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교육이야기 268

이런 유치원 보셨나요?

딸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은 마산 YMCA 유치원입니다. 예전에는 YMCA 아기 스포츠단이라고 불렸었죠. 이 후 마산에서는 아기스포츠단이라는 명칭이 유치원이라는 이름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국의 모든 YMCA 아기 스포츠단이 유치원으로 변경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번에도 소개해 드린 바와 같이 이 유치원은 아이들의 체험과 놀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합니다. 마산 YMCA 유치원의 특색있는 프로그램 중 계절마다 가는 캠프도 빼 놓을 수 없는 교육활동입니다. 겨울에는 스키캠프를 갑니다. 5세는 눈썰매를 타고 6세와 7세는 스키를 배웁니다. 지난 12월 11일 아침 8시 30분에 무주로 출발하여 12일 저녁 5시 30분에 마산에 도착했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딸아이는 다녀와서 ..

경남도민일보에서 재미있는 대회를 합니다.

경남도민일보에서 NIE경연대회를 합니다. NIE란? Newspaper In Education의 약자로써 교육안으로 신문을 넣는다. 주로 '신문활용교육'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수업 주제가 '동계올림픽'이면 다양한 신문과 잡지등을 준비하여 아이들이 '동계올림픽'에 관한 기사를 수집하여 신문의 형태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제가 진행했던 수업은 조별 활동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신문을 활용하여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면 아주 재미있습니다. 이번에 경남도민일보에서 행하는 대회 내용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1. NIE이슈토론 글짓기 2. NIE 우수사례 실천 보고서 입니다. 경남지역 중3학생부터 고2학생까지, 중 고등학교 교사가 그 대상이네요. 저도 NIE수업을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애로사항이라고 ..

박종훈 교육감의 배수의 진.

지난 11월 27일 저녁 7시 30분, 박종훈 교육감과 부산, 경남 지역의 파워블로거들이 만났습니다. 약속시간에 정확히 맞춰 교육감님은 오셨고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박종훈 교육감은 파워블로거들을 만나 의견을 들어보고 대중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이 날의 소통 주제 역시 무상급식이었습니다. 박교육감은 홍지사의 행동에 대해 상당히 안타까워했고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홍준표도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을 이렇게 급작스럽게 중단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당선 후 도의적으로 제가 인사를 하러 먼저 갔습니다. 취임 후 다음날 찾아 갔었지요. 약 30분 정도 독대를 했습니다. 서로 득담도 나누며 굉장히 화기애애했었습니다. 당시에도 쟁점은 급식비 지원이라는 것을 알고있었습니다. 올해 2월에 합의..

다섯살에 마라톤 완주하는 아이들, 꿈이 아닙니다.

2014년 11월 21일, 마산 종합 운동장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YMCA 유치원 아이들의 마라톤 대회가 있었습니다. 마라톤이라고 할 것까지야 없겠지만 오래 달리기였음은 분명합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는데요. 모든 아이들이 완주를 했습니다. 출발! 힘차게 달려가는 아이들^^ 달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들 YMCA유치원은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성장에 관심이 많은 곳입니다. 아이들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에 공을 많이 들입니다. 잘 먹기 위해 친환경 급식과 간식을 먹입니다. 잘 자고, 잘 싸기 위해 열심히 뛰어놉니다. 이 유치원은 체육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유치원 현황을 보면 5세부터 7세까지, 한 학년에 두 반씩 있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하면 학교도 행복해집니다.

지난 11월 15일(토) 전국 최초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에서 제 5 회 공동체의 날인 '태봉큰잔치'가 열렸습니다. 의미있는 행사가 많다 하여 찾아가 봤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준비한 태봉고 축제. 실질적인 행사는 14일(금)오후부터 열렸습니다. 14일 행사는 전야행사와 시, 소망등 점등식, 태봉인 퀴즈, 영화 관람 및 담력테스트가 있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재학생들의 한마당 축제였습니다. 15일에는 시 문화 축제를 시작으로 태봉전통시장, 작품전시, 공연, 모닥불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태봉고등학교는 매년 행사를 '홈커밍데이'라고 하여 졸업생 및 학교를 떠나신 선생님들을 초청합니다. 태봉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 얼굴한번 보자는 취지인데요. 올해에도 졸업생, 졸업생의 학부모, 전근가셨던 선생..

홍준표 도지사님, 정녕 아이들을 위한 급식감사입니까?

11월 3일(오늘) 부터 경남도에서 20일간 도내 9개 지역(창원시, 김해시, 진주시, 거제시, 양산시, 밀양시, 함안군, 창녕군, 거창군) 시, 군의 초등학교 40개, 중학교 30개, 고등학교 20개를 선정해 무상급식 지원 실태를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도지사, 출처-경남도민일보 경남도가 무상급식 분야 특정감사를 하는 것은 전국 자치단체 중에서 처음인데요. 같은 행정기관끼리 사전 협의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공포한 것, 800억원의 돈을 쓰면서 감사를 받지 않다니, 감사 없인 지원없다는 식의 홍준표 도지사의 발언을 보며 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경상남도 교육청이 경상남도청의 하위 기관이구나. 똑같은 경남도민들의 직전세로 뽑힌 리더들이지만 그 파워가 다르구나. 도지사가 경상..

[유아교육]'엄마 접근 금지!', 애들은 원없이 놀았다.

마산 YMCA에서 올해 '좋은 아빠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아빠들의 모임이죠. 동네 형아랑 사귀고,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아이들은 함께 자라야 합니다.^^ 아빠끼리 공부하고, 놀이 계획하고 지난 9월 17일 창립 총회를 했고, 지난 8일 10월 행사 결정을 위한 정기 모임을 했습니다. 기본 모임은 한 달에 두 번 만납니다. 한 번은 아빠들만 모여 육아와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학습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한 번은 아이들을 데리고 만나지요. 엄마들은 접근 금지입니다. 10월 놀이는 시기에 맞게 농촌 체험을 했습니다. 벼 추수도 해보고, 고구마도 캐고 갯벌 놀이도 해 보자는 게 원래 계획이었지요. 마산에는 바다와 논, 밭이 다 있습니다. 지역에 이런 ..

[진동 유치원 탐방기]좋은 유치원 고르는 법?

마산시내에 살았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진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죠. 이사 온 것에 대해 거의 만족하고 살았습니다. 단! 한가지만 빼구요. 그것은 바로 딸아이의 유치원입니다. 마산에 있을땐 통학차량이 와서 별 문제가 아니었는데 진동까진 통학차량이 오지 않습니다. 지금은 제가 아침에 마산까지 태워주고 올 때 다시 태우러 가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제가 어찌 할 수 있지만 내년에 제가 출근을 하게 되면 아이의 유치원 통학은 거의 불가능하게 됩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유치원이 너무 마음에 들어 옮기기가 너무 슬펐습니다.ㅜㅡ.. 하지만 어쩔 수 없었죠. 해서 지난 주 진동에 있는 유치원을 다녀봤습니다. 그나마 저희가 원하는 교육을 하는 곳이 있는가 해서요. 저희가 원하는 교육요? 별 것 아닙니다...

성장통 치르고 새 출발..경남꿈키움학교

하늘이 높고 푸르던 지난 15일, 경남 최초 기숙형 공립 대안 중학교인 경남 꿈키움학교를 찾았습니다. 경남 꿈키움학교는 올 8월 교사의 폭행 문제로 교장이 직위 해제 되는 등 큰 홍역을 치뤘습니다. 당시 박종훈 경남 교육감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많은 부분을 수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당시 약속 사항으로는 경남 꿈키움학교와 경남 진산학생교육원 분리, 자율학교 지정과 교장 공모제 시행, 2015년 보건교사 배정 등이었습니다. 올해 개교... 새로운 미래를 꿈꾼다 경남 교육청과 꿈키움 학교는 많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았고 학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일은 경남 교육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전국적으로도 큰 이슈가 됐습니다. 일련의 일들은 경남 꿈키움 ..

[유아캠프]엄마, 아빠 없어도 괜찮아.

딸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는 1년에 몇 차례 유아들끼리 캠프를 갑니다. 당연히 선생님들은 함께 가시지요. 엄마, 아빠 없이 아이들은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1박 2일 동안 생활을 하고 옵니다. 처음에 캠프를 가는 아이들은 십중팔구 밤에 운답니다. 엄마 보고 싶다구요.^^; 주로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지요. 그러면 나이 많은(?) 6세, 7세 아이들이 위로를 하고 챙겨준다고 하네요. 저의 딸래미도 처음에 갔을 땐 울고 난리였지만 지금은 당연히 캠프를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가을캠프를 간다고 신청서가 왔습니다. 계절마다 캠프를 갑니다. 갈때마다 테마가 달라지죠.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올해 7월에 다녀왔던 여름캠프의 테마는 당연 물놀이 였습니다. ▲ 물놀이도 하고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