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175

평택대학교 차명호교수의 "사춘기 자녀와 대화법"

지난 7월 24~25일, KB인재니움 사천연수원에 직무연수를 들으러 갔습니다. 학교의 샘 한분께서 이 연수 괜찮다고 신청해 보라고 하셔서 신청했습니다. 경쟁률이 세다고 해서 특별히 기대를 하진 않았습니다. 운 좋게 뽑혔고(?) 연수에 참여했습니다.이라는 타이틀이 마음에 들었습니다.방학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샘들께서 오셨습니다.이 날 저는 평택대학교의 차명호 교수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이 분의 강의, 말씀은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저도 나름 교육과 상담 관련 책도 많이 읽고 어느 정도는 안다고 자신했는데 이 분의 말씀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내용도 재미있고 깊이도 있었습니다. 첫 시간이 끝난 뒤 우리학교 샘들과 이야기 했습니다."내용 너무 괜찮지 않아요? 우리만 듣기 아까운데...""그렇죠. 교수님께..

경남꿈키움중학교의 3학년 자기성장프로젝트 발표날.^^

지난 7월 9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가 그것입니다. 꿈중 3학년들은 일주일에 두번, 월, 수 오후 반일제로 프로젝트 활동을 합니다. 개인별, 혹은 팀을 이뤄 자신들이 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직접 실천하는 활동입니다. 말그대로 자기주도적 활동입니다. 지도교사는 있지만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도움을 청하면 도와주는 역할만 합니다.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주제는 자유지만 한가지 원칙이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입니다. 나눌 수 있는 주제를 잡아야 합니다. 해서 프로젝트 이름도 "배워서 남주자."입니다. 1년간 진행되는 프로젝트지만 1학기가 끝날 때 중간발표를 합니다. 이 날이 그날이었습니다.아이들 주제입니다. 졸업앨범을 직접 만드는 팀, 학교 안에서 몸..

어른들이 배워야 할 중학교 학생회 선거

경남꿈키움중학교는 학생회 임기가 2학기에서 다음 해 1학기까지입니다. 보통 학교들은 3월 신학기부터 그 해 마지막까지 하는 데, 꿈중의 임기가 학기를 걸쳐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1학년들에게도 투표권을 주기 위함입니다. 즉 1학기 동안 선배들을 잘 보고 본인의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라는 뜻입니다. 학교 입장에선 약간 번거럽지만 아이들의 호응은 나쁘지 않습니다. 꿈중은 선거를 통해 4명의 대표를 뽑습니다. 학생회장, 부회장, 기숙사 사생장, 부사생장입니다. 현 2학년이 회장을, 1학년이 부회장을 합니다. 지금까지 선거를 민주적으로 잘 치뤄왔으나 올해 학생회 선거에서는 또 다른 새로운 것을 시도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려 선관위에서 선거를 진행하도록 한 것입니다.선거관리위원회 아이들은 각반 반..

중학교 사회, 이런 방학숙제 어때요?

드디어 방학입니다. 학교에는 선사시대부터 전해오는 말이 있습니다. "교사들이 미칠 때 쯤 방학이 시작되고, 부모님들이 미칠 때 쯤 개학한다." 저는 위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ㅋ 저는 사회를 가르치기에 아이들에게 방학 숙제를 제시했습니다. 한때는 방학 숙제를 아예 내지 않았습니다. 실컷 놀으라는 의미였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방학은 제 생각만큼 여유롭지 않았습니다. 숙제만 없을 뿐, 더 바쁘게 학원을 다니는 애들이 다수였습니다. 해서 달리 생각을 했습니다. "잘 놀 수 있는 방학숙제를 내자!" 아이들에게 마지막 수업시간에 들어가서 말했습니다. "샘이 방학 숙제를 낼려 합니다. 단! 의무는 아닙니다. 하고싶은 친구만 하면 됩니다." "뭔데요. 샘?" "혼자 혹은 친구들과 여행가기입니다." "여행요?" "네..

사춘기 아이들이 말하기 좋아하는 것?

경남꿈키움 중학교는 매주 월요일, 첫 시간을 주열기로 시작합니다. 예전에 주열기에 대한 소개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2018/03/13 - [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 이그나이트 형식으로 전교생이 발표하는 학교개학 후 매주 월요일 아침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특별한 발표로 시작합니다. 지난 주에는 1학년, 2학년, 3학년 학생 한명씩 발표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1학년과 2학년 아이들은 반 친구들을 소개했습니다. 반친구들의 특징을 재미있게 설명했습니다.아이들은 편하게 발표를 경청합니다. 아무래도 자신들의 이야기에 귀를 세웁니다.3학년 친구는 곤충을 아주아주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실제로 곤충을 키우기도 하지요. 이 친구의 발표주제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곤충'이었습니다. 호응이 엄청나지는 않았지만 본..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장마 대비 모습

텃밭 선생님께서 부르셨습니다. "용샘! 담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데, 급히 할 일이 있어요." "뭐지요?" "감자 캐야된다. 감자" "아 그래요? 그럼 우리 아이들하고 같이 캐면 되겠네요." "그럼 좋지요." "애들아 정기샘께서 감자를 캐야 된다는 데 같이 하자." "네!!!" 우리는 학교 텃밭으로 갔습니다.감자를 캐 본 아이들도 있었고 처음 캐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네 팀으로 나눴습니다.1. 감자뽑는 팀(단! 꽃이 핀 것은 뽑으면 안된다.)2. 캔 감자에서 뿌리에 있는 감자를 분리하는 팀.3. 감자를 뽑은 곳의 흙을 뒤져 숨어있는 감자를 찾는 팀.4. 뽑은 감자를 한 곳으로 모으는 팀.처음에는 속도가 느렸지만 한 이랑을 팔 때쯤 되니 제법 속도가 붙었습니다.정기샘, 노작반을 지..

경남꿈키움중학교 1학년들, 적석산을 오르다.

지난 6월 21일,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들은 산행을 떠났습니다. 학년별로 따로 갔는데 저는 1학년들과 함께 갔습니다. 1학년들 코스는 적석산이었습니다.날씨는 참 좋았습니다.^^ 사실 너무 더웠습니다.ㅠ_ㅜ저 멀리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적석산의 명물이지요.출발!!!나무가 많아 시원한 그늘 밑으로 기분좋게 올랐습니다.적석산은 492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닙니다. 돌이 쌓여있는 산이라 하여 적석산이라고 합니다. 높이에 비해 볼것이 많은 좋은 산입니다.벌써 정상에 다다랐습니다.아이들은 힘들다 힘들다 해도 잘 오릅니다. 친구들과 함께 오르면 험한 길도 즐겁습니다.정상에 오른 기쁨!!!현수교입니다. 흔들다리지요.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친구들은 후덜덜했지만 지나고 나서는 재밌다고 다시 건너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기념 점..

경남꿈키움중학교 아이들이 준비한 체육대회<2부>

지난 5월 19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전날 행사에 대해선 에서 소개했습니다.2018/05/31 - 중학생이 어리다고요? 아이들이 준비한 체육대회 전야제(1부) 전야제 후 토요일이 밝았습니다.일정입니다. 학생회일꾼들과 체육샘께서 함께 준비했습니다.공정한 게임을 위한 선서를 하고 시작했습니다.누가 학생이고 어머님인지 아시겠는지요?^^경기 시작 전 이미 신난 아이들.^^본부석에서는 가족 들 중 미취학 아이들을 위한 솜사탕 무료나눔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아이들의 표정이 기분을 말해줍니다.올해 처음 시작된 전교생 이어달리기!학년별로 3반이기에 반별로 전학생이 같이 뛰었습니다. 반별 학생수가 13명 정도라 가능했습니다.이어서 진행된 학부모님 미션 이어달리기, 진짜 재밌었습니다. 바나나옷입고 ..

중학생이 어리다고요? 아이들이 준비한 체육대회 전야제(1부)

경남꿈키움중학교의 1학기 최고의 행사는 체육대회입니다. 학생회 일꾼 아이들이 준비하고 샘들이 협조를 합니다. 기본 방향은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최대한 지원하는 것입니다. 작년까지는 체육대회날에만 일정이 있었습니다. 올해 학생회 아이들은 전야제를 준비했더군요. 즉 이번 글은 5월 18일에 있었던 체육대회 전야제 이야기 입니다.동계올림픽과 드림뷰티입니다. 동계올림픽 종목들을 학교에서 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변형한 게임들과 반별로 캐릭터를 뽑아 분장하는 드림뷰티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무슨 행사인지 저도 궁금했습니다.동계 올림픽 전 반별 아이들 협동심을 위한 게임부터 시작했습니다.모든 진행은 학생회에서 했습니다. 담임샘들과 다른 샘들은 구경하러 갔지요.^^신문지 접어서 올라가는 게임부터 시작했습니다.게임에 ..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사천 와룡산 산행기

경남꿈키움중학교는 한달에 한번씩 산행을 갑니다. 5월달에는 지역의 명산, 사천 와룡산에 다녀왔습니다.출발 전, 안전교육은 필수입니다. 교실에서 담임샘께서 장비도 챙기시고, 안전에 대한 주의점을 다시한번 설명하셨습니다.버스타고 출발! 한시간 정도 가니 도착했습니다. 처음 길은 무난한, 좋은 길이었습니다.^^아이들의 표정이 밝습니다.입구입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지급한 가방에 생수 2통과 간식꺼리, 주먹밥을 챙겨서 올라갔습니다.좁은 길이 나왔습니다. 이 날 햋빛이 따가웠는데 산 속이라 시원한 그늘 속을 걸었습니다. 상쾌하더군요.돌이 등장했습니다.위험한 길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속도 내지 않고, 천천히, 조심조심 올랐습니다.중간 휴식시간, 친구들과 나눠먹는 물과 간식꺼리는 최고로 맛입니다.생태계 복원길이 있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