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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재난은 가난한 이들에게만 가혹할까

자연재해. 재난. 무섭습니다. 근래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잦은 지진으로 재난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매년 여름마다 들이치는 태풍은 익숙한 재난입니다. 하지만 피해를 보는 것도 여전합니다. 이 책은 재난이 모든 이에게 똑같이 무서운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은 전달합니다. 재난은 가난한 이들에게만 가혹하다는 부제는 믿기 힘든 내용이지만 현실이었습니다. 파인만 경계 넘나들기 - 자연과학자인 내가 지난 몇 년 동안은 자연과학에 쏟았던 만큼이나 많은 시간을 들여 사회과학 분야를 탐구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재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필연적으로 사회과학의 세계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이치를 깨달았다. 자연과학자가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경계에 서서 이 이야기를 한 경우는 아마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나는 이 ..

새로운 소리 새로운 세계! sudio를 만나다.

sudio 스웨덴 핸드메이드 이어폰입니다. 제품을 하나씩, 정성을 다해 생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품은 대량생산이 아니라 80pcs~500pcs 씩 소량생산합니다. 제품의 애로사항이 논의되면 제품 개발 센터에서 수정하여 그 다음 제품 생산에 반영됩니다.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하여 3개월마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나오는 방식입니다. 지인의 소개로, 꿈에 그리던 sudio 이어폰을 받게 되었습니다.케이스부터 정성이 가득해 보입니다.제가 받은 제품은 sudio visa bla 입니다.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은 여럿 봤지만 이 제품이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10분 급속 충전 기능입니다. 정말 이어폰이 필요할때, 방전되어 속상했던 경험이 있던 저에게는 획기적인 기술이었습니다. 실제로 충전을 해보니 10분이 충분했습니다...

진주 수목원, 무료개방!

11월 3일, 가을도 깊어가고, 아이들과 가을을 함께 느끼는 것도 아름답다고 생각해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오후에 전교생이 진주 수목원에 갔습니다. 순수하게 가을을 느끼기 위해 갔는데.. 앗!! 이럴수가!!! 무! 료! 개! 방헐,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11월 6일까지니 이번 주 일요일 까지네요. 사실 평소에도 수목원 입장료가 비싼 편은 아니었지만 가을여행주간 무료개방이라고 하니 시민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져 훈훈했습니다. 참고로 평소 가격은 아래표와 같습니다. 입구에 붙어있는 안내문입니다. 텐트, 그늘막, 유아용 전동차, 두발 자전거, 애완동물은 반입이 금지됩니다.아! 때마침 아이들이 소풍을 왔더군요. 아장아장 걸어가는 모습들이 어찌나 이쁘던지요.^^ 이 귀여운 아이들이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야 하는..

올해도 뜨거웠다. 제4회 이그나이트 마산 발표회.

지난 토요일(10. 29일) 오후 3시, 마산 YWCA 3층 강당에서는 제 4 회 이그나이트 마산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마산이그나이트와 작년, 즉 3회 때 부터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대안학교와 교육에 관한 발표를 했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참석했었는데요. 올해는 그 중 몇 명의 학생들이 직접 발표를 했습니다. 박재우, 주원빈 학생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준비하니 작년보다 외롭지 않더군요. 그리고 친구가 발표한다고 응원차 와준 김동주 학생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첫번째 발표자. 유석호님. 작년에도 TV프로와 연극에도 도전했던 말씀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올해도 첫 순서를 화려하게 장식해 주셨습니다. 올해는 가족분들과 거의 주말마다 지리산 둘레길 여행을 하셨더군..

남강오백리 물길여행, 그 길은 서민의 길이었다.

'남강 오백리 물길여행'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권영란씨로 이전에는 '시장으로 여행가자.'라는 책을 펴낸 적이 있습니다. '시장으로 여행가자'는 경남 18개 시,군 20개의 시장에 대해 소개한 책입니다. 단순히 시장을 소개한 책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시장에서의 사람들의 삶을 풀어내고 현실의 전통시장의 의견을 담은 책입니다. 저자는 소중히 여기는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지역, 지역의 사람, 지역의 역사, 지역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남강오백리 물길여행'도 맥을 같이 합니다. 온전한 경남의 강 남강은 500리 길이라고 합니다. 189km이지요. 남강은 남덕유산 참샘에서 시작하여 임천, 덕천강과 합류하고, 진주에서 잠시 북동으로 물길을 바꾸는 듯 하다가 의령군 기강나루와 함안군..

인상적이었던 마산가고파 국화축제

일요일에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마산 나간 김에 딸아이와 국화축제에 갔습니다. 방문객들이 어찌나 많은지 주차할 공간이 없어 거리가 좀 멀지만 XX마트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습니다. 행사장에 처음 입장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우와 사람 정말 많다. 마산에 이렇게나 사람이 많았나?' 저희는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입장했습니다. 축제 공간이 상당히 넓었습니다. 국화 작품 전시관, 먹거리관, 부스운영관, 중소기업전시관, 등 공간이 확실히 구분되어 있었고 중간중간 큰 쓰레기통이 있어 상당히 깨끗했습니다.입장하면 국화축제 이벤트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더군요. 11월 7일까지입니다.입구 오른쪽에 자리잡은, 롯데리아와 롯데제과의 슈퍼 프리미엄급 국산 아이스크림 브랜드라고 홍보하는 '나뚜루'가 ..

교육 3주체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

교육3주체? 학교, 학생, 학부모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학생의 바른 성장을 위해선 교육 3주체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 뿐 아니라 학교와 학부모님들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중입니다. 오늘은 그 중 하나인 학부모 독서모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학부모 독서모임이 있습니다. 물론 이 모임은 학교에서 강제적으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뜻있는 부모님들께서 자발적으로 만든 학부모동아리입니다. 지난 10월 25일 저녁 7시에 교장실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학부모 독서모임은 2주에 한번씩 학교에서 학부모님들이 모이십니다. 책을 선정하여 읽고 오셔서 서로의 이야기를 푸는 시간입니다. 이전에는 수요일에 모임이 있어 제가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매주 수..

행복한 사회? 농촌부터 입니다.

저자 정기석님은 마을에 미친 남자입니다. 농업에도 미친 남자지요. 그가 지금까지 썼던 책을 봐도 이 사실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마을을 먹여살리는 마을기업, 마을시민으로 사는 법, 오래된 미래마을, 사람 사는 대안마을, 농부의 나라' 하지만 이 책들에는 공통된 정서가 있습니다.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소위 말하는 부자가 아닙니다. 시간이 많은 사람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농부의 나라'라는 실증적 실천 모델을 유럽사회에서 공부하고 발견하고 개발하기 위해,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한국 사회의 출구를 찾아보기위해 유럽으로 떠납니다. -태생적으로, 만성적으로, 그리고 필시 반영구적으로 가난한 귀농인 주제에 지난 두 차례의 유럽행은 재정적으로 다소 무리였다. 하지만 사명감과 목표의식을 내세..

중학생이 본 영화 '자백'과 '백남기 어르신'

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세알내알'이라는 시사동아리가 있습니다. 이 동아리의 활동내용에 대해선 여러번 언급했습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읽을 수 있습니다.2015/09/18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중학생, 세상을 향해 외치다! 2015/07/17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봉하마을로의 특별한 외출 2016/07/01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중학생은 미성숙하다구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1학기에는 매주 한차례씩 교실에서 발표했으나 2학기에는 시청각실에서, 즉 더 넓은 장소에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참관인도 원하는 학생 모두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 20명만 신청을 받아서 진행했습니다. 발표를 준비할 시간은 짧았으나 아이들은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행사는 지난 목요일(20일) 밤 8시에 시작..

작가 조정래씨가 본 한국교육의 민낯, '풀꽃도 꽃이다.'를 읽었습니다.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허수아비춤, 정글만리...대한민국 현대사를 소설을 통해 관통하고, 글을 통해 친일을 청산하려고 노력한 작가, 그가 이번에는 역사, 경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현 교육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대한민국 사교육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이게 문제가 아니면 뭐가 문제냐?'는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이 현실이 어찌 정상인가? 어른들은 왜 이 문제에 무심한가? 도저히 사교육은 없앨 수 없는 것인가? 조정래 작가는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현 시대의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제 사교육은 '졸업장은 학교에서, 공부는 학원에서'할 정도로 그 위세가 난공불락이 되었다. 그 폐해의 심각성은 너무 심해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되는 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