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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의 구석구석을 소개합니다.(2편)

어제는 경상남도교육청 입구까지 알아봤습니다. 혹시 자녀분이 다니는 학교의 교목을 확인해 보셨는지요?^^. 오늘은 실내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저도 이전에 개인적으로 일이 있어 도교육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때마다 왠지, 딱딱하고 불편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환경 자체가 낯설고 관공서라는 무게감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교육청 내부를 둘러보니 재미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우선 본관 1층입니다.사진을 올리고 보니 안내판을 교체해야 겠네요. 2017년에는 조직개편이 되어서 표지판 내용처럼 배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1층에는 홍보담당관, 총무과, 시설과, 2층에는 교육감실, 비서실, 부교육감실, 3층에는 재정과, 학생생활과, 학교혁신과, 초등교육과, 체육건강과, 4층에는 정책기획관, 중등교육과, 5층..

경남교육청의 구석구석을 소개합니다.(1편)

경상남도교육청에 출근한 지 4주째가 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업무 파악, 동료들과의 관계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파악이 되었습니다. ㅎ. 전 탐험을 좋아합니다. 해서 쉬는 시간 짬짬이 교육청을 탐험해 봤습니다. 놀라운 장소들이 있더군요. 일반분들이 경상남도교육청을 방문할 기회는 많이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알고 오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 1부, 2부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단! 좋은 일로 방문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으리으리한 문패가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아담합니다.^^입구에는 경남교육청의 브랜드슬로건인 '아이좋아 경남교육'이 새겨진 큰 바위가 있습니다. 뒤에 우람하게 서 있는 나무는 '가이스카 향나무'입니다. 출근할 때마다 '나무 참 멋지다.'라..

집안 서열 3위, 이 남자가 사는 법.

재미있는 책을 읽었습니다. 박균호님이 쓰신 책입니다. 저자는 특별한 재주가 있습니다. 똑같은 글을 적어도 재미지게 적습니다. 평소 책읽기를 좋아하고 책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으신 분입니다. 책 수집으로 인해 집에서 불편한 처지에 놓여 있지만 특유의 전술로 틈을 잘 빠져나가며 치열하게 사시는 분입니다. 이미 책을 여러권 출간하셨습니다. 직업이 의외입니다.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시는 것 같습니다. 신상을 털기 위해 노력했던 것은 아니었으나 페이스북 친구이다 보니 한번 씩 올라오는 글에서 영어 선생님이라는 것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라는 것은 이해가 되었으나 국어가 아닌 영어과라는 것에 흠칫 놀랬습니다. 제가 영어 선생님은 재미가 없다는 대한 편견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일..

믹스 커피, 하루 몇 잔이 좋을까요?

직장에 근무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믹스커피를 많이 마시게 됩니다. 요리하기 쉽고 맛있기 때문이지요. 타 부서의 경우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믹스커피를 준비해두었다가 손님들 오시면 대접하기도 하고, 식사 후, 애연가들은 쉬는 시간마다 믹스 커피를 마시기도 하지요. 저도 믹스 커피를 자주 먹는 편이었습니다. 작정하고 세어보니 하루에 5~6잔은 마시는 것 같더군요.출근해서 한잔, 점심먹고 한잔, 담배 필 때 한잔, 쉬는 시간 한잔, 퇴근 쯤 한잔, 저녁 먹고 한잔. 믹스커피 특유의 끈적함이 있습니다. 마시고 나면 청량한 느낌 보다는 뭔가 텁텁한 느낌? 달기도 달구요. 어느 순간, 이렇게 믹스 커피를 많이 마셔도 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해서 찾아봤지요. 그랬더니 놀라운 결과가! 우선 믹스..

산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곳, 저도 비치로드

지난 3월 12일 가족들과 마실을 갔습니다. '봄이고 꽃도 피고, 어디로 가면 좋을까?'이반성 수목원도 후보에 올랐고, 하동도 후보에 올랐습니다."저도 비치로드는 어때? 그곳도 길이 아주 이쁘던데? 별로 안 힘들어."저의 선동(?)으로 마실 겸 등산을 가기로 했지요. 막내놈은 제가 업고 가기로 했습니다.저도 연륙교는 마실 가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비치로드는 저도연륙교를 지나야 합니다.입구부터 차량 출입을 막더군요. 차들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살짝 놀랬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다양한 산악회에서 왔더군요. 아무튼 우리는 출발했습니다.딸아이와 아내가 함께 걸어가는 뒷모습. 바라보기만 해도 감사했습니다.^^우리는 최 단코스를 걸었습니다.물이 너무 깨끗했습니다. 다시금 확신..

우리 모두를 위한 따뜻한 가게, 아름다운 가게.

옷 정리를 했습니다. 2년간 한번도 입지 않은 옷들을 과감하게 옷장 밖으로 꺼냈습니다. 주로 정장이 많았습니다. 아파트 내에 있는 의류수거함에 넣을 려고 했으나 많은 의류 수거함이 고물상이나 의류재활업체의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기사를 접하고 잠시 망설였습니다. 그렇다고 버리기에는 지구에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뭐든 버리고 새로 만드는 것 자체가 쓰레기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별안간 든 생각! "그래! 아름다운 가게야." 지역의 '아름다운 가게' 매장 찾기(클릭) 저는 사는 지역이 경남 창원시라 창원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 용호점에 옷을 기증했습니다. 기증하고 나니 영수증을 주시더군요.기부물품 영수증 뿐 아니라 나눔 보고서와 '참 재미있는 가게 이야기'라는 이쁜 책자까지 주시더군요. 왠..

딸래미와 함께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달리다.

지난 3월 5일,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와 함께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거리와 코스는 그리 안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딸아이는 평소에도 운동을 좋아하고 잘해서 충분히 해 낼 것 같았습니다."아빠랑 자전거 타러 갈까?""좋아! 아빠랑 같이 가고 싶어."제 자전거는 라이딩에 적합한 MTB였지만 딸아이 자전거는 평범한, 기어도 없는 아동용 자전거 였습니다. 바퀴도 아주 작지요. 출발할 때는 이 부분을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출발하기 전 기념 사진 찰칵!한번도 안 쉬고 진동 삼거리, 사동교, 학동 삼거리, 암아 교차로를 거쳐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달렸습니다. 오르막길에서는 딸아이가 아주 힘들어 했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올라오더군요. 솔직히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엄살이야. 평소에 자전거를 그리 잘 타면서...

신호등이 당장 필요한 안골포 초등학교

지난 3월 8일 안골포 초등학교 스쿨존에 다녀왔습니다. 이 학교는 횡단보도에 신호등 설치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많은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골포 초등학교는 진해에 있으며 53학급, 1,437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도시의 큰 학교입니다.뒤에 보이는 건물이 학교고 바로 앞 횡단보도입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신호등이 없습니다. 어찌보면 좁은 길입니다. 위 사진은 오후에 보행자들이 없을 때 찍은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학생들의 등굣길 사진입니다. 양쪽에서 등교지도하시는 어르신 분들이 계십니다. 인도에 계시지 않고 차도에 나와 계십니다. 신호등이 없기에 몸으로 차들을 막고 계십니다. 길을 건너는 학생들은 인근의 부영아파트와 해안로즈빌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로 2,200세대의 대단지 아파트 입니다. 얼마나 많은 학생..

사천 동성초등학교 스쿨존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지난 3월 7일에 썼던 글입니다. 사천의 동성초등학교 스쿨존의 위험한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었습니다. (링크) 2017/03/07 - [스쿨존] - 사천동성초등학교 스쿨존이 위험합니다. 3월 13일 오후, 반가운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사천 동성초등학교 정상태 인성부장샘이셨습니다. 저희가 학교를 방문했을 때, 정운범 교장선생님과 함께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 애썼던 분이셨습니다. "(김용만)선생님.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네? 무슨 일이지요?" "저희 학교 스쿨존 문제가 해결 될 것 같습니다. 사천시의 도로과 계장님이 다녀 가셨습니다. 협의된 내용은, 반대편쪽으로 인도를 개설하기로 했고, 과속 방지턱 추가, 횡단보도 추가 등이었습니다. 저희들이 요구했던 내용들이 거의 수용되었습니다. 경남도교..

이미 손 쓸 수가 없는 중동초등학교 스쿨존

지난 3월 10일, 금요일 창원 중동초등학교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이 있었습니다. 경찰서와 녹색어머니회, 모범 운전자회에서 함께 진행했더군요. 실내 교통안전 교육을 하고 야외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저는 캠페인 때문이 아니라 중동초등학교에 인도가 전혀 없어서 아이들이 너무 위험하다는 제보가 있어 현장을 방문했습니다.중동초등학교도 학교 둘레는 안전울타리 설치도 잘 되어 있고 인도가 안전하게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문제는 학교까지 오는 길이었습니다.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 저 뒤편에 아파트 단지가 보입니다. 대동아파트였습니다. 아파트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통학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파트에서 학교까지 오는 길에 인도가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보니 인도가 설치될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