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고성 당항포 공룡 관광지는 저희 가족이 가끔식 가는,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곳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주례를 선 날!!! 주례보고 집에 가자마자 후다닥 옷 갈아입고 가족들과 고성으로 출발했습니다. 고성으로 가면서 또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주말에 주례는 절대로 보지 않겠다.' 

몸이 정말 되더군요.^^;

가을입니다. 아내님께서 낙엽보러 가자고 하셔서 아이들과 향한 곳입니다. 아이들은 공룡보고 신났고 아내님은 가을을 느끼며 좋아했습니다. 저는 노는 아이들과 여유를 즐기는 아내님을 보며 좋아했습니다.^^

이쁜 아이들...^^

입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마침 고성 당항포 관광지가 이벤트 기간이더군요. 볼꺼리가 많았습니다. 공룡은 아이들이 어릴 땐 제일 잘 통하는 꺼리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몸은 힘들었지만 신나는 하루였습니다.


저녁 사 먹고 집에 가서 씻고 일찍 잤습니다. 제 생에, 이 날처럼 열심히 살았던 날도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오전에는 제자 결혼식 주례보고, 오후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몸이 두 개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들과 고성으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공룡은 희망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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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4일,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날이었습니다. 제가 최초로!!! 주례를 맡게 되었습니다.ㅠㅠ.


이 젊은 나이에...게다가 저에게 주례를 요청했던 이는 제가 교사로 처음 발령받고 첫 담임을 했던 제자였습니다. 사실 학교생활 시절에는 그리 막연한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후에 사회에서 우연히 만나 인연을 이어오던 친구였습니다. 


어느 날 저녁, 전화가 왔었습니다.

"샘! 저 결혼합니다!"

"오! 그래, 정말 축하한다."

"그런데 부탁이 있습니다."

"그래그래 뭔데."


"주례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헉!!! 뭐? 주례를?? 내가??? 당치도 않다. 혹시 니 아내님께 먼저 물어봤냐? 니 아내님께서 부탁드리고 싶은 분이 있을 수도 있잖아."


"아, 네, 물어보지 못했네요. 그럼 물어보고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오야. 그래라."


시간이 흘렀고 저는 이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후에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샘, 아내님도 샘께 부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부모님들도 동의하셨구요."

"그래?(속으로 많이 당황했습니다.) 음...좋아, 그럼 내가 숙제를 내 줄께. 이 숙제를 다 해와야 한다."


"네 샘, 숙제 내 주십시오."


카톡으로 숙제를 보냈습니다. 이 숙제는 결혼하는 당사자들이 개인적으로 하고 서로에게 절대로 보여주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숙제를 공개합니다.

1. 좋은 남편(아내)가 되기 위해 어떤 삶을 살 것인가?

2.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어떤 삶을 살 것인가?

3. 좋은 자식이 되기 위해 어떤 삶을 살 것인가?

4. 좋은 벗이 되기 위해 어떤 삶을 살 것인가?

5. 사랑하는 이와 어떤 삶을 같이 살 것인가?

총 5가지 질문이었습니다. 저의 첫 의도는, 신랑, 신부가 적어온 숙제를 주례를 볼 때 읽어주려고 했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흘러, 어느 덧 결혼식 날이 되었습니다.

최소 30분 전에 도착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저는 10시쯤 갔습니다. 주례를 보기 위해서는 신부랑도 이야기를 해 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참 분주하더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사를 하고 간단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후 신랑, 신부는 결혼식 준비를 계속했고 저는 한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근처의 서점에 갔습니다. 신랑, 신부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서였습니다.

유시민씨가 쓴 '어떻게 살 것인가', 와 '조금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라는 책을 골랐습니다. 

표지에 기념 사인까지.^^ 자! 이제 모든 준비는 끝이 났습니다.

식이 시작되었고 주례라고 소개받아 인사 드렸습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화끈거리더군요.^^

짠짜잔!!! 신랑입장!!!

장인어른과 함께 신부 입장!!!

신랑 신부 같이 입장!!!


주례사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마디를 어렵게 꺼냈습니다.


"신랑, 신부, 결혼이 처음이지요?"

"(약간 당황하며..) 네."


"하객 여러분, 저도 주례가 처음입니다. 해서 제가 꿈꾸던 주례상황이 있어서 여러분들께 도움 청합니다. 제가 하나, 둘, 셋을 하면 신랑, 신부 이름을 힘차게 부르시며 '누구누구야 축하해!!!'라고 힘껏 외쳐주세요. 손도 흔들어 주시면 더 좋습니다. 사진 보면 누가 손 안 흔드는 지 다 나옵니다. 자 시작해볼까요? 하나, 둘, 셋!!! 누구 누구야 축하해!!!!!"


찰칵! 주례 인증샷은 이렇게 세상에 나왔습니다.

곧이어 주례사를 시작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신랑, 신부가 작성해 온 숙제를 읽으려고 했으나 신부님께서 부끄러움이 많다고 하셔서 따로 준비한 말을 했습니다. 주례사를 공개합니다.


세상에 뜻대로 안되는 것이 3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자식입니다. 두번째는 걱정입니다. 걱정한다고 걱정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자기자신입니다. 이 중에 분노하고 다그쳐야 하는 것은 자기자신입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신랑신부에게 당부드립니다. 

비교하는 삶보다는 당당한 삶을

더 가지려는 삶보다 나누려는 삶을

자랑하는 삶보다 만족하는 삶을

삶의 중심이 가족이 되기를,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마지막 문장을 말하는 데 왜 제가 눈물이 나던지...^^


주례사하는데 2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짧고! 굵게! 가 저의 준비였기 때문입니다.

간만에 제자들을 만났습니다. 벌써 30대가 넘은 멋진  청년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사진 속의 놈도 몇 주 후 결혼을 한다고 하더군요.

"내 이제 주례 공짜로 안 봐준다. 함부로 내한테 부탁하지마라!"

"네 선생님" 하며 크게 같이 웃었습니다.


음...이제 저는 결혼식에 관한 대부분의 역할을 경험했습니다. 신랑도 해봤고, 사회도 봤고 축하공연도 해봤고, 들러리도 해봤으며 이제는 주례까지 했습니다. 아! 신부는 아직 안 해봤네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새신랑, 신부에게 다시한번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안타까웠던 것은 식장에서 하는 결혼식은 자연스럽게 축하하는 자리보다는 시간과 형식이 정해져 있어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혹시 결혼을 준비중이신 분이 계신다면 굳이 예식장에서 하지 말고 두분의 마음이 맞는 곳에서 정말 축하받으며 하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저도 돌이켜보면 결혼한다고 씌인 돈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사진찍고 식장 잡고, 옷 대여받고, 등등등,


결혼사진? 잘 안봅니다. 앨범? 동영상? 거의 안 보게 되더라구요.
(저만 그런가요?^^;)


우연의 일치인지 12월달에도 주례를 한번 더 봐야 합니다. 어떤 분은 저에게 그러셨습니다.

"용샘, 앞으로 주례 계속 들어오겠네요. 제자에게 주례를 부탁받는 것이 교사의 큰 보람 중 하나지요. 축하합니다."


가슴 벅찬 보람은 분명 느꼈지만 주례를 계속 보는 것은 힘듭니다. 주말에는 가족들과 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리 말씀드립니다. 혹시 저에게 주례를 부탁할 분들이 계시다면, 굳이 제가 봐주기를 원하신다면!!!


결혼식을 평일 저녁에 해주세요. 그럼 가능합니다.^^


숙제내주고 선물도 사 주고 주례 인증샷까지 찍은 세계최초의 주례 진풍경을 소개드렸습니다.


결혼은 축복받아야 할 귀한 만남이고, 저 또한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제자 가족이 행복하게, 잘 살기를 두 손모아 기원합니다.


주례서보기, 재미있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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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딸아이는 한 학년이 한반뿐인 작은 학교에 다닙니다. 해서 친구관계가 특별합니다. 올해 3학년이니 3년동안 같은 애들이랑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3년을 더 봐야 졸업을 하게 되겠지요.^^ 집에서 가까운 곳에 딸아이 절친 집이 있습니다. 얼마전엔 이 친구가 저희 집에 와서 자고 간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집에는 고양이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딸아이는 고양이를 보러 가고 싶다고 했고 드디어 지난 주말, 자전거를 타고 친구집에 놀러갔습니다. 저는 처음갔지만 딸아이는 저번에 자러 온 적이 있어서 쉽게 길을 찾아갔습니다. 

오!!! 길고양이라고 합니다. 집에 들어와서 새끼를 낳았고 배가 고픈 것 같아 밥을 주었더니 이제 마당에서 살고 있더군요. 길고양이라는 호칭이 무색했습니다. 단지, 집안에만 안 들인다고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고양이를 싫어한다고 하시더군요.^^. 강아지처럼 집 마당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멋진 개집(?)에서 말이지요.

고양이 장난감을 만들어 줬더니 꼬맹이가 새끼 고양이랑 놀았습니다. 솔직히 고양이가 꼬맹이를 데리고 노는 것 같았습니다.^^

누나가 친구랑 놀 때 저는 꼬맹이를 태우고 동네 마실을 나왔습니다. 이 동네가 마산 고현인데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는 곳이라 공룡 발자국도 볼겸 길을 나섰지요. 자전거에 아들을 태우고 돌아다니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실컷 놀고 해 질때 쯤 집에 돌아왔습니다. 돌아오기전, 일몰을 배경으로 점프샷을 찍었습니다. 위의 사진 한장을 건지는데 한 10번은 점프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웃으며 뛰어노는 아이들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친구집에서 노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친구의 언니들과 노는 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학교 안 가는 날, 친구집 가서 고양이랑 놀고 같이 밥먹고, 하루종일 실컷 놀 때 시간은 엄청 빨리 가는 법입니다.


"아빠, 수업시간은 늦게 가는 데 오늘은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 지 모르겠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딸아이가 한 말입니다.


천천히 가는 시간보다 빨리 가는 시간 속에서 신나게 놀며 자라기를 바랍니다. 


하루하루가 신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는 또 어디로 놀러갈 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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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7일 마산 출신의 북극곰 통키가 숨졌습니다. 통키는 1995년 마산 돝섬에서 태어나 1997년부터 에버랜드에서 살았습니다. 충격적인 사육실태를 알린 곰이기도 했지요. 그 전에는 대전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가 사살된 일도 있었습니다. 저는 여러모로 동물원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았습니다. 동물들이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도 동의하기 어려우며, 사육현실도 너무 비참하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허나 아이들은 동물을 좋아합니다. 책에서만 보던 동물을 직접 보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이 날도 아내님께서 딸아이가 원한다며 동물원을 가자고 했을 때,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해서 운전하며 딸아이에게 아빠가 동물원 가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 내용을 이야기 했습니다. 딸아이도 고개를 끄덕였고, 부산에 있는 삼정더파크 동물원을 향해 가는 차안에서 우리는 동물권에 대해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이왕 가는 것, 아이들은 아무 잘못이 없기에 제 표정은 굳게 하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마산에서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가까웠습니다. 삼정더파크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 주차장 시설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헉!!! 생각보다 입장료가 비쌌습니다. 안내해 주시는 분께서 친절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시면 40% 저렴하게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급히 X마켓에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그나마 저렴하게 입장했습니다. 할인 사실을 알려주신 분이 고마웠습니다.

요즘 왠만한 곳은 퀵보드 출입이 금지더군요. 참고하시길요.

부산은행 카드로 결재시 주중 20%할인! 저희가 간 날도 평일이었습니다. 해서 한적하니 좋았습니다. 주말에 가면 사람이 정말 많이 모일 것 같았습니다. 삼정더파크는 여러모로 훌륭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삼정더파크 동물원에는 길 곳곳에 좋은 글귀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왠지 여느 놀이시설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사파리 입장!!!

우와!!!! 코끼리!!!! 저도 처음 봤습니다.

사자까지!!!!

사자가 총 4마리 였습니다. 늙어 보였습니다만 생활환경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삼정더파크 동물원의 특이점은 동물 우리가 쇠창살이 아니라 투명 유리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동물 입장에서는 창살이 더 나은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엔 투명유리 또한 괜찮아 보였습니다.

펭귄도 있었습니다.

독수리 우리에는 천장이 없었습니다. "헉! 그럼 어쩌지? 날아가는 거 아냐?"라고 생각했는데 사진과 같은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야생에서 부상을 입어 날지 못하는 독수리입니다. 한국조류보호협회에서 야생방사 적응불가로 판정받아 가족이 되었습니다.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독수리를 배려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먹이를 주지 마세요'라는 안내판이 곳곳에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쉽게 주는 먹이로 동물들이 아플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것 또한 삼정더파크 동물원이 동물을 배려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양과 돼지 무리입니다. 특정 시간이 되니 울타리를 열고 동물원을 산책시키더군요. 딸랑 딸랑 종을 치며 가니 동물들도 잘 다녔고 아이들도 신기해 했습니다.

하늘목장이라고 있었습니다. 놀이터와 조류, 파충류, 양떼몰이 등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놀이터도 크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저희 아이들도 놀이터에서 가장 오래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신나게 놀았습니다.

4시간 정도 보낸 것 같습니다. 거의 문 닫을 때 나왔습니다. 동물원 안에 식당도 있고 카페도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무서워하는 동물 기념품 가게도 있었고요. 물만 챙겨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삼정더파크 동물원을 다녀와서 동물원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 인식이 좀 나아졌습니다. 제가 이전에 가봤던 동물원은 대부분 좁은 우리에 동물들이 갇혀있고 사람들이 돈을 주고 먹이를 사서 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구경꺼리로만 동물을 활용하는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허나 이곳은 좀 달랐습니다. 우선 원숭이 우리나 호랑이, 곰, 사자 우리, 늑대, 캥거루 우리 등은 확실히 넓었습니다. 사람들이 함부로 만질 수 없게 투명 유리가 설치되어 있었고 환경도 쾌적했습니다. 당연히 동물 우리도 쾌적해 보였습니다. 많은 관계자분들이 동물들 가까이서 동물들을 살피고 계셨습니다. 사막여우부터 악어, 펭귄까지 다양한 기후에 사는 동물들이 부산에 모여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왠지, 진짜 왠지 이곳의 동물들은 최소한 보호받고 있다는, 다른 동물원의 동물들 보다는 존중받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동물원 자체의 존립여부는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동물원을 가야만 한다면, 동물들이 불편한 동물원 보다는 그나마 동물들이 자유로운 곳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삼정더파크 동물원은 나올 때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딸아이와 추후 평일에 쉬는 날이 있으면 또 다시 오자고 약속했습니다.


아내님도, 아이들도, 그리고 저도 만족했던 가족 나들이였습니다. 부산에 있는 삼정더파크 동물원, 감히 추천드립니다. 이곳은 특별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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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산에 살고 있습니다. 보통 자기 사는 곳 주위에는 흥미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는 워낙 유명해서 올해 아이들과 함께 갔습니다. 예전에는 자주 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발걸음이 향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람 많은 곳은 피할려고 하거든요. 아이들과 같이 다녀야 하기에 왠지 모르게 피곤하더군요. 일요일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오! 셔틀버스가 있더군요.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고 했습니다. 대형관광버스였습니다.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행사장 근처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사람 많은 어디 간다고 하면 주차공간부터 신경쓰입니다. 대중교통이 짱입니다요.ㅠㅜ

문화행사 일정입니다.

축제 장 메인무대 소개입니다.

축제 장 소개 안내판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여느 축제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조경된 국화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린이 놀이마당>이라고 있었습니다. "오!!!" 아이들과 향했습니다. 막상 가보니 표를 끊고 놀이 시설을 이용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공간을 대여해 놀이기구를 체험할 수 있게 한 곳 같았습니다. 안전요원으로 보이는 분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제가 본 바로는 이 곳이 팀으로 움직이는 것 같았고 그 팀에서 안전지도까지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전문가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1회 타는 데 5,000원, 싼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놀 공간이 없기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곳에서 놀더군요. 부모님들도 아이들 노는 것을 보며 좋아하셨습니다. 차라리 이럴바에 아이들 놀이기구 파크가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이킹도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신나했습니다.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는 마산지역에서 매년 치뤄지는 큰 축제입니다. 장소는 몇 번 변경되었습니다. 저는 축제가 지역민들과 함께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어시장과 창동 일대에서 축제가 진행되었는데 과연 마산 시민들이 어떤 형태로, 얼마나 축제를 함께 했는 지 궁금합니다. 지역민과 함께 하는 축제보다는 외부 관광객 유치에 더 신경쓴 축제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부대시설은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곳곳에 쉼터가 있었고 이동식 화장실도 많았습니다. 먹꺼리들도 많았습니다. 허나 다른 축제와 차이점은 단지 국화를 활용한 조경물이 많았다는 것 뿐 이었습니다.


수많은 부스와 국화 조형물, 외부에서 온 듯한 푸드트럭, 놀이시설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전국의 축제가 획일화되었다. 사람 유치에만 노력한다. 실 지역민에겐 특별한 이익이 없다." 지역 축제를 비판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있습니다.


축제 자체에 비중을 두기보다 축제 기간 뿐 아니라 실제 사는 지역민들이 느낄 수 있는 변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사람 많고, 은근 비싸고, 캠페인 부스는 한산하고 행사장용 먹꺼리가 동일하게 준비된 축제는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다시 가고 싶은 축제가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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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1일, 10시쯤에 문자가 왔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진동도서관]인형극 공연안내, 오늘 10.21(일) 11:00~12:00/별도 신청 없이 참여가능합니다.

마침 아이들과 놀러 나갔다가 집에 오는 길이었고 시간도 맞아 바로 진동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제목은 "꼼지와 왕콧구멍", 알고 있는 동화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저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정각 11시에 도착했습니다.

진동도서관 인근의 한일유엔아이 아파트 아이들과 부모님들, 협성 엠파이어 아파트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많이 오신 것 같았습니다.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인형극에 앞서 진행자분께서 마술쇼도 보여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습니다.^^

마술쇼가 끝난 후 인형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른인 제가 봐도 재미있었습니다. 진행자분께서 여러 목소리로 극을 진행하시는 데 몰입도가 최강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박수치고 웃고 신나게 봤습니다.

인형극을 다 본 후 인근의 태봉고등학교에 가서 놀았습니다. 아이들은 모래만 있으면 잘 놉니다.^^


이 날 마침 아내님께서 연수를 가셨기에 제가 아이둘과 하루종일 같이 놀았습니다. 토끼장도 갔다가 인형극 보고, 태봉고등학교 갔다가 진동에서 점심먹고 놀이터에서 놀았습니다.


집근처에 도서관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동네에는 적당한 규모입니다. 진동도서관 크고 작은, 아이들과 지역주민을 위한 행사를 많이 합니다. 가능하면 아이들 위주의 프로그램은 참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멀리 안 가더라도 아이들이 동네에서 놀면 좋겠습니다. 문화생활도 동네에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차타고 놀이시설을 안가더라도 동네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신나게 놀면 좋겠습니다.


진동도서관의 행사가 지역에 홍보가 많이 안되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면서 좋기도 합니다. 항상 여유자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들이 책을 많이 읽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책을 사주고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거래(?)를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자랍니다. 책을 가까이 하는 부모 밑에서 책을 가까이 대하는 아이가 자라기 마련입니다. 


도서관도 훌륭한 가족나들이 장소입니다. 없는 책을 부탁하면 책을 구입해 주기도 합니다. 최신영화 DVD도 대여할 수 있습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도서관이 있는 동네, 저는 진동이 좋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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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경, 간만에 사람을 만났는 데 놀라시더군요.

"용샘!! 어디 아파요? 얼굴이 왜 그래요? 퉁퉁 부었어요!"


집에 와서 체중계에 올라갔습니다.


'89kg'


헉!...


해서 바로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올 2월달부터 거의 매일 5km를 뛰고 맨손 운동, 턱걸이, 팔굽혀펴기 등을 시작했습니다. 운동 관련 글도 썼었습니다.

현재 9개월 정도 시간이 지났습니다. 체중계에 다시 올라갔습니다.


'69kg!!!'


우오!!!!


그러고 보니 바지가 맞지 않았습니다. 아내님께 바지를 사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옷을 잘 사지 않습니다. 아울렛에 가서 바지를 입어보는 데, 헉!!!


이전에 36을 입었는데 30을 입어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슬림핏...ㅠㅠ..


제 생전에 슬림핏을 입는 날이 오다니..게다가 몸무게가 70kg 이하로 내려온 것은 제 기억에 몸무게를 잰 후 처음 같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살을 뺐는지 물어보셨습니다. 간단히 정리해서 비법을 소개드리자면

1. 저녁을 먹고 나서 야식을 하지 않았습니다.

2. 술도 거의 먹지 않았습니다. 전 원래 술을 좋아하지 않아 어렵지 않았습니다.^^;

3. 매일 5km정도 뛰었습니다. 시간은 30분~40분 정도 걸렸습니다. 달리고 걷고 다시 달리기를 반복했습니다. 달릴 수 있는 정도로 천천히 뛰었습니다. 이제 헉헉! 거리진 않습니다. 달리며 하루를 정리하고 고민꺼리에 대해 생각합니다. 저만의 소중한 시간입니다.^^

4. 턱걸이를 50개 합니다. 그냥은 못하고 밴드를 구입해서 철봉에 밴드를 걸고 발을 걸어 합니다. 밴드 없이 하면 6~10개 정도 합니다.

5. 많이 움직입니다. 집에서 많이 움직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집안일을 많이 하면 됩니다. 퇴근 후 집에 가서 설거지 꺼리가 있으면 하고, 빨래 돌리고 널고, 개는 것은 제가 합니다. 아내님도 좋아하십니다.

살도 빼고 가족분위기도 좋아지고, 나만의 시간도 가져서 좋고, 저에게 운동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뱃살이 너무 나와 불편하더군요. 해서 달리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의 제가 되었습니다. 달리기는 저에게 운동 그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뱃살빼기 최고의 운동, 달리기를 추천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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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7일, 함양 상림공원으로 가족 나들이를 갔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집에만 있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나가면 잘 놀기 때문입니다. 저희 가족은 함양 상림공원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누나가 동생 손 잡고 가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이젠 제법 커서 지 물건은 지 가방에 담습니다. 물론 꺼내는 일은 없지만 말이지요.

상림공원은 잔디밭이 좋습니다. 원반 던지기 하고 실컷 뛰어 놀았습니다.

저희 가족의 필수코스! 그네입니다. 줄이 길어서 한번씩 타고 또 줄 서고, 아이들은 놀면서 질서지키는 법을 배웁니다.

큰 나무 사이에서 특별한 사진을 찍었습니다. 막내는 오묘한 표정을 짓고 있더라구요.^^

그네 타는 아이들도, 지켜보는 부모들도, 모두가 평화롭습니다.

놀이터에 있는 그네와는 수준이 다른 큰 그네, 그네는 무중력 상태를 느낄 수 있는 과학적 놀이기구라고 생각됩니다.

이 날 처음으로 '천년교'에 갔습니다. 이 곳 경치도 훌륭했습니다.

놀이터도 있습니다. 모래가 있으니 저희끼리 놀더군요. 잘 노는 모습만 봐도 행복합니다.

다 놀고 집으로 출발하기 전 떨어진 당을 보충하기 위해 이동 중인 모습입니다. 희한하게 키대로, 나이대로 찍혔습니다. 아내님, 딸래미, 아들래미, 제 삶의 전부인 세 명입니다.^^


가족 사진에는 아빠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주로 사진을 찍어주기 때문이지요. 사진에 제가 등장하진 않지만 찍는 것만 해도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더 자라면 부모들과 다니기 싫어하는 때가 온다고 합니다. 자람을 막을 순 없겠지요. 어느 순간이 되면 엄마, 아빠보다 친구들을 더 찾게 될 때가 올겁니다. 그 때 후회를 덜 하기 위해 어릴 때 더 잘 놀려고 합니다.


좋은 아빠는 아니더라도 나쁜 아빠는 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가족 나들이 장소로 함양 상림공원을 추천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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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회 마산 YMCA 생명평화 축제에 가족 다같이 다녀왔습니다. 우와, 근데 벌써 16회군요. 저는 마산 메트로시티 어린이 공원에 3번 정도 참여한 것 같습니다.

생명평화 축제는 그냥 축제가 아닙니다. 환경을 생각하고, 바른 먹꺼리를 생각하고, 지역 농산물 판매를 위한 착한 축제입니다. 게다가 마산 YMCA의 활동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특별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놀이겸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많습니다.

우와...해가 갈수록 참여인원이 많아집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축제는 아닌 것 같지만 실속있는 축제임은 분명합니다. 수익금은 연말 이웃들에게 나누는 김장행사에 쓰이니, 돈을 쓰는 이들도 기분이 좋은 행사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오! 이날 행사는 MC한율이 진행했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는 동생인데 마이크를 잡으니 역시 MC다웠습니다.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서 맛깔나게 재미있게 진행을 잘하더군요.^^ 행사문의 김한율(010-9870-0953)입니다.^^(간접광고) 

매년 하는 종목 중, 줄넘기와 훌라후프는 저희 가족에게도 특별합니다. 제 딸아이가 2년 째 훌라후프 종목 1등을 했었고 저도 아빠 줄넘기 종목에서 연속 2년동안 1등을 했었습니다. 해서 부상으로 쌀을 많이 받았지요. 올해도 당연히 1등할 것이라 예상하고 참여했습니다.

안타깝게 딸아이가 결선전에서 떨어졌습니다. 딸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아이고 우짜노. 그래 괘안나?"


"응, 내년에 올때는 열심히 운동해서 다시 할꺼야."


대견했습니다.^^

아빠 줄넘기에 참여한 접니다.ㅋㅋㅋ. 1차전에 탈락.ㅠㅠ. 올해 갑자기 이단뛰기를 주문하더군요. MC한율의 비열함(?)이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론 미웠지만 행사는 재미있었습니다.

생명평화축제는 현금으로 거래하지 않고 1,000원짜리 도토리 쿠폰을 삽니다. 쿠폰을 사려고 늘어선 줄입니다. 올해는 흥행에도 분명히 성공한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작년, 재작년에는 운동종목에 참가한 사람 수 자체가 적었습니다. 올해는 경쟁자가 너무 많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 같습니다. 참! 저도 그만큼 나이도 들었군요.^^

1등하지는 못했지만 저희 가족은 좋은 지인분들도 많이 만나고 충분히 즐겁게 놀았습니다.

청소년들, 대학생들, 엄마들 부스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등대 어머님들의 먹꺼리 부스는 인기폭발이었습니다.^^


많은 외지인들을 유치하는 행사보단 지역민들의 생활에 파고드는 축제도 필요합니다. 수익금이 어떻게 사용되는 가도 참가자들에게 다른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마산 YMCA의 생명평화축제는 준비하신 분들은 고생하셨겠지만 참가하고 진행하는 분들은 즐거웠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행사 시간이 5시까지였지만 끝까지 함께하지는 못했습니다. 해서 마지막 경품추첨은 하지 못해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도 5시간 동안 한 공간에 있는 것은 힘들긴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경품추첨을 마지막에 몰아서 하기 보다 중간중간 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경품 물품인 쌀이 정말 맛있거든요.^^


작지만 강한 축제, 소박하지만 착한 축제, 생명평화축제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이단뛰기를 준비해서 가야겠습니다. 이상 마산 청보리의 생명평화축제 경험기였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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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5일, 창원시 마산건강가정,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서 아버지교육을 했었습니다. 아버지 교육 중 제가 맡은 회차가 2회라서 그 다음 주 금요일, 12일에 2회차 강의를 하고 왔습니다. 1차시 이야기는 먼저 올렸습니다.

오! 이번에 갔더니 저보고 고생많고, 아버지들 반응이 너무 좋다며 작은 기념품을 주셨어요. 그냥 받기 죄송해서 기관 이름이 들어간 인증샷 찍었습니다.ㅋ. <창원시마산건강가정,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입니다.^^ 작은 선물도 받고 기분 좋게 아버님들을 뵈었습니다. 두번째 뵙는 것이라 그런지 더 편했습니다.

첫째 시간에 아이들 마음, 바른 부모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 이날 두번째 시간에는 그렇다면 실제 자녀문제, 내가 고민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 혼자 답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아버님들이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분, 한 분이 현재 가정상황에 대해 고민을 말씀하셨고 나머지 분들도 같이 웃고 같이 고민했습니다. 시간이 어찌 가는 지 모르겠더군요. 2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습니다. 중간 중간 아이들 마음에 대한 해석은 제가 해 드렸습니다. 가정마다 상황이 비슷했습니다.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께는 현실적 대안도 조언드렸습니다. 


보통 아이 문제는 아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엄마, 아빠의 관계가 알게 모르게 아이들에게 엄청 많은 영향을 줍니다. 엄마, 아빠가 사이가 좋고 배려한다면 아이들은 긴장감 없이 자랄 수 있고 이 자체로도 훌륭한 가정교육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집에서 문제 행동을 해도 나가면 아이들이 잘하니, 집에서 아이들 모습만 보고 너무 큰 걱정 마시라고도 말씀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학부모 강의를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실제로 교육이 필요하신 분들은 잘 못오십니다. 잘하고 계신 분들이 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오십니다. 즉 아버지교육에 나오신 것만 해도 이미 절반 이상의 좋은 아버지들이셨습니다. 


<좋은 부모가 되려고 하기보다 나쁜 부모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합시다.>


제가 이번 강의에서 했던 말 중 제 스스로 대견했던 말입니다.ㅎ.


실제로 가정에서의 아동학대가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이번 아버지 교육에 대해 아주 만족합니다. 저도 많이 배웠고요. 글쓴 참에 창원시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또 다른 좋은 프로그램들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부모보다 좋은 부부가 더 중요합니다.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자랍니다. '저는 결혼 안 할 꺼예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싸우는 부모 모습을 자주 보고 부모로부터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것입니다.


아이를 고수익의 안정된 직업을 가지는 직업인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가 되는 것은 슬픈 현실입니다. '우리 집은 행복해, 난 행복한 아이야. 난 가족이 있어 너무 좋아.'라고 느끼는 아이로 자랄 수 있게 어른들이 도우면 좋겠습니다. 간단합니다. '하지마! 이거 해!'보다 '해봐. 그래. 이번엔 실패했지만 언젠가는 할 수 있을꺼야. 엄마, 아빠는 널 믿어.'라는 말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을 어린, 미성숙한 존재로만 보지 마시고, 한 사람으로서, 단지 어린 사람으로서 존중하면 심각한 문제는 생기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자라 키가 부모님보다 커지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부모에게 복수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존중받은 아이가 상대를 존중할 수 있고, 사랑받고 자란 아이가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가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뭘 위해 살고 있는가?>를 고민해 보시면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정리하실 수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교육도 필요하지만 어머니 교육, 부모교육도 필요합니다. 대학졸업자가 많아졌다고 해서 사회 전체의 수준이 올라간다고 보지 않습니다. 어른들도 좋은 엄마, 좋은 아빠가 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합니다. 초, 중, 고,대학교에서 이런 것을 다루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 많이 가지기 위해서가 아닌 함께 하는 행복을 배울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행복한 부모 밑에서 행복한 아이가 자랄 수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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