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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사는 우리 아파트 이야기.

우선 아파트 소개를 하자면 진동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진동협성엠파이어아파트'입니다. 저희도 마산에 살다가 우연히 광고지를 보게 되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입주하게 되었는데요. 2012년 6월 분양을 시작했고 9개동 537가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2014년 7월쯤 입주 했습니다. 이제 근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아직도 새 아파트라서 그런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부산에 협성건설 본사와 꾸준히 소통중입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진 입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대화가 오가고 있지 않습니다. 협성건설에서 조금만 더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암튼!! 입주하신 분들끼리 모여 여러 행사를 진행중인데 너무 재미있는 일들이 많아 이렇게 소개글을 적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토요일, 22일 풍경입니다.저..

고등학생들이 CEO인 학교가 있다.

태봉고 박경화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김샘, 태봉고등학교 작업장 학교가 거의 완공 되었어요. 놀러안오실래요?" 전화를 받고 8월 26일, 오후에 태봉고등학교 작업장학교를 방문했습니다. 태봉고의 작업장 학교 외관-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아기자기한 것이 너무 이뻤습니다. 작업장 학교를 운영하시는 태봉고등학교 박경화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 공사현장만 보다가 직접 완공 된 것을 보니 너무 예쁘네요. 실내 공간도 아기자기하게 정리가 잘 된 것 같습니다. 태봉고 작업장 학교의 완공을 축하드립니다. 작업장 학교에 대해 소개좀 해 주시죠. - 감사합니다. 태봉고 목공반 학생들과 선생님들께서 가구들을 많이 만들어줘서 더 이뻐졌습니다. 우리 작업장 학교는 추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서로를 통한 다양한 배움을 할 수..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의 1년을 돌아본다.

경남에 의미있는 팟캐스트가 있어 소개합니다. 사실 이 팟캐스트는 작년에도 제가 블로그에 소개를 했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남이가'의 성장에 대해 정리해 볼까 합니다. 우남의 타이틀입니다. "침묵을 위해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욕 먹을 각오하고 욕하겠습니다. 경남의 진일보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각오가 대단합니다. 사실 경남에 진일보 팟캐스트가 생긴 것만 해도 하나의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경남도민일보에도 소개가 되었습니다. 작년 11월에 첫 방송을 했던 우리가 남이가(이하 우남)는 현재 시즌 2-10회까지 방송되었습니다. 첫 방송을 할 때만 해도 '얼마나 오래갈까?'라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어느 새 10개월을 이어온 지역의 대표 팟캐스트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참여했던 패..

준이와 함께한 마지막 수업.

준이라는 학생이 있었습니다.학교 개교 때 입학하여 2학년때까지 잘 다닌 학생이었습니다.학교의 많은 일들을 경험하며 친구들과 잘 지내던 학생이었습니다.헌데 2학년이 되어 전학을 가고 싶다는 말을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준이와 이야기를 했고 어떻게든 준이가 힘겨워 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함께 나누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준이는 안정되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름방학이 끝나고 나서 전학을 결심한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방학 때 일꾼 수련회때 저를 찾아왔습니다. "선생님 저 전학가요." "그래? 음... 그래 니가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솔직히 선생님은 니가 왜 전학을 결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구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이유들을 하나씩 ..

꿈키움 학교의 방학 이야기

지난 월요일(8월 17일) 개학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부쩍 자라서 돌아왔습니다.방학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기간입니다. 단순히 노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노는 것도 어찌 노느냐가 중요하듯이 한달의 기간을 어찌 보냈는지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혼자만의 방학일수도 있는 것을 꿈키움 아이들은 첫 날 다 같이 모여 방학 때 있었던 일에 관해 느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학 때 뭘하고 보냈는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지, 다음 방학 때에는 뭘하고 싶은 지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가족들과 놀러 간 것이 기억에 가장 남는다고 답하더군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는 다양한 연수를 받고 오셨습니다. 아이들과 더 알차게, 재미있게 만나기 위해 ..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미움받을 용기'서평-

나의 고민은 상대방 때문인가? 오늘날 상식처럼 되어버린 프로이트의 '트라우마'개념에 대한 비판은 거의 돌직구 수준이다. 트라우마와 같은 프로이트식 원인론은 과거의 특정 한 사건만을 선택해 현재 자신의 복잡한 문제를 합리화하려는 아주 '저렴한 시도'라는 것이다. 어떻게 과거의 트라우마적 경험이 현재의 내 삶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도록 놔둘 수 있느냐는 이야기다.(본문중) 이 책은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의 공저입니다. 기시미 이치로는 철학자로서 일본아들러심리학회가 인정한 카운슬러이자 고문입니다. 고가 후미타케는 프리랜서 작가로서 20대의 끄트머리에 '아들러 심리학'을 접하고 상식을 뒤엎는 사상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후 몇 년에 걸쳐 기시미 이치로 씨를 찾아가 아들러 심리학의 본질에 대해 문답..

아이들은 스스로 자랄 수 있습니다.

지난 13일에서 14일, 이틀 간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일꾼수련회가 열렸습니다. 각 반 반장, 부반장, 학생회 일꾼들, 기숙사 일꾼 등 15명의 아이들이 모여 2학기 학교 행사에 대한 준비와 공동체 회의에 대한 내용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단지 회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밥도 아이들이 직접 지어먹으며 생활을 같이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13일 오전에는 2학기에 있을 가장 큰 행사인 꿈키움대동제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학생회 일꾼들은 진지하게 회의에 임했습니다.회의에 몰입하고 나니 배가 빨리 출출해 졌습니다. 아이들은 카레라이스를 준비했습니다. 조별로 다양한 퓨전 음식들이 등장했습니다. 요리를 하는 중에도 아이들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장난을 치며 유쾌한 모습이었습니다...

탈모를 방지하는 또 하나의 방법

6월경에 매력적인 글을 읽었습니다. 저의 블로그 스승이신 이윤기 선생님의 글이었습니다. 삼푸를 쓰지 않고 100일이 지났는데 어떤 기적도, 부작용도 없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정말? 그럼 이번 기회에 삼푸를 한번 끊어봐?' 사실 개인적으로 삼푸를 계속 사용해 왔지만 근래에 머리를 감을 때마다 머리칼이 수없이 빠지며 탈모가 진행되는 상황이라 찝찝한 마음이 들었던 참이었습니다. '그래! 스승님이 경험하셨으니 도전해보자.' 해서 7월달부터 노삼푸를 도전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100일 정도 되지는 않았습니다. 50일 정도 지났는데요. 확실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삼푸를 쓰지 않으니 머리카락이 빠지는 갯수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이전에는 머리를 감을 때마다 몇십개씩 빠졌다면 이..

천사로 태어난 아이들

별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아이와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럴! 수! 가! 이 놈이 지 밥그릇을 손으로 직접 잡고 먹고 있었습니다. 해서 순간 찰칵!! '이야..이 놈이 벌써 이렇게 컸구나. 지 밥그릇을 챙길정도로 자랐구나.' 너무 대견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세상의 빛을 본지 11개월이 지났으니 그럴 때도 됐구나. 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놀라웠습니다. '때가 되면 다 자라는 것인데 뭘 그러냐?'고 하실 분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아이가 달라지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신기하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아이들의 신체적 성장은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성장 또한 아이의 노력없인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수없이 실패를 반복하며 뒤집기를 성공하고, 수없이 넘어지며 잡고 서기를 반복..

오리 백숙의 또 다른 효능을 아십니까?

날이 많이 더웠습니다. 아이들도 아프고, 입맛도 없고, 밥은 먹어야 하는데 차리는 것도 귀찮고 먹는 것도 귀찮은 시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밥을 뭘 해 먹을지가 아내의 주 고민입니다. "여보, 오늘 저녁은 내가 할테니 좀 쉬어." "그래? 뭐 할껀데?" "오리 백숙 해줄께." "오리 백숙? 당신이 할 수 있어?" "할 수 있으니까, 당신은 애들하고 쉬고 있어." 큰 소리는 쳤으나 오리백숙은 처음 도전하는 것이라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우선 재료를 준비 했습니다. 재료 : 오리, 황기, 인삼, 대추, 이름모를 한약재, 마늘, 대파, 부추, 찹쌀 먼저 큰 냄비에 황기, 인삼, 대추, 이름모를 한약재, 마늘을 넣고 30분간 끓였습니다. 처음에는 강불로 후에는 약불로 했습니다. 30분 후 잘 손질한 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