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3.10 작년은 참..여러모로 아쉬운 한해였다. 아이들은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라고들 말을 하고 졸업했으나.. 난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아마 제일 큰 이유는 아이들이 원하는 대학을 많이 못가서 그런 것 이리라.. 해서 올해 한번 더 3학년 담임을 자청했다. 작년의 경험을 교훈삼아 다시한번 제대로 해 보고 싶어서였다. 올해도 반은 4반을 맡았다. 올해 3학년 놈들은 이놈들이 1학년일때 내가 가르쳤던 아이들.. 해서 래포를 형성할 필요는 딱히 없는 한마디로 친숙한 놈들이었다. 1학년때 우리반이었던 놈들도 9명이나 된다. 첫 날 부터 말했다. '여러분들과 상담을 안해도 선생님은 대략 여러분들의 생각을 알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성적이 되면 부산대, 중위권 성적이면 경상대, 창원대, 즉 대부분의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