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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어도 훌륭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베르테르 효과'란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거나 인기를 끈 사람들의 죽음(자살)이후 이를 따라 자살 시도가 늘어나는 사회적 심리현상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명칭의 유래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작품이 발표된 당시 이 작품을 읽은 독자들 중에 다수의 독일 청년들이 주인공인 베르테르의 죽음을 따라 일종의 모방자살을 했던 것에서 시작됩니다. 문학에 문외한이 저도 '베르테르 효과'는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현상입니다. 그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괴테가 25세 때인 1774년, 불과 14주 만에 완성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괴테를 순식간에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어 버립니다. 괴테가 유명세를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인지는 알 수..

더 좋은 세상, 우리의 후원으로 시작됩니다.

2016년 연말정산을 해보니 제가 후원하는 금액이 연간 백만원 정도 되더군요. 제가 수입이 많다는 뜻이 아닙니다. 한달 8~9만원 정도 꾸준히 다양한 곳에 후원을 하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몸으로 도와주지 못하니 돈으로 하는 것이 가장 쉽다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제가 가장 많은 금액을 후원하던 곳이 '아름다운 재단'이었습니다. 매달 30,000원씩 했었죠. 1년 360,000원, 적은 금액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생각하니 지역의 단체에 기부하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함안에서 지역아동센터를 하시는 이은경샘을 만났습니다.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제가 사는 곳 근처의 장소를 안내해 주겠다고 하시더군요. 다음 날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이은경샘 활동력은 정말 설미정스럽습..

정이현 작가의 소설집 '상냥한 폭력의 시대'

간만에 서점에 갔습니다. 요즘 소설에 매력에 빠진 터라 자연스레 소설코너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많은 책들이 있었습니다. '상냥한 폭력의 시대?' 제목부터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책 표지도 왠지 음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 이 책이야.'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왠지 이 책이 오늘날의 한국사회에 대해 적나라하게 표현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몰랐는데 정이현 작가님이 유명하신 분이더군요. 2002년 문단에 등장하신 후 수많은 단편, 장편 소설들을 꾸준히 써오신 분입니다. 특히 '달콤한 나의 도시'는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합니다. '상냥한 폭력의 시대'는 9년만에 나온 그녀의 소설집입니다. 총 7편의 단편소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 책이 단편소설집이라는 것을 의..

구속자 석방환영 및 무상급식 실현 후원의 밤

지난 1월 24일, 내서에서는 '구속자 석방 환영 및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가 있었습니다. 꼭! 후원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참석했습니다.저녁 7시 쯤 되어 도착했습니다. 이미 너무나 많으신 분들이 자리를 메워주셨습니다.송순호 창원시의원께서는 마이크를 잡고 '밖에서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너무나 죄송스런 말씀이지만 용무가 끝나신 분(?)들은 자리를 옮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는 방송을 몇 차례 하셨습니다. 그만큼 사람들 북적북적! 행사 도우미분들께서는 위 조끼를 모두 입고 계셨습니다. 이번 일로 학부모 두 분이 12월 16일, 12월 30일에 구속되셨습니다. 구속사유는 읍, 면, 동 구분이 안된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 서명부를 옮겨 적어(A에서 B로) 선관위에 제..

직장 사라진 세 아빠, 강진 여관에 모여 행복 찾다.

제목만 보고 사실 육아관련 책인지 알았습니다. 저도 아빠이고 육아에 관심이 많아 '즐기는 공부로 삶이 바뀐 세 아빠의 이야기'라는 타이틀을 보고 '오 육아를 하면서 공부를 해서 즐거워졌다는 말이지? 어떤 공부일까?라는 호기심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제가 상상했던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육아관련 책이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책을 덮을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이 책은 외환위기 직후 조퇴(조기퇴직)하신 최병일님, 회사가 망해서 졸퇴(졸지에 퇴직)하신 윤석윤님, 2014년 말로 정퇴(정년퇴직)하신 윤영선님이 한기호님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담한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세 분의 삶은 퇴직을 했거나 퇴직을 앞둔 부모를 모시는 자식들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세 분께 ..

자동차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법

아내의 자동차 스마트키가 수명을 다 했습니다. 어느 순간 부터 기능을 하지 않게 되었죠. 하지만 스마트키가 두개이기에 생활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소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집에 키가 없는 상태에서 차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친절하게도 '불법주정차된 차량을 옮겨달라.'는 주차단속반의 문자가 온 뒤였습니다. 스마트키 부재의 당황함을 이때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전의 열쇠였다면 그냥 들고 가서 열면 되는 데 이것은 뭐 순간 멘붕이 오더군요. 아내가 통화로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스마트키 안에 열쇠가 있는데 꺼낼 수 있어?" "응"(다행히 얼마전 스마트 키를 가지고 놀다가 위에 열쇠가 나오는 신기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그 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 그리고 시동키는 방법 알지?..

부산 아쿠아리움(SEA LIFE)에 다녀왔습니다.

부산 해운대에 있는 SEA LIFE 아쿠아리움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2017년 1월 1일부로 가격이 또 올랐습니다.ㅠㅠ.. 일반 29,000원, 소인 23,000원, 뭐 이해는 되지만 가족이 아쿠아리움에 가서 머무는 시간이 2시간 정도라고 보면 상당히 비싸다고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아무튼 자주 가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도 좋아라 할 것 같아 주말에 가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여행을 가기 전, 소셜커머스를 이용합니다. 최소한 하루 전날에는 확인해보지요. 그리고 홈페이지도 방문합니다.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당일날 가서 카드할인을 받을 수도 있지만 카드할인은 카드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할인 받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얼마 이..

제가 찾은 최고의 취미활동! 바로 이것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취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취미를 유지하고 즐기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시간과 경제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저는 특별한 취미가 없습니다. 내세울만하게 꾸준히 한다거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즐기는 것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재미도 없이 사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에 맞게, 유행에 맞게 한 가지씩 재주는 있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는 당구에 빠져서 지금도 당구는 좋아합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함께 칠 동료가 없어서 창동에나 나가야 한게임씩 칩니다. 대학다닐 때는 컴퓨터 게임에 빠졌지요. PC방에서 거의 살았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졸업 후에도 게임을 꾸준히 즐겼습니다. 사람들과 만나는 일이 줄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고 나선 사진찍는 동호회에도 가입했었고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에..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을 읽다.

이전에는 소설을 읽을 때 어디까지가 작가의 상상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를 구분하며 읽으려 했습니다. 왠지 저는 사실에 상당히 집착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책을 읽을 때도 '이건 경험이겠지? 이건 상상일꺼야.'라며 혼자 복잡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책의 내용속으로 온전히 몰입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상상과 진실을 구분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타이밍에 만난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은 저의 관념을 뒤 흔드는데 충분했습니다. 문학작품을 대하는 데 있어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은 길을 가다 스치지나는 사람들을 보며 '이 사람의 직업은 뭐가 분명해, 이 사람은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 게 분명해.'라며 혼자 판단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

'레 미제라블'을 읽어야 하는 이유

오래된 책입니다. 아니 사실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네요. 2013년 1월 22일에 세상에 나온 책입니다. 4년이 지난 책입니다. 이 책을 쓰신 김의기님은 특별한 이력이 있습니다. -김의기는엄청난 독서광으로서 세계가 인정하는 국제통상 전문가이다. 그는 WCO, WTO등 국제기구에서 24년간 원산지 규정 전문가이자 관세 평가 전문가로 활약하면서 각국 최고의 통상 전문가들을 상대하였고, 강연을 하기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나라를 돌아다녔다. 이처럼 치열하게 일하다보면 잠조차 제대로 못 잘 때가 많았다. 하지만 김의기는 한 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본문 중)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했으며 책을 많이 읽은 덕분에 본업과 자신의 삶이 풍요롭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그리고 독서회에서 책을 함께 읽으며 만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