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반농반도(반은농촌, 반은도시), 아니 거의 농촌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입니다.^^ 도시에서 일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면 그리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우선 고층 건물이 없어 하늘이 많이 보입니다. 요즘 같은 가을날씨엔 하늘이 너무 이쁩니다. 밤이 되면 풀벌레 소리가 낭만을 부채질합니다. 땅도 평지여서 걷기에도 좋습니다. 작은 동네임에도 수영장, 도서관, 광암해수욕장, 고인돌 유적지, 전통시장, 다이소, 스타벅스, 롯데리아, 베스키라빈스, 장모님통닭도 있습니다.^^ 그런데 딱 몇가지가 아쉽습니다. 해서 오늘 창원시청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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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는 현재 진동협성엠파이어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진동은 참 살기좋은 곳입니다. 창원시에서 신경써주는 광암해수욕장, 인근 도서관, 고인돌유적지, 수영장 등 자연이 깨끗하고 조용한 참 살기 좋은 곳입니다. 아이들도 많습니다. 다만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1. 누비자 시설을 확충해 주십시오. 진동은 오랜 과거부터 사람들이 살고있는 평지인 땅입니다. 즉 자전거 타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걸어서 한시간 거리에 거의 모든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다만 차로 이동하기엔 환경오염 등이 걱정됩니다. 누비자 자전거를 탈 수 있게 조금만 배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미 자전거 도로도 확충되어 있습니다. 많은 곳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아파트 근처, 전통시장 근처, 도서관 근처, 수영장 근처만 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자전거 주차시설은 완비되어 있습니다. 단 50대라도 진동면에 설치해 주시면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와 창원시 행정에 큰 고마움을 느낄 것입니다.
2. 진동면 보건지소에 시설을 확충해 주십시오. 진동은 간단한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진동면 보건지소에 인바디 측정 기계 구비 등 간단히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해 주십시오. 진동면민들은 인바디 확인을 위해 신마산 보건소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어르신들도 많이 계신데 말입니다. 창원시 예산을 정확히는 모르나 인바디 기계 하나를 살 정도의 예산은 있을 것입니다. 창원시민으로서 이 정도의 공적의료 서비스는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바쁘신 것으로 압니다. 진동면민의 작은 소망입니다. 외곽지역까지 사람들이 고루 살아야 건강한 도시가 될 것입니다. 긍정적 검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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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무리한 부탁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다만 창원시가 워낙 넓고 인구가 많다보니 내용을 몰라서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정중히 부탁드렸습니다.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이 또한 민주시민의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TV나 유튜브 보며 정치인 혐오하지 않고 실제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이지요. 남탓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창원시에서 이 민원을 해결해준다면 창원시민으로서 정말 든든할 것 같습니다. 현재 시장, 부시장이 없는 창원시지만, 그래도 성실하고 든든한 공무원분들이 계시니 걱정되진 않습니다. 민원 결과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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