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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부림시장의 새로운 활력소, 바보몰

마산 부림시장은 과거에는 사람들이 많았던 쇼핑의 메카였습니다. 하지만 인근의 극장들이 문을 닫고 세상이 바뀌며 엄청난 쇠락을 경험하게 되었죠. 하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청년들의 먹꺼리 타운으로 재 탄성하게 됩니다. 2016년 4월 15일 오픈식을 하였구요. 전 10월 11일, 방문했습니다.청년들이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입니다. 입구를 찾기가 힘들더군요. 창동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떡볶이 골목, 반 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에 위와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바보몰은 오픈 당시에는 손님들이 많았으나 여름철 이후 에어컨이 없는 등, 여러 이유로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해서 지역을 연고로 하는 야구팀인 NC다이노스도 청년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끝난 이벤트도 있으나 시즌 종료 시까..

어떤 이가 존경받아야 할 것인가?

'일제강점기 그들의 다른 선택' 저에게는 탁월한 선택이라고 믿게 한 책입니다. 일제 시대, 개인의 영달을 위해 민족을 배반하고 자신만을 위해 산 사람과, 자신의 삶보다 민족의 해방을 위해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기 쉽게 풀어쓴 책입니다. 저자 선안나님은 1991년 동화작가가 되었고 그 후 수십 권의 그림책과 동화책을 쓴 분입니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이 책을 쓴 동기를 차분하게 소개합니다. '을 기획한 동기는 단순합니다. 항일투사와 함께 친일파의 삶을 말하는 청소년 책은 없으며, 이런 책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청소년 책이란 청소년부터 읽는 책입니다.)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애국지사의 삶 이야기는 꾸준히 출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친일반민족 행위자의 삶은 따로 말해지지 않으며 출판은 더욱 되지..

학교축제? 태봉고가 하면 다르다.

지난 9월 30일에서 10월 1일까지 대안고등학교인 태봉고에서 2016년 축제가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10월 1일 오전에 태봉고를 방문했습니다. 태봉고는 축제 때마다 등을 만들어 달더군요. 적혀있는 글귀들을 읽어 보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고등학생들의 하소연, 세상을 위한 외침, 스스로에게 말하는 언어일수도 있지만 깊이가 깊습니다.태봉고에는 '우공이산'이라고 하는 역사동아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고 우리나라의 현실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아리입니다. 이번 축제에는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함께 하고자 부스를 차렸더군요. 서명을 하고 관련 물품을 샀습니다.많은 천막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놀라운 정보 하나! 창원 교육 지원청에서는 학교 행사에 천막을 무료로 대여해..

레고를 통한 놀이터, 블럭업(BLOCK UP)을 소개합니다.

제가 사는 진동에 재미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BLOCK UP' 이라는 곳인데요. 레고를 조립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간단히 말해 1시간에 6,000원을 내고 아이들이 원하는 레고 제품을 선택해서 마음껏 조립할 수 있는 곳입니다. 딸아이와 방문했습니다.깨끗한 입구가 인상적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와서 레고를 즐기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아빠들이 많이 와서 아이들과 놀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아빠들이 레고 조립에는 더욱 흥미가 있어 보입니다.입구에는 어린 아이들이 놀만한 교구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 켠에는 유아들이 쉴 수 있는 작은 방도 마련되어 있더군요. 아이들과 부모님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카운터라고 해야 되나요? 오른편에 보시면 아이들의 키에 맞춰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학교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함께 생활합니다. 다양한 선생님들이 함께 계시고 다양한 학부모님들이 함께 생활한다고 봐야 정확할 것입니다. 교육이 일어나야하는 장소이지만 '교육'이라는 것에 정의는 워낙 다양하기에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이 이뤄진다고 답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교육'이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으로 본다면 저는 '경남꿈키움중학교'는 그나마 건강한 학교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감동적인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지난 주에도 어떤 일이 있었습니다. 한 친구가 저와 한 친구를 속였던 일이 있었습니다. 저도 내심 안타까웠고 별 말 없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학교에 오니 게시판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저희 학교에 있는 게시판은 학교 구성원..

걸으며 원전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지난 9월 24일 김해에서 '탈핵 경남 길 걷기' 모임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평소에 탈핵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던 터라 참여했습니다. 만나는 장소가 김해시청이었습니다. 도착해 보니 반가운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2014년 탈핵 희망 국토도보 순례단 활동을 하실 때 만나 인터뷰를 했던 성원기교수님도 계셨습니다. 관련기사 : 당신은 핵으로부터 안전합니까?(오마이뉴스) 생각보다 참가자가 많았습니다. 이들은 2시에 김해시청에서 모여 부원동~내외동중심사거리~연지공원~삼계화정도서관까지를 걸었습니다. 걸으며 시민들에게 탈핵 관련 유인물을 나눠주며 탈핵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했습니다. 저도 함께 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생각만큼 열렬하지 않았습니다. 비교적 큰 규모의 지진이 난 후인데도 불구하고 원전..

짧지만 깊었던 우리들의 국토순례이야기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지난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간 학년별로 야외 이동 체험학습을 했습니다. 1학년은 제주도, 2학년은 지리산, 3학년은 해파랑길을 따라 국토순례를 했습니다. 사실 국토순례는 처음이라 계획을 정할 때부터 선생님들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서해안을 따라 걷자, 중부권을 걷자, 경남을 걷자.'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 안전한 길을 찾아 걷자로 의견이 모아졌고 동해안 해파랑길을 걷자로 결정되었습니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걷는다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을 시작으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총 10개구간 50개 코스, 거리 770km의 걷기 길'입니다. 7월쯤에 사전답사를 다녀온 결과..

사람의 향기가 나는 공간, 소굴을 소개합니다.

마산 창동에 재미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주인도 3명입니다. 주인마다 이 곳을 칭하는 것도 다릅니다. 한 분은 카페, 한 분은 술집, 한분은 놀이터, 공동화장실을 사용하는 등 재미있는 공간이라 찾아가 봤습니다.소굴의 또 다른 매력, 바로 DJ입니다. 노래 신청을 하면 설효숙님께서(아시는 분들은 지역의, 전설의 DJ라고들 하시더군요.) 낭랑한 목소리로 소개해주시고 음악을 트는 요즘 보기 힘든 곳입니다.재미있는 사연도 많았습니다.^^ 박마담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선 소굴을 차리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그전에는 다양한 사업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업을 하다 보니까 안정적이지 못했습니다. 안정적이지 못하니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시작했습니다. 하..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신입생 입학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신입생 입학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일시 : 2016년 9월 8일 저녁 6시~ 장소 : 경남꿈키움중학교 1층 시청학실 참가 : 경남꿈키움중학교에 관심있으신 분 누구나 우선 경남꿈키움중학교는 2014년에 개교한 경남 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 중학교입니다. 올해가 3년째이고 올해 첫 졸업식이 열립니다. 기숙사 전경입니다. 테라스가 있는 멋진 기숙사지요.^^ 경남꿈키움중학교의 특징 중 하나는 '공동체 회의'입니다. 전교생과 전교사가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공동의 주제를 가지고 회의를 합니다. 민주적인 진행을 원칙으로 하며 학생회에서 진행합니다. 위 사진은 방학 후 개학하여 '방학 나누기'라고 방학을 어떻게 보냈는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장면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한 반에 15명, 한 학년이 ..

천재화가 이중섭, 그의 삶은 비극이 아니었다.

지난 8월 31일, 학교에서 전교생과 함께 밀양 연극촌에 방문했습니다. 한달에 한번 있는 이동학습이었습니다. 국어선생님께서 밀양연극촌에 지인들이 계셔서 특별히 본교 학생들을 위해 우리들만을 위한 공연을 준비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별 생각없이 '연극? 오랜만에 보네.'라는 생각으로 함께 했습니다. 길 떠나는 가족 막이 올랐고 연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제목은 '길 떠나는 가족'이었습니다. 화가 이중섭의 생애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중섭은 1916년 평안남도 평원 출신으로 1956년 9월 6일 서대문 적십자 병원에서 외로이 사망했습니다. 2016년, 올해는 이중섭 탄생 100주년, 돌아가신지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해서 그런지 이중섭 관련 뮤지컬, 작품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저는 연극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