접 쓴 책은 이번에 처.. 더보기
[서평]고양이를 버렸더니 산 속에서 혼자 자라고? 당신이 나를 웃게 합니다. 제목만 보고도 따뜻한 책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런 책을 좋아합니다. 특별한 지식은 아니더라도 마음의 훈훈함을 느낄 수 있고 이웃들의 사는 모습을 보며 세상은 살 만 한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말입니다. 지은이 송은주씨는 특별한 이력이 있습니다. '사람'과 '세상'에 끊임없이 천착하는 글로벌 시티즌십 교육자이자 트랜드 분석가, 행정학 박사입니다. 우리 삶에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은 사람들의 따뜻한 행동하나가 이 세상을 얼마나 변화 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에이 설마'라며 읽던 내용이 '이야, 정말.' 이라는 감탄사가 나오게 합니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그래 세상.. 더보기
글을 쓰지 않으면 건달에 불과한 허지웅. 허지웅, 얼굴만 알고 있는 사내였습니다. TV에서 몇 번 봤습니다. 하지만 오래 보지 않았고 "저런 사람이 있구나."는 정도만 알고 지나쳤습니다. 서점에 갔는데 저자 '허지웅'이라는 이름의 책이 있었습니다. 호기심에 봤더니 글쟁이였습니다. "책을 쓰는 사람이야?" 허지웅씨에 대해 거침없는 입담꾼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책에는 어떤 내용이 있는지 궁금하여 펼쳐보았습니다. 버티는 삶을 삽시다. "타인의 순수함과 절박함이 나보다 덜할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절대악과 절대선이 존재하는 세상을 상정하며 어느 한 편에서만 서면 명쾌해질 것이라 착각하지 말되, 마음속에는 오래도록 지키고 싶은 문장을 한 가지씩 준비해 놓고 끝까지 버팁시다. 우리의 지상 과제는 성공이나 이기는 것이 아닌 끝까지 버텨내는 것이 되어야.. 더보기
[서평]어느 날, 죽은자로부터 온 전화.. "따르릉, 따르릉, '안녕하세요, 테스입니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겨 주세요. 바로 전화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작게 삐 소리가 난 뒤 잡음이 들렸다. 그리고, '엄마야......네게 할 말이 있는데.' 테스는 숨을 멈추었다. 수화기가 그녀의 손가락에서 빠져나갔다. 그녀의 어머니는 4년 전에 죽었다."(본문중)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허나 지금 그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천국에 갔다고, 비록 지금 못 볼 뿐이지, 현실보다 훨씬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천국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작은 시골마을에 어느 날 이상한 일이 발생합니다. 한 명이 아니라 여러명이 천국에 간 아니 죽은자로부터 전화를 받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금요일에.. 더보기
[서평]마을이 먼저 살아야 합니다. ▲ 사람 사는 대안 마을 책 표지 귀농에 관심있으십니까? 작은 학교에 관심있으십니까? 어릴 적 매미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들리던 고향이 그리우신가요? 정기석씨가 쓴 '사람 사는 대안 마을'이라는 책이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기석씨는 참 재미난 이력을 가직 사람입니다. 이력을 잠시 소개하자면 "난민촌 서울에서는 말단 은행원, 비민주 노조 간부...등으로 밥벌이를 했다. 도시민으로 지은 죄가 다양했다. 마흔에 이르자 마을로 자발적 유배를 떠났다. 농헙회사 관리자...마을 연구원 행세를 하고 돌아 다녔다...오늘날 비인가 '마을 연구소'에서 혼자 일하는 척 한다. 이제 아무 짓도 안 하고 싶다. 산과 물은 맑고, 하늘과 들은 밝고, 바람과 사람은 드문, 작고 낮고 느린 '오래된 미래마을'에서 겨우 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