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아빠의 그림일기 19

코로나19, 초등학생도 응원합니다.

"아빠 이 사진 뭐야?" "응, 코로나 때문에 수고하시는 분 사진이야. 잠시 쉬고 계신 모습이야." 잠시 후 딸아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1시간 쯤 지나서 그림 한장을 들고 나옵니다. "아빠 정말 이분들 고생하시는 것 같애. 내가 이 분들 응원하고 싶어. 내가 그린 캐릭터로 어른들께 긍정과 건강의 파워빔을 쏘는 그림 그렸어. 어때?" "와! 정말 잘 그렸어. 수고했어. 다른 분들께 보여줘도 될까?" "응!" 딸아이는 대답하고 쪼르르 달려가 꼬맹이와 놉니다. 타인의 수고로움을 공감하고 응원하려는 딸아이가 고맙습니다. 함께 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토끼 키운다고 고생하는 딸아이.^^

저희 집에는 토끼를 키웁니다. 두마리를 키웠는데 글쎄 이 놈들이 암, 수 였던 것입니다. 어찌 알았느냐! 어느 날 보니 작은 새끼 토끼 3마리가 고개를 빼꼼 내미는 것이었습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토끼의 짝짓기 속도(?)는 유명합니다. 정말 순식간입니다. 글구 수컷이 암컷을 계속 쫓아다닙니다. 해서 딸아이가 묘수를 냈습니다."엄마, 어스가 계속 하드를 쫓아다니고 괴롭혀, 약간 떨어뜨리자." 해서 방 안에 어스용 작은 울타리를 만들었습니다. 숫컷만 떨어뜨렸습니다. 서로 보입니다. 공간만 분리했습니다. 한번씩 방에 토끼를 풀어주고 딸아이는 같이 놉니다. 밥도 주고, 청소도 하고, 쓰다듬어 줍니다. 딸아이가 토끼를 돌볼때는 방에 '출입금지'라고 적혀 있습니다. 한참을 놀고 와서 토끼에 관한 이런 저런 재..

집에서 키우는 토끼들이 새끼토끼를 낳았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토끼를 키웁니다. 몸이 아팠던 애들을 치료해 준다고 데려왔던 것이 시작입니다. 아픈 한마리와, 혼자 남은 한마리를 데리고 왔습니다. 이름은 '어스'와 '하드'입니다. 어스와 하드의 성별은 몰랐습니다. 어느 날 보니 새끼 토끼 3마리가 있었습니다. "헉!! 아빠!!! 토끼들이 새끼를 낳았어!!"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날 밤, 딸아이가 토끼 그림을 그렸습니다. 저희가 보기에 '어스'가 숫컷입니다. 요즘들어 계속 '하드'를 귀찮게 합니다. 소위 말하는 짝짓기를 계속하려 합니다. 딸아이는 '하드'가 가여웠나 봅니다."엄마, 어스가 하드를 계속 괴롭혀, 하루종일 따라다녀. 분리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지금 어스는 방안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베란다에선 하드가 새끼토끼들과 지..

아이들에게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한번씩 아내님이 집을 비우실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전 아이들과 우리만의 즐거운(?) 시간을 가집니다. 제 글을 읽으시고 저희 아내님께서 못된 엄마, 엄한 아내님처럼 비춰질 까 조바심 나서 사실을 밝힙니다. 저희 아내님은 충분히 인자하시고 아이들과도 공감하는 좋은 엄마입니다.^^ 아내님 안 계실 때 우리가 하는 여러 행위들은 말 그대로 엄마 몰래 하는 우리들만의 장난이라고 보시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날도 아내님께서 나가셨고 우리는 다시 모였습니다."오늘은 뭐하고 놀까?""아빠! 우리 불닭볶음면 먹을까?""불닭??? 먹을 수 있겠어?" 사실 전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합니다. "저번에 내 친구 왔을 때도 컵라면으로 먹었잖아. 오늘은 덜 매운 까르보 불닭볶음면 먹자. 그건 맛있을 것 같애." 저번..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제주도 가족 여행 중에 생긴 일

결혼 17년차... 생각으로는 항상 사랑해야 한다고 세뇌(?)하지만 실제론 진짜 사랑할 때 10%, 사이 좋을 때 30%, 평범할때 40%, 싸울 때 2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래 살았다고 해서 상대를 더 잘 이해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단지 상대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어떤 습성이 있는 지 정도를 알고 시끄럽지 않기 위해 넘어간다고 하는 것이 솔직한 표현입니다. 저의 경우입니다. 아내님은 '참는다.'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가족여행은 특별한 경험입니다. 가족들이 좋은 추억을 가지기 위해 가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24시간, 아니 그 이상 같이 있다보면 사소한 다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냥 조용히 넘어갈 때도 있지만 폭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는 당시의..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친구집에 아기 고양이 보러 놀러갔어요.^^

저희 집은 약간 촌입니다. 집 근처에 어촌이 있지요. 아이는 학년당 한 학급인 작은 학교를 다닙니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같은 친구들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3년을 생활하다 보니 왠만한 것은 서로 잘 압니다. 3학년이 되고 나서 집 가까이 있는 친구집에 놀러를 갑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가 있어 갔습니다.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있어 제가 차로 태워줬습니다. 신나게 놀고 와서 그림일기를 그렸습니다.원래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아니라고 합니다. 길고양이가 집에 와서 새끼를 낳았다더군요. 모른 척 할 수 없어 집을 마련해주었는데 이 친구들이 집고양이처럼 마당에서 살고 있답니다. 이 친구집에 놀러갈 때 고양이 장난감을 만들어 갔습니다. 딸아이는 동물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림만 봐도 어떻게 놀았는 지 알수 있..

친구집에 가서 아기 고양이랑 놀기^^

딸아이는 동물을 좋아합니다. 그냥 좋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관심도 많습니다. 저희 집에선 현재 토끼를 키우고 있고 딸아이는 토끼 외에도 강아지와 고양이도 아주 좋아합니다. '소녀의 행성'이라는 유투브도 자주 보며 왠만한 강아지는 종류까지 알고 있습니다. 집 근처에 같은 반 아이가 삽니다. 그 아이는 주택에 살지요. 어느 날 길고양이가 들어와서 새끼를 낳았다고 합니다. 내치지는 못하고 아기 고양이들이 있어서 밥을 주고 집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집 안으로 들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집에서 키우는 길고양이(?)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주택이라 마당에 고양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저도 몇 주 전 같이 간 적이 있었는데 새끼 고양이들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이번 주에도 아이들은 놀러갔습니다. 짜 먹..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원어민 영어전담교사와 대화한 딸아이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전담교사가 있는 학교가 있습니다. 저희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도 원어민샘이 계십니다. 딸아이가 영어샘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림을 그렸습니다."그림 설명 좀 해줄래?" "응, 내가 교무실 앞에서 브리트니샘을 만났어. 해서 말했어. 우선 Hi 라고 인사했어. 그리고 My mom, you, friend 라고 말했어. 브리트니가 오! yes 라고 대답했어. 친구들이 나한테 와서 무슨 말 했냐고 물어봤어." "그랬어?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래 친구들한테 뭐라고 했어?" "응, 우리 엄마랑 브리트니가 친구라고, 그래서 나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어. 아빠, 나 브리트니랑 좀 더 친해지고 싶어. 영어공부를 하고 싶어졌어." "그래? 그럼 영어공부해봐. 근데 아빠 생각에는 브리트니에게 완벽한 영어를..

[우산초에 다니는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함양 상림공원 이야기

함양 상림공원을 다녀온 후 딸아이가 그림일기를 그렸습니다.^^2018/10/16 - [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 가을에도 역시 좋은 곳, 함양 상림공원입니다.분노에 찬 원반을 던지는 자신과 잡느라고 당황하는 아빠 표정이 재미있습니다.^^다 놀고 코코아, 고구마라떼, 커피를 마시는 가족을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그림 좀 설명해 줄래?" "응, 오른쪽 밑에 엄마는 커피를 먹고 다리가 붕 뜬 정도로 커피 맛에 반한 상태야. 동생은 코코아 먹으며 의자를 넘어뜨렸어. 난 아빠가 남긴 고구마라떼를 먹었는데,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먹었는데 맛있었어. 아빠가 맛있냐고 나한테 물어봤잖아." 저에게는 단순히, 언제나 먹는 음료였고 순간이었지만 딸아이는 저렇게 이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다 같이 놀러간 나..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추석 가족여행은 재밌어.

2018년, 올해 추석때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2018/09/30 - [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 추석 가족여행 1편2018/10/01 - [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 추석 가족여행 2편2018/10/02 - [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 추석 가족여행 3편2018/10/04 - [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 추석 가족여행 4편딸아이가 가족여행 당시를 그림으로 그렸습니다.'이 그림 설명 좀 해줄래?' '왼쪽 밑에 사진찍는 사람은 아빠야. 아빠가 돌 위에서 사진찍어줬잖아. 그 위에 차갑다고 놀래는 사람은 고모야. 고모는 잠시 물에 들어왔었거든. 가운데 돌 제일 위에 있는 사람이 나야. 난 돌 위에 올라갔었어. 밑에 조심하라고 서 있는 사람은 엄마야. 오른쪽 밑에서 사진찍는 사람은 고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