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꿈키움학교 48

경남꿈키움학교 입학설명회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지난 9월 19일(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신입생 입학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사실 휴일이었고 어느 정도 참석할 지에 대해 걱정도 많았습니다. 입학설명회가 올해 최초로 열렸기 때문입니다.학교 선생님들께서는 지난 주 내내 입학설명회 준비로 바빴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많은 분 들이 와 주셨습니다. 이 날 행사는 태봉고등학교 박영훈 교장선생님의 특강(어떤 마음으로 대안학교를 찾지?)입학설명회질의 응답 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경남꿈키움학교의 든든한 버팀목이신 왕샘(교감샘)께서 1부 사회를 보셨습니다.교장샘께서도 인사말씀과 감사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박영훈 교장샘께서는 대안학교가 왜 필요한지, 아이들의 성장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대해 쉽고 재미나게 말씀 주셨습니다. 이 날 생각보다 많은 ..

중학생, 세상을 향해 외치다!

지난 9월 17일(목) 저녁 6시에서 8시까지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의미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경남꿈키움학교의 시사동아리인 '세알내알'의 주제 발표회가 열렸는데요. '세알내알'이라는 뜻은 '세상을 알고 내를 알자.'는 뜻입니다. 세알내알은 올 3월달에 만들어졌고 1학기에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서 10시까지 모여 한 주의 시사에 관해 토의하고 토론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활동을 하다보니 우리가 공부한 내용들을 모두와 나눠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2학기에 주제발표회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방학을 시작으로 근 한달간 자신들이 선정한 주제에 관해 자료를 수집했고 발표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은 많은 고민과 좌절을 했습니다. "선생님, 내일 발푠데 어떻해요. 결론을 못 잡겠..

중학생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경남에 있는 기숙형 대안 중학교인 경남꿈키움학교에는 세알내알이라는 시사동아리가 있습니다. 이미 몇차례 제 블로그에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관련글2015/07/17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봉하마을로의 특별한 외출 2015/08/05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놀면서 하는 게 진짜 공부다! 특히 8월 5일자 방학 중 캠프에서 2학기에 심포지움을 개최해 보자고 의견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중학생들이 하는 것이니 심포지움이라고 명명하기가 부끄럽기도 합니다. 심포지움이란? 특정한 문제에 대하여 두 사람 이상의 전문가가 서로 다른 각도에서 의견을 발표하고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토론회입니다. 세알내알에서 하는 심포지움은 보통 말하는 심포지움의 형태와는 좀 다릅니다. 우선 아이들은 전문가가 ..

경남꿈키움학교가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진주 이반성면 길성길에 위치한 한 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에 관한 글을 여러번 포스팅했습니다. 2015/09/01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아이들과 선생님이 같이 노는 학교 2015/08/24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꿈키움 학교의 방학 이야기 2015/08/17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아이들은 스스로 자랄 수 있습니다. 2015/08/05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놀면서 하는 게 진짜 공부다! 2015/07/19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넌 왜 1등을 못해!" 2015/07/18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감동적이었던 마지막 회의 2015/07/16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015/07/15 - [꿈키움이야기..

아이들과 선생님이 같이 노는 학교

요즘 경남 꿈키움 학교 아이들이 빠져 사는 것이 있습니다. 다른 것이 아닌 보드게임인데요. 2학기가 되어 보드게임이 동아리 시간과 대안교과 시간에 배정되면서 아이들이 게임에 쉽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게 무슨 재미가 있을까?" 아이들이 밥먹고 모여서 정신없이 하는 것을 보고 든 생각입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한순간, 하찮은(?) 생각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이들 노는 것을 구경하든 선생님들께서 함께 노는 것을 보고 나서입니다.게임을 할 때의 첫번째 원칙!! 1. 계급장을 떼고 하자! 이 원칙은 철두철미하게 지켜집니다. 이 원칙을 어긴 게이머는 그 순간, 노매너로 퇴출되고 맙니다. 각자의 두뇌와 운에 맡겨서 게임을 하는 것이죠. 매력적인 원칙입니다.두번째 원칙! 2. 매너게임을 하자! 자신의 패가 잘 풀..

준이와 함께한 마지막 수업.

준이라는 학생이 있었습니다.학교 개교 때 입학하여 2학년때까지 잘 다닌 학생이었습니다.학교의 많은 일들을 경험하며 친구들과 잘 지내던 학생이었습니다.헌데 2학년이 되어 전학을 가고 싶다는 말을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준이와 이야기를 했고 어떻게든 준이가 힘겨워 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함께 나누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준이는 안정되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름방학이 끝나고 나서 전학을 결심한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방학 때 일꾼 수련회때 저를 찾아왔습니다. "선생님 저 전학가요." "그래? 음... 그래 니가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솔직히 선생님은 니가 왜 전학을 결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구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이유들을 하나씩 ..

꿈키움 학교의 방학 이야기

지난 월요일(8월 17일) 개학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부쩍 자라서 돌아왔습니다.방학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기간입니다. 단순히 노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노는 것도 어찌 노느냐가 중요하듯이 한달의 기간을 어찌 보냈는지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혼자만의 방학일수도 있는 것을 꿈키움 아이들은 첫 날 다 같이 모여 방학 때 있었던 일에 관해 느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학 때 뭘하고 보냈는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지, 다음 방학 때에는 뭘하고 싶은 지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가족들과 놀러 간 것이 기억에 가장 남는다고 답하더군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는 다양한 연수를 받고 오셨습니다. 아이들과 더 알차게, 재미있게 만나기 위해 ..

아이들은 스스로 자랄 수 있습니다.

지난 13일에서 14일, 이틀 간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일꾼수련회가 열렸습니다. 각 반 반장, 부반장, 학생회 일꾼들, 기숙사 일꾼 등 15명의 아이들이 모여 2학기 학교 행사에 대한 준비와 공동체 회의에 대한 내용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단지 회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밥도 아이들이 직접 지어먹으며 생활을 같이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13일 오전에는 2학기에 있을 가장 큰 행사인 꿈키움대동제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학생회 일꾼들은 진지하게 회의에 임했습니다.회의에 몰입하고 나니 배가 빨리 출출해 졌습니다. 아이들은 카레라이스를 준비했습니다. 조별로 다양한 퓨전 음식들이 등장했습니다. 요리를 하는 중에도 아이들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장난을 치며 유쾌한 모습이었습니다...

놀면서 하는 게 진짜 공부다!

지난 3일, 경남꿈키움학교 시사동아리 세알내알(세상을 알고 내를 알자)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장소는 고성, 고성이 집인 학생의 집에서 오전 10시에 모두 모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약이 있었던 한 학생만 제외하고는 모두 왔습니다. 해서 저를 포함 총 6명이 모였습니다. 장소와 사람이 너무 좋았습니다. 친구의 부모님께서 직접 아이들을 챙겨주시고, 말로만 듣던 솥뚜껑 삼겹살까지 직접 구워 주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세알내알은 2학년 6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날 이 모임을 위해, 문산, 마산, 김해, 고성, 각지에서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아이들을 실어주신 부모님들께서도 아이들을 위해 아이스크림, 음료수, 과일등을 기증(?)해 주시어 풍족하게 모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점심 먹고 깜짝 등장하신..

"넌 왜 1등을 못해!"

지난 9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2015, 나를 키우는 3UP' 발표가 있었습니다. 3UP이란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시행하는 특별한 교육과정으로서 꿈, 몸, 끼, 3가지를 향상시키는 교육활동입니다. 관련글 : 2015/06/01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꿈키움학교의 신나는 3UP 프로젝트 이야기 5월달에 2박 3일간 실시했고, 1학년은 "지역알기, 목공체험, 자아성장프로젝트"의 3가지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체험했습니다. 지역알기란 마산 지역을 돌며, 지역골목의 필요성, 지역의 언론알기, 무상급식운동 체험, 문화체험등을 한 활동이었고 목공체험은 학교에 있는 목공소에서 지도선생님과 함께 목공작품을 만드는 활동을 했습니다. 자아성장 프로젝트는 베이스 캠프를 마련한 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며 밥도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