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8월 17일) 개학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부쩍 자라서 돌아왔습니다.
방학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기간입니다. 단순히 노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노는 것도 어찌 노느냐가 중요하듯이 한달의 기간을 어찌 보냈는지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혼자만의 방학일수도 있는 것을 꿈키움 아이들은 첫 날 다 같이 모여 방학 때 있었던 일에 관해 느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학 때 뭘하고 보냈는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지, 다음 방학 때에는 뭘하고 싶은 지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가족들과 놀러 간 것이 기억에 가장 남는다고 답하더군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는 다양한 연수를 받고 오셨습니다. 아이들과 더 알차게, 재미있게 만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셨더군요. 선생님들의 열정도 대단했습니다.
선생님 한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방학을 지내왔지만 이렇게 전교생이 모여 방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처음입니다. 아이들이 어떤 방학을 보냈는지, 선생님들이 어떤 방학을 보냈는지 들어보니 참 재미있습니다."
어느 덧 2학기가 시작됩니다.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별게 아닙니다. 뭐하고 보냈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물어보고 확인하는 일부터 사랑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소중하듯 남도 소중합니다.
이런 교육활동들을 통해 의미있는 것은 자신의 경험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친구의 말을 잘 듣는것, 상대의 말을 잘 듣는 것에서부터 관계는 시작됩니다.
적어도 꿈키움 아이들은 상대의 말을 잘 듣습니다. 회의 도중 완전 고요하지는 않지만 대놓고 소란을 피우는 학생은 없습니다.
아이들은 성장합니다.
아이들의 성장은 어른들의 성장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어른을 보고 아이들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보고 어른도 자랍니다.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것, 교육의 참 본질이 아닐까 싶습니다.
함께하는 것, 매력적인 일임에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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