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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도 행복할 수 있어?' 부탄을 보다.

시간이 좀 지난 일입니다. 지난 2월 20일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생각을 깨치는 강연을 들었습니다. 글을 써야 하는데,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포스팅합니다. 강연 주제는 부제 : "백성을 행복하게 하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강연 제목만 들어도 솔깃합니다.박진도 교수님은 충남대 명예교수로서 지역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경제학과 교수였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경제학과는 개발론자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 분은 개발이 아니라 보존해야 한다는 요지로 강연을 하셨습니다. GDP가 아니라 GNH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GDP(Gross Domestic Product) : 국내총생산(GDP)은 한 나라의 영역 내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일..

달라진 월성초등학교 스쿨존, 타학교로 확산되어야.

2014년 9월 경에 월성초등학교를 다녀왔고 그 심각성에 대해 글을 적은 바가 있습니다. 아래 글을 참고하시죠.2014/09/12 - [스쿨존] - [스쿨존]월성초등학교를 다녀왔습니다.2017년 3월 23일, 다시 방문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정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월성초등학교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애쓰주신 월성초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 마산합포구청, 경남지방경찰청, 창원지역교육청,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달라진 현황을 사진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2014년 9월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은 2017년 3월 사진입니다.뭐가 달라졌는지 보이십니까? 바닥 표시가 강화되었고 인도가 생겼습니다. 다음 사진 보시죠.제가 2014년 보고 주차장을 만든다고 하는 ..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 이대로 좋은가? 해결방법은?

2017년 3월 12일자 경남신문 기사입니다.도교육청, 기간제교사 19명 채용,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 순회근무, 효율 검토 후 내년 확대여부 결정논란을 빚어온 도내 초등학교 보건교사들의 순회근무가 20여년 만에 없어졌다.경남도교육청은 올 신학기부터 도내 18개 시·군에 기간제교사 19명(창원 2명)을 배치해 순회근무를 대체했다고 13일 밝혔다. ◆19명 기간제교사가 순회근무 대체= 경남도교육청은 보건교사 배치율이 낮은 창원에는 2명, 나머지 17개 시·군에는 각 1명씩 모두 19명의 순회근무 기간제교사를 채용했다. 이들 기간제 교사들은 지역내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 6~7개를 격주로 돌며 순회근무를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순회근무를 자청한 남해지역 보건교사 1명외 도내 모든 초등학교 보건교사는 올..

경남교육청의 구석구석을 소개합니다.(2편)

어제는 경상남도교육청 입구까지 알아봤습니다. 혹시 자녀분이 다니는 학교의 교목을 확인해 보셨는지요?^^. 오늘은 실내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저도 이전에 개인적으로 일이 있어 도교육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때마다 왠지, 딱딱하고 불편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환경 자체가 낯설고 관공서라는 무게감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교육청 내부를 둘러보니 재미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우선 본관 1층입니다.사진을 올리고 보니 안내판을 교체해야 겠네요. 2017년에는 조직개편이 되어서 표지판 내용처럼 배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1층에는 홍보담당관, 총무과, 시설과, 2층에는 교육감실, 비서실, 부교육감실, 3층에는 재정과, 학생생활과, 학교혁신과, 초등교육과, 체육건강과, 4층에는 정책기획관, 중등교육과, 5층..

경남교육청의 구석구석을 소개합니다.(1편)

경상남도교육청에 출근한 지 4주째가 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업무 파악, 동료들과의 관계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파악이 되었습니다. ㅎ. 전 탐험을 좋아합니다. 해서 쉬는 시간 짬짬이 교육청을 탐험해 봤습니다. 놀라운 장소들이 있더군요. 일반분들이 경상남도교육청을 방문할 기회는 많이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알고 오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 1부, 2부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단! 좋은 일로 방문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으리으리한 문패가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아담합니다.^^입구에는 경남교육청의 브랜드슬로건인 '아이좋아 경남교육'이 새겨진 큰 바위가 있습니다. 뒤에 우람하게 서 있는 나무는 '가이스카 향나무'입니다. 출근할 때마다 '나무 참 멋지다.'라..

집안 서열 3위, 이 남자가 사는 법.

재미있는 책을 읽었습니다. 박균호님이 쓰신 책입니다. 저자는 특별한 재주가 있습니다. 똑같은 글을 적어도 재미지게 적습니다. 평소 책읽기를 좋아하고 책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으신 분입니다. 책 수집으로 인해 집에서 불편한 처지에 놓여 있지만 특유의 전술로 틈을 잘 빠져나가며 치열하게 사시는 분입니다. 이미 책을 여러권 출간하셨습니다. 직업이 의외입니다.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시는 것 같습니다. 신상을 털기 위해 노력했던 것은 아니었으나 페이스북 친구이다 보니 한번 씩 올라오는 글에서 영어 선생님이라는 것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라는 것은 이해가 되었으나 국어가 아닌 영어과라는 것에 흠칫 놀랬습니다. 제가 영어 선생님은 재미가 없다는 대한 편견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일..

믹스 커피, 하루 몇 잔이 좋을까요?

직장에 근무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믹스커피를 많이 마시게 됩니다. 요리하기 쉽고 맛있기 때문이지요. 타 부서의 경우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믹스커피를 준비해두었다가 손님들 오시면 대접하기도 하고, 식사 후, 애연가들은 쉬는 시간마다 믹스 커피를 마시기도 하지요. 저도 믹스 커피를 자주 먹는 편이었습니다. 작정하고 세어보니 하루에 5~6잔은 마시는 것 같더군요.출근해서 한잔, 점심먹고 한잔, 담배 필 때 한잔, 쉬는 시간 한잔, 퇴근 쯤 한잔, 저녁 먹고 한잔. 믹스커피 특유의 끈적함이 있습니다. 마시고 나면 청량한 느낌 보다는 뭔가 텁텁한 느낌? 달기도 달구요. 어느 순간, 이렇게 믹스 커피를 많이 마셔도 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해서 찾아봤지요. 그랬더니 놀라운 결과가! 우선 믹스..

산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곳, 저도 비치로드

지난 3월 12일 가족들과 마실을 갔습니다. '봄이고 꽃도 피고, 어디로 가면 좋을까?'이반성 수목원도 후보에 올랐고, 하동도 후보에 올랐습니다."저도 비치로드는 어때? 그곳도 길이 아주 이쁘던데? 별로 안 힘들어."저의 선동(?)으로 마실 겸 등산을 가기로 했지요. 막내놈은 제가 업고 가기로 했습니다.저도 연륙교는 마실 가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비치로드는 저도연륙교를 지나야 합니다.입구부터 차량 출입을 막더군요. 차들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살짝 놀랬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다양한 산악회에서 왔더군요. 아무튼 우리는 출발했습니다.딸아이와 아내가 함께 걸어가는 뒷모습. 바라보기만 해도 감사했습니다.^^우리는 최 단코스를 걸었습니다.물이 너무 깨끗했습니다. 다시금 확신..

우리 모두를 위한 따뜻한 가게, 아름다운 가게.

옷 정리를 했습니다. 2년간 한번도 입지 않은 옷들을 과감하게 옷장 밖으로 꺼냈습니다. 주로 정장이 많았습니다. 아파트 내에 있는 의류수거함에 넣을 려고 했으나 많은 의류 수거함이 고물상이나 의류재활업체의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기사를 접하고 잠시 망설였습니다. 그렇다고 버리기에는 지구에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뭐든 버리고 새로 만드는 것 자체가 쓰레기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별안간 든 생각! "그래! 아름다운 가게야." 지역의 '아름다운 가게' 매장 찾기(클릭) 저는 사는 지역이 경남 창원시라 창원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 용호점에 옷을 기증했습니다. 기증하고 나니 영수증을 주시더군요.기부물품 영수증 뿐 아니라 나눔 보고서와 '참 재미있는 가게 이야기'라는 이쁜 책자까지 주시더군요. 왠..

딸래미와 함께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달리다.

지난 3월 5일,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와 함께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거리와 코스는 그리 안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딸아이는 평소에도 운동을 좋아하고 잘해서 충분히 해 낼 것 같았습니다."아빠랑 자전거 타러 갈까?""좋아! 아빠랑 같이 가고 싶어."제 자전거는 라이딩에 적합한 MTB였지만 딸아이 자전거는 평범한, 기어도 없는 아동용 자전거 였습니다. 바퀴도 아주 작지요. 출발할 때는 이 부분을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출발하기 전 기념 사진 찰칵!한번도 안 쉬고 진동 삼거리, 사동교, 학동 삼거리, 암아 교차로를 거쳐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달렸습니다. 오르막길에서는 딸아이가 아주 힘들어 했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올라오더군요. 솔직히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엄살이야. 평소에 자전거를 그리 잘 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