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청보리' 여행이야기

온가족이 캠핑을 하니 이런 즐거움도 있습니다.

마산 청보리 2016. 8. 23. 07:00

지난 8월 13일에서 15일까지 창원 휴양림 오토 캠핑장에 다시 갔습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집에 에어컨이 고장났기에 집안이 워낙 더워서 입니다.

 

창원 휴양림 오토캠핑장은 저희 집에서 거리도 가깝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기에 다른 캠핑장보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1박 40,000원, 2박 70,000원)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창원 휴양림 오토캠핑장에 다녀와서 적은 글입니다.

 

 

이번 캠핑에는 집에 있던 돔텐트를 가지고 갔습니다. 사실 여름철에 치기에는 더울 것이라 생각해서 개시를 미뤄왔는데 2박 3일이라 큰 맘 먹고 설치했습니다.

 

생각보다 전실이 넓고 쾌적하더군요. 저희 딸아이가 이너텐트 안을 너무 좋아해서 나름 성공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캠핑에는 장인, 장모님을 모셨습니다. 댁이 근처라 어렵지 않게 모셨습니다.

 

다행히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간만에 야외에서 가족들이 저녁을 함께 먹으니 참 화목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한 여름일수록 도심보다는 숲 속이 시원한 것 같습니다. 도심에 바람길 조성,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이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소나무가 상당히 많습니다. 곁으로 가면 밤나무도 많이 보이더군요.

저희 꼬맹입니다. 해바라기가 바람에 맞춰 돌아가니 신기한 듯 한참을 쳐다보더군요.^^

저희 가족은 먹는 것에 대해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습니다. 먹는 시간과 비중을 줄이고 아이들과 같이 노는 데 시간을 할애하자는 목표가 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놀아주시니 아이들이 더 좋아하더군요. 저번에 왔을 때는 물이 너무 차가워 오래 있기에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수온이 적당했습니다. 하지만 30분 이상 놀기에는 힘들었습니다. 엄청 시원합니다.

2박째 저녁에 인근에 있는 저도연육교를 구경하러 드라이브를 나섰습니다. 그런데 가던 길에 '구복예술촌'이라는 곳에서 바다예술제를 하더군요.

바다 예술제는 벌써 6회째라고 합니다. 지역의 이런 행사를 모르고 살았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구복예술촌은 1997년 폐교를 수리 개설하여 개장한 곳이라고 합니다. 미술관이 있으며 바로 앞의 탁 트인 바다가 일품인 지역의 예술촌입니다.

 

매 해 8월에 '바다 예술제'를 개최해 왔다고 하네요. 내년에는 프로그램을 미리 파악 후 제대로 즐겨야 겠습니다.

 

이번 캠핑은 특별했습니다.

 

가족들만 가던 것을 어른들을 모시니 더욱 풍성해진 느낌이었습니다.

 

가족들과 외식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가족들과 집에서 같이 밥 먹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손자, 손녀들과 함께 야외에서 밥을 같이 먹고 물놀이를 같이 하는 것은 좀 특별해 보입니다.

 

어떤 분은 날이 더울 때는 캠핑을 가시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저도 그 말을 신뢰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의 경험 결과!

 

더울 때 캠핑도 그리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뭐니뭐니해도 가족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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