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남꿈키움학교

감동적이었던 마지막 회의 1학기가 마무리되어 갑니다. 지난 8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1학기 마지막 공동체 회의가 열렸습니다. 공동체 회의란 매주 수요일 5교시에서 6교시에 걸쳐 행해 지는 꿈키움학교의 최고의사결정회의입니다. 전교생과 전교사가 참여하여 그 주의 안건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합니다. 학생회에서 주관을 하고 진행을 합니다. 학기 초에는 회의 직전에 주제가 안내되고 바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허나 이런 방식은 회의의 질적 성장에는 방해가 되었습니다. 해서 1학기 중순 부터는 월요일에 학생회 일꾼회의(간부회의)를 거쳐 일꾼들이 먼저 논의하고 회의를 준비한 후 수요일에 전교생과의 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그 후 개인적 참여해서 조별 참여로 변화를 시도하는 등,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더보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경남꿈키움학교는 진주 이반성면에 위치한 기숙형 공립 대안 중학교입니다. 9시에 수업을 시작하여 빠르게는 3시 50분, 늦게는 4시 40분이면 모든 정규 수업이 끝이 납니다. 이 후 아이들은 자율 동아리 활동이나 개인적인 시간을 보냅니다. 저녁을 먹고 나면 방과후 수업을 신청해서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해서 아이들은 학원을 가지 않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해 못갑니다. 아이들이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3층에 올라가서 탁구를 치며 노는 아이들, 2층 북카페에 가서 책을 읽는 아이들, 컴퓨터실에 가서 과제를 준비하는 아이들, 교무실에 와서 선생님들과 노는 아이들, 강당에 가서 배드민턴이나 배구를 하며 노는 아이들, 반에 모여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등 다양하게 시간을 보냅니다. 물론 할 게 .. 더보기
이런 수행평가도 있어요. 지난 7월 6일~7일, 이틀간 사회 수행평가 발표를 했습니다. 사회 수행평가 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조별로 1박 2일간 여행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여 계획서를 만들고2. 실제로 1박 2일간 여행하는 과정을 조사하여 발표하기 보통 일반학교에서의 수행평가는 지필평가를 칠 때 함께 서면으로 치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학생들이 직접 어떤 일을 수행하는 것을 과제를 함께 해 보고 싶었습니다. 3월달에 이미 공고를 했습니다. 각 반에서 수행평가 조를 짜고 계획서를 나눠주었습니다. 상당히 긴 시간을 준비했고 발표를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긴 시간 동안 사회 수행평가 준비만 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발표 기간이 다가오자 서두르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컴퓨터 실에 조별로 앉아 회의하며.. 더보기
아이들속으로 들어간 박종훈교육감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박종훈 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에 위치한 진산학생교육원에서 집무를 했습니다. 아이들 속으로, 현장 속으로 직접 들어가 경남교육을 다시금 되새이겠다는 뜻으로 시행된 프로젝트였습니다. 경남꿈키움학교는 진산학생교육원과 한 건물을 쓰고 있습니다. 건물의 반은 진산교육원이 나머지 반은 경남꿈키움학교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생활공간은 분리되어 있으나 같은 운동장, 같은 급식소를 사용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9일 오전에 출근하시는 박교육감을 만나 인사를 드렸습니다. 29일 당일에는 진산학생교육원에서 생활을 하시고 기숙사에서 주무셨습니다. 박교육감께서 이 곳을 오신 이유가 진산교육원에서의 아이들과 생활이기에 경남꿈키움학교에는 긴 시간 할.. 더보기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시간, 4분 지난 6월 20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이 날 교육은 '사단법인 수상인명구조교육 협회'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단순히 심폐소생술을 알아야 한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모형인형과 AED(자동제세동기) 사용법등을 배우니 왠지 안심이 되었습니다. 응급환자의 60%가 가정에서 발생하며 가족들이 최초 목격자일 확률이 많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나의 가족을 위해서라도 심폐소생술은 꼭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사람이 의식을 잃은 후 4분 안에 처치가 있어면 안전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4분이 경과되면 뇌에 손상이 불가피해져서 의식을 차리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에는 힘겨워 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생명을 살리는 4분이라는 말이 나.. 더보기
콩고물 빙수와 함께한 특별한 만남 "선생님 저 좀 태워주세요!""좋아. 단 이번만이다.""네, 오예!" 매주 금요일 오후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금요일 오후에 아이들이 버스를 타고 귀가해도 되나 한번씩 부탁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저는 집이 마산인 까닭에 마산, 창원, 진해 아이들이 주로 부탁합니다. 학기 초에는 자주 태워주었지만 최근에는 잘 태워주지 않았습니다. 함께 차를 못타는 아이들이 있어 왠지 모를 미안함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에는 상황이 좀 특별했습니다. 평소 알고는 지냈으나 깊이 있는 대화를 하진 못했던 다운이(가명)가 부탁을 했습니다. 사실 그 전에 학교에서 개인적인 대화를 하긴 했으나 끝이 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다운이도 저와의 대화에 부쩍 흥미를 보였습니다. "선생님 그런데 저랑 다금이.. 더보기
메르스 광풍, 수련회가 취소되었습니다. 6월 8일에서 10일까지 경남꿈키움학교는 남해로 수련원을 가기로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로 인해 수련활동이 취소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활동이 취소되고 정상수업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큰 문제는 급식소의 밥이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 하면 8일에서 10일까지 급식소에 밥이 준비가 안된 상태였습니다. 갑자기 취소가 되어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일지가 가장 큰 고민꺼리였습니다. 이 때 다행스러웠던 것은 학교에 텃밭이 있다는 것과 상추와 여러 작물들이 많이 자라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교사회의를 마치고 선생님들과 함께 상추를 따러 갔습니다. 마침 등교하던 우리학교 히어로 김X주 학생도 함께 상추를 뜯었습니다.이른 시간 선생님들과 학생이 함께 상추를 뜯는 과정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대화를.. 더보기
선생님 라면 끓여먹어요.^^ 지난 금요일 우리 학교 한 학생의 집에 방문했습니다. 예정된 방문은 아니었습니다. 사천교육지원청에 리더십 강의를 하러 가는 길에 동행했던 학생입니다. 행사에 함께 참여하고 집까지 데려다 주는 길에 배가 고팠습니다. "다금아(가명), 배 안 고파?""조금 고픕니다.""선생님이 맛있는 거 사줄께. 뭐 먹을래?""모르겠어요.""너거 집 근처에 먹을 곳 있나?""음, 돈가스 집도 있고, 그런데 술집이 더 많아요.""뭐? 푸하하하" 집으로 오는 길에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깊은 대화는 아니었습니다. 일상다반사,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진주에 거의 다 온 무렵, 다시 말이 나왔습니다."안 되겠다. 샘도 너무 배가 고프네, 샘이 요리해줄께. 너거집에 재료들이 뭐 있노?""모르겠어요. 엄마가 요리해 주시는데,.. 더보기
꿈키움학교의 신나는 3UP 프로젝트 이야기 지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동안 경남 꿈키움 학교에서는 3UP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3UP 프로젝트란 진로체험활동으로서 "꿈, 끼, 몸" 3가지를 향상시킨다는 뜻입니다. 1학년 학생들은 지역알기프로젝트와 자아성장프로젝트, 목공예반을 진행 했습니다. 2학년들은 진학하고 싶은 고등학교 미리 가보기, 아버지 직장체험, 봉사활동 등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1학년 학생들을 데리고 지역알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2학년들은 개인적으로 3UP프로젝트를 준비했고 진행했으며 1학년들은 선생님들께서 대동하여 진행했습니다. 지역알기 프로젝트, 첫날에는 마산 창동 지역 알기활동을 했습니다. 창동 구석구석을 골목가이드이신 김경년 선생님의 안내로 구경하며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오후에는 행운을 부르는 편자만.. 더보기
체육대회도 교육입니다. 지난 16일, 경남 꿈키움학교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 3주체가 참여하는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체육대회의 특별한 의미는 아이들이 직접 준비했다는 것입니다. 종목, 경품, 부스설치, 단체 티 디자인 및 판매 등 학생회와 동아리 소속 아이들이 모두 함께 했습니다. 물론 체육대회를 기획함에 체육선생님께서 준비물 준비와 세부적인 내용은 함께 준비했습니다. 말 그대로 구성원들이 함께였습니다. 체육대회 전날 시사동아리 '세알내알'아이들의 준비모습입니다. '세알내알'아이들은 네팔돕기와 세월호 기금마련을 위한 뱃지를 팔기로 했습니다.디자인도 모두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그린 것입니다.행사부 아이들은 단체티 판매와 경품준비, 초대장 등 다양한 꺼리를 준비했습니다. 경남꿈키움학교 시사동아리'세알내알'에서 뺏.. 더보기
자존감이 필요합니다.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이용훈 선생님을 모시고 자존감 셀프 업프로그램 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두번째 강의가 있습니다. 그전에 저는 자존감에 대해서는 의미만 알고 있었지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했습니다. 이용훈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느낀 바가 컸습니다. 이용훈선생님께서 말문을 여셨습니다. "인간은 왜 태어났을까요? 먹으려고? 놀려고? 저는 인간은 성장하려고 태어났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성장을 공부로만 보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왜 할까요? 엄마가 좋아하니까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 공부를 왜 안할까요? 엄마를 골탕먹일려고 안하는 겁니다. 왜 엄마를 골탕먹일려고 할까요. 자존감이 낮아서 그렇습니다. 부모가 아이들과 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선생님이 아이들과 싸우는 이유는.. 더보기
운동장에 텐트치는 학교 2015년 1학기, 경남꿈키움학교 아이들은 '자기성장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매듭법, 수신호법 등을 배웠고 드디어 4월 17일!! 운동장에 나가 실제로 텐트치기 수업을 했습니다. 수업은 창원 스카우트 연맹에서 오셔서 해 주십니다. 이 날도 선생님께서는 직접 텐트를 여러 개 가지고 오셔서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아이들은 실내 수업때는 좀 지겨워도 했으나 볕을 보며 운동장에서 텐트를 치니 너무나 좋아했습니다.자동텐트가 아니라 수동텐트였습니다. 처음 텐트를 치는 아이들에겐 상당히 난감한 과제 같았습니다. "할 수 있을까?"며 걱정했던 것도 잠시, 아이들은 친구들과 의논하고, 선생님께 질문하며 하나씩 하나씩 텐트를 세워갔습니다.텐트를 치다 보니 자연스레 아이들은 힘을 모으기 시작 했습니다.. 더보기
세월호 1주기,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지난 4월 16일, 꿈키움 아이들과 함께 마산 창동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추모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촛불을 밝히고 1주기를 정성을 다해 추모했습니다. 시간이 되어 아고라 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송창우 시인님께서 사회를 보셨구요. 김산, 철부지, 김정희씨, 태봉고 학생 들이 올라와서 추모의 글과 추모공연을 했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 한 소절, 한 소절이 모두 의미있었습니다. 너무나 막막했습니다. 1년이 지난 동안 달라진 것은 없고, 지금도 광화문에서는 진실규명을 원하는 시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공권력이 맞서고 있습니다. 왜 공권력이 국민들을 향해 쓰이고 있는지, 대체 세월호로 사람.. 더보기
아이들의 의미있는 눈물..(2) 지난 4월 9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세월호 1주기 추모 행사를 진행하자는 공동체 회의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대다수의 동의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고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작은 움직임으로 아래 세가지를 하기로 했습니다. - 교내 지정된 장소에 노란 리본 달기- 반 별로 대형 걸개 그림 그리기- 4월 15일 밤에 추모 촛물 문화제 하기 학교에서는 각목천과 페인트를 준비했습니다. 학생회의 주최로 행사들은 진행되었습니다.반 별로 모여 걸개 그림을 그렸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아이들의 진정성이 묻어났습니다. 4월 15일 밤에는 학생회에서 주관한 촛불 문화 행사가 있었습니다.아이들은 불을 서로 옮기며 마음을 이었습니다.추모시를 낭독하고, 추모 편지를 읽었습니다. 한 명씩 돌아가.. 더보기
아이들의 의미있는 눈물..(1) 지난 4월 9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세월호 사건에 대한 이해와 추모방법에 대한 공동체 회의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세월호 사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공감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회의에 앞서 '뉴스타파' 에서 제작한 '목격자들' 이라는 세월호 1주기 특집 영상을 다같이 시청했습니다. 30여분에 이르는 영상이었지만 아이들은 조용히 시청했습니다. 영상을 보며 흐느끼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영상 시청이 끝난 후 학생회에서 세월호 사건의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을 PPT로 제작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브리핑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생들이 만든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꼼꼼하게 정리를 잘했더군요. 학생회장의 브리핑 후, 장소를 옮겨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를 할지 말지를 시작으로 공동체 회의.. 더보기
책을 사는 아름다운 방법 지난 4월 8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책나들이를 갔습니다. 책나들이란 책을 고르기 위해 가는 나들이입니다. 서점에 가서 학교 도서관에 비치할 책을 학생들이 직접 고르는 행사이지요. 날씨도 좋게 나들이하는 기분으로 출발했습니다. 작년에는 버스를 대절하여 이동했지만 올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동했습니다. 편의도 중요하지만 함께 버스 타는 것도 교육의 일환으로 생각해서였습니다. 다행히 우리가 가는 시간에 버스가 한적하여 한 학년이 각각 한 차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아이들과 수수께끼놀이, 369놀이, 끝말잇기 등을 하며 신나게 갔습니다. 시간 가는 줄을 몰랐지요. 출발 후 30분 정도 지나 진주 개양쪽에 위치한 진주문고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의 문구가 감동적이었습니다. "이곳에 들어선 순간 그대.. 더보기
공부도 중요하지만 친구도 소중합니다. 지난 3월 30일 경남 꿈키움 학교에서는 1차 산행을 했습니다. 교육 과정상 산행이었고 엄밀히 말해 트래킹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이동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오른편에 있는 경남꿈키움학교에서 도보로 이동하여 경남수목원으로 갔습니다. 경남수목원을 거쳐 작당산(249m)까지 다녀왔습니다. 1시 30분에 출발하여 작당산 정상을 찍고! 학교까지 돌아오니 5시 30분쯤 되었습니다. 모두 배가 고파 바로 저녁을 먹고 학교에서 준비한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완전 꿀맛.ㅠㅠ.. 모든 아이들이 완주한 것은 아닙니다. 걷다가 몸이 아픈 아이들은 수목원에서 쉬며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아이들이 완주를 했고 사고없이 1차 산행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출발하기 전 운동장에 모인 아이들입니다. 해맑습니다.^^ 자 출발!.. 더보기
다용지탑을 아시나요? 학기 초에 아이들의 소소한 다툼은 항상 있는 일입니다. 꿈키움학교에서도 3월 초에 아이들의 다툼이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 첫 다툼이었고 3월 18일에 공동체 회의가 열렸습니다. 공동체 회의를 소개하자면 꿈키움학교의 경우 매주 수요일 5~6교시에 꿈터라고 하는 공간에서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모여 학교 현황에 대해 함께 토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직접 민주주의 입니다. 아이들의 발언권과 선생님의 발언권은 동일합니다. 학생회 아이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안건은 꿈키움공동체면 누구나 제안할 수 있습니다. 이 날의 안건 주제는 2학년 교실에서 있었던 다툼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공동체 회의에서 주의할 점은 자칫 잘못하면 벌의 형태로 회의가 흐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의를 하는 목적은 친구들을 벌하기 위함이 아니라.. 더보기
꿈키움 기자단을 소개합니다! 2015/03/10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경남꿈키움학교 아이들의 블로그 도전기 예전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5교시에서 7교시까지 3시간 동안 대안교과가 진행됩니다. 저는 올해 블로그반을 개설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꿈키움 기자단'이라는 명칭으로 팀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그 후 아이들과 요일을 정해 하루에 한편에서 두편씩의 글을 업로드 하고 있었습니다. 저번주의 미션은 인터뷰하기 였습니다.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인터뷰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자신의 관심사를 올리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사실 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고민이 좀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학교홈페이지에 '메타블로그(블로그 포털 사이트)' 형식으로 우리 전교생의 블로그를 링크할 준비를 했었습니.. 더보기
아이들보기 참 부끄럽습니다. 지난 3월 26일 아침에 사천 동성초등학교 앞에서 꿈키움학교 학생 몇명이 무상급식 폐지를 반대하는 피켓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사실 올해 경남꿈키움학교 학생들은 무상급식 폐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기에 삼시세끼를 먹지만 올해는 운이 좋아 삼시세끼 모두 지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꿈키움학교 학부모님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내 아이는 급식비 지원을 받기에 무상급식 폐지는 나와 상관없다.'가 아니었습니다. "우리 학교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건 모두의 일입니다. 내 아이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밥 한끼로 받을 수 있는 상처를 생각한다면 집에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저는 사실 무상급식 폐지 내용은 잘 몰랐어요. 단지 어머니께서 나가신다길래, 동참이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