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314

전 재산 드리고 가져온, '장모님표' 김치.

"김서방, 오늘 뭐하는가?" "네 별일 없습니다." "그럼 오늘 김장하니 빈 김치통 가져와서 김치좀 가져가게." "네 감사합니다. 어머님." 매년 이 맘때쯤 되면 장모님께서 꼭 연락을 하십니다. 당신께서 김장을 담으시니, 와서 가져가라고 말입니다. 작년에 촌에서 김장 담그실 때 직접 가서 일손을 보태어 봤습니다. 상상하던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육체적으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김치를 쉽게 먹으면 안되겠구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장인, 장모님께서 촌에서 작게 농사를 지으십니다. 장모님께선 따로 소일꺼리를 하시고 장인어른께선 농사일에 전념하십니다. 배추도 키우시지요. 직접 기르신 배추에 직접 기르신 고추를 사용하여 김장을 담그십니다. 부탁을 드리지 않아도 꼭 사위것을 준비하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락이 ..

김장을 나누니 행복이 배가 됩니다.

지난 11월 26일(수) 오전 10시에 마산 양덕공원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였는데요. 남자가 꼭 필요하다고 해서 저도 올해 처음으로 참가해 보았습니다. 좋은 일이라고 해서 일찍 가 보았습니다. 어찌나 즐겁게 김장들을 하시던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양념장을 만들고 계십니다. 하루종일 허리 숙이고 하시더군요. 힘들만도 한데 그래도 웃음은 잃지 않으셨습니다.사랑의 김장 담그기에는 남녀가 없었습니다.중간 중간 김치를 서로 먹여가며, 맛있게 먹어가며 하는 모습도 또다른 재미였습니다.막걸리도 한잔!! 캬~~~~!!너무 표정들이 좋으시죠?^^다같이 김치~~~^^ 행사의 주체는 마산 YMCA와 와이즈맨, 마산협의회 메넷이었습니다. 김장을 하러 오신 분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이셨..

마음의 평화를 얻는 소중한 방법

마음은 하루에도 몇 천번씩 변화합니다. 마음이라는 놈은 잡으려고 하면 있어지고 놓으면 없어집니다. 즉 화가 나는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화가 계속 난다는 말이고 슬픔마음을 인정하고 "그래, 난 지금 아주 슬퍼.."라고 인정하면 슬픔이 덜어진다는 뜻입니다. 즉 "내 마음을 이겨내야 해, 잊고 새로 시작하자!"고 하면 할수록 더욱 이겨내기 힘든 것이 마음이라는 놈 입니다. 마음은 없애려고 하면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럴 땐 "아, 내가 지금 화를 내고 있구나. 아, 내가 지금 슬프구나. 아, 내가 지금 그리워하고있구나."라며 자기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인정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단지,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학생은 이래야 한다. 고등학생은 저래야 한..

파워블로거가 되는 첫걸음!

막연히 블로그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단지 호기심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2월의 어느 날, 파워블로거이신 이윤기 부장님의 지도로 저와 전X표는 블로그에 대한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당시에는 생소했던 티스토리라는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죠. 저는 이미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쓰고 있었고 기존의 싸이월드와 네이버 블로그에 교단일기를 꾸준히 적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글들을 기록의 의미로, 가벼운 마음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씀에 부담없이 시작하게 되었죠. 그리고 9개월이 지났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블로그 운영 후 달라진 변화 7월의 어느 날, 상상도 못했던 일이 생겼는데요. 포털사이트인 '다음' 메인에 제 글이 올랐습니다. 지인으로부터 전화도 오고 난리였죠..

고기먹고 미끄러워진 바닥. 이것으로 끝!

고기를 한번씩 집에서 구워 먹습니다. 하지만 먹고 나면 아무리 신문지를 깔아도 미끄러워진 바닥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뒤져보니 베이킹 파우더로 닦으면 된다, 세재로 닦으면 된다, 소주로 닦으면 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있더군요. 하나씩 해보았습니다. 우선 베이킹 파우더로 닦으니 바닥에 가루가 남아서 며칠동안 하얀 바닥을 다시 닦느라 고생했습니다. 세재로 닦으니 바닥 틈새로 세재가 끼여 있는 것 같아 아기키우는 집에서 상당히 불안했습니다. 오늘은 소주로 닦아봤네요.결과는!! 정말 뽀드득! 뽀드득! 해졌습니다. 아내가 닦아도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힘이 필요하더군요. 요령은 이렇습니다. 우선 걸레를 준비합니다. 걸레를 물에 한번 헹궈줍니다. 꾹~ 짜주시고, 소주를 준비합니다. 걸레에 소주를 묻힙..

당신의 아파트는 부식으로부터 안전합니까?

2014년 11월 19일, KBS1에서 엄청난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다들 보셨는지요. 출처-창원KBS1 내용인즉 바닷모래(해사)를 레미콘에서 바로 공사현장으로 옮겨서 아파트를 지었다는 것입니다. 출처-창원KBS1 염분을 빼고 말리는 데 보통 12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남 창원 00부두에선 바로 싣고 5분만에 옮긴 것이지요. 출처-창원KBS1 바닷모래를 하역 후 세척을 하지 않았습니다. 바닷모래를 반출할때 염분을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레미콘 업체에서 바닷 모래 염분을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건설현장에선 유입되는 모래의 염분을 제대로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이 모래로 건물을, 아파트를 지은 것입니다.이번에 발견된 이 모래의 염화물 농도는 법정기준치 0.04%의 10배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출처-창..

[새로운 도전]김선생의 수영 입문기!

진동으로 이사 오니 좋군요.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이런 멋진 수영장이 있습니다. 지난 주에 가입하고 월요일(11월 10일) 아침 7시 초급반을 수강했습니다. 매달 초에 접수를 하더군요. 우연히 갔는데 접수 타이밍이 맞아서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수영을 배우고자 마음 먹은 것도 모두 금연 때문입니다. 금연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살이 좀 쪄서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 수영에 도전하게 되었죠. 사실 헤엄은 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수영을 배우면 좋겠다라는 로망을 가지곤 있었죠. 생각보다 요금도 저렴했습니다. 한달 5만원인데 진동면민 10%, 3달 일시불 결재시 10% DC가 되더군요. 중복은 안되어 10%만 DC했습니다. 결론은 한달에 40,000원, 한달 내내 아무때나 올 수 있고 샤워도 할 수..

[마음공부]자력을 양성하자.

▲ 자연은 법칙이 있습니다. 인간사에도 명확한 법칙이 있을까요?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마음공부도 어느 새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데요. 2주간 배운 내용을 정리하겠습니다. 1. 自力(자력)을 양성하자 - 타력 생활을 자력생활로 돌리자. 자력이라 함은 스스로의 힘을 뜻합니다. 자력을 양성하자 함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자는 뜻입니다. 남에게 계속 부탁하고 시키다보면(상대가 자식이거나 배우자라도) 자력이 약해집니다. 그럼 공이 상대에게 넘어갑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해 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남에게 시키다 보면 자력이 약해지며 마음도 약해집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남편이 밥을 안 차리고 아내를 기다리는 것이고 아내가 형광등을 직접 안 갈고 남편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별일이 아니라는 거..

[금연]난 이래서 금연에 도전했다.

지난 10월 9일 한글날,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별 이유는 없었습니다. 사두었던 담배가 10월 8일을 마지막으로 다 피었거든요. 아기도 태어나고..건강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성적으로 저 스스로에게 각인시켰습니다. 1. 내년에 담배값이 오른다. 2. 지금의 담뱃세도 내가 원치 않는 곳에 쓰이고 있다. 3. 계속 피면 몸에서 냄새가 난다. 4. 아기를 안을 수 없고, 아기에게 뽀뽀를 할 수 없다. 5. 폐활량이 줄어들며 점점 건강이 나빠질 것이다. 6. 이제 40대다. 처음 이틀은 쉽게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희한하게 3일쯤 되니 엄청 생각나더군요. 주위에 금연에 성공중이신 분들의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공통점은 '물을 많이 먹고, 양치를 자주 하라.' 물은 정..

신호등 시정되었지만, 씁쓸한 이유..

지난 11월 1일 오마이 뉴스에 기사를 썼습니다. 신호등이 이상함을 알게 되어 신호의 이상함과 에너지 낭비, 예산 낭비 행정에 대한 문제점 지적했습니다. 11월 5일자 경남 도민일보에 따르면 진동 관할인 마산중부경찰서에서 주민들의 요구를 수렴하여 지난 11월 3일 신호체계를 바꿨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학교측이 사용을 계속하면 변경이 힘들다.'고 말하던 경찰이 이번에는 '학교측과 협의해 지난 3일 직진 신호를 없앴다. 또한 학교 후문쪽에서 바라보는 신호등도 완전히 제거했다.' 고 했습니다. 현장에 가 보았습니다. 아침에 신문을 읽고 직접 현장에 가 보았습니다. ▲ 신호등 변경 전 후. 위쪽이 기존의 신호등, 아래쪽은 달라진 신호등입니다. ⓒ 김용만 위쪽의 신호등을 보시면 4구입니다. 닫힌 교문쪽으로 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