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314

경남교육종합복지관에서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2015년 크리스마스는 특별히 보냈습니다. 은밀히 말하면 크리스마스 다음날 부터 처제네와 함께 경남 고성에 위치한 '경남교육종합복지관'에 놀러 갔습니다. 이 곳을 찾아간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우선 예약하기는 어려우나 가격이 저렴하고, 고성 당항포 관광지가 인접해 있어 아이들이 놀기 좋은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은 아시겠지만 또래가 많이 모이면 엄마, 아빠가 편합니다. 어른 두명이 아이 두명 보는 것과 어른 두명이 아이 네명 보는 것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무튼! 26일 오후에 출발했고 기분좋게 도착했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가 먼저 도착하여 짐을 풀고 있을 무렵 곧이어 처제네가 도착했습니다. 가장 좋아한 이들은 아이들입니다. 저 작은 아기들도 또래들이 좋은 모양입니다. ..

마산 롯데백화점, 헬로키티타운을 소개합니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집 밖으로만 나가면 신나게 놀 수 있었습니다. 동네 빈터에는 언제나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동네에 친구들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요즘의 아이들은 놀기 위해선 돈을 주고 놀 수 있는 곳을 찾아 가야 합니다. 여름에 동네에서 놀던 개울가는 이미 오염되고 없어져서 비싼 돈을 주고 워터파크를 가야하고 동네에 있던 놀이터에는 친구들이 없고 학원에 가야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놀려고 했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마산에 있는 헬로 키티 타운에 갔습니다. 참고로 헬로 키티란 일본 기업인 주식회사 산리오에서 만든 상품용 캐릭터입니다. 1974년 탄생한 이래, 현재까지도 전세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의 국민 캐릭터죠. 사..

가족과 함께라서 따뜻한 등산이야기

10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집 뒷쪽에 나즈막한 산이 있어 가족등산을 가기로 했습니다. 아직 꼬맹이가 있어 꼬맹이는 제가 업고 갔습니다. 중턱쯤 다다르자 딸래미도 힘이 드는 듯. "아빠 좀 쉬었다 가요."라고 합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어느 덧 우리의 목표 지점에 다다랐습니다. 꼬맹이는 신이나서 놀고 있네요. 세상 누구보다 이쁘고 사랑스러운 누나와 동생입니다. 등산하고 먹는 컵라면은 일품이지요. 애들 엄마는 등산을 그리 좋아라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날 등산 후 정말 좋았다고 하더군요. 가족등산은 단순히 산만을 오르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가족 간의 대화도 하며 함께 뭘 한다는 것이 등산 그 이상의 의미를 주었습니다. 날도 추워지지만 다음에도 한번 더 산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저는 꼬맹이를 업고..

아이들이 행복한 유치원 운동회?

지난 10월 3일, 딸아이가 다니던 유치원에서 운동회가 있었습니다. 딸아이가 오랜 시간 연습했고 "엄마, 아빠 꼭 와줘."라고 부탁도 해서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시고 온 가족이 참여했습니다.(사실 오지마라고 해도 갈 일지요.^^) 유치원마다 운동회를 다양하게 개최합니다. 딸아이의 경우 유치원을 한 번 옮겼기에 저는 개인적으로 유치원 운동회는 두번 참가한 셈입니다. 기존 유치원의 운동회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단체 체조로 시작하여 온 가족이 자연스럽게 즐기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부모님들끼리도 인사하며 함께 즐기는, 온 가족 운동회 같았습니다. 이번 운동회는 형태가 좀 달랐습니다. 날씨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강당에서 개최를 했습니다. 물론 강당의 장점도 있습니다. 엠프를 크게 켜고 외부 사회자의..

아내를 위한 작은 선물

최근 아이가 열이 나며 많이 아팠습니다. 아이가 아프면 부모가 힘들어 집니다. 정확히 말하면 엄마가 힘들어 집니다. 마음이 아픈 것은 물론이고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간호하는 것도 힘듭니다. 머리에 손수건 올려주고 몸을 닦아주며 잠을 설칩니다. 아이가 아픈 다음 날 아침 출근을 하는 데 힘겨워하는 아내를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이가 아프고 아내도 힘들어 하니 출근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내에게 꽃다발을 선물한 적이 언제였던지 가물거리기까지 했습니다. 사랑은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전에는 한번씩 꽃다발을 선물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뭐가 그리 바빠서인지 아내에 대한 작은 배려조차 못하고 살았습니다. 문득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게 뭘까..선물을..

재미있게 사는 우리 아파트 이야기.

우선 아파트 소개를 하자면 진동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진동협성엠파이어아파트'입니다. 저희도 마산에 살다가 우연히 광고지를 보게 되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입주하게 되었는데요. 2012년 6월 분양을 시작했고 9개동 537가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2014년 7월쯤 입주 했습니다. 이제 근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아직도 새 아파트라서 그런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부산에 협성건설 본사와 꾸준히 소통중입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진 입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대화가 오가고 있지 않습니다. 협성건설에서 조금만 더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암튼!! 입주하신 분들끼리 모여 여러 행사를 진행중인데 너무 재미있는 일들이 많아 이렇게 소개글을 적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토요일, 22일 풍경입니다.저..

탈모를 방지하는 또 하나의 방법

6월경에 매력적인 글을 읽었습니다. 저의 블로그 스승이신 이윤기 선생님의 글이었습니다. 삼푸를 쓰지 않고 100일이 지났는데 어떤 기적도, 부작용도 없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정말? 그럼 이번 기회에 삼푸를 한번 끊어봐?' 사실 개인적으로 삼푸를 계속 사용해 왔지만 근래에 머리를 감을 때마다 머리칼이 수없이 빠지며 탈모가 진행되는 상황이라 찝찝한 마음이 들었던 참이었습니다. '그래! 스승님이 경험하셨으니 도전해보자.' 해서 7월달부터 노삼푸를 도전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100일 정도 되지는 않았습니다. 50일 정도 지났는데요. 확실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삼푸를 쓰지 않으니 머리카락이 빠지는 갯수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이전에는 머리를 감을 때마다 몇십개씩 빠졌다면 이..

천사로 태어난 아이들

별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아이와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럴! 수! 가! 이 놈이 지 밥그릇을 손으로 직접 잡고 먹고 있었습니다. 해서 순간 찰칵!! '이야..이 놈이 벌써 이렇게 컸구나. 지 밥그릇을 챙길정도로 자랐구나.' 너무 대견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세상의 빛을 본지 11개월이 지났으니 그럴 때도 됐구나. 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놀라웠습니다. '때가 되면 다 자라는 것인데 뭘 그러냐?'고 하실 분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아이가 달라지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신기하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아이들의 신체적 성장은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성장 또한 아이의 노력없인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수없이 실패를 반복하며 뒤집기를 성공하고, 수없이 넘어지며 잡고 서기를 반복..

함께 여서 더 즐거운 캠핑, 삼장다목적 캠핑장에 가다.

지난 21일에서 23일까지는 거제 대명리조트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15/07/27 - [사는이야기] - 가족여행 1조건! 취사금지된 방 예약하기. 이번 28일에서 29일에는 백호샘네와 캠핑을 갔습니다. 원래 저희의 계획은 고성 당항포 오토캠핑장이었으나 다녀 오신 분이 너무 땡볕이고 더워서 아이들과 진행하기에는 무리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해서 백호샘의 추천으로 경남 산청에 있는 삼장 다목적 캠핑장에 갔습니다. 저희 가족은 처음 간 곳입니다. 마산 진동에서 1시간 10분 정도 걸리더군요.가운데에 주차장이 넓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 왼편으로는 야영장이 있구요. 오른편에는 오토캠핑장과 체육시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취사장은 3군데였고 쓸만한 화장실은 한군데였습니다. 샤워장은 따로 없습니다. 사진의 ..

가족여행 1조건! 취사금지된 방 예약하기.

지난 21일에서 23일까지 2박 3일간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올 1학기는 정말 쉴 틈없이 달려왔었습니다. 능력도 되지 않으면서 대안교육을 이뤄보겠다며 학교에서 아이들과 선생님들과 온 천지도 모르고 뛰어다녔습니다. 많은 좌절과 실망도 있었지만 희망도 확인하며 버텨왔습니다. 방학이 되었고 저는 제 몸과 마음이 정상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이번 방학 때는 당신이 푹~ 쉬었으면 좋겠는데, 우리 여기 한번 다녀올래?" "어디?" "거제 대명리조트" 사실 대명리조트는 들어만 봤지 어떤 곳인지는 몰랐습니다. 어깨 너머로 확인해 보니, 가격이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권유도 있고 올해 들어 처음가는 가족여행이니 두 눈 꼭 감고 가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