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경남꿈키움학교' 태그의 글 목록 (4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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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이용훈 선생님을 모시고 자존감 셀프 업프로그램 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두번째 강의가 있습니다. 그전에 저는 자존감에 대해서는 의미만 알고 있었지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했습니다. 이용훈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느낀 바가 컸습니다.


이용훈선생님께서 말문을 여셨습니다.


"인간은 왜 태어났을까요? 먹으려고? 놀려고? 저는 인간은 성장하려고 태어났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성장을 공부로만 보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왜 할까요? 엄마가 좋아하니까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 공부를 왜 안할까요? 엄마를 골탕먹일려고 안하는 겁니다. 왜 엄마를 골탕먹일려고 할까요. 자존감이 낮아서 그렇습니다. 부모가 아이들과 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선생님이 아이들과 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존감이 낮아서 그렇습니다.


자녀를,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선생님들이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지 못합니다. 우리는 남의 마음을 읽어주는 데 너무 인색합니다. 억압적이고 강제적인 양육방법은 이제 대를 끊어야 합니다. 대를 이어 내려온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식이 아이의 인생을 망칩니다. 지금까지의 교육방법은 지시, 명령, 억압, 이것이 들어간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도 맞으면서 자랐고 아이들에게 매를 아껴선 안된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폭력은 대를 끊어야 합니다.


결국 부모의 불안과 걱정이 아이를 분노하게 만듭니다."


이용훈 선생님의 말씀에 많은 부분 공감이 되었습니다. 결국 자존감이 낮은 어른이 자존감이 낮은 아이로 키울 수 밖에 없고 그 아이를 키우며 생기는 불안이 다시 부모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아이의 삶과 부모의 삶을 분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이의 성적은 부모의 성적이 아닙니다. 아이의 실패가 부모의 실패가 아닙니다. 아이나 부모나 서로 독립해야 합니다. 아이의 인생에 관한 선택과 결정권을 모두 아이에게 주십시오. 부모가 아이에게 물려줄 것은 돈과 안정된 직장이 아니라 스스로 걸어갈 수 있는 독립심과 행복입니다.


부정적 정서를 유발하면 아이는 바보가 됩니다. '공부는 감정과는 상관없는거야. 머리로 하는 거야.'라고 생각하실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강제로 시키면 공부를 잘 할수가 없습니다. IQ로만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분노, 공포, 증오심, 두려움, 짜증 이런 걸 느끼게 되면 공부를 잘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일반 중고등학교는 아이들을 바보로 만드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알고 있으면서 왜 고치지 못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10년 전부터 대안학교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대안학교를 보낸 것은 잘 한 것이라 판단됩니다. 아이들이 자기주도적 능력을 가지고 자기주도적 삶을 살 수 있는 교육은 대안교육 뿐입니다. 대안학교가 잘나서가 아니라 일반학교에서 못해내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은 쉽게 말합니다. 아이가 학교에 적응을 잘 못해서 그렇다고, 사실은 다릅니다. 아이가 학교에 적응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가 아이에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잘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교사, 부모, 어른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똑똑합니다. 어른들의 문제입니다. “엄마 더 이상 못 버티겠어. 미안해.”라는 유서를 남기고 모 고등학교 1등이 자살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슬픈 일은 학교가 아이를 길러내지 못하고 아이들을 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명 한 명을 기르지 못하고 도매급으로 아이들을 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철학이 필요합니다. 철학을 통해 '나는 왜 소중한가, 나의 가치는 무어서인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알아야 합니다. 철학이 바로선 사람은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책을 읽어야 철학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힘 없는 사람이나 아랫사람을 무시하고 마구 대합니다자존감이 낮은 부모는 자녀를 대할 때도 때리고 꾸짖고 비난하고 강압적인 방법을 동원합니다. 결과적으로 아랫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그대로 되 갚아줍니다. 맞으며 자란 아이는 언제가는 그대로 되 갚아줍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존감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줍시다. 언제? 바로 지금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 오지 않습니다. 현재에 행복해야 합니다. 오늘 행복하지 않은 아이는 내일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아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내가 행복하지 않은데 어떻게 타인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요?


내가 먼저 행복하고 선생님들을 행복하게 하고 그리고 아이들을 행복하게 합시다.


사람은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화를 내는 것은 공부잘하는 애를 편애하는 것에 화를 내는 것입니다. 못하는 애를 봐주는 것에 화를 내지 않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부모나 선생님의 태도>

아이에게 소리지른다.

명령하고 통제하고 지배한다.

빈정거리고 비웃고 꾸짖고 비난한다.

어리석다 둔하다 게으르다 꼬리표 붙인다.

폭력적이고 신체적 위협을 준다.


아이들을 대할 때 공손하게 대할 때, 아이들은 변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안됩니다. 자기 자신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힘듭니다. 


자존감을 올려주는 방법

존중, 긍정, 감사


전부 긍정적인 말로 바꾸세요. 성적표 보지 마세요. 의미 없는 행위입니다. 아이의 존재를 부정하는 말 하지 마세요. 성적이 좋아야 너를 사랑하지. 이런 말 하지 마세요. 시험하는 말 하면 안됩니다. 조건적인 사랑을 하면 아이들은 자꾸 조건을 겁니다. 니가 학생인 것만 해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야. 고마워. 성적을 따지는 것은 부모의 월급을 따지는 것과 똑같습니다. 성적을 따지지 마세요. 성적으로 사람의 가치를 메길 수 없습니다.


자기를 먼저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를 사랑할 지 알아야 남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존중받은 아이가 남을 존중할 수 있습니다. 자기만 좋아하고 남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이기적인 사람은 불안해서 그런겁니다.


<부모의, 교사의 위치는 아이들 앞이 아니라 뒤예요. 아이들 앞에 나서지 마세요. >


부모가, 교사가 아이에게 잘못한 것이 있으면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소통은 상대방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하는 게 소통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소통이 아닙니다. 


아이와 소통을 막고 상처를 주는 말

비난, 무시, 경멸, 비교, 불안, 명령, 훈계, 추측, 분노, 짜증, 엄격


밥먹어라 대신 밥차렸다. 기다려 주는 것, 부모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미덕입니다. 기다려 주세요.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학교 오면 개판 칩니다.


부모가 아이를 신뢰하지 못하는 데 누가 그 아이를 신뢰 할 수 있겠습니까


학교폭력은 100% 가정폭력에서 부터 나온다. 맞고 자란 아이는 잘못하면 맞아야죠. 라고 생각합니다. 지 새끼도 때린다고 말합니다.


부모는 진로에 대해 코치도 해선 안됩니다. 인생은 어느 길을 가도 가시밭길도 있고 좋은 길도 있습니다. 진로에 간섭하면 잘 되면 자기 탓, 못 되면 부모탓을 하게 됩니다. 진로에도 간섭하지 마세요.


아이인생과 내 인생은 독립해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 존중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습니다.


21세기는 건강하고 남 배려할 줄 알고 그런 아이가 더 훌륭한 아이입니다."


긴 시간의 강의가 끝이 났습니다.

뭔가 청량제를 마신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부모가 아이를 키운다고들 말을 하나 아이를 통해 부모가 얻는 기쁨 또한 더 클수도 있습니다.

"내가 니를 어찌 키웠는데." 가 아니라 "내가 태어나서 부모님도 행복했잖아요."라고 아이가 되물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아이는 어른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아이를 하나의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대할 수 있을 때, 아이의 자존감은 절로 향상될 것입니다.

이번주 목요일 두번째 시간이 시작됩니다.

또 어떤 좋은 경험을 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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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스토리 운영자 2015.05.13 10: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5월 13일자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되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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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학기, 경남꿈키움학교 아이들은 '자기성장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매듭법, 수신호법 등을 배웠고 드디어 4월 17일!! 운동장에 나가 실제로 텐트치기 수업을 했습니다.


수업은 창원 스카우트 연맹에서 오셔서 해 주십니다. 이 날도 선생님께서는 직접 텐트를 여러 개 가지고 오셔서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아이들은 실내 수업때는 좀 지겨워도 했으나 볕을 보며 운동장에서 텐트를 치니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자동텐트가 아니라 수동텐트였습니다. 처음 텐트를 치는 아이들에겐 상당히 난감한 과제 같았습니다. "할 수 있을까?"며 걱정했던 것도 잠시, 아이들은 친구들과 의논하고, 선생님께 질문하며 하나씩 하나씩 텐트를 세워갔습니다.

텐트를 치다 보니 자연스레 아이들은 힘을 모으기 시작 했습니다. 잡아주고 당겨주고, 망치질하고, 처음엔 서로의 탓을 하며 짜증내는 소리도 들렸지만 그것도 잠시, 아이들은 자연스레 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고의 배움은 배우는 지도 모르고 배우는 것이라 했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새 함께 하는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꼭 교실에서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식을 꼭 교과서를 통해서만 획득할 필요는 없습니다.


말로 백번 설명하는 것 보다 직접 해보는 것이 최고의 학습법 일 수도 있습니다.


'한번 해 봤다.'와 'TV에서만 봤다.'는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친구들과 왁자지껄 놀며 텐트를 천천히 치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갑갑하면서도 참 귀여웠습니다.


"이 놈들이 오늘 안에 텐트를 칠 수 있을까요?"


선생님들과 농담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큰 소리가 들렸습니다.


"텐트 제일 먼저 다 친조! 라면 끓여준다."


체육 선생님의 큰 목소리!


"우오오오오오!" 


순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며 텐트에 달려드는 아이들.


결국 1등조는 평소 수업 안 듣기로 유명한 말썽꾸러기 조였습니다.


저희들도 놀라고 선생님들도 놀라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선생님! 라면 끓여 주세요."


"오야, 오늘은 없는데 샘이 꼭 끓여 주께."


"네!!"


뭐든 잘하는 아이도 없고 뭐든 못하는 아이도 없습니다.


아이들은 텐트를 치며 자신의 또 다른 모습도 봤을 것입니다.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켜보는 것, 큰 행복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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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6일, 꿈키움 아이들과 함께 마산 창동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추모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촛불을 밝히고 1주기를 정성을 다해 추모했습니다.


시간이 되어 아고라 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송창우 시인님께서 사회를 보셨구요. 김산, 철부지, 김정희씨, 태봉고 학생 들이 올라와서 추모의 글과 추모공연을 했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 한 소절, 한 소절이 모두 의미있었습니다.


너무나 막막했습니다. 

1년이 지난 동안 달라진 것은 없고, 지금도 광화문에서는 진실규명을 원하는 시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공권력이 맞서고 있습니다. 


왜 공권력이 국민들을 향해 쓰이고 있는지, 대체 세월호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현 정권은 뭐가 그리 두려운 것인지 갑갑하기만 합니다.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칩니다. 대화와 타협을 가르칩니다. 공동체를, 함께 사는 삶의 소중함을 가르칩니다. 문득, 이 아이들이 자라서 부딪힐 사회가, 민주적이지 않고, 학교 폭력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폭력적이며, 대화가 통하지 않는 사회라면? 아이들이 느낄 배신감에 너무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가치란, 장소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민주주의의 가치는 대화와 타협, 배려와 관용 아닐까요? 가치를 잃은 어른들의 행위가, 아이들의 꿈마저 빼앗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누가 아이들에게 감히 돌을 던질 수 있습니까?


우리는 지금, 이유도 모르고 아이들을 잃은 가족들에게, 돈 많이 받았으니 됐다고, 시체장사 그만하라고, 지겹다며, 경찰들이 연행하는 시대에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어른들은 행위를 듣고 보며 자라고 있습니다.


1주기가 지났습니다. 


아픔을 함께 나누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세월호는 침몰했지만 세월호가 우리에게 준 교훈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생명에 앞서는 것은 없습니다.


세월호 1주기를 추모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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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9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세월호 1주기 추모 행사를 진행하자는 공동체 회의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대다수의 동의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고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작은 움직임으로 아래 세가지를 하기로 했습니다.


- 교내 지정된 장소에 노란 리본 달기

- 반 별로 대형 걸개 그림 그리기

- 4월 15일 밤에 추모 촛물 문화제 하기


학교에서는 각목천과 페인트를 준비했습니다.


학생회의 주최로 행사들은 진행되었습니다.

반 별로 모여 걸개 그림을 그렸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아이들의 진정성이 묻어났습니다.



4월 15일 밤에는 학생회에서 주관한 촛불 문화 행사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불을 서로 옮기며 마음을 이었습니다.

추모시를 낭독하고, 추모 편지를 읽었습니다. 한 명씩 돌아가며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느낌과 생각 나누기를 했습니다. 추모시를 읽으며 눈물을 터트린 친구를, 다른 친구들이 안아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들이 직접 들었던 초를 모아 잊지 않겠다는 노란 리본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했던 말들을 옮겨 봅니다.


"제 언니가 수학여행을 간다며 자랑을 했습니다. 그 순간 저와 엄마는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작년 단원고의 언니, 오빠들도 수학여행 간다고 이리 좋아했을 것 아닙니까? 이렇게 즐겁게 출발한 언니, 오빠들이 무슨 잘못이 있어서 아직까지 바닷속에 있는 것입니까. 정말 마음 아픕니다."


"저도 이리 마음이 아픈데 부모님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부모님들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제일 무서운 것은 사람들이 잊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들이 하는 이 작은 행사가 의미없을 지도 모르지만 우리들의 마음은 옮겨 질 것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이번 일로 세월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알면 알수록 이해가 안됩니다. 어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까? 세월호가 이렇게 묻히면 앞으로 제2, 제 3의 세월호에 우리가 탑승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배를 빨리 인양하고 아픔을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발언 하나하나가 큰 메아리가 되었습니다.


말하는 아이들도, 듣는 아이들도 함께 울었습니다.


세월호는 개인의 아픔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아픔입니다.


어른들의 침묵이 아이들에게 또 다른 침묵을 강요합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1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차라리 유가족이고 싶다." 실종자 부모님의 말씀입니다.


너무나 힘든 오늘입니다.


세월호 1 주기를 추모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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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예지 2015.04.17 13: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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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9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세월호 사건에 대한 이해와 추모방법에 대한 공동체 회의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세월호 사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공감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회의에 앞서 '뉴스타파' 에서 제작한 '목격자들' 이라는 세월호 1주기 특집 영상을 다같이 시청했습니다.


30여분에 이르는 영상이었지만 아이들은 조용히 시청했습니다. 영상을 보며 흐느끼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영상 시청이 끝난 후 학생회에서 세월호 사건의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을 PPT로 제작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브리핑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생들이 만든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꼼꼼하게 정리를 잘했더군요.



학생회장의 브리핑 후, 장소를 옮겨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를 할지 말지를 시작으로 공동체 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대부분 학생의 찬성으로 학교에서 '세월호 관련 추모 행사'를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고 그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사뭇 진지하고 또 진지했습니다.



이 날 회의 결과 아이들은 세가지 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1. 교내 지정된 장소에 추모의 노란 리본 달기

2. 각 반별로 대형 걸개 그림 그리기

3. 4월 15일 저녁 8시에 세월호 추모 문화제 하기



경남꿈키움학교 아이들은 세월호를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사회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고민을 하고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의 바른 교육은 교실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어른을 보고 배웁니다.


침묵하는 것이 더 나쁜 것이라 했습니다. 


세월호 1 주기를 추모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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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8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책나들이를 갔습니다. 책나들이란 책을 고르기 위해 가는 나들이입니다. 서점에 가서 학교 도서관에 비치할 책을 학생들이 직접 고르는 행사이지요. 날씨도 좋게 나들이하는 기분으로 출발했습니다. 


작년에는 버스를 대절하여 이동했지만 올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동했습니다. 편의도 중요하지만 함께 버스 타는 것도 교육의 일환으로 생각해서였습니다. 다행히 우리가 가는 시간에 버스가 한적하여 한 학년이 각각 한 차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아이들과 수수께끼놀이, 369놀이, 끝말잇기 등을 하며 신나게 갔습니다. 시간 가는 줄을 몰랐지요. 


출발 후 30분 정도 지나 진주 개양쪽에 위치한 진주문고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의 문구가 감동적이었습니다. 

"이곳에 들어선 순간 그대는 이미 길을 찾았습니다." 


이 일을 기획하신 고영실 국어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봤습니다. 


-이 일을 기획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책을 직접 보고 책을 사러 온 사람들을 보고 아이들이 뭔가를 느끼기를 바랬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반대로 저는 보이는 만큼 알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만 생활하다가 세상을 보고 호흡하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큰 서점에 아이들과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아이들이 책만 사는 것이 아니라 미션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소개좀 해 주실 수 있을까요? 

"네, 먼저 책나들이를 가기 전에 아이들에게 사고 싶은 책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책이 출판된 년도, 출판사, 저자 등 그리고 왜 그 책을 사려하는 지를 적으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책 목록을 제가 모두 정리했습니다. 이것으로 단체 주문을 할 예정입니다. 추후 책이 오면 읽고 원하는 형탱의 독후 활동을 할 것입니다. 


단순히 독후감을 쓰는 형태가 아니라 읽은 느낌을 1분 스피치를 한다든지, 작가에게 편지를 쓴다든지, 감동적인 문구를 소개하는 등 책을 읽은 느낌을 공유하는 활동을 진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책이 오면 그 책을 주문한 아이들 이름에 자신이 선택한 책을 도서관에 비치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중이신 고영실 선생님>


-책을 정리하며 놀라운 경험을 하셨다고요? 

"(웃음)놀라운 경험이라고 하기에는 그렇고요. 이번에 아이들이 선택한 책이 124권 입니다. 그런데 그 중 중복된 책이 2권 뿐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의 생각이 다름에 놀랬습니다. 살펴보면 꿈키움 기자단의 학생들은 주로 블로그 관련 책들을 선택했고요.


운동에 관심 있는 아이들은 운동관련 서적, 영화에 관심 있는 아이들은 시나리오 관련 서적 등 아이들이 개성에 따라 다양한 책들을 선택했음에 놀랬습니다. 그리고 책 수준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이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아이들은 서점에서 자유로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고르고 읽었습니다.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이 예쁘지만 책을 읽는 모습도 참 예뻤습니다. 

"선생님, 책 좀 추천해주세요." 


"선생님, 전 이런 책을 읽고 싶어요." 


"선생님, 사실 전 지루한 책은 읽는 게 힘들어요. 어떤 책이 좋을까요?" 


"선생님 전 세월호 관련 책을 샀어요." 


평소 제가 조금씩 책을 읽었던 것이 이번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상황에 맞는 책들을 추천해줬고 많은 아이들이 만족해했습니다. 


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다 같이 나와 서점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학교 교육은 교실에서만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경남꿈키움학교의 책나들이는 나름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아이들은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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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명선 2015.04.10 11: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참 보기 좋네요.
    다원이도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는 책을 샀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항상 아이들 곁에서 아이들 얘기 귀담아 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2. 박재우 2015.04.10 19: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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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0일 경남 꿈키움 학교에서는 1차 산행을 했습니다. 교육 과정상 산행이었고 엄밀히 말해 트래킹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이동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오른편에 있는 경남꿈키움학교에서 도보로 이동하여 경남수목원으로 갔습니다. 경남수목원을 거쳐 작당산(249m)까지 다녀왔습니다. 


1시 30분에 출발하여 작당산 정상을 찍고! 학교까지 돌아오니 5시 30분쯤 되었습니다. 
모두 배가 고파 바로 저녁을 먹고 학교에서 준비한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완전 꿀맛.ㅠㅠ.. 

모든
 아이들이 완주한 것은 아닙니다. 걷다가 몸이 아픈 아이들은 수목원에서 쉬며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아이들이 완주를 했고 사고없이 1차 산행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출발하기 전 운동장에 모인 아이들입니다. 해맑습니다.^^ 

자 출발!!! 오른쪽의 파란 티를 입은 학생은 중도에 탈진하여 쓰러졌습니다. 학생 본인도 아쉬워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이 날 날씨도 정말 좋았습니다. 선생님들과 친구들과 삼삼오오 수다를 떨며 걸어가는 길도 재미있었습니다. 

수목원의 자랑 중 하나인 메타세쿼이아 길입니다. 우리 학교 이쁘니들이 걸어오는 군요. 

작당산을 오르기 시작! 

헉헉!!! 도착하니 이런 돌 무덤이. 

단체 사진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1학년 신입생 중 낙오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라라라~ 즐거운 하산길, 다녀와서 보니 4시간을 걸었던 길입니다.혼자 서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친구들과 아이들과 함께 걸으니 재미있는 거리도 많았습니다. 

혹자들은 그러십니다. "왜 학교에서 공부는 안 가르치고 산행을 하느냐." 


우리 학교 학생인 태진이의 대답입니다. "이게 꿈키움 학교입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우리들의 건강도 중요하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올라갈 땐 투덜거리던 소리도 들렸습니다. 다녀와서는 땀이 나서 짜증난다는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하지만 표정들은 밝았습니다. 힘든 일도 친구들과 함께 해 가며, 우리 아이들은 성장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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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명선 2015.04.07 14: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쌤 글에는 항상 따뜻함이 있어 좋아요~
    산에 가기 싫어하는 이모양도 앞으로 좀 잘 꼬셔서 계속 같이 가면 좋겠다는 맘의 간절함 실어 봅니다~^^

  2. 김라희 2015.04.07 21: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기특하네요~별일 없을때 매주 산에 데리고 다닐려고 노력중입니다~단체사진에는 없는데 완주는 했는지..^^항상 긍정의 에너지를 주시는 선생님이 너무 좋습니다~^^

  3. 참교육 2015.04.09 07: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에게 더 배울 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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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초에 아이들의 소소한 다툼은 항상 있는 일입니다.


꿈키움학교에서도 3월 초에 아이들의 다툼이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 첫 다툼이었고 3월 18일에 공동체 회의가 열렸습니다. 


공동체 회의를 소개하자면 꿈키움학교의 경우 매주 수요일 5~6교시에 꿈터라고 하는 공간에서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모여 학교 현황에 대해 함께 토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직접 민주주의 입니다. 


아이들의 발언권과 선생님의 발언권은 동일합니다. 학생회 아이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안건은 꿈키움공동체면 누구나 제안할 수 있습니다.


이 날의 안건 주제는 2학년 교실에서 있었던 다툼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공동체 회의에서 주의할 점은 자칫 잘못하면 벌의 형태로 회의가 흐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의를 하는 목적은 친구들을 벌하기 위함이 아니라 공동체의 안전을 흐트린 책임을 묻는 형태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벌은 누구나 줄 수 있는 것이고, 벌을 통해서는 변화가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당시 일에 연관되었던 3명의 학생에게는 공동체 회의에서 다양한 아이들의 질문과 방안에 대해 많은 이야기 들이 오갔습니다.

"다툼은 누구나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 다툼을 개개인의 문제로만 생각하면 우리 공동체는 안전할 수 없습니다. 친구들의 관계, 그 관계에서의 분노에 대해 우리가 함께 하지 못한 책임이 큽니다. 오늘 이 친구들을 벌주려고 하지말고 책임을 묻는 형태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세 학생에게 묻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지요?"


"평소 사이가 좋치 않았나요?"


"친구들의 사이가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어떤 형태로 책임을 묻는 것이 좋을까요?"


"감정일기를 썼으면 좋겠습니다."


"만날 때마다 '사랑합니다.'라고 인사를 하게 하지요."


"함께 30cm이상의 돌탑을 쌓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일주일간 밥을 같이 먹는 것은 어떨까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다수의 의견을 물은 결과!


이 모든 제안을 함께 하는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세 명의 학생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동의를 했습니다. 


다음 날 19일, 돌탑 쌓기 미션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저와 아이들은 함께 리어카를 끌고 정문으로 나가 돌덩이를 모아 왔습니다. 모두가 잘 보이는 중앙현관 입구에 돌탑을 쌓았습니다.


아직 살갑게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나름 즐거워 하며 돌탑을 쌓았습니다.


"선생님. 생각보다 너무 쉬운데요."


"더 높이 쌓아요."


"이야 멋져요. 탑 이름을 정해요."


"우리 세명의 이름중 한 글자씩 따서 다용지탑이 어때요?"


"오 재미있는데, 탑이름을 쓰자. 그리고 너희가 졸업한 후에도 와서 보자. 그럼 재미있겠는데.^^"


이 날 꿈키움학교 중앙현관 옆에는 '다용지탑'이 섰습니다.

물론 이러한 이벤트로 아이들의 관계가 단번에 나아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공동체 생활속에서 나의 다툼이 공동체 전체에 좋치 않은 영향일 미치며, 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은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탑을 쌓은 후 10일 정도가 지났습니다. 아직 탑은 건재하며 세 아이의 관계도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탑을 쌓을 때 많은 아이들이 주위에 몰려와 구경을 했습니다.


"선생님 저도 쌓고 싶어요."


"쌓을려면 싸워야 해. 니 나랑 싸울래?"


"싫어요. 헤헤"


꿈키움학교의 공동체 문화는 이렇게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


<공감이 되시면 아이에게 벌을 주기에 앞서 책임을 공유하는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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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5교시에서 7교시까지 3시간 동안 대안교과가 진행됩니다. 저는 올해 블로그반을 개설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꿈키움 기자단'이라는 명칭으로 팀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그 후 아이들과 요일을 정해 하루에 한편에서 두편씩의 글을 업로드 하고 있었습니다. 저번주의 미션은 인터뷰하기 였습니다.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인터뷰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자신의 관심사를 올리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사실 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고민이 좀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학교홈페이지에 '메타블로그(블로그 포털 사이트)' 형식으로 우리 전교생의 블로그를 링크할 준비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경남의 모든 학교 홈페이지는 교육청을 통해 관리가 되고 있더군요. 


단위 학교에서 홈페이지 업무를 담당하시는 분이 변경 사항을 경남 교육청 홈페이지 관리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담당자가 보시고 내용을 변경시키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올해 교장선생님 바뀌셨다. 해서 인사말을 변경해야 한다면 교육청의 홈페이지 관리 게시판에 그 내용을 올립니다. 즉 "XX중학교 교장선생님 새 인사말, ~~~~~로 변경바랍니다." 그러면 홈페이지 관리자가 보고 그 학교의 내용을 변경시켜 줍니다.


왜 이러는지? 무슨 연고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엔 너무 너무 비효율적으로 보였습니다. 모든 학교의 홈페이지관리를 교육청에서 하는 것입니다. 결국 통제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대체 단위학교의 자율성, 창의성 등은 강조하면서 정작 학교 홈페이지는 교육청에서 일률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교육청 홈페이지 관리자와 직접 통화를 해보았습니다.


"올해 저희 학교에서 아이들 블로그를 만들어 메타블로그로 하려 하는데 가능할까요?"


"현재 상태로는 어렵습니다."


지금의 각 학교 홈페이지는 말 그대로 방문자 수가 거의 없는 형식적 홈페이지 입니다. 그리고 학교 홈페이지에 보면 사용자가 거의 없는 학급 홈페이지 같은 베너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해라고 하면 하기 싫은 법입니다. 


형식적인 이런 것이 아니라 차라리 아이들의 블로그, 선생님들 블로그, 부모님들 블로그를 를 메타 블로그형식으로, 모아두면 그 영향력, 하나됨은 엄청나지 않을까요? 단 이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고 싶은 이들이 모였을 때 그 효과는 발휘될 것입니다. 꿈키움 학교 아이들 처럼 말입니다. 


학교의 형식적인 설명이 아니라 블로그 글을 통해 보며 그 학교에 대해 더욱 더 자세히, 현실적으로 알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인 넋두리였구요. 아무튼 결론적으로 학교 홈페이지는 이용할 수가 없어서 경남 도민일보 메타 블로그에 우리 아이들의 팀 블로그인 "꿈키움 기자단"을 등록시켰습니다.


그랬더니!!!


<출처 경남도민일보 갱블 홈페이지>


메인에 글들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출처 경남도민일보 갱블 홈페이지>


주간, 월간 탑 10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경남도민일보 갱블 홈페이지>


그리곤 2015년 3월 28일 저녁 6시 현재 전체 랭킹중 2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려 46계단이나 상승하여.ㅠㅠ


우리 아이들의 블로그 관리는 간단합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이들이 자신의 요일이 정해져 있습니다. 즉 일주일에 최소한 한편 이상의 글을 자신이 맡은 요일에 업로드 합니다. 이 말은 '꿈키움 기자단'의 글은 매일 매일 업로드 된다는 뜻입니다.


이 전에 아이들은 자신의 개인 블로그도 모두 만들었습니다. 블로그에 재미를 붙인 아이들은 자신의 블로그를 관리하며 팀 블로그에 글을 업로드 합니다.


'꿈키움 기자단'을 출범하고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신기하다며, 감사하다며 격려의 말씀을 주십니다. 그 전엔 컴퓨터 앞에 앉으면 게임만 하던 아이가 무슨 글을 읽고 찾아보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단지 아이들이 좋아할 만 한 것을 던져준 것 뿐입니다.


글을 쓰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말을 잘 하는 것과 글을 잘 쓰는 것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일수록 글을 많이 써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재가 뭐든,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써보는 자체만 해도 의미가 있습니다.


글을 쓰게 되면 생각이 정리가 되며, 자신의 지적 상황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게 됩니다. 한 편의 글이 완성되기 위해선 두배의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한 법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꿈키움 기자단' 활동을 통해 학교 알리기는 기본이고, 자신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꿈키움 기자단'을 응원합니다.


<꿈키움 기자단 블로그 주소 : http://dreamreporter.tistory.com/ >


<글이 공감되시면 '꿈키움 기자단' 블로그에 방문하셔서 우리 중학생 아이들에게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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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쥬월드 2015.03.29 13: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클라스 넘쳐나네요

  2. 구양미 2015.03.29 17: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네요.

  3. 조아하자 2015.03.29 21: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렇게 하는 것 자체로도 훌륭한 교사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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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6일 아침에 사천 동성초등학교 앞에서 꿈키움학교 학생 몇명이 무상급식 폐지를 반대하는 피켓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사실 올해 경남꿈키움학교 학생들은 무상급식 폐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기에 삼시세끼를 먹지만 올해는 운이 좋아 삼시세끼 모두 지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꿈키움학교 학부모님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내 아이는 급식비 지원을 받기에 무상급식 폐지는 나와 상관없다.'가 아니었습니다.


"우리 학교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건 모두의 일입니다. 내 아이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밥 한끼로 받을 수 있는 상처를 생각한다면 집에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저는 사실 무상급식 폐지 내용은 잘 몰랐어요. 단지 어머니께서 나가신다길래, 동참이라기 보단 체험의 의미로 참여했습니다. 막상 나와보니 우리들을 위해 어머니들께서 이렇게 고생하시는구나를 알게 되었어요. 그냥 먹는 밥 한끼지만 이 내용을 우리 친구들도 많이 알고 앞으로 더 잘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피켓을 들고 30분 정도 서 있는 것이 별일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오늘 아침 무상급식 관련 일에 동참했기에 적어도 무상급식 폐지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밥 한 그릇의 차이가 아닙니다. 그 밥을 무상으로 먹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부모님들,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 선택(?)받아 밥을 무상으로 먹을 아이들의 눈칫밥상을 생각하면 이건 복지가 아닙니다.


복지는 위에 계신 분들이 도민에게 기분에 따라 베푸는 것이 아닙니다. 


도민들이 원하는 것을 위에 계신 분들이 잘 헤아려서 혜택을 고루 볼 수 있도록 힘써주는 것입니다. 


많은 도민들이 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얼마나 더 큰 목소리를 내어야 도민들의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겠습니까?


세상에 무조건 옳은 일도, 무조건 그른 일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최소한 대화를 해야 합니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그나마 바른 해결점을 모색해야 합니다. "내 생각이 무조건 옳고, 니 생각은 다르니 이야기를 나눌 필요도 없다." 며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일의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나와 다름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닙니다. 저 친구가 나와 다른 생각을 하면 아, 저 친구는 나와 생각이 다르구나. 라고 인정을 해야 합니다. 저 친구는 나와 생각이 다르니 틀렸어.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다름을 인정해야 진정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그것이 바로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입니다."


학교에선 민주주의를 가르칩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배웁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이 되레 질문합니다.


"선생님 민주주의의 실현방법이 대화와 타협이라고 배웠는데, 어른들은 왜 대화와 타협을 하지 않나요?"


아이들에게 참 부끄럽습니다. 


이런 지식이라면 가르치기 싫습니다. 아니 가르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지식뿐인 지식입니다. 죽은 지식입니다.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지식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가르칠 살아있는 지식, 우리 어른들이 몸소 실천해 보이는 것이 이리도 힘든 일입니까?


아이들은 어른들을 보고 자랍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요구를 할 수 있을까요? 


"부모된 사람들의 가장 큰 어리석음은 자식을 자랑거리로 만들고자 함이다. 


부모된 사람들의 가장 큰 지혜로움은 자신들의 삶이 자식들의 자랑거리가 되게 하는 것이다."


자랑거리는 말로써, 호통으로써 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아이들 앞에 자랑스러운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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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oo 2015.03.27 08: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이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