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재난. 무섭습니다. 근래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잦은 지진으로 재난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매년 여름마다 들이치는 태풍은 익숙한 재난입니다. 하지만 피해를 보는 것도 여전합니다. 이 책은 재난이 모든 이에게 똑같이 무서운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은 전달합니다. 재난은 가난한 이들에게만 가혹하다는 부제는 믿기 힘든 내용이지만 현실이었습니다. 파인만 경계 넘나들기 - 자연과학자인 내가 지난 몇 년 동안은 자연과학에 쏟았던 만큼이나 많은 시간을 들여 사회과학 분야를 탐구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재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필연적으로 사회과학의 세계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이치를 깨달았다. 자연과학자가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경계에 서서 이 이야기를 한 경우는 아마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나는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