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진동' 태그의 글 목록

지난 4월 9일 일요일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사실 처음 마음은 현동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차도를 지나 가려니 두려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해서 저희 집 옆에 있는 진동천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진동천은 창원진북일반산업단지를 끼고 흘러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습니다. 


자전거로 달려보니 생각보다 길이 잘 되어 있더군요. 이 하천이 깨끗하여 여름철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상상을 했습니다.

물도 적당히 흐르고 차량도 없어 혼자 여유있게 자전거를 탈 수 있었습니다.

벚꽃비를 맞으며 달리는 라이딩, 정말 좋더군요.

진북산업단지를 지나 한국야나세 제 3공장을 지났습니다. 이 곳에 축사가 있었습니다. 지날 때 약간의 냄새가 났습니다. 길을 따라 계속가보니 '진북 편백골 관광농원 캠핑장'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캠핑장이?' 캠핑장을 둘러보았는데 시설도 훌륭하더군요. 다음에 가족들과 꼭 같이 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날 대략 2시간 정도 자전거를 탔습니다. 자전거를 처음 탈 때는 두꺼운 허벅지와 약간의 다이어트 효과를 위해 시작했지만 알아보니 살을 빼기 위해선 일주일에 3일 이상, 1시간 이상 자전거를 타야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약간 힘이 빠지긴 했지만 이젠 마음을 달리 먹었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한 라이딩이 아니라 자연을 느끼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라이딩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날은 음악을 들으며 무리하지 않고 자전거를 탔는데 정말 상쾌하더든요.


자전거를 타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집안청소를 합니다. 


자전거를 타니 일요일을 일찍 시작하게 되고 하루를 길게 보낼 수 있기에 아이들과 더 많이 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약간 오버하면 일주일간의 스트레스가 자전거를 타며 상당히 해소됩니다. 아니 스트레스를 더 좋은 기분이 덮는다고 하는 게 맞는 표현 같습니다.


이전에는 자전거는 팀별로 함께 타야 재밌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혼자 타면서도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라이딩이 단지 신체를 움직이는 운동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정화한다는 것을 알게 되니, 또 주말이 기다려 집니다. 이번주에는 또 동네의 어디를 돌아다닐 지, 준비없는 준비가 더 설레게 합니다.


취미는 분명 필요하고, 건강한 취미는 모두를 신나게 합니다. 라이딩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혼자서 두시간 정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취미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가족이 함께 하는 것도 좋으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분명 필요합니다.


저전거를 탈 때 뺨을 스치는 상쾌한 바람과, 자연의 소소하지만 정겨운 소리들이 벌써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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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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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살이 계속 찌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아무리 적게 먹는다고 해도 살이 찔 수 밖에 없지요. 운동을 하지 않으니..


게다가 허벅지와 건강과의 관계에 대한 글을 읽고 나서 더더욱 운동에 대한 관심이 가더군요.


새로운 운동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날도 풀리고 하니 자전거를 다시 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작년 한해 제 MTB 자전거를 단 한번도 타지 않아 타이어에 바람이 빠지고 뭔가 문제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차에 싣고 마산까지 나와서 종합진단을 받았습니다. 마산 YMCA 와 관련이 있는 익스트림 자전거를 방문했습니다.

자전거와 관련된 수많은 물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사장님과 잠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익스트림 자전거는 12~3년 정도 되는 가게로서 아마 마산에 있는 MTB 전문점 중에서는 가장 오래되었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동호회를 따로 운영하냐고 여쭈니 가게에서 직접 운용하는 동호회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동호회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오시면 적당한 동호회를 소개해 드릴 수는 있다고 하셨습니다. 동호회를 원하시는 분은 언제든 가셔서 여쭤보시면 됩니다.^^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여러 조언들을 주시더군요.

멀리 오른쪽 뒤에 보이는 건물이 구 가야백화점 건물입니다. 어디쯤인지 대충 아시겠는지요.


이번 주 부터 딸아이와 집 근처로 라이딩을 해 볼 생각입니다. 스피드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상쾌함과 적당한 운동량을 추구할 생각입니다. 게다가 딸아이와 데이트까지 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입니다.


강제로 하는 운동은 고역이겠지만 놀며 하는 운동은 즐겁습니다. 운동 후 다리가 기분 좋게 뻐근한 느낌도 좋습니다. 


살기 위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기 위해, 오늘도 노력합니다.


자전거는 매력적인 운동임에 분명합니다. 머리만 발달하는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 몸도 움직이려 합니다. 혹시 진동에서 같이 하실 분은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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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316-11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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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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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연말정산을 해보니 제가 후원하는 금액이 연간 백만원 정도 되더군요. 제가 수입이 많다는 뜻이 아닙니다. 한달 8~9만원 정도 꾸준히 다양한 곳에 후원을 하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몸으로 도와주지 못하니 돈으로 하는 것이 가장 쉽다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제가 가장 많은 금액을 후원하던 곳이 '아름다운 재단'이었습니다. 매달 30,000원씩 했었죠. 1년 360,000원, 적은 금액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생각하니 지역의 단체에 기부하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함안에서 지역아동센터를 하시는 이은경샘을 만났습니다.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제가 사는 곳 근처의 장소를 안내해 주겠다고 하시더군요. 다음 날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이은경샘 활동력은 정말 설미정스럽습니다.ㅋㅋ)

진동에 있는 '느티나무 지역아동센터'입니다. 진동전통시장 안에 있는 농협 건물이었습니다. 농협 건물 입구 왼쪽에 작은 입구였습니다. 올라가보니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아기자기하게 이쁘게 꾸며져 있더군요.

다행히 지역의 몇몇 단체와 결연이 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공부방, 부엌, 집단 지도실, 도서실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제일 안쪽 방입니다. 다용도실로 보였구요. 넓은 공간이었습니다.

느티나무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악기 연주를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악기연습실로도 이용되는 듯 했습니다.

진동에 위치한 느티나무 지역아동센터입니다.

저도 이번에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인데 이용대상이 다양했습니다. 


지역사회 내 보호를 필요로 하는 만 18세 미만 아동으로서 기초수급, 차상위, 저소득, 한부모 가정 외에도 맞벌이 가정, 일반가정 아동 등 많은 아이들이 전액무료인 이곳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 학원을 두세군데씩 보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며 아이들의 학습력이 높아지기를 기대하십니다. 물론 그럴수도 있지만 실제로 아이들은 학원에서 공부를 더 잘하는 친구들과 비교당하며, 더 비참한 실패감, 더 심한 무기력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무리한 경쟁을 하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법을 알며, 즐겁게 지내길 원하신다면 지역아동센터를 추천합니다.


지역의 아동센터를 이용하시면 프로그램도 훌륭하고 아이들이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지역에 대한 애착심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지역아동센터에 지원되는 금액이 넉넉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후원을 하러 갔더니 아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최소한 후원금이 많아지면 아이들의 반찬이 달라질 것이고 아이들의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위치입니다.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소와 전화번호입니다.

센터장님인 김정희 선생님 연락처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소개해도 되겠냐고 했더니 흔쾌히 동의해 주셨습니다. 


내 아이만 건강하게 자라서는 내 아이조차 행복하게 자라기 힘듭니다. 내 아이의 친구도 함께 건강하게 자라야 결국 내 아이도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법입니다. 


한달 수입의 얼마 정도는 기부를 하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5,000원부터 후원이 가능합니다. 담배 한 값 살 돈으로 지역을 튼튼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연말정산에 기부금으로 공제도 받습니다. 멀리 서울에 있는 단체보다는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후원을 하시면 더 아름다운 행위가 될 것입니다.


저는 아이가 행복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지역의 아동센터를 선택하여 후원을 합니다. 혹시 지역의 아동센터 중 후원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는 지 궁금하신 분들은 '이은경(함안 사랑샘지역아동센터 잡부대표 010 3562 2507)'샘에게 문의하시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소개하는 김에 지역에서 좋은 일하는 단체  두 군데를 소개하겠습니다.


# 창원시 진해 종합사회복지관 주민자조모임 '깡통라디오' #


 수제소품(석고방향제, 플라워공예, 천연화장품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지역의 소외된 아동들을 위해 사용합니다.

 -후원방법 : 055-540-0161 '이미소라'(사람이름임) 사회복지사와 직접 통화.^^

 -인근 주민께서는 오셔서 배우시는 것도 적극 강추!! 재능기부도 물론 받습니다.


# 창원시 사파동에 위치한 '꽃들에게 희망을' #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는 시민들의 모임입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합니다. 매주 화요일 저소득 가정 아동, 청소년을 위한 밑반찬 지원, 매달 독거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쌀을 지원합니다. 꽃들을 키우고 성장시키는 희망지기라는 이름으로 조금씩 이웃을 위한 실천들을 행하고 있습니다.

 '꽃들에게 희망을'은 품앗이, 두레, 마을공동체를 위해 신나고 즐겁게 나눔과 섬김을 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입니다.

 - 후원방법 : 055-263-7014 '설미정' 님과 직접 통화.^^

 - 후원금이 아니더라도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아주 많습니다. 당신의 용기있는 전화를 기다립니다. 


'정치인이 뭐든 해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살아서는 곤란합니다. 나도 세상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합니다. 


몸으로, 노동으로, 행동으로 함께 하는 것도 좋겠지만 후원으로 그 분들께 힘을 드리는 것도 중요한 행위입니다. 단지 돈 얼마라서가 아니라 후원하시는 분들이 늘게 되면 적어도 일을 하시는 분들이 외로움을 덜 느끼게 될 것이고, 함께 하는 이가 많음에 보람과 힘도 몇갑절이 더 느끼게 될 것입니다.


보다 나은 세상을 원하십니까? 지역의 단체에 후원하는 것으로 시작합시다.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만큼 희망이 자랍니다.


술 한잔 안 사먹고, 옷 한벌 안 사는 돈으로 나눌 수 있다는 것, 


함께 사는 세상임을 서로 확인하는 좋은 길입니다.


똑같은 돈도 어디에 쓰이냐에 따라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는 법입니다.


우리는 돈을 잘 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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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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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5일 금요일 저녁, 진동종합복지관은 간만에 시끌벅적했습니다. '우산가족한마음축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교 측에선 준비하신 선생님들은 분명히 힘드셨겠지만 학부모님들을 위해 저녁 6시에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선생님들의 배려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산초등학교는 전교생 47명의 작은 시골학교입니다. 모든 학년은 1반 뿐입니다. 최소한 친구들은 별 일이 없으면 같은 친구를 6년동안 보게됩니다. 그러니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친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작은 시골학교다 보니 학교행사만 하면 동네잔치입니다. 운동회도 그랬고, 이번 축제도 그랬습니다. 저도 딸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여 처음하는 축제라 설레는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복도에 앉아 마지막 연습을 하고 있더군요. 고사리 손으로 실로폰을 치는 것이 너무 이뻤습니다.

역시 행사의 시작은 풍물이죠. 아이들이 방과 후에 연습한 것 같았는데 실로 수준급이었습니다. 

공연 도중 부모님께 보내는 영상이 나왔는데 뭉클하더군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부모님께 보내는 영상편지를 찍었습니다. 당연한 내용이라 생각하고 봤지만 아이가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을 할땐 절로 눈물이 났습니다. 아이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한번씩 잊어버리고 삽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갈 때 "아빠!"하며 달려와 안기는 딸아이 덕분에 힘을 내고 산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선남련 교장선생님이십니다. 올해 초빙되어 오셨는데요. 학교는 작지만 행복은 큰 우산초등학교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십니다. 이 날 행사에서도 짧고 굵게! "부모님들, 우리 아이들 공연보고 맘껏 웃으시고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개회사를 짧게 하시는 것을 보고 교장샘의 센스를 엿볼수 있었습니다.

사회는 초반에는 교감샘이 보시고, 후에는 아이들이 봤습니다. 어찌나 야무지고 당당하게 말을 잘 하던지, 대견했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들

1학년 아이들의 실로폰 연주, 연습은 분명 아주 많이 했는데 공연은 생각보다 짧았습니다. 3곡 정도를 연주했는데 3분도 걸리지 않았다는. 하지만 긴장한 1학년 아이들의 귀여운 표정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이야, 바이올린까지, 바이올린 연주가 1학년 아이들에게는 힘들 것이라 생각했으나 아이들은 방과 후 수업에서 선생님의 열정적인 지도와 연습덕분인지 생각보다 잘 켰습니다. 무대에 서면 어른들도 떨리기 마련인데 우리 1학년 아이들의 장난기가득한 얼굴은 부모님들에게도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4학년 아이들의 '우산 슈퍼맨'공연은 '노라조'의 '슈퍼맨'노래에 맞춰 율동을 공연이었는데 의상과 댄스가 정말 재밌었습니다. 더 웃겼던 것은 정작 공연하는 아이들의 표정은 너무 진지했다는, 

제 딸아이가 그러더군요. '6학년 언니 오빠야들 연극 정말 짱 재밌어.' 하지만 전 딸아이 말을 들으며 속으로는 '뭘 아이들이 하는 어슬픈 연극이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날 6학년들이 공연한 '용왕님의 불치병을 고친 토끼의 이것'은 훌륭했습니다. 배우들은 몸짓만 하고 대사는 뒤에서 다른 친구들이 해주는 형태였습니다. 대사와 행동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소리와 몸짓을 많이 맞춰 봤다는 뜻이겠지요. 제가 어릴 때 읽었던 '토끼와 거북'이 생각나서 미소가 절로 생겼습니다.

3~4학년들이 함께 공연한 소고춤, 의상도 이뻤고 아이들의 율동도 너무 귀여웠습니다. 긴장한 아이들의 표정까지 귀여웠습니다.

1, 2학년들이 함께 한 '천사들의 합창' 발레입니다. 학생 수가 적다 보니 한 학생이 준비해야 하는 공연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보는 부모입장에서는 아이의 다양한 무대를 보니 좋았고 아이들도 다양한 경험을 하다보니 또 다른 배움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날 축제는 경연대회가 아니라 보이는 공연이어서 스트레스도 적었습니다. 매일 밤 아이가 와서 준비하는 과정을 이야기 해 주는데 아이가 재밌어 한다는 것에 학교에 고마움이 큽니다.

캬~~유치원 아이들의 "I'm so sexy" 댄스는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노래는 쎅시한데 아이들은 너무 귀여웠습니다. 모든 부모님들이 웃으시며 크게 박수를 쳤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오셨습니다. 제가 대충 세어봐도 100여분이 되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학생수가 47명이니 거의 온 가족이 다 온 것 같았습니다. 학교축제가 동네축제였습니다.

2학년의 공연은 감동적이었습니다. 변찬진 담임선생님의 기타 연주에 맞춰 아이들과 엄마들이 함께 했습니다. 보는 분들도 함께 박수를 치며 노래를 같이 불렀습니다. 공연하신는 분들도, 구경하시는 분들도 모두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2시간 30여분에 걸친 공연이 끝나고 마지막 차례가 되었습니다. 공연을 준비한 모든 학생, 아이들의 연습을 도와주신 모든 선생님들이 나오셔서 다같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름하야 이문세의 '붉은 노을', 학부모님들도 신나게 다 같이 불렀습니다.


모두가 배려하여 따뜻한 학교


학예회는 분명 아이들의 잔치입니다. 아이들의 잔치지만 모두가 재미있었습니다. 준비하는 아이들,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 잔치를 구경하러 온 부모님들, 모두가 행복했습니다. 학교가 아이들을 배려하고, 부모님들이 학교를 배려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됩니다. 


작은학교의 힘은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학생 수가 적기에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커집니다. 학생 수가 적기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습니다. 학생 수가 적기에 내 아이의 친구들 이름을 저절로 다 외우게 됩니다.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모두 알 수 밖에 없고 아이들도 선생님들을 모두 알 수 밖에 없습니다.


부모님들도 자연스레 학교 일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고 학교에서도 부모님들을 배려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교육은 배려입니다. 교육은 공감입니다. 교육은 함께입니다. 어느 학교나 하는 학예회지만 작은 학교에서 해서 그런지 감동은 더 컸습니다.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학교 안에서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학교의 규모만 가지고 아이들의 교육을 함부로 논하는 것은 실수일지도 모릅니다.


큰 학교도 필요하지만 작은 학교도 필요합니다. 진동의 작은 시골학교인 우산초등학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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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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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조카네가 놀러왔습니다. 


집에서 아이들과 놀다가 집에는 맘대로 뛰어 노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실컷 뛰어 놀기 위해 '꼬마대통령'에 갔습니다.


2층에 주니어존을 공사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방문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아들놈 어린이 집에서 놀러간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딸아이도 가 본적이 있다고 하던데 좁아서 재미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이번에는 더 넓어졌다고 이야기 하고 함께 갔습니다.


첫인상은??


좋았습니다.


쾌적하고 아이들이 놀기에는 딱! 이었습니다.


게다가 유아존과 주니어존이 나눠있어 작은 아이들이 다칠 염려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두 아이를 동시에 봐야 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주로 작은 아이를 보야 하기에 큰 아이 노는 것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뭐, 뭐든 장단점은 있으니까요.

가격은 표와 같구요. 후불제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아빠와 아이가 3시간을 놀면 14,000원입니다. 여기서 잠시 아쉬운 것은,


인근 마산 헬로키티의 경우 소셜커머스로 구입할 경우 '주말에 어린이 1인 + 보호자 1인 + 기차 무제한 이용권' 이11,000원입니다. 물론 이 조건도 3시간 이용입니다.


가격이 헬로키티보다는 좀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꼬마대통령' 진동점도 한번씩 소셜커머스(전자상거래)에 론칭하는 것을 봤으니 기다려야 겠습니다.

다양한 먹꺼리가 있습니다.

3층에는 어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TV도 나오니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놉니다.

유아들을 위한 베이비 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공간을 2층으로 분리한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1층에는 부모님들 휴식공간, 2층에는 다양한 놀이공간이 있습니다.

1층 부모님 휴식 공간입니다. 


와이파이도 빵빵하더군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부모님들을 배려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참! 사진에는 없지만 안마의자도 있더군요. 안마의자는 10분에 1,000원이랍니다.

모래놀이터도 있습니다.

편맥나무놀이터로 있구요.


3층과 2층은 실내에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구석구석에 아이들 안전을 고려한 시설이 마음에 들더군요.

2층 주니어존입니다. 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다양하고 넓은 시설입니다.

게임존도 있고요.

3층에 있는 모니터에는 2층, 3층의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모니터만 보고 있어도 아이들의 동선이 파악되니 안심이 되더군요.

쿠폰제도 실시중입니다.


아이들과 1시간 30분 가량을 신나게 놀고 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어른들은 아이들 노는 것을 보고 왔습니다.


동네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부모님들이 어렸을 적에는 노는 것에 따로 돈을 내지 않았습니다. 


그 때는 골목에 나가는 친구들이 있었고 놀이터에 나가도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시계를 보지 않고 놀고 있으면 부모님들의 부르시는 소리가 골목마다 울려퍼졌습니다.


"누구야. 밥 먹을 시간이다."


"조금만 더 놀고."


"밥 먹고 놀아. 들어가자."


"네. 철수야 난주 또 놀자."


부모님 손을 잡고 억지로 끌려가듯이 집에 가고 다음 날 또 같은 장소에서 동네 형아들,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습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이런 부분에선 좀 가엾습니다.


놀려고 놀이터에 가도 오후에는 아이들이 없습니다.


다들, 학원 등 기관에 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동네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려면 저녁쯤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는 돈을 내고 놀아야 하는 세상입니다.


이런 부분은 아이들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나마 동네에 쾌적하고 안전한 놀이터가 있어서 다행이다는 생각도 듭니다.


진동에 위치한 '꼬마대통령'은 저희 아이들이 놀기에는 최고의 놀이터라고 생각됩니다.


집에서만 아이들이 놀면 층간 소음 등 다양한 이유로 에너지를 맘껏 분출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실내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리며 신나게 노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 놀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과의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깨치는 것이 훗날 인간관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지식공부는 하고 싶을 때 하면 한번만에 할 수 있지만 인성공부는 그리하기 어렵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주말에는 최소한 아이들과 오롯이 노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놀면서 큰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당연한 것이며, 행복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재미있게 뛰어놀며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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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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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 진동협성엠파이어 아파트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아나바다 행사인데요. 아파트 부녀회에서 준비를 합니다. 작년에 처음 시작했고 올해가 2년차 입니다. 날이 갈수록 행사가 풍성해져 동네 사람들이 많이 나오셔서 함께 하십니다.


이 날 행사의 특별함을 더해준 것은 솜사탕 기계의 등장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평소 알고 지내던 전박사님께서 가져와 주셨습니다. 솜사탕 기계가 등장한 이유는 작은 도서관 만들기 TF팀의 도서관 관련 행사의 흥행을 위해서였습니다.


전박사님은 집이 멈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흔쾌히 솜사탕 기계를 가져와 주시고 솜사탕을 만드는 방법까지 시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자리를 빌어 전박사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작은 도서관 만들기 TF팀도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먹거리 및 놀이, 후원자 모집, 책 기증받기, 협성아파트 주민들이 바라는 작은 도서관 설문조사 등 꼼꼼히 준비했었습니다. 


작은 도서관 TF팀이 대단한 것은 TF팀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거의 어린 자녀들이 있는 바쁘신 엄마라는 것이죠. 하지만 입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쪼개가며 회의하고 자료를 만들고 견학을 가는 등 열심히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며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도서관 TF팀은 우리 아파트에 맞는 도서관 모델을 찾기 위해 다양한 곳을 방문하며 견학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도와주셨던 곳이 내서 숲속마을 작은 도서관이었습니다. 이우완 관장님께서 자세하고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자리를 빌어 이우완 관장님께도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저는 내서 숲속마을 작은 도서관을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다녀오신 분들의 말씀과 사진만 봐도 너무 이쁘고 알찬 도서관이라는, 부러움이 가득 일었습니다. 사실 내서로 이사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내서에는 여러 형태로 작은 도서관이 운용되고 있습니다. 도서관이라 하여 단지 책만 대여해주고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민들이 다양한 배움활동을 할 수 있고, 이웃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쉴 수있는, 주민들의 삶의 공간이었습니다. 내서 작은 도서관의 영역확장이 주민들을 위한 것이라 상당히 흥미로웠으며 부러웠습니다.


아무튼! 내서의 작은 도서관을 보고온 후 작은 도서관 TF팀은 눈이 너무 높아졌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어요. 우리도 힘껏 해봐요! 하지만 당장 내서만큼은 되지 않겠죠?ㅠㅜ"


힘차게 결의를 하면서도 부러운 마음에 약간의 좌절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내서라는, 이미 먼저 걸어간 팀이 있기에 따라 걸어가는 길이 그리 힘겹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작은 도서관 TF팀은 분수광장의 한켠에서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상대로 열심히 홍보활동을 했습니다. 

작은 도서관팀이 재미있는 활동을 하는 사이 행사의 중앙무대에서는 부녀회분들이 나오셔서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부녀회에서는 아나바다 행사가 있을 때마다 다양한 먹꺼리와 이벤트를 준비하셔서 참가자분들을 즐겁게 하십니다. 이번에도 떡복이와 경품 추천 등으로 잔치의 흥을 돋우셨습니다.






음식이나 물품을 판 행사 수익금은 연말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쓰여지니, 이것이야말로 나눔의 가치를 함께하는, 훈훈한 잔치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분들이 오셔서 아나바다 행사에 동참하셨습니다.











지역의 시민단체에서도 오셔서 여성분들 취업알선, 친환경 제품 알리기 등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동참해주셨습니다.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단순히 물건만 사고파는 행사가 아니라 가치를 나누는 행사가 되어 뜻깊었습니다.



저희 학교 학생들도 와서 도우미 역할을 충분히 했습니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주민자치를 경험해보고 싶다고 하여 참가한 아이들입니다. 


동네 아이들과 놀아주고, 솜사탕도 만들어주고, 비즈도 만들어주며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주민자치라는 말을 많이 들 합니다. 


자치는 누군가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양보하고 배려해 나갈 때, 주민 자치는 실현될 수 있으며 삶은 더 윤택해 질것입니다.


이 날 도서관 TF팀 활동은 의미있었습니다. 후원금이 20만원 정도 들어왔고 책도 150여권 기증받았습니다. 아이들과 입주민을 위한 모두의 공간, 작은 도서관을 향한 열망은 이제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첫 술에 배 부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첫 술을 들어야 배가 부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협성엠파이어 아파트에서는 다양한 주민자치의 행사가 있을 것입니다.


아파트는 여러가지 장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 집만 생각한다면 외로운 생활이 될 수도 있으나 이웃들과 함께 살아간다면 더욱 재미있는 생활이 될 것입니다.


작은 도서관의 설립도 기대되지만 아나바다 행사의 번영도 기대됩니다.


하지만 가장 기대되는 것은, 아파트 주민 자치의 실현입니다. 우리가 사는 동네를 우리의 관심과 노력으로 행복한 공간으로 변화 시킬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아파트 생활의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활동이 될 것입니다.


이웃들과 밝게 인사하며 지내는 어른들을 보며 아이들도 성장합니다.


행복은 함께 행복할 때 더욱 의미있을 것입니다.


협성아파트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도 주민자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이웃들과 함께 하는 공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주민자치가 실현가능하며 주민자치의 즐거움은 이미 지역의 '푸른내서주민회'를 보고도 알 수 있습니다.


내서의 '푸른 내서 주민회'만큼은 아니더라도 함께 사는 삶에 대한 개인적인 동경은 계속 합니다. 이런 고민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외롭지는 않습니다.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사회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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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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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둘리토비 2016.05.10 19: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런 쏠쏠한 행사들이 더욱 자주 열려야 할 텐데요~^^
    보면 볼 수록 흐뭇한 사진 잘 보았습니다~

  2. 협성주민 2016.08.11 20: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협성 주민인데 인터넷 검색하다가 글 남깁니다. 책을 기증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책 종류는 여러가지입니다. 소설책도 있구요...

    • 마산 청보리 2016.08.11 21: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반갑습니다.^^ 책 기증하신다구요. 감사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관리자가 없는 상태라 작은 도서관에 비치 하시면 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앗!!!"


퍽!!!


어제 오후에 울린 외마디 비명소리...


아내의 폰, 


액정이 깨졌습니다.


LG G2를 사용했었습니다. 


아내가 당시 최신폰이 아닌 G2를 사용했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내의 폰 선택 기준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사진 이쁘게 나오기, 전화 잘되기, 사운드 좋기, 카톡 잘되기. 해서 지금까지 아내의 폰은 제가 쭈욱 교체해 왔습니다. 당시 G2는 신제품은 아니었습니다. 제 기억에는 G3, G4가 나올 때 쯤 G2를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굳이 새폰이 필요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지금껏 거의 LG폰을 사용해 왔습니다. 제가 G2를 사용했었는데 당시에 아주 사용을 잘했던 기억이 있어 아내에게도 추천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LG폰의 액정이 상당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액정이 깨지고 나니 "휴....." 한숨이 앞섭니다.


아직 약정기간이 6개월 정도 남은 상태라 액정을 갈기에도 애메하고 새폰을 교체하자니 비용대비 잘 모르겠고,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무작정 동네의 폰가게로 출발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폰 가게에 적힌 글귀들은 신뢰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전국에서 가장 싼 집이라는 글은 함부로 적으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금도 그런 가게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으로 인해 최신폰을 더 비싸게 살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그리고 폰은 분명한 소모품이기에 굳이 최신폰을 살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해서 저는 아내가 불편하지 않게 사용할 폰을 찾으로 인근 가게를 찾았습니다.


"폰값똥값"


지나다니다가 많이 본 가게입니다. "폰값똥값?" 말이 재미있다고 느꼈던 가게입니다. 조심스레 들어가 봤습니다.

 젊은 분 두분이 오뭇하게 계시더군요. 가게에 들어갈 때 밝은 인사가 기분좋게 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말했습니다.


"LG G2를 사용했는데 폰의 액정이 깨졌습니다. 액정을 교체하는 것이 나은지, 약정기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번호 이동이 나은 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사진 잘 찍히고, 전화 잘 되고, 사운드 좋은 폰이면 됩니다. 사용할 때 불편하지 않는 수준의 평범한 폰을 원합니다."


"네 고객님, 고객님 처럼 원하는 것을 정확히 말씀해 주시면 저도 응대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LG밴드플레이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사실 LG폰은 액정이 일체형이라 선명도는 분명히 좋지만 액정이 깨지면 보드까지 함께 교체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해서 교체 비용이 그리 싸지는 않을 겁니다. 제 생각에는 위약금도 얼마 되지 않고, 기기값 부분을 고려한다면 LG밴드 플레이로 번호이동이 괜찮은 듯 보여집니다."


사실 LG 밴드 플레이는 저도 오늘 처음 봤습니다. 상당히 가볍고 심플해 보였습니다. 게다가 LG폰의 특징인 후면키까지, 제가 보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가게를 지키던 유쾌한 두분



"고객님, 굳이 최신폰을 구입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폰 장사를 하지만 보급형 폰을 사용합니다. 이 폰을 사가진 분 중에 후회한다는 말씀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왠지, 상당히 믿음직스러웠습니다. 폰을 결정하고 기존 폰에서 새폰으로 여러 데이터를 옮기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더군요. 그 시간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중 이 여자분께서 블로그를 운영하신 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 저도 블로그를 운영합니다. 전 마산 청보리라고 합니다."


"앗! 고객님! 저 마산청보리라는 블로그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럴수가! 파워블로거를 실제로 만나게 되다니!"


어쩔줄을 몰라했습니다. 너무 신기해 하시더군요. 그런데 제가 더 어쩔줄을 모르겠더군요.


저를 보고 파워블로거라고 대해주시니, 더욱 글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거만할 저도 아니고..제가 또 한 겸손 하니까요.


아무튼 긴 시간 블로그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실 아직 초짜인 제가 남을 가르친 다는 것은 우습지만 블로그 운영은 별 게 아니고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영업만을 위한 블로그 보다는 사람 냄새가 나는 블로그가 더 좋을 것 같다는 조언도 드렸습니다. 


이리저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왠지 친해져 버렸습니다.


"고객님, 목요일쯤에 폰케이스가 도착합니다. 그 날 저녁때 쯤 다시 들러주세요.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얼떨껄에 페친도 맺고, 경남도민일보 홍보도 했습니다. 


지역의 좋은 신문사니 봐야 한다. 경남도민일보 갱블을 봐라. 경남도민일보의 사진은 출처만 밝히면 누구든 사용해도 된다. 지역지인 경남도민일보를 우리가 봐야 한다. 약한자의 힘이다. 등등 


눈빛을 보니 조만간 경남도민일보를 구독할 분위기 였습니다. 


인사를 하고 나와 집에 와서 얼릉 케이스를 개봉했습니다.


LG bandplay는 깔끔합니다. NFC 기능은 기본이고요. 


NFC : 1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 받는 통신 기술, 자동으로 블루투스 페이링이 됩니다. 여러모로 편리한 기능이구요. 관련 앱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빨간색 이어폰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충전기 당연하고요. 심플한 구성이 깔끔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G2와 동일회사 제품이라 아내가 어렵지 않게 사용가능할 것이라는 겁니다.


아무리 기계가 좋아도 사용자가 편리한 것이 최고니까요. 


어제가 아내의 생일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폰이 생일 선물 비슷하게 되어 버렸네요.


폰을 교체하며 새로운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된 것 같아 여러모로 기분이 좋습니다.


진동에 계신 분들, '폰값똥값'에 한번 들리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군더더기 없고 깔끔하게 대해주시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쨌든 아내의 폰은 다시 SK로 돌아왔습니다.


SK의 수장은 난리지만 폰의 안테나는 잘 뜰 것으로 믿습니다.


이상 마산 청보리의 아내폰 교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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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윤기 2016.01.06 09: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ㅋㅋ 웃음이 절로 나오네.

    인진샘이라면 아이폰 6S 정도가 되어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함 ㅋㅋㅋ

  2. 빈빈브라더스 2016.01.06 11: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가보고 싶은 폰값똥값! 인상들 좋으시네요 ㅋㅋ

  3. 안카소 2016.01.06 11: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매장이름 직설적이면서 유쾌하네요ㅎ필력이 대단하십니다~쏙쏙 들어오네요 ^^
    저도 휴대폰은 전화랑 일상사진용도로만 써서 참고하겠습니다^^

  4. 안카소 2016.01.06 11: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마지막에 빵 터졌어요. sk수장과 안테나의 상반관계ㅋㅋㅋㅋ

라이딩을 참 좋아라 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기가 태어나면서 육아에 매진하느라 '51% 일요 라이딩'(매주 일요일 아침에 라이딩을 하는 마산 사람 모임)에 3번 정도 결석을 하게 되었네요.


이렇게 라이딩을 계속 안하게 되면 몸도, 자전거도 녹슬것 같고..오늘 아내에게 허락을 득하고 10시 30분쯤 출발했습니다.


새로운 코스를 개발하고 싶었거든요.


저번에 포스팅했던 창포만(클릭하시면 연결됩니다.) 과 당항포(클릭하시면 연결됩니다.)도 아주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반대 방향인 의령, 함안 쪽으로 가보기로 했지요.


출발했습니다.



진동에서 출발하여 진북 산업단지 앞은 길이 그리 좋친 않습니다. 편도 1차선에 인도의 폭도 아주 좁았습니다. 큰 차들도 많이 다녔습니다. 다행인 것은 차량 통행량이 많치는 않아 차들이 넉넉하게 잘 비켜준 것인데요. 그래도 큰 차가 지나갈때 바람이 쏠림현상이 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눈에 띄는 화려한 원색의 옷이 필요한 듯 했어요. 


거의 오르막길 이었습니다. 맞바람에 쉬운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힘겹게 함안군 어항면에 도착했네요.



짜자자잔! 함안에 도착하니 이렇게 시원한 국도가!! 제 기억으론 국도 79호선으로 기억하는데요. 길도 넉넉하고 좋았습니다. 내리막 구간이 많아 정말 상쾌하게 달렸습니다.



함안에는 이렇게 자전거길도 이쁘게 되어있네요. 설레는 마음에 자전거를 올렸지요.^^. 타보니 길이 영~~


울퉁불퉁하여 다시 차도로 내려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도시에 있는 대부분의 자전거 도로가 마찬가지지요. 색칠만 해두고 관리는 안되고, 정작 자전거 길이라고 해두었지만 자전거를 타기 너무 힘든 길..안타까웠습니다.



약 1시간을 달려 함안 무진정에 도착했습니다.


무진정은 경남 무형문화재 158호로써 조선시대의 문신 이셨던 조삼선생께서 기거하던 곳을 후손들이 그를 추모하기 지은 정자입니다. 조삼선생의 호가 '무진'이었다고 하네요. 해서 이름이 '무진정'이라고 합니다.



오늘 무진정을 보니 옆에 공사중이더군요. 무슨 공사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무진정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분위기가 있는 곳임엔 틀림없습니다. 여름철에 와봐도 좋고, 가을에 와도 좋더군요. 올때마다 아이들이 놀고 있더군요. 귀여운 아이들.^^



무진정을 지나면 이렇게 은행나무가 쫙~~펼쳐진 길이 나옵니다. 저는 이 길을 참 좋아합니다. 사실 오늘 가족끼리 이 곳에 와서 사진을 찍으려 했거든요. 해서 미리 와본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와 보니 잎이 떨어진 나무가 더 많더군요. 길은 이뻤습니다. 냄새만 좀 참는다면요.^^;



레드카펫도 멋지지만 노란카펫도 이쁜 것 같습니다.



잠시 쉬고 다시 집으로 출발! 진동이라는 표시가 참 정답더군요.



처음에 말씀 드렸던 함안으로의 큰 길을 지나 진북산업공단이 있는 길입니다. 상당히 위험하죠. 올 때는 오르막이라 힘들었는데 갈때는 신나게 달렸습니다. 차량이 많이 없어 안전하게 올 수 있었어요.



오늘 코스입니다. 갔던 길을 그대로 돌아왔기에 일자로 보이는 군요. 36km를 2시간 7분에 다녀왔습니다. 평균 속도는 17km, 맞바람이 강해서 속도를 내기 힘들었습니다. 항상 여럿이 함께 가다가 혼자 가보니 이것도 색달랐습니다.


물도 안가져가고, 간식도 안가져 갔습니다. 딱! 자전거만 타고 갔거든요. 후회되더군요. 혼자 가시더라도 꼭! 물과 당분은 챙기셔야 할 듯. 입이 타서 힘들었습니다.


여럿이 가면 속도는 빠르지 않아도 재미가 있었구요. 


혼자가니 속도는 마음대로 내도 재미가 없더군요. 


'아직 이까지 밖에 못왔어?'라는 고됨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가는 길도 썩 이쁘지 않았습니다.


내일이나 다음에는 다시 동진대교로 가야 겠어요. 라이딩의 큰 매력! 아름다운 길을 보며 달리는 것이죠.


아무튼 나름 새로운 코스를 개발했습니다.


청보리의 라이딩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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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동네, 진동에 이사를 왔습니다. 나름 도심 외곽지역이라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 만족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허나 생활하다보니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어라. 이게 뭐지?" 


길이 없는데. 직진신호?

▲ 파란색 색칠된 곳은 S고의 후문입니다. 굳게 닫혀 있습니다. 하지만 신호등은 직진, 파란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 김용만


 차량의 이동량이 많은 동네의 사거리입니다. 이곳의 신호등을 따르는 차량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은밀히 보면 3거리입니다. 한 쪽방향은 S고등학교 후문으로써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하지만 신호등은 이 길로 직진할 수 있다고 신호를 보냅니다. 더 어이없는 것은 이 길에서의 좌회전 신호는 3초 내외지만 직전 신호는 20초 가량 됩니다. 즉 차량들은 길도 없는 곳으로 가라는 이상한 신호를 보며 20초간 서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지역민들은 이 신호등의 이상함을 알고 있습니다. 소수의 차들은 이 직진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을 합니다. 항상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곳입니다.


▲ 이상한 신호등 출처:경남도민일보
ⓒ 김용만


누가봐도 이 직진 신호는 이 학교로 진출입하려는 차량들을 위한 것입니다. 대체 이 학교로 얼마나 많은 차량들이 진출입하길래 이 신호등이 만들어졌을까요? 학교에 확인결과 평소에는 후문을 폐쇄했다가 수학여행이나 소풍 등 대형 버스 이용시에만 문을 연다고 합니다. 그럼 그 때에만 이 신호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대충 잡아도 300일 이상은 개방되지 않는 문입니다. 하지만 이 길을 위해 신호등은 365일 작동합니다.

더 어이가 없는 것은 학교 쪽에서 보이는 신호등도 작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닫힌 교문안쪽에서 보니 학교쪽으로 난 신호등에도 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에너지 낭비입니다. 세금낭비입니다.
ⓒ 김용만

이상한 신호등에 대해 변경 가능성에 대해 경남도민일보에서 확인결과 관할 경찰서인 마산 중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관계자는 "지난 2012년 10월 신호등이 만들어질때 학교에서 필요하다고 해 직진신호를 만들었다."면서 "학교 측에서 후문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면 직진 신호를 없앨 수 있지만, 계속 사용한다면 체계를 바꾸기는 힘들다."고 답변했습니다.

학교가 필요하다고 해서 만들었고, 학교에 1년에 몇 차례 사용한다고 해서 변경이 어렵다? 
차라리 신호체계를 바꾸고 학교에서 필요한 몇 번을 경찰이 와서 도와주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이상한 교통 잣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99%의 차량들이 좌회전을 해야 하는 구간에서, 즉 직진을 할 수 없는 길로 직진을 하라는 신호가 좌회전 신호보다 더 긴, 이런 신호를 어찌 이해해야 할까요. 그리고 경찰에선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민원을 제기하니 해당학교에서 (1년엔 단 한번이라도) 사용을 한다면 체계를 바꾸기 힘들다고 하니, 무엇이 우선인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신호등은 아주 중요합니다. 운전자와 보행자가 서로의 안전을 위해 꼭 지켜야 하는 중요한 약속입니다. 하지만 이런 엉터리 신호등은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를 위험하게 합니다. 신호를 무시하는 차량들이 생기게 되며 더불어 보행자들의 안전은 위협받게 됩니다. 만약 이 이상한 신호등으로 사고가 발생 시 해당 학교는, 관할 경찰서는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입니까?

지금까지 그래왔고, 큰 사고가 없었으니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안전은 개선해 나갈때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위험한 것을 발견하여 신고를 하는 데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관할 경찰서와 해당학교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예사로 생각해선 곤란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우리의 노력으로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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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는 6세입니다. 함께 등산하기에 조금 이른감도 있죠. 하지만 신체운동능력이 좀 발달한 편이라 운동을 어려워 하진 않습니다.  5세땐 무학산도 완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진동으로 이사와서 동네에 있는 산을 올라가고 싶은 욕망이 있었습니다. 혼자서 가긴 어렵고..딸래미를 데리고 가면 되겠다 싶었죠.


딸래기를 꼬시기 시작했고 가면서 맛있는 간식 많이 먹고, 정상가서 컵라면 먹는 조건으로 거래가 성사되었습니다.


드디어 당일이 되었고 우린 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 깔맞춤으로 보이시나요?^^. 우연히 색이 맞았구요. 딸래미 등산화는 칸투칸 아동용입니다. 180mm인데 이제 발에 딱 맞네요.^^


▲ 진동 근린공원을 지나야 등산로가 나옵니다.


▲ 근린공원을 올라가면 멋진 정자도 있습니다. 바다가 한 눈에~^^


▲ 체육시설도 있네요.


▲ 우린 마을에서 올라왔습니다. 체육시설이 건강마당이구요. 산책로로 출발합니다.


▲ 사진이 안보입니다.ㅠㅠ..이건 어디에 문의를 해야 하는지..등산 안내도 교체가 필요해 보입니다.


▲ 우리가 출발한 곳이 근린공원입니다. 돌탑방향으로 걸어갔네요. 


▲ 대산, 광려산은 멀리 있는 산이라고 합니다.


▲ 중간에 쉬는 시간입니다. 컵라면은 추운 밖에서 먹는 것이 진리죠.^^


▲ 돌탑에 도착했습니다. 딸래미도 탑에 돌을 올려두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주말에 딸래미와 등산을 하는 것도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가는 내내 힘들다는 말을 했지만 구슬리고 격려하며 간신히 돌탑까지 도착했네요. 6세 딸아이 발 걸음으로 왕복 3시간 걸렸습니다. 쉬는 시간은 30분도 채 되지 않은 듯 합니다. 상당히 강행군이었네요.^^;


올라갈때보다 내려올때가 더 조심스러웠습니다. 아이들은 잘 미끄러지니까요.


결국 올때 짐은 결국 아빠가 다 메어야 하는..ㅠㅠ.


어른 혼자 온다면 왕복 1시간 30분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코스가 힘들지 않았구요. 공기도 좋고 산새들과 다람쥐와 청솔모도 봤네요.


등산중엔 힘들다고 찡찡대던 딸아이도 내려와선 너무나 자랑스러워합니다.


듬뿍 칭찬했습니다. "분명히 힘들었을 텐데 참고 용기내어서 끝까지 해 낸 것은 정말 특별한 능력이라고, 아빠는 니가 자랑스럽구나."


사실입니다.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오늘은 산을 함께 타며 갈림길에서는 매듭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과 경사 급한 곳에선 옆으로 내려오는 것, 쓰레기를 다시 가져오는 방법 등을 함께 했습니다.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딸래미는 주의깊게 듣더군요.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알게 모르게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 어찌보면 살아가는 데 더 필요한 지혜일 수 도 있습니다.


다 내려와서 물었습니다.


"다음엔 정상까지 아빠랑 가자. 어때?"


"음...생각해보구~~"


역시 딸래미는 여시입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여시가 좋은 것을.^^


날도 좋은 주말. 아이들과 가까운 산행길을 추천합니다.


아이들은 아빠와 신나게 놀며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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