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경남꿈키움학교' 태그의 글 목록 (3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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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회의를 위해 꿈터에 모인 아이들>


1학기가 마무리되어 갑니다. 


지난 8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1학기 마지막 공동체 회의가 열렸습니다.


공동체 회의란 매주 수요일 5교시에서 6교시에 걸쳐 행해 지는 꿈키움학교의 최고의사결정회의입니다. 전교생과 전교사가 참여하여 그 주의 안건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합니다. 학생회에서 주관을 하고 진행을 합니다.


학기 초에는 회의 직전에 주제가 안내되고 바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허나 이런 방식은 회의의 질적 성장에는 방해가 되었습니다. 


해서 1학기 중순 부터는 월요일에 학생회 일꾼회의(간부회의)를 거쳐 일꾼들이 먼저 논의하고 회의를 준비한 후 수요일에 전교생과의 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그 후 개인적 참여해서 조별 참여로 변화를 시도하는 등,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동체 회의가 그리 성공적이지 않습니다. 여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떠드는 친구들, 한마디의 안건도 발언하지 않는 친구들, 공동체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아이들 등 공동체 회의가 꿈키움 학교의 최고의결기구로서의 역할은 다 하고 있진 못합니다.


그러나 아이들과, 공동체 회의가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1학기 마지막이었던, 13회 공동체 회의에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때와 달랐던 마지막 공동체 회의


13회 공동체 회의 안건은 "1학기 평가" 였습니다. 단, 발표해야 하는 내용은 미리 공지가 되었습니다.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고마웠던 사람, 미안한 사람, 2학기 다짐" 이 5가지 항목에 대해서 말을 하는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보통 공동체 회의는 모든 구성원들이 앞쪽을 보고 앉아서 진행됩니다만 이 날은 전 구성원들의 생각을 들어야 했기에 둥글게 모여 앉았습니다.


경남꿈키움 학교는 작년에 개교한 학교이기에 현재 3학년이 없고 전교생이 60여명입니다. 해서 전교생이 둘러앉아도 아직 공간의 여유가 있습니다. 


공동체 회의때 전교생이 둘러 앉는 경우는 드뭅니다. 주로 학기의 시작때, 학기 마지막때 이렇게 앉아서 진행했습니다. 한 명씩 마이크를 잡고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모든 아이들이 조용히 경청했습니다.

평소 공동체 회의를 할 때에는 상당히 소란스럽습니다. 진행자가 "조용히 좀 해주세요. 친구의 말을 들어 주세요."라고 몇 번을 외칩니다. 해서 공동체 회의가 끝나고 나면 회의가 잘 진행되었다는 깔끔함 보다는 뭔가 허탈함이 많이 남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날 회의는 달랐습니다.

<공동체 회의를 할 때 회의록을 작성하고 기록물을 남깁니다.>


내용을 미리 적어와서 발표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특정 친구에게 미안했다는 말을 할 때, 많은 친구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냈고, 담임 선생님이 제일 고맙다는 말을 할 때, 선생님께선 조용히 웃으셨습니다.


중학생들이 2시간 동안 제자리에 앉아 회의에 참여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스스로 회의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결론을 낸 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준비하고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 옆에서 갑갑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성장을 믿기에 간섭을 최소화하고 지켜보고 지지합니다.


이 날 아이들은 1학기를 마무리하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며 2학기 다짐을 할 때 너무나 진지했고 경청했습니다.


공동체 회의가 끝난 후 아이들의 말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오늘 회의는 너무 좋았어요."


"친구의 속내를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미안한 것이 있었는데 말 하고 나니 시원해요."


"아이들이 진지하게 들어줘서 고마웠어요."


이번 회의에 함께 하신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작년에 비해 아이들이 많이 성장했음을 느낍니다. 2시간 동안 아이들이 이렇게 조용하게 친구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고 있음을 느낍니다."


아이를 변화시키려고 하면 지치고 실망하고 포기할 수 있습니다.


변화를 바라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관찰하고 인정하면 자연스레 성장할 수 있습니다.


교육은 변화가 아니라 인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름은 틀림이 아닙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것에서 교육은 시작됩니다.


곧 방학이 시작됩니다.


2학기에 부쩍 자랄 놈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시간이 감은 단지 숫자만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키가 자라는 것은 외모만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장은 함께 이루어 집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도 작지만 소소한 행복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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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학교는 진주 이반성면에 위치한 기숙형 공립 대안 중학교입니다. 9시에 수업을 시작하여 빠르게는 3시 50분, 늦게는 4시 40분이면 모든 정규 수업이 끝이 납니다. 


이 후 아이들은 자율 동아리 활동이나 개인적인 시간을 보냅니다. 저녁을 먹고 나면 방과후 수업을 신청해서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해서 아이들은 학원을 가지 않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해 못갑니다. 

아이들이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3층에 올라가서 탁구를 치며 노는 아이들, 2층 북카페에 가서 책을 읽는 아이들, 컴퓨터실에 가서 과제를 준비하는 아이들, 교무실에 와서 선생님들과 노는 아이들, 강당에 가서 배드민턴이나 배구를 하며 노는 아이들, 반에 모여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등 다양하게 시간을 보냅니다. 물론 할 게 없어서 빈둥거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정규 수업이 끝나고 나면 교무실에 돌아와 자리에 앉아 개인적인 업무를 봅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갑자기 창문 밖에서 큰 소리가 들렸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슨 소린고 쳐다보니 1학년 남학생들이 모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니 움직였다. 내 다 봤다. 빨리 온나."


"아이다. 내 안 움직있다. 거짓말하지 마라."


"니 움직인 거 맞다. 내도 봤다."


"아 진짜!"


투덜거리며 다가와 술래의 새끼 손가락을 잡습니다.

이 후 계속되는 커다란 외침.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는 노곤함에도 창밖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노는 소리를 들으니 저 또한 즐겁습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신나게 놀며 자라야 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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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명인 2015.07.16 19: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제 어릴적 생각이 나네요.. 하하

  2. 불루이글 2015.07.17 09: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은 천진난만 하게 뛰어 놀아야 몸도 마음도 건강해 질 것입니다.

    아련한 어린시절이 생각나는 글 잘 보았습니다.

  3. 채수영 2015.09.17 12:2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먼훗날 우리의 아이들에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것입니다^^ 꿈키움 너무나 좋은 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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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6일~7일, 이틀간 사회 수행평가 발표를 했습니다.


사회 수행평가 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조별로 1박 2일간 여행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여 계획서를 만들고

2. 실제로 1박 2일간 여행하는 과정을 조사하여 발표하기


보통 일반학교에서의 수행평가는 지필평가를 칠 때 함께 서면으로 치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학생들이 직접 어떤 일을 수행하는 것을 과제를 함께 해 보고 싶었습니다.


3월달에 이미 공고를 했습니다. 각 반에서 수행평가 조를 짜고 계획서를 나눠주었습니다. 상당히 긴 시간을 준비했고 발표를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긴 시간 동안 사회 수행평가 준비만 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발표 기간이 다가오자 서두르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컴퓨터 실에 조별로 앉아 회의하며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2학년 반이 세반입니다. 각 반별 인원도 13명 내외입니다. 해서 전 반이 한자리에 모여 발표가 가능했습니다. 학교 시청각실에 모여 발표를 했습니다. 


어떤 조는 실제로 아이들이 답사를 다녀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통영, 부산, 전주, 등 다양한 곳을 여행가는 것으로 발표준비를 했습니다.


평가의 주요 요소는, 내용의 현실성, 조의 협동성, 발표점수, 계획서 평가 등이었습니다.

방송부 친구들이 촬영을 하고 아이들은 진지하게 발표했습니다. 발표하는 과정에 나머지 아이들이 자유롭게 손을 들어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찌보면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발표하는 것이었지만 내용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아이들은 그 지역의 맛집, 놀꺼리, 게스트 하우스 등에 대한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가는 시기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정했습니다. 5월달부터 12월달까지, 해당 축제가 실시되는 날짜에 맞추어서 꼼꼼하게 준비했더군요.

지역의 특색을 발표할 시 그 지역의 역사를 함께 알 수 있도록 지도를 했습니다. 


사실 2시간에 발표가 끝날 것이라 예상했는데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해서 다음 날 오전 2시간까지 해서 발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오셔서 참관하시고 아이들의 발표 수준과 내용이 훌륭하다고 격려하셨습니다.


사실 아이들은 준비과정에 힘듬을 많이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발표가 끝나고 나니 후련함과 함께 뿌듯함에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선생님, 우리 조는 진짜로 통영에 다녀왔어요."


"선생님, 부산을 발표한 조를 보고 나니 저도 꼭 부산에 가보고 싶어요."


"선생님, 발표를 준비한 대로 못해서 너무 속상해요."


내용을 준비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많은 친구들 앞에서 직접 발표해 보고 질문을 받고 답을 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발언을 했습니다.


"여러분의 발표를 보니 선생님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준비가 미흡하다고 하는 조도 있었으나 훌륭했습니다. 모든 부분에 완벽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준비한 것만 해도 선생님은 큰 박수를 보냅니다. 미리 말씀 드립니다. 1학기 여름방학 과제는 여러분이 준비한 여행장소에 한번이라도 가서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것입니다. 1박 2일간 가지 않아도 됩니다. 가족들과 또는 친구들과 함께 직접 가서 보고 사진을 찍어 보내 주세요. 여행 가는 것을 직접 조사해보는 것만 해도 큰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됩니다. 여러분, 정말 수고많았습니다."


아이들의 큰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교육은 교실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실제 도움이 되는 소재는 많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수업에 연계하는 것이 어려운 일입니다. 아이들의 성장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보며 교사 또한 성장합니다.


아이들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기회가 없을 뿐입니다.


아이들의 성장은 계속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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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박종훈 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에 위치한 진산학생교육원에서 집무를 했습니다. 아이들 속으로, 현장 속으로 직접 들어가 경남교육을 다시금 되새이겠다는 뜻으로 시행된 프로젝트였습니다.


경남꿈키움학교는 진산학생교육원과 한 건물을 쓰고 있습니다. 건물의 반은 진산교육원이 나머지 반은 경남꿈키움학교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생활공간은 분리되어 있으나 같은 운동장, 같은 급식소를 사용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9일 오전에 출근하시는 박교육감을 만나 인사를 드렸습니다. 29일 당일에는 진산학생교육원에서 생활을 하시고 기숙사에서 주무셨습니다.


박교육감께서 이 곳을 오신 이유가 진산교육원에서의 아이들과 생활이기에 경남꿈키움학교에는 긴 시간 할애하지는 못했습니다.


6월 30일 오후, 대안교과시간에 경남꿈키움학교 아이들을 만나셨고 7월 1일에는 학생회 아이들과의 간담회를 가지셨습니다.

특별한 주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단지 꿈키움학교 학생회 아이들과 만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꿈키움학교 아이들도 별 다른 준비 없이 교육감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했지만 박종훈교육감은 아이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박교육감은 자신의 중학교 시절을 이야기하며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중학시절은 전교 1등도 해봤으나 고교시절에는 엄청나게 등수가 내려갔고 절에 심취해 출가(?)까지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꿈키움아이들은 학교다니면서 애로점과 교육감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물어가며 1시간여 간의 간담회는 끝이 났습니다.


<꿈키움학교 방송부인 '쉼터'에서 간담회 자리를 촬영했습니다.>


아이들과 박교육감은 별다른 시뮬레이션 없이 만났고 어색할 수 있었으나 편안한 분위기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당시의 분위기는 위의 단체사진을 보시면 짐작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이들에게 박교육감님을 만난 소감을 물었습니다.


"엄청 높으신 분이라서 어렵게 생각했는데 말씀도 재미있게 하시고 제 말에 답변도 성의있게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교육감님께서 고등학교때 공부를 못했다고 하니 도움이 되었어요."


"옆집 할아버지 같았어요."


"다음에 또 뵈면 인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찌보면 박교육감의 1주일 간의 진산교육원에서의 체험 일정 중 가장 편한 자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이들과 이야기 하며 한 아이, 한 아이와 눈을 맞추고 경청하시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과 정성껏 만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교육감에게는 꿈키움 아이들과의 만남이 여러 일정 중 하나에 불과할 수도 있으나 아이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솔직히 아이들은 '교육감'이라는 직책에 대해서도 생소해 했습니다.


"선생님, 교육감이 뭐예요? 뭐하는 자리예요? 높은 분 인가요?"


간담회가 끝난 후 아이들이 저에게 한 질문들 입니다.


"교육감은 경남에 있는 학교들 중에 대장이야. 교육감은 교장샘보다 높은 거야. 교육감은 학교를 지을 수도 있는 분이야."


"헉! 그리 높은 분이세요? 아깝다. 요구를 많이 할껄 그랬나봐요."


"그러니까 질문 준비좀 하지." "니는 준비 잘했나?"


저희끼리 노는 이야기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최소한 이번 자리로 박교육감의 인품에 대해선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 교사들을 위하는 마음, 경남교육의 성장을 위하는 마음, 변치마시고 힘차게 치고 나가시길 빌어봅니다.


교육은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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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0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이 날 교육은 '사단법인 수상인명구조교육 협회'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단순히 심폐소생술을 알아야 한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모형인형과 AED(자동제세동기) 사용법등을 배우니 왠지 안심이 되었습니다.


응급환자의 60%가 가정에서 발생하며 가족들이 최초 목격자일 확률이 많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나의 가족을 위해서라도 심폐소생술은 꼭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중이신 조승진 강사님>

사람이 의식을 잃은 후 4분 안에 처치가 있어면 안전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4분이 경과되면 뇌에 손상이 불가피해져서 의식을 차리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에는 힘겨워 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생명을 살리는 4분이라는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위급 행동시 행동에 대해 절차를 배웠습니다. 이런것을 외울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번 듣고 나니 잊어선 안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소개하자면

1. 위급상황 인지

2. 본인의 안전 확보(주변에 유해가스 누출이나 낙석의 위험이 있는 지 등)

3. 주위의 사람 부르기(도와주세요. 사람이 쓰러졌어요.)

4. 주위에 모인 사람 중에 정확히 지적하며 도움 청하기(빨간 가방 메신 분 119에 전화해 주시구요. 거기 반바지 입으신 분 사람들좀 더 모아 주세요. 등)

5. 사람들이 보이는 쪽으로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 실시

6. 구조대가 올때까지 계속 하기

생사 판정은 의사가 하지 본인이 해선 안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최대한 열심히 심폐소생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심폐소생술의 방법을 소개하자면

압박속도 : 최소 100회~120회/분

압박깊이 : 성인 6cm, 어린이 5cm, 영아 4cm

의식유무확인 위치 : 성인, 어린이 - 어깨, 영아 - 발바닥 간지르기

가슴압박 방법 : 성인 - 두손으로 깍지 끼고, 어린이 - 한손이나 두손, 영아 - 두손가락

압박점 위치 : 성인, 어린이 - 유두점 중앙, 영아 - 가슴 유두점 중앙직하부

심폐소생술을 할 때의 바른 자세입니다. 두팔을 곧게 펴고, 깍지를 낀 상태로 양쪽 젖꼭지의 가운데 부분을 힘차게 누릅니다. 배울 때는 30회 실시하고 2번 인공호흡하라고 배웠습니다. 인공호흡을 하기 전 턱을 약간 젖혀 기도확보를 해야 합니다.



               <올바른 흉부압박 방법>                                          <기도 확보 방법>


인공호흡은 30회간 흉부 압박을 한 후 기도를 확보한 후 깊은 숨으로 상대의 폐가 부풀어 오를 정도로 2회 불어줘야 합니다.


AED를 이용한 응급조치


AED라는 기계를 눈으로만 보다가 활용해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사용법이 너무 친절해서 놀랐습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공동시설, 지하철 등에 비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AED기계는 주위에 있는 망치로 깨어서 꺼내야 합니다.

꺼내고 나면 전원스위치가 있는데 그것을 켜면 안내 멘트가 나옵니다.

멘트의 지시에 따라 응급조치를 하기만 하면 됩니다. 당황하지 않고 기계에 나오는 말만 잘 따르면 됩니다.

<AED를 활용하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강사님>


어찌 보면 별 행동이 아니지만 이런 교육을 실제로 받아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히 머리로만 아는 것 보다는 몸으로 실습해 보면 분명 다를 것입니다.


<심폐소생술을 실습 중인 경남 꿈키움 학교 교직원들>


심폐소생술이 만능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노력임엔 분명합니다. 


가족이 쓰러졌을 때, 당연히 119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119가 4분 만에 도착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발만 동동 구를 수는 없습니다. 


간단한 액션이지만 심폐소생술, 이번 기회에 배워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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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 좀 태워주세요!"

"좋아. 단 이번만이다."

"네, 오예!"


매주 금요일 오후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금요일 오후에 아이들이 버스를 타고 귀가해도 되나 한번씩 부탁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저는 집이 마산인 까닭에 마산, 창원, 진해 아이들이 주로 부탁합니다.


학기 초에는 자주 태워주었지만 최근에는 잘 태워주지 않았습니다. 함께 차를 못타는 아이들이 있어 왠지 모를 미안함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에는 상황이 좀 특별했습니다.


평소 알고는 지냈으나 깊이 있는 대화를 하진 못했던 다운이(가명)가 부탁을 했습니다. 사실 그 전에 학교에서 개인적인 대화를 하긴 했으나 끝이 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다운이도 저와의 대화에 부쩍 흥미를 보였습니다.


"선생님 그런데 저랑 다금이(가명)도 태워주시면 안되요?"

"다금이? 왜 다금이는 집이 진주잖아."

"이번 주에 저희 집에 놀러가기로 했거든요."

"그래? 그럼 알겠다. 단, 댓거리까지만 태워줄 수 있다. 알겠지?"

"네 감사합니다."


금요일, 드디어 수업이 마쳤고 우리는 한 차를 타고 댓거리까지 왔습니다. 차 안에서도 아이들과 재미있는 대화는 이어졌습니다. 특히 다금이의 숨기고 싶은 과거이야기는 운전대를 놓칠 뻔 할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다금아, 그 이야기 너무 재미있다. 라디오에 사연으로 한번 보내봐라. 진짜 걸릴 것 같다."

"그럴까요? 근데 너무 부끄러워요."

"가명으로 하면 되지. 우리만 알기엔 너무 아까워서 그래."

"다금아 해봐. 우리 집도 라디오 듣는데 너무 재밌어. 내가 들어도 뽑힐 것 같아. 니 얘기 듣다가 숨 넘어갈 뻔 했어."


다금이는 주말에 라디오 사연에도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평소 학교에선 말이 많이 없는 다금이도 개인적으로 있을 땐 완전 만담꾼입니다.


함께 갔던 다운이와의 대화도 의미있었습니다.


"선생님, 저희에 대해 아까 말씀하신 것 너무 신기했어요. 어찌 그리 심리를 잘 아세요?"

"그렇제? 샘이 도사다 아이가."


우리는 즐거운 대화를 하며 댓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셋다 학교에서 받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댓거리를 활보했습니다.


"이 호떡 맛있다. 샘은 올 때 마다 사먹는다. 하나씩 먹자."

"네 감사합니다!!"


아이들이랑 호떡을 먹으며 길을 걸었습니다. 당시 우리들의 대화 주제는 '아이유의 소주 광고, 과연 합당한가.' 였습니다. 


날도 덥고 해서 우린 콩고물빙수를 먹기로 했습니다.


빙수 집을 찾았고 시켜 먹었습니다.


학교에서의 아이들과 밖에서의 아이들은 다릅니다. 


특히 여학생들은 음식이 들어가야 입이 풀립니다. 


이 날은 아이들에게 뭘 캐낼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단지 놀고 싶었습니다. 선생님이랑 맛있는 것을 학교 밖에서 사먹는 경험도 흔치 않은 경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린 긴 시간 함께 했고 헤어졌습니다.


"선생님, 오늘 정말 고마웠습니다."

"샘 또한 즐거웠다. 부림시장에서 버스 탈줄 아나?"

"네 선생님. 이제 저희들 가 볼께요."

"오야. 샘도 너무 재미있었다. 담에 또 놀자. 잘가"

"네 안녕히 가세요."


둘이 이야기 하며 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며 왠지 뿌듯했습니다.



교육은 학교 안에서만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말로 아이들을 가르치려 하기 전에 아이들의 말을 먼저 듣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아이들의 편이 되어야 대화는 시작될 수 있습니다.


단지 아이들이 좋을 뿐입니다.


이 놈들 덕분에 애먹는 경우도 많으나 이 놈들 덕분에 웃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놈들과 함께 생활 하는 전 행복한 교사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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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에서 10일까지 경남꿈키움학교는 남해로 수련원을 가기로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로 인해 수련활동이 취소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활동이 취소되고 정상수업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큰 문제는 급식소의 밥이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 하면 8일에서 10일까지 급식소에 밥이 준비가 안된 상태였습니다. 갑자기 취소가 되어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일지가 가장 큰 고민꺼리였습니다. 


이 때 다행스러웠던 것은 학교에 텃밭이 있다는 것과 상추와 여러 작물들이 많이 자라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교사회의를 마치고 선생님들과 함께 상추를 따러 갔습니다.


마침 등교하던 우리학교 히어로 김X주 학생도 함께 상추를 뜯었습니다.

이른 시간 선생님들과 학생이 함께 상추를 뜯는 과정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정겹게 상추를 땄습니다.


이 날 뜯은 상추로 점심과 저녁시간에 맛있게 음식을 해 먹었습니다. 물론 급식소에 마이더스의 손이라고 불리는 조리사님들이 계셔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메르스로 인해 걱정꺼리가 생겼었지만 훌륭히 이겨냈습니다. 노작반아이들이 정성껏 기른 채소가 이렇게 활용되니 감동적이었습니다.


교육은 교실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노력하는 모습 속에 진정한 성장은 일어납니다.


생명을 아는 교육, 성장을 경험하는 교육, 이런 교육이 대안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학교에 더 많은 농사를 지어야 겠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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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귀요미 맘 2015.06.11 12:5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 귀요미 여기서 보니 더 사랑스럽네요.ㅋㅋㅋ

  2. nukeviet 2015.06.12 16:0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매우 유익한 물질. 나는 당신의 꼬마는 젊은 나이에서 토지의 사랑을 심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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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우리 학교 한 학생의 집에 방문했습니다.


예정된 방문은 아니었습니다. 사천교육지원청에 리더십 강의를 하러 가는 길에 동행했던 학생입니다. 행사에 함께 참여하고 집까지 데려다 주는 길에 배가 고팠습니다.


"다금아(가명), 배 안 고파?"

"조금 고픕니다."

"선생님이 맛있는 거 사줄께. 뭐 먹을래?"

"모르겠어요."

"너거 집 근처에 먹을 곳 있나?"

"음, 돈가스 집도 있고, 그런데 술집이 더 많아요."

"뭐? 푸하하하"


집으로 오는 길에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깊은 대화는 아니었습니다. 일상다반사,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진주에 거의 다 온 무렵, 다시 말이 나왔습니다.

"안 되겠다. 샘도 너무 배가 고프네, 샘이 요리해줄께. 너거집에 재료들이 뭐 있노?"

"모르겠어요. 엄마가 요리해 주시는데, 엄마가 해준 밥을 먹은 지 좀 되어서."

"그래? 그럼 엄마께 직접 전화해 보자."


잠시 후 어머님이랑 통화가 되었고 어머님께서는 흔쾌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선생님, 가시는 김에 우리집 냉장고 안도 많이 정리해 주세요. 그리고 냉장실 앞쪽에 드립커피도 있으니 맘껏 드시구요."


집에 도착했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보고 요리에 필요한 재료들을 꺼냈습니다. 신 김치도 꺼내서 썰었습니다. 냉동실의 비엔나, 냉장실의 양파와 달걀을 찾았습니다. 대파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아무튼 없는 데로 찾아서 요리 중인데 앗!! 가장 중요한 식재료가 없었습니다. 바로 라면이...


"다금아 XXXX좀 사다줄래? 부탁해"

"네"


잠시 후 다금이가 라면을 사왔고, 면 3개에 스프 2봉지를 넣고 맛있게 끓였습니다.

한참 배가 고파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TV를 틀고 예능프로를 보면서 함께 먹는 라면은 꿀맛이었습니다.



진지하지 않게, 가볍게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가정방문의 효과는 상당했습니다.


다녀온 후 다금이와 조금 더 친해진 것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교사가 아이들과 멀어질 수록 아이들은 외롭습니다.


아이들은 땅에 두 발을 딛고 살아가는데 교사는 공중에 떠서 지도한다면 바른 가르침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들 탓을 많이 한다는 것은 자신이 무능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말 잘듣는 아이는 누구나 가르칠 수 있습니다. 교사자격증이 없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즐겁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아이들은 누구에게나 미소지으며, 어른의 마음을 헤아리며, 교과서에 나오는 모범적인 아이들이 아닙니다.


아이에게 먼저 다가가야 하는 것도 어른이어야 하고, 아이에게 모범을 보이는 것도 어른이어야 합니다.


사춘기 시절의 아이들에게 어른의 바른 잔소리는 먹히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겐 바른 잔소리를 하는 어른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해 주는 어른이 필요합니다.


이 날 함께 먹은 음식은 라면이지만 다금이와 저의 추억은 특별했습니다. 아마 다금이는 중학시절 샘과 함께 먹은 라면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교육은 학교 안에서만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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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9 14: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골목대장허은미 2015.06.09 17: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역시!! 멋진샘이십니다!! 학생집에 가서 요리할수있는 배짱하며 아이와 친해지는 모습까지~최고세요!!

  3. 일그러진 진주 2015.06.10 01: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가벼운 방문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얼마나 귀중한 시간이었을까요. 글을 통해서나마 학생들을 위한 열정과 사랑이 느껴집니다. 정말 멋지세요. ^^

  4. 사공엽 2015.06.12 08:3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멋진 선생님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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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동안 경남 꿈키움 학교에서는 3UP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3UP 프로젝트란 진로체험활동으로서 "꿈, 끼, 몸" 3가지를 향상시킨다는 뜻입니다. 


1학년 학생들은 지역알기프로젝트와 자아성장프로젝트, 목공예반을 진행 했습니다. 2학년들은 진학하고 싶은 고등학교 미리 가보기, 아버지 직장체험, 봉사활동 등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1학년 학생들을 데리고 지역알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2학년들은 개인적으로 3UP프로젝트를 준비했고 진행했으며 1학년들은 선생님들께서 대동하여 진행했습니다.


지역알기 프로젝트, 첫날에는 마산 창동 지역 알기활동을 했습니다. 창동 구석구석을 골목가이드이신 김경년 선생님의 안내로 구경하며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오후에는 행운을 부르는 편자만들기 체험도 했습니다.


지역의 여러 예술가분들을 만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영화 국제시장의 실제 촬영지이기도 했던 신신예식장에 가서 사장이신 백낙삼선생님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분의 인생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은 메모도 하고 고개도 끄덕이며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저녁에는 경남의 진일보 팟캐스트인 '우리가 남이가'에 방청하며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우남' 진행자분들도 우리 아이들을 참 귀여워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개인적으로 마이크 앞에 앉아 인터뷰를 하며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둘째날에는 지역언론알기 활동을 했습니다.

먼저 마산MBC에 가서 오정남 아나운서를 만나 방송국 견학을 했습니다. 방송국의 시설과 내용 등 자세한 안내를 받으며 긴 시간 함께 했습니다. TV프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뉴스가 어떻게 생산되는지를 들으며 아이들은 많은 호기심을 보였습니다.

12시에는 라디오 방송인 MBC경남, "정오의 희망곡"에 방청객으로 참여했습니다. 친절한 복자씨께서는 우리 아이들을 소개해 주시고 신청곡도 틀어주시며 아이들의 흥을 돋아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생방송으로 자신들이 나가는 것에 아주 신기해했습니다.

오후에는 지역의 신문사인 경남도민일보를 찾았습니다. 박민국 기자님께서 가이드를 해 주셨고, 편집국, 출판미디어국 등을 돌며 "약한자의 힘"을 실천하려는 경남도민일보에서 많을 것을 배웠습니다. 많이 바쁨에도 불구하고 도민일보 기자님께서 우리학교 아이들 신문도 만들어 주셨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시민운동의 필요성과 시민운동알기 체험을 했습니다.


아침 8시에 무상급식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 내서읍 감천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감천초등학생들이 학부모님들과 무상급식을 되찾으려는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며 우리 아이들은 취재도 하며 무상급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우완 감천초 무상급식대책위원장님과 이민희 푸른내서주민회 사무국장님과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른들께서 아이들을 위해 친절히 설명해 주시고 정성을 다해 안내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후 경남대 앞의 타로카페점에 찾아가 정재훈 타로 마스터님을 만나 철학의 필요성과 타로카드의 신세계를 접하기도 했습니다.


정재훈 타로 마스터께서는 아이들을 위해 일일이 타로카드점을 봐 주셨고, 민트 코코아 등을 직접 타다 주시며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주었습니다.

3UP 지역알기 프로젝트 마지막 일정은 마산 YMCA에 들러 조정림 부장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조정림 부장님께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왜 시민운동이 필요한지, 왜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등을 재미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이동할 때 피곤해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새로운 사람과 만나며 그 분들의 인생을 듣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활동을 하며 아이들에게 강조한 말이 있습니다.

"어떤 장소를 보고, 뭐를 봤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어떤 분들을 만나고, 그 분들과의 대화가 중요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3UP 활동을 하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단지 견학하고 체험만 한 것이 아니라 사회의 따뜻함을 배웠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2박 3일간의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아이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했습니다.


 이번 경험으로 아이들이 당장 많은 것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먼 훗날, 이번의 경험이 어떻게든 도움이 된다면 성공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들과의 시간이 즐겁습니다. 도움주신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꿈키움학교 아이들은 또 다시 한뼘 더 자랐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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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1 21: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채원맘 2015.06.02 11:2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알차고 체험다운 체험을 했네요~

  3. 엄경근 2015.07.16 21: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 홈페이지 정독했네요
    주옥같은 글 한문장 한문장 감동으로 읽었습니다.
    응원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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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경남 꿈키움학교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 3주체가 참여하는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체육대회의 특별한 의미는 아이들이 직접 준비했다는 것입니다. 종목, 경품, 부스설치, 단체 티 디자인 및 판매 등 학생회와 동아리 소속 아이들이 모두 함께 했습니다. 물론 체육대회를 기획함에 체육선생님께서 준비물 준비와 세부적인 내용은 함께 준비했습니다. 말 그대로 구성원들이 함께였습니다.


체육대회 전날 시사동아리 '세알내알'아이들의 준비모습입니다. '세알내알'아이들은 네팔돕기와 세월호 기금마련을 위한 뱃지를 팔기로 했습니다.

디자인도 모두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그린 것입니다.

행사부 아이들은 단체티 판매와 경품준비, 초대장 등 다양한 꺼리를 준비했습니다.


경남꿈키움학교 시사동아리'세알내알'에서 뺏지 판매 활동을 했습니다.

따로 뜻있는 친구들은 경상남도 무상급식 중단 반대 서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학부모님들도 맨손으로 오시지 않으시고 다양한 먹꺼리 준비와, 아나바다 장터를 여셨습니다.

모두가 즐거운 체육대회였습니다.



오전 종목은 아빠와의 축구, 엄마와의 발야구, 미션 달리기, 줄다리기를 했습니다. 부모님들의 참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강당으로 옮겨 경기가 계속되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쌍쌍피구, 여학생들 팔씨름, 남학생들 씨름, 줄넘기 등을 했습니다. 종목에 임하는 선수들도, 응원하는 이들도 모두가 즐거운 체육대회였습니다.

토요일날 체육대회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평일날 하면 부모님들의 참여율이 저조했을 텐데 주말에 하니 많은 부모님들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체육대회도 교육활동입니다. 함께 노는 것도 교육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경기를 하고 소리질러 응원하는 것도 교육입니다. 별 것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1, 2학년들이 준비해서 추진했고 행복하게 끝났습니다. 아이들은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자존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체육대회를 토요일에 진행하는 것에 대해 아이들이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 아이와 인터뷰해봤습니다.


-막상 토요일에 체육대회를 하니 어떻습니까?

처음엔 솔직히 짜증났어요. 휴일이 줄어들잖아요. 하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시고 엄마, 아빠랑 같이 운동을 하니 은근히 재미있었어요. 더군다나 떡볶이도 정말 맛있었구요. 우리들만의 체육대회와는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았어요. 오늘 하루 재미있었습니다. 내년에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체육대회를 준비했던 학생회 아이와도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요?

두려움이 많았어요. 부모님들이 많이 안 오시면 어쩔까? 우리가 준비한 프로그램에 친구들이 시시하다고 참여를 안하면 어쩔까? 걱정이 많았어요. 하지만 막상 해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진행과정에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런 부분은 체육대회 전체 평가할때 공유할 것입니다.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함께 준비하는 과정은 참 뿌듯했습니다.


아이들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해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의 지지와 격려로 가능했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아이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큼 감동적인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건강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꿈키움의 가족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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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성아 2015.05.18 17:14 Address Modify/Delete Reply

    꿈키움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부러울 뿐 입니다.

  2. 박명선 2015.05.18 17:2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쌤, 이렇게 글 올리시는거 보니 몸살은 안 나셨나 보내요.
    다행입니다.
    항상 건강 신경 쓰시면서...
    쌤의 씩씩하고 밝은 모습에서 저희도 에너지 많이 받고 갑나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