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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학교에서 제 2회 축제를 했습니다.(1편)

지난 11월 14일 토요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제 2회 대동제가 실시되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내용이 많이 풍성했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작년에는 학생이 1학년, 3반 뿐이었고 올해는 새로 1학년이 2반 들어와서 총 5반, 더 많은 아이들이 공연을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완성학급이 되는 내년에는 축제가 더욱 풍성해 질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이번에 개최된 학교의 대동제에 관해 2편에 걸쳐 내용을 정리하려 합니다. 이번 글은 대동제가 열리기 전까지 아이들의 준비내용입니다.축제 전날 학교에 공연 관련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라는 행사 기분이 나더군요.전교생은 60여명이지만 내용은 정말 풍성했습니다. 전체적인 일정은 오전에 부스 운영, 오후에 공연위주의 행사였습니다.부스 중 ..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선생님을 모십니다.

진주시 이반성면 길성길에 위치한 경남 꿈키움 학교에서 2016년 새 선생님들을 모십니다.학교를 잠시 소개하자면. 위 사진은 DBS(경남꿈키움중학교방송부) 아이들 입니다. 방송부 아이들은 2015년 청소년 영상축제 '지금 우리의 가슴이 뛴다.'에 작품을 출품하여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나가고 있죠.지난 10월 30일에는 마산의 이그나이트 행사가 있어 일반학생들과 함께 참가하여 또 다른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관련글 : 2015/11/03 - [사는이야기] - 세상을 향한 상큼한 점화! 마산 이그나이트"세알내알"이라는 시사동아리 아이들입니다. 매주 모여 시사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하는 동아리로서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2학기에는 심포지움을 열기도 했습니다. 관련글 : 2..

수능날입니다.

예전에는 수능날이 되면 잘 치고 오라고 수능대박이라며 아이들을 격려 했었습니다. 요즘 어렴풋이 느낍니다. 수능대박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 시험 때문에 치르는 고통이 너무 큽니다. 결국, 대학의 학생선발의 간편함을 위해 전국의 고등학교와 교사, 학부모들이 애를 쓰는 형국입니다. 좋은 대학 입학이 삶의 행복? 아닙니다.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도 좋은 직장 가질 확률이 높아진다? 아니라고 봅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는 참아라는 논리도 잔인합니다. 어느 틈엔가 초등학생, 유치원생들에게도 직업을 묻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를 봅니다. TV에서 세프들이 많이 나오면 아이들의 꿈은 세프가 되고, 오디션 프로가 흥행할때는 가수가 꿈이 됩니다. "내 아이는 꿈이 없어요."라며 자식을 한심해 하는 부..

거침없이 정청래. 마산에 오다.

정청래, 그는 누구인가? 19대 국회의원으로서 현 새정치민주연합최고위원 입니다. 거침없는 입담과 거침없는 정치적 행보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분이기도 합니다. 나름 바쁜 분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 11월 6일, 경남유일의 진일보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에 출연했습니다.이번에 '거침없이 정청래'라고 하는 책을 펴내셨습니다. 해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나누고 이재명 성남시장과의 관계, 차기 대선을 보는 시선, 남북한 통일에 관한 이야기, 새정치민주연합의 책임론 등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나누었습니다. 목소리가 카랑카랑하시더군요. 자신감이 온 몸에 묻어있는 분이었습니다. 얼마나 심했으면(?) 패널이었던 이름표님께서 새로운 인류를 만난 것같다고 칭하기도 하였습니다.2시간에 이르는 긴 녹음이었..

가족과 함께라서 따뜻한 등산이야기

10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집 뒷쪽에 나즈막한 산이 있어 가족등산을 가기로 했습니다. 아직 꼬맹이가 있어 꼬맹이는 제가 업고 갔습니다. 중턱쯤 다다르자 딸래미도 힘이 드는 듯. "아빠 좀 쉬었다 가요."라고 합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어느 덧 우리의 목표 지점에 다다랐습니다. 꼬맹이는 신이나서 놀고 있네요. 세상 누구보다 이쁘고 사랑스러운 누나와 동생입니다. 등산하고 먹는 컵라면은 일품이지요. 애들 엄마는 등산을 그리 좋아라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날 등산 후 정말 좋았다고 하더군요. 가족등산은 단순히 산만을 오르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가족 간의 대화도 하며 함께 뭘 한다는 것이 등산 그 이상의 의미를 주었습니다. 날도 추워지지만 다음에도 한번 더 산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저는 꼬맹이를 업고..

경남꿈키움중학교 새가족 이야기

지난 10월 24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신입생 선발을 위한 면접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 10월 5일에서 16일 까지 원서접수를 했고 학교에서는 신입생 전형위원회를 설치하여 1차 서류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이 제출한 서류를 꼼꼼히 읽어보셨습니다. 글을 읽으며 "이 아이 정말 안 됐다. 우리가 꼭 받아서 가르쳐야 겠다."며 말씀 하시는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1차 서류전형 후 10월 24일 학생과 학부모 면접이 있었습니다.선생님들이 미리 출근하셔서 새 가족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처음에는 일렬로 되어있던 면접실을 아이들이 불편해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둥글게 재 배치 했습니다. 자리의 재배치가 별 것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초등학교 6학년이 학교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면접입니다. 얼마..

경남꿈키움중학교가 축제를 합니다!

경남꿈키움 중학교에서는 매주 수요일 5교시에서 6교시까지 공동체 회의를 진행합니다. 그 주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 학생, 선생님들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이 때의 주제는 축제준비였습니다.(축제는 일본어의 잔재입니다. 해서 저희는 우선 대동제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우선 사회자를 뽑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사회자를 하고 싶다고 하여 전교생 앞에서 시연을 해 보았습니다. 한명씩 올라와서 실제로 사회를 본다고 하고 상황극을 연출했는데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2학년 학생이 올라와 꼭 하고 싶다며 다소곳하게 진행을 선 보였습니다.추천 받으신 선생님께서도 나오셔서 시연하셨습니다.1학년 학생도 하고 싶다고 무대에 나와 카리스마있는 진행을 선 보였습니다.학생 회장도 시연에 참가했습니다.간만에 부담없는 공동..

마산에서 활동합니다. 좋은 아빠 모임

지난 10월 23일, 마산 YMCA에서는 좋은 아빠 모임 정기 총회가 있었습니다. 관련글2015/04/01 - [이런 교육 어때요?] - 아빠랑 쑥캐러 가자! 2015/03/11 - [이런 교육 어때요?] - 아빠! 우리 또 놀러가요!^^ 2014/12/01 - [이런 교육 어때요?] - 꼬맹이들과 아빠들의 신나는 공룡여행 아이들과 아빠가 신나게 놀자는 주제로 아빠들이 모여서 활동하는 모임입니다. 이 날은 1년활동을 정리하며 새로운 일꾼을 뽑는 자리였습니다.많은 아빠들이 오셨고 화기애매한 분위기 속에서 총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저도 나름 열심히 활동해 왔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내년부터는 함께 할 수 없게 되었네요.ㅠㅠ.. 하지만 지역에 이런 모임이 있고 노력하는 아빠들이 많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임에는 ..

세상을 향한 상큼한 점화! 마산 이그나이트

지난 10월 30일, 마산에서 이그나이트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그나이트(ignite)의 뜻은 '붙이 붙다. 점화하다'는 뜻으로서 전 세계 수 많은 나라에서 진행중인 '공유'를 기본 가치로 하는 행사입니다. 20*15=5 의 원칙으로 진행됩니다. 풀이하자면 20장의 슬라이드를 15초씩 자동 넘겨 5분에 끝나는 발표라는 뜻입니다. 저는 작년에는 방청객으로 참가했고 올해는 용기내어 발표자로 참가했습니다. 사실 작년에 처음 이그나이트를 접하며 엄청난 매력을 느꼈었고, 올해는 기회가 되어 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가기 아까워 우리 학교 학생 5명과 함께 갔습니다.아이들은 상당히 설레여 했습니다. 선생님이 발표한다는 것도 신기해했고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만해도 신기해 했습니다. ..

훌륭한 지도자는 역사를 바꾸고 저열한 지도자는 역사책을 바꾼다.

위의 제목은 전우영 역사학자의 말입니다. 울림이 큰 말입니다. 우선 한국의 교과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존의 검인정 교과서는 교육부장관의 검정이나 해당 교육청의 인정을 받으면 되었습니다. 즉 기존의(현재의) 역사 교과서 또한 검정을 받은 교과서라는 뜻입니다. 정부에서 직접 쓴 것은 아니지만 검토를 해서 허가해준 교과서라는 뜻이죠. 이에 반해 국정 교과서는 교육부가 별도의 집필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제작하는 형태입니다. 말이 교육부지 정부가 원하는 교과서를 직접 만든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광복이후 검인정 교과서는 일반적인 교과서 채택방식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을 정부 주도의 국정교과서로 바꾼 것은 박정희 군사독제체제였습니다. 이후 국정 역사 교과서는 2007년에 폐지가 되었습니다. 이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