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549

박종훈 교육감의 배수의 진.

지난 11월 27일 저녁 7시 30분, 박종훈 교육감과 부산, 경남 지역의 파워블로거들이 만났습니다. 약속시간에 정확히 맞춰 교육감님은 오셨고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박종훈 교육감은 파워블로거들을 만나 의견을 들어보고 대중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이 날의 소통 주제 역시 무상급식이었습니다. 박교육감은 홍지사의 행동에 대해 상당히 안타까워했고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홍준표도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을 이렇게 급작스럽게 중단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당선 후 도의적으로 제가 인사를 하러 먼저 갔습니다. 취임 후 다음날 찾아 갔었지요. 약 30분 정도 독대를 했습니다. 서로 득담도 나누며 굉장히 화기애애했었습니다. 당시에도 쟁점은 급식비 지원이라는 것을 알고있었습니다. 올해 2월에 합의..

전 재산 드리고 가져온, '장모님표' 김치.

"김서방, 오늘 뭐하는가?" "네 별일 없습니다." "그럼 오늘 김장하니 빈 김치통 가져와서 김치좀 가져가게." "네 감사합니다. 어머님." 매년 이 맘때쯤 되면 장모님께서 꼭 연락을 하십니다. 당신께서 김장을 담으시니, 와서 가져가라고 말입니다. 작년에 촌에서 김장 담그실 때 직접 가서 일손을 보태어 봤습니다. 상상하던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육체적으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김치를 쉽게 먹으면 안되겠구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장인, 장모님께서 촌에서 작게 농사를 지으십니다. 장모님께선 따로 소일꺼리를 하시고 장인어른께선 농사일에 전념하십니다. 배추도 키우시지요. 직접 기르신 배추에 직접 기르신 고추를 사용하여 김장을 담그십니다. 부탁을 드리지 않아도 꼭 사위것을 준비하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락이 ..

경남의 새로운 시도, 진일보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경남이 최근들어 전국방송을 몇 번 탔습니다. 한번은 홍준표 도지사의 "감사없인 지원없다. 무상급식 하지 않겠다!" 또 한번은 이갑재, 박삼동 도의원의 무상급식 관련 박종훈 교육감을 향한 상식을 어긋나는 발언때문이었습니다. 무상급식을 하는 것이 그리 죄가 되는 모양입니다. 이갑재 의원은 박교육감을 향해, 경상남도청의 공무집행방해를 방해한다, 직무유기다, 고소를 하겠다 하였고. 박삼동 의원은 박종훈 교육감을 향해 '인면수심'이라고 까지 표현했습니다. '인면수심'이라,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겠다는 것이 짐승의 생각이라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이런 일들이 인터넷 포털 뉴스에 나오면 댓글 중 빠지지 않고 나오는 표현이 있습니다. "너거가 뽑은 새누리당이다.""그러니까..

꼬맹이들과 아빠들의 신나는 공룡여행

올해 마산 YMCA에선 '좋은 아빠 모임'이 활동중입니다. 정확히 말해 올해 만들어졌고 활발히(?)활동중입니다. 활용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달에 2번 모입니다. 한번은 아빠들만 모여서 회의랑 공부를 하고 그 다음 모임에는 아이를 데리고 다 같이 놀러 갑니다. 이미 농촌체험을 다녀왔습니다.(관련 포스팅 : 아빠랑 함께 한 농촌체험) 이번에는 고성 당항포, 공룡 엑스포를 다녀왔습니다. 날이 쌀쌀해져 걱정도 살짝 했지만 말 그대로 걱정이었습니다.^^ 10시에 고성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디서 구했는지 민들레를 구해 훅~하고 붑니다. 아이들은 자연속에 있을 때 가장 아이다운 것 같습니다. 입장료 현황입니다. 저는 딸아이와 함께 갔는데 14,000원 내고 입장했습니다. 아이들의 인기 폭발 코스인 공룡기차는 편..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안녕투이'를 통해 한국 사회를 보다.

11월 27일(목) 오전 11시 40분, 지역민의 열정으로 제작된 100% 경남 자생영화! '안녕 투이'가 개봉한 날이었습니다. '안녕 투이'는 독립 영화입니다. 한국에서의 영화는 크게 두가지로 분류됩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업적 영화와 다양성 영화가 그것인데요. 다양성 영화는 쉽게 말해 독립영화, 예술영화 등을 모두 묶어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보통 저예산, 어려운 영화라고들 알고 계시는 데요. '안녕 투이'는 '다양성 영화라고 해서 꼭 어려울 필요가 있나! 다양성 영화도 재미있게 만들고 싶다.'고 주장하는 김재한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안녕 투이'는 2013년 제 18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데뷔작'으로 처음 선보였습니다. 한 해에 완성되는 독립 영화 작품이 대략 1,000편 ..

글을 쓰지 않으면 건달에 불과한 허지웅.

허지웅, 얼굴만 알고 있는 사내였습니다. TV에서 몇 번 봤습니다. 하지만 오래 보지 않았고 "저런 사람이 있구나."는 정도만 알고 지나쳤습니다. 서점에 갔는데 저자 '허지웅'이라는 이름의 책이 있었습니다. 호기심에 봤더니 글쟁이였습니다. "책을 쓰는 사람이야?" 허지웅씨에 대해 거침없는 입담꾼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책에는 어떤 내용이 있는지 궁금하여 펼쳐보았습니다. 버티는 삶을 삽시다. "타인의 순수함과 절박함이 나보다 덜할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절대악과 절대선이 존재하는 세상을 상정하며 어느 한 편에서만 서면 명쾌해질 것이라 착각하지 말되, 마음속에는 오래도록 지키고 싶은 문장을 한 가지씩 준비해 놓고 끝까지 버팁시다. 우리의 지상 과제는 성공이나 이기는 것이 아닌 끝까지 버텨내는 것이 되어야..

김장을 나누니 행복이 배가 됩니다.

지난 11월 26일(수) 오전 10시에 마산 양덕공원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였는데요. 남자가 꼭 필요하다고 해서 저도 올해 처음으로 참가해 보았습니다. 좋은 일이라고 해서 일찍 가 보았습니다. 어찌나 즐겁게 김장들을 하시던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양념장을 만들고 계십니다. 하루종일 허리 숙이고 하시더군요. 힘들만도 한데 그래도 웃음은 잃지 않으셨습니다.사랑의 김장 담그기에는 남녀가 없었습니다.중간 중간 김치를 서로 먹여가며, 맛있게 먹어가며 하는 모습도 또다른 재미였습니다.막걸리도 한잔!! 캬~~~~!!너무 표정들이 좋으시죠?^^다같이 김치~~~^^ 행사의 주체는 마산 YMCA와 와이즈맨, 마산협의회 메넷이었습니다. 김장을 하러 오신 분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이셨..

마음의 평화를 얻는 소중한 방법

마음은 하루에도 몇 천번씩 변화합니다. 마음이라는 놈은 잡으려고 하면 있어지고 놓으면 없어집니다. 즉 화가 나는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화가 계속 난다는 말이고 슬픔마음을 인정하고 "그래, 난 지금 아주 슬퍼.."라고 인정하면 슬픔이 덜어진다는 뜻입니다. 즉 "내 마음을 이겨내야 해, 잊고 새로 시작하자!"고 하면 할수록 더욱 이겨내기 힘든 것이 마음이라는 놈 입니다. 마음은 없애려고 하면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럴 땐 "아, 내가 지금 화를 내고 있구나. 아, 내가 지금 슬프구나. 아, 내가 지금 그리워하고있구나."라며 자기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인정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단지,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학생은 이래야 한다. 고등학생은 저래야 한..

[요리초보아빠의 요리도전기]시원한~콩나물국

전 날 아내가 물었습니다. "여보, 이젠 요리 안해? 국거리가 필요한데,""그래? 뭐 먹고 싶어? 부대찌게? 콩나물국?""콩나물 국이 좋겠어.""좋았어! 간만에 국 한번 끓여 주지!" 큰 소리를 쳤습니다. 사실 아내가 집에 있은 후로 요리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날도 추워지고 간단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콩나물국에 도전했습니다. 우선 콩나물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합니다. 아스파라긴산은 간이 알콜 분해 효소를 많이 생산하도록 도와주어 숙취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특히 콩나물 뿌리에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구요. 콩나물 머리에는 비타민 B1, 몸통에는 비타민C가 풍부합니다.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곳은 콩나물 뿌리입니다. 버릴 것이 없는 콩나물입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숙취와 비타민이 풍부하..

다섯살에 마라톤 완주하는 아이들, 꿈이 아닙니다.

2014년 11월 21일, 마산 종합 운동장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YMCA 유치원 아이들의 마라톤 대회가 있었습니다. 마라톤이라고 할 것까지야 없겠지만 오래 달리기였음은 분명합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는데요. 모든 아이들이 완주를 했습니다. 출발! 힘차게 달려가는 아이들^^ 달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들 YMCA유치원은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성장에 관심이 많은 곳입니다. 아이들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에 공을 많이 들입니다. 잘 먹기 위해 친환경 급식과 간식을 먹입니다. 잘 자고, 잘 싸기 위해 열심히 뛰어놉니다. 이 유치원은 체육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유치원 현황을 보면 5세부터 7세까지, 한 학년에 두 반씩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